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gélus"는 元來 만종(晩鐘)이 아닌 "삼종기도"(三鍾祈禱)를 말한다.
"三鍾祈禱"는 天主敎에서 하루에 3번, 하던 일을 멈추고 잠시 기도를 드리는 하루 일과 중의 하나다.
하지만 "삼종(三鍾)"은 하루 세 번이라는 뜻이 아니다.
뗑, 뗑 뗑,,,,,,,,뗑,뗑,뗑,,,,,,,
세번 종을 치고 잠시 멈추었다가 다시 세번을 치는 식으로 계속되는 打鐘이다.
저녁 三鍾祈禱는 6시쯤 드린다.
그림 속 장면은 해가 저무는 시간 때의 祈禱 모습이다.
대부분 이 시간이 일을 마치는 시간인 것이다.
그런 연유로 이것을 우리말로 번역할 때,
"저녁 종소리를 들으며 하루 일과를 끝내고 드리는 기도"라는 의미로 "만종"(晩鐘)이라 한 듯하다.
그림 내용은 늦게까지 일을 하던 젊은 夫婦가 교회의 종소리를 듣고 祈禱를 하는 장면이다.
부부의 발아래는 감자를 담은 바구니가 있고, 땅을 파던 "삼지창"(호크)와 감자 몇 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