7월은 뜨겁다. 영화제가 있는 부천의 7월은 더 뜨겁다.
문화특별시를 지향하는 부천에서는 매년 여름 사랑, 환상, 모험을 주제로 부천국제판타스틱(Pifan 피판)
영화제가 열린다. 올해로 16회째를 맞는 이 영화제 개막식이 19일 오후 7시 부천 원미구 중동 부천체육관
에서 열렸다. 배우 장서희와 HOT 출신 장우혁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는 경기도립 무용단 공연을
시작으로 김만수 부천시장의 개막 선언, 김영빈 집행위원장의 환영사, 올해 피판 레이디인 영화배우
박하선의 인사말, 개막작 상영 순으로 이어졌다.
개막식에 앞서 진행된 레드카펫에서는 피판 레이디 박하선과 개막작 무서운 이야기의 주인공 김지영을
비롯. 안성기, 강수연, 조성하, 박보영 등이 출연했다. 부천시민이 가장 만나 싶은 남녀배우로 뽑힌
건축학개론의 이재훈, 민효린도 함께 했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개막식애 앞서 진행된 레드카페행사에서 임권택 감독, 배우 강수연 씨가 보인다.
사진 조우옥>
김만수 피판 조직위원장은 “ 태풍 소식이 있어 긴장했는데 오늘은 피판 역사상 가장 좋은 날씨 속에 열리는
것 같습니다. 사실 비와 피판은 친구와도 마찬가지입니다 판타스틱한 분위기를 만들어주는 친구로 비를
생각해 주셨으면합니다. ‘언젠가 세상은 영화가 될 것이다’라는 이 책 제목처럼 이미 부천은 영화세상
입니다. 피판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었으면 합니다”라고 개막을 선언했다.
김영빈 집행위원장은 “창의와 열정이 넘치는 작품을 창작해주신 여러분께 경의와 감사를 전합니다. 올해
피판은 프로그램은 강화하고 축제성을 높여 스마트한 분위기를 연출했습니다. 이제 성년의 역사를 향해
나가는 피판이 더욱 비상해 피판다워지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재미있는 영화, 행복한 관객이 있는 부천을
방문 원스톱의 주인공이 되시기 바랍니다”라고 했다.
<▲ 세계 47개국 230편의 영화가 선보일 2012 피판을 장식할 별들이 무대에 섰다.그들의 병영이야기도 듣고 싶다>
<▲ 19일 오후 7시 부천체육관에서 열린 개막식에서 올해 피판 레이디인 박하선 씨가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 조우옥>
2012 피판 홍보대사 박하선 씨는 “4살부터 10살 때까지 6년간 부천에서 살았습니다. 해마다 유년시절을
보낸 부천의영화제를 보면서 피판 레이디를 해보고 싶었는데 시켜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위와 같이 영화제 관계자들은 피판 홍보에 열을 올렸다. 병무홍보요원인 나도 물러설 수 없었다. 관람객과
자원활동가들에게 다가가 내 취지를 알렸더니 흔쾌히 응해주었다. 한여름밤 영화제 개막식에 들은 병영
이야기는 영화이야기보다 더 관심이 갔다.
1만 시간 자원봉사자로 봉사 인생을 살고 있는 부천 시청 조우옥(51)주부기자는 “어젯밤 경기도 여주군에
있는 부대 하사로 있는 아들이 울먹이며 전화를 했더군요. 이 밤에 무슨 일인지 깜짝 놀라 물었지요.
사연인즉 가장 친한 친구의 아버지가 돌아가셔서 상가에 다녀왔다고 하더군요.
사회에 있을 때는 부모의 소중함을 몰랐는데 군에 와보니 자신을 돌아보고 반성하는 시간을 많이 가진다며
부모에게 효도하는 아들이 되겠다고 했습니다. 입대 시에는 일반병으로 들어갔는데 1년여 군생활을
해보더니 군이 적성에 맞다며 하사관이 되었답니다. 아들을 국가에 맡기니 제 마음도 든든합니다.
4년 단기 하사이지만 앞으로 연기를 하려합니다“라며 군생활로 철이 든 둘째 아들을 기특해 했다.
<▲ 1만 시간 자원봉사자인 조우옥 씨는 경기도 여주에서 군 생활을 하고 있는 아들은 일반병으로 지원했지만
군생활을 계속하고 싶어 하사관이 되었다고 했다.>
<▲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홍보팀 김민규 씨는 병영이야기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 협조해 주었다. 사진 조우옥>
자원봉사자로 활동하고 있는 이재필(23)씨는 “서울 용산 국방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하다 작년 12월 전역
했습니다. 장군 운전병으로 있었기 때문에 예의범절을 익히는데 도움이 되었습니다. 참으로 귀한 만남도
있었습니다. 서울대 체육학과 출신 동료와의 만남이었는데 덕분에 입대 전 84KG 나가던 체중을 12KG감량
할 수 있었지요. 그 동료의 조언으로 규칙적인 운동과 저녁 7시 이후 식사, 과식 금지 규칙을 지켰더니
전역 후에도 72KG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참 이런 저의 경험담을 담아 병무청에서 주관하는 병영수기 모집에도 응모했습니다. ‘나의 군생활을 돌아
보며’라는 제목으로 A4 3장을 써서 제출했는데 9월초에 발표난대요. 저의 군생활이 입대를 앞둔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라고 털어놨다.
<▲ 국방부에서 운전병으로 복무했다는 이재필 씨(가운데)는 병무청 수기공모에 '나의 군생활을 돌아보며'라는
수기를 제출했다고 한다. 자신의 군생활 경험이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했다>
금산 간디학교 2학년 원우혁(17)군은 “2년 후쯤 군에 가려고합니다. 주위에서 들은 이야기로는 군에 가면
고생한다고 하지만 저는 고생을 해 보고 싶습니다. 그래야 작은 것의 소중함 알고 국가관도 생길 것
같습니다”라고 용기있게 말했다.
올해 피판은 7월 19일부터 7월 29일까지 열리며 전 세계 47개국에서 출품된 총 230편의 상상을 뛰어넘는
도발적인 영화를 선보일 예정이다. 매일 밤 7시20분에는 페스티벌 센터인 부천 시청 앞에서 갈라나이트
상영작 의 감독 및 배우들이 레드카펫 행사를 통해 관객들과 인사를 나누는 이벤트, 영화캠프 프로그램
우중 영화산책 등이 마련된다. 호러,스릴러,SF 등 세계 각지에서 모인 판타스틱 장르의 영화뿐만 아니라
코미디, 로맨스, 액션 영화 등이 소개되는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와 함께 신나는 여름을!!
<취재:최정애 어머니 기자>
첫댓글 역시나 부천의 홍보맨 최정애님 이랑게유우웅. 싸
걸리면 무조건 뜬다카이이잉.
와우,호박님 센스 짱, 아들 둔 우리 병무 스토리 많이 발굴해요 .
경제보다 더 우선인 안보를 위해... 사진 제공해주심에 감사드립니다.호박님 모습 피판레이디보다 더 곱습니다* **청춘원정대 발대식도 구경오세요 http://blog.daum.net/mma9090/5541
매사에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정애님 부천의 보물이지라이잉.싸 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