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읍내리고개~군자산~232m봉~부처고개~154.1m봉~
~황지리고개/방호벽~임진강/한탄강합수점(종착지)
전철 안은 에어컨 가동으로 시원함을 넘어 다소 춥기까지하다.얇은 쟈켓이라도 하나 걸쳐
야 할 만큼 전철 안은 동지섯달이 아닌가.그러나 여러 역을 들릴 때마다 완행 전철의 출입
문이 열리고 닫힐 때면 바깥에서는 후끈거리는 뜨거운 공기가 전철 안으로 물밀듯이 밀어
닥치곤 한다.그렇게 서늘한 전철을 타고 소요산역으로,소요산역에서 다시 소요산역과 백마
고지역 사이를 잇는 대체셔틀버스(8시36분)로 연천으로,연천에서는 곧바로 택시를 불러
오늘의 들머리 읍내리고개에 도착을 하게 된다.고갯마루 한켠에 과객들을 위한 정자 쉼터가
번듯한 읍내리고개에서 지난 두번 째 구간 산행에 이어 세번 째 구간의 산행은 비로소 발행
이 된다(9시27분).
읍내리 고갯마루의 정자쉼터를 뒤로하는 지맥은 야트막하다.그곳으로의 산길도 보잘게
없고 희미하다.행색이 그러하고 그 옆으로 난 양회임도가 결을 함께 하고 있으니 그냥
부드러운 양회임도를 따르는 게 더 낫지싶다. 양회임도는 머지않아 '군자산 둘레길 안내도'
가 담겨 있는 흑갈색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쉼터용의 긴 의자까지 두엇 마련이 되어 있는
쉼터로 이어지고 그곳으로부터 양회임도를 벗어나 본격적인 지맥의 산길은 시작이 된다.
비교적 널찍하고 가지런한 산길에는 '군자산 둘레길'을 이용하는 입산객들을 위한 손바닥
만한 산길안내 이정표가 곳곳에 마련이 되어 있다.
연천역
밋밋하고 가지런한 산길을 100여 미터쯤 발걸음을 하면 다시 조금 전의 양회임도로 지맥의
산길은 슬며시 꼬리를 드리운다.내처 양회임도를 따라 맞은 편 쪽으로 발걸음을 재우치면
양회임도는 연천군 상수도 배수지 정문으로 이어지고 지맥의 산길은 그 앞에서 좌측의 숲
으로 꼬리를 잇는다.숲의 그늘은 높은 습기로 후텁지근한 기색인데,전철을 비롯한 차량들의
에어컨의 여진이 아직까지 기능을 완벽하게 발휘하고 있다.1999년 설치된 지적삼각점
(경기835)이 한복판을 차지하고 있는 납데데한 해발160m봉을 넘어서고,낡은 TV안테나가
있는 베개처럼 기름한 멧부리를 거치고 나면 지맥의 산길은 사거리 안부로 꼬리를 드리운다.
좌측의 임도는 읍내리 마을 쪽이고 우측 방향의 임도는 옥계리 방면이다.그리고 지맥의
방향은 당연히 맞은 쪽의 오르막 산길이다.오르막은 펑퍼짐한 쉼터의 공간으로 이어지고
무속인들의 흔적으로 여겨지는,오색의 기름한 헝겊이 한데 묶여 나무가지에 걸려 있는 곳을
지나기도 한다.그런 뒤 산길은 다시 널찍한 임도로 한데 어우러지고 파평윤가의 납골묘역의
곁을 지나고 자갈을 깔아 놓은 널찍한 임도를 거치고 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양회임도로
지맥의 산길은 또 다시 꼬리를 드리운다.
읍내리고개
좌측은 여전하게 읍내리 방면이고,우측은 선곡리 쪽으로 이어지는 양회임도이다.지맥의
산길은 맞은 쪽의 침목계단이 안내하는 오르막인데, 어귀에는 '군자산 둘레길 안내도'가
담겨 있는 입간판이 마치 수문장처럼 서 있다.오르막을 다 오르면 납데데한 멧부리가
기다리는데,정수리 일대에는 참호와 교통호 등의 군사시설로 가득하다.골이 지렁이처럼
나 있고 구덩이가 여기저기 파여 있는 행색의 납데데한 멧부리를 지나면 잡풀의 임도이고
잡풀의 임도는 완만한 오르막의 양회임도로 이어지는데, 양회임도를 가로막는 차단기가
앞을 막아선다.
차단기를 넘어서고 비포장의 임도와 양회임도가 갈마들며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임도는
머지않아 검은 차광망을 뒤집어 씌운 철망울타리 앞에서 발걸음을 멈출 수밖에 없다.울타리
에는 출입문이 있는데,출입문은 열쇠로 굳게 잠겨있다.울타리 너머로 100여 미터 발걸음을
하면 해발327.9m의 군자산 정상을 오를 수 있는 데, 그 길이 막힌 거였다.울타리 앞에서
좌우를 둘러보니 좌측이 다소 이동이 용이할 것처럼 보인다.그러나 나증의 일이지만 애시
당초 군자산 정상 일대에는 민간인들의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이 되는 군부대가 주둔하고
있는 지역이다.
군자산 전경
그러한 사정을 모른 체 좌측의 '길없는 길'을 더듬더듬 이동을 하면 군자산 정상 주변을
한 바퀴쯤 잇는 교통호를 이용하는 수밖에 없다.그러나 교통호도 칡넝쿨과 돼지감자 줄기를
닮은,한 길 높이의 돼지풀들이 밀림처럼 우거져 있고 그나마 그것과 칡넝쿨이 한데 드잡이를
하는 것처럼 얽혀 있으니 몸뚱이 하나 빠져 나가기가 녹록지 않다.어쨌든 한 발 한 발 걸음을
옮겨 울타리를 우측으로 끼고 120도쯤 잇다보니 우측으로 가파른 오르막으로 기어 오를만한
비탈이 눈에 띈다.그 오르막을 기신거리며 올려치니 철조망 울타리가 사나운 표정으로 기다
리고 있는 게 아닌가.
날카로운 가시철망을 어렵사리 넘어서 곧바로 가파른 비탈을 올려치면 군부대의 20~30평쯤
의 건물이 자리하고 있는 곳인데,이 거무튀튀한 건물에는 '대대장실'이라고 써 있는 문패가
걸려 있다.이때부터 무언가 잘못된 과정이었음을 자각하게 된다.작금의 행태는 군부대의
영역으로 이미 들어선 상태가 아닌가.이제서야 깨달은 거였지만 조금 전 가시철망을 넘어선
게 잘못이었던 거였다.그러나 저러나 험한 꼴을 당하기 전에 어서 이 궁지를 빨리 벗어나야
하지 않겠는가.마침 대대장실 맞은 쪽 저만치 밑으로 헬기장이 눈에 띄고 그곳으로의 통로가
눈에 들어온다.
서낭당
임도 통로는 유류저장소를 거치면 곧바로 헬기장 앞으로 이어지는 데,헬기장은 또 다른
철조망을 두르고 있고, 헬기장을 좌측으로 끼고 나 있는 통로는 철망을 이용한 출입문으로
연결이 되고 있는데, 그 문도 역시 굳게 잠겨 있는 게 아닌가.여기에서 다시 발걸음을 되돌
리자니 그 길은 마치 형극의 길이나 다름이 없어 보인다.이제는 막다른 궁지에 몰린 셈이다.
이리저리 주변을 살펴보니 출입문 우측의 땅바닥으로 낮은 포복의 자세라면 통과할 수 있는
개구멍이 하나 눈에 띈다.애면글면 낮은 포복으로 울타리를 빠져나오면 양회임도가 기다
린다.이 양회임도는 군자산 정상 일대를 차지하고 있는 군부대의 진출입로다.이제는 군
부대의 영역에서 비로소 벗어난 거였다.
양회임도를 300~400미터쯤 이동을 하면 지맥의 산길은 양회임도를 벗어나 우측의 내리받
이로 꼬리를 잇는다.펑퍼짐하고 완만한 내리받잇길은 뚜렷하지 못하다.다갈색의 가랑잎이
수북한 내리받이는 지맥을 가로지르는 임도로 이어지고, 이 임도에서 좌측으로 내처 발걸음
을 하면 다시 삼거리 임도가 기다린다.이 삼거리 임도에서는 좌측의 임도가 지맥의 방향이다.
그러나 임도 삼거리는 곧바로 하나가 더 모습을 드러낸다.이번의 삼거리 임도에서는 우측의
임도가 지맥의 방향이다.삼거리 임도 좌측의 나지막한 언덕 한켠에 돌탑이 하나 쌓여 있고
콘크리트를 이용한 제단까지 마련이 되어 있는 무속인들의 서낭당이 자리를 잡고 있다.
우측의 임도를 100미터쯤 따르다가 임도를 벗어나 좌측의 완만한 오르막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납데데하고 펑퍼짐한 멧부리가 기다리는데,정수리 한복판에는 산불초소가 자리하고
있었던 흔적인지 한 길 높이의 사각의 녹 슨 철구조물이 을씨년스럽고, 그 앞에는 1999년에
설치된 지적삼각점(경기183)이 자리하고 있고,군사용으로 여겨지는 낡은 삼각점도 한구석을
차지하고 있다.해발232m봉이다.해발232m봉을 넘어서면 지맥은 다시 임도와 궤적을 함께
한다.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임도 우측의 산비탈에는 전주이가의 묘역이
터전을 이루고 있다.
전주이가의 묘역의 곁을 지나면 임도는 펑퍼짐하고 넉넉한 안부 삼거리로 이어진다.부처
고개다.부처고개 우측은 군남면 삼거리 방면이고, 좌측은 전곡읍 왕림리 쪽이다. 평지처럼
펑퍼짐한 안부 우측의 널찍한 공터는 그늘막 정자가 한 채 마련이 되어 있는 산상의 공원을
꾸며 놓은 것처럼 여겨지는데, 지금은 잡풀만이 무성하다.뜨거운 뙤약볕이 소나기처럼
쏟아져 내리는 부처고개에서는 좌측의 임도를 따라야 한다.좌측의 임도를 50여 미터쯤
따르면 임도 우측으로 수렛길이 보이는데, 그 수렛길로 접어들면 수렛길은 시계 반대 방향
으로 이어지면서 고도를 높여 나간다.수렛길 우측 저멀리 군자산의 전모가 한눈에 들어온다.
부처고개
베개처럼 기름한 멧부리를 넘어서면 넉넉한 안부가 기다린다.안부 한켠에는 컨테이너
반토막짜리를 이용한 간이건물이 있고 농기구 창고를 갖추고 있는 농막이다.간이건물
한구석에는 물탱크를 이용한 수도가 마련이 되어 있다.식수의 부족을 염려한 동료가
식수를 보충하기도 한다.그러한 행색의 농막을 뒤로하는 임도는 경주최가의 묘역의
곁으로 이어지고 오르막 비탈을 올려치면 군부대의 울타리가 앞을 막아선다.울타리를
좌측으로 끼고 발걸음을 옮기면 다시 수렛길로 내려설 수밖에 없다.울타리 곁을 계속
따른다면 잡목과 넝쿨 등이 산객을 그냥 내버려 둘 것 같지가 않다.
군부대의 울타리를 좌측으로 멀찌감치 두고 이어지는 수렛길은 머지않아 왕복2차선의
차도로 꼬리를 드리운다.이 도로는 군남면 삼거리 방면과 전곡읍 왕림리 사이를 잇는
군도이다.이 도로에서 좌측으로 200여 미터쯤 이동을 하면 고갯마루에 이르는데,고갯
마루 우측으로 폭이 좀 더 작은 도로가 하나 더 나 있는 삼거리 길목이다.이때에도 우측
으로 접어들지 말고 좌측으로 그냥 왕복2차선 도로를 따라야 한다.우리 일행(상현,김영선,
로마')은 우측으로 300~400미터쯤의 뙤약볕이 지글지글거리는 도로를 맥없이 따르는
곤욕을 치루기도 하였다.
왕복2차선을 그냥 따르는 건 도로 좌측의 산줄기를 군부대의 사격장이 차지하고 있기
때문이다.왕복2차선을 200미터쯤 따르면 도로 우측으로 갈색의 농가 한 채가 자리하고
있는데 지맥의 산길은 그 농가 앞을 지나며 꼬리를 잇는다.농가 안 마당에서 두 마리의
늙은 흰둥이 두 마리가 산객들을 훑어보고 있다.앞 쪽을 지키고 있는 놈은 숫놈으로 여겨
지는데 그냥 눈만 멀뚱거리기만 한다.해꼬지를 할 위인들이 아니라는 걸 이미 파악한
모양이다.그런데 그 뒤의 것은 암컷으로 여겨지는 데 아직 사태파악을 못한 천둥 벌거
숭이처럼 짖어대는 게 아닌가.
그렇게 농가 앞을 지나면 숲으로 접어드는 길은 널찍한 임도다.임도 중간중간의 길섶에는
군사교육용의 입간판이 간격을 두고 줄을 잇는다.그러한 행색의 임도를 100미터쯤
따르면 임도 우측으로 오르막 산길이 산객을 기다린다.완만한 오르막은 머지않아 납데데한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하는 데 이 봉우리가 해발154m봉이다.154m의 정수리 한복판에도
군사교육용의 입간판이 세워져 있고 삼각점도 갖추고 있는 데,삼각점은 군사용으로 여겨
진다.154m봉에서 지맥의 산길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이어진다.
154m봉을 뒤로하면 다시 임도로 한데 어우러지고 군 교육용의 입간판은 여전하고
'功勞碑'라고 새겨진 검은 빗돌도 눈에 띈다.임도는 머지않아 삼거리 임도로 이어지고
삼거리 임도에서 좌측 편의 임도를 따르면 그 임도도 역시 군부대의 교육장 행색처럼
교육용의 입간판과 시설들이 자리를 잡고 있다.한동안 이어지는 임도에서 우측의 산길로
접어들면 뿌리째 뽑혀 넉장거리로 누워있는 수목의 넙데데한 봉우리를 거치고 나면
곧바로 오르게 되는 넙데데한 봉우리가 해발154.1m봉이다.삼각점봉으로 표기가 되어
있는 멧부리지만 삼각점은 찾을 수가 없다.
154.1m봉을 뒤로하고 활엽수목들로 뒤덮혀 있는 산불초소를 지나면 지맥의 산길은 다시
군부대의 철조망 곁으로 꼬리를 잇는다.군부대의 철조망을 길래 따르지 못하고 지맥의
산길은 왕복2차선의 차도로 꼬리를 드리운다.도로를 좌측으로 비스듬히 가로지르면
군남배수지다.지맥의 산길은 군남배수지 울타리를 우측으로 끼고 이어진다.잣나무 숲의
오르막을 거쳐 서너 갈래의 줄기를 거느리고 있는 노송이 지키고 있는 넙데데한 봉우리를
넘어서면 산객들은 다시 군부대의 철조망 앞에서 머뭇거리게 된다.
검은 차광망을 씌운 철조망을 좌측으로 끼고 이어지는 산길은 칡넝쿨과 돼지풀을 비롯한
잡풀로 이동이 사실상 불가능하다.선답자들도 다 그런 곡경을 겪었던지 울타리를 좌측
저만치에 두고 그 반대 편인 완만한 우측의 내리받이로 산길은 꼬리를 잇는다.내리받이는
머지않아 임도로 슬그머니 스며든다.지맥의 방향과 어상반한 방향인 군부대의 사격장
울타리를 좌측으로 멀찌감치 벗어난 지점이니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발걸음을 해야 지맥
의 줄기로 붙을 수가 있다.
임도를 따라 좌측 방향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임도 우측으로 간이건물 행색의 농가 한 채가
자리하고 있다.그 농가 앞 마당을 가로지르면 곧바로 지맥의 산길로 붙을 수 있겠다.그러나
농가 앞 마당에는 송아지만한 흰둥이 한 마리가 목줄도 없이 어슬렁거리며 산객들을 보고
짖어대는 게 아닌가.짖는 꼴을 보면 이 놈은 사람을 물을 놈은 아니다.뒷걸음질을 치기도
하고 눈을 이리저리 돌리는 놈은 그렇게 사납고 모진 놈이 아니기 때문이다.진짜 덤벼들어
물어 뜯을 놈은 눈은 상대방에게 고정시키고 뒷걸음을 여간해선 하지 않는 법이다.
황지리고개/ 군부대의 방호벽
그러한 농가 앞 마당을 가로지르면 곧장 지맥의 주능선으로 구불거리며 꼬리를 잇는 임도가
산객을 기다린다.임도 좌측의 기름하고 완만한 골짜기의 자드락은 온통 율무밭이다.임도를
다 오르면 지맥의 주능선이고 주능선에서 우측으로 발걸음을 옮기면 강릉김가의 납골묘역의
곁이고 그 묘역을 뒤로하면 넙데데한 멧부리에 이르는 데 정수리 한복판은 널찍한 구덩이가
차지하고 있다.좌측 저멀리 전곡읍 시가지가 한눈에 들어온다.구덩이봉을 지나면 산길은
또 다시 군부대의 철조망으로 앞이 가로막히게 된다.
철조망을 우측으로 끼고 발걸음을 재촉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2차선의 차도로 지맥의
산길은 슬며시 꼬리를 드리운다.고갯마루에는 군의 방호벽이 설치되어 있으며 맞은 쪽의
지맥의 숲길 쪽으로는 군부대의 울타리가 삼엄하다.이곳에서 지맥은 고갯마루를 곧장 가로
질러 해발137.3m의 삼각점봉을 넘어서 황지리 쪽으로 하산을 하게 되는 과정인데, 군부대의
삼엄한 울타리가 그러한 행위를 철통 같이 제한하고 있는 거였다.그러므로 왕재지맥의
실제 산행은 여기에서 사실상 종언을 맞게 된다.
군사용의 방호벽이 있는 고갯마루에서 좌측의 차도를 1km쯤 따르면 울타리의 주인공인
군부대의 정문 앞 삼거리다.도로 우측이 울타리의 주인공 군부대 정문이고 좌측 방향도
모(某) 부대의 입구가 된다.이 삼거리에서 택시를 불러 임진강과 한탄강의 합수지점은
눈으로 꼭 확인해야만 한다는 오매불망의 두 산우(상현,김영선) 2/3의 가결로 그곳까지
택시의 도움을 받아서 찾아가기로 한다.산행을 마쳤으면 그만이지 굳이 삼각주 델타 지역의
허섭한 합수머리는 무엇하러 가려하는지, 로마'는 통 모르겠다.합수지점 어름에는 전곡읍과
동두천시 방면 사이를 넘나드는 차량들을 도울 목적의 남계대교가 번듯하다.
지글지글 가마솥 불판 같은 무더위는 시가지나 숲이나 강가에나 모두 똑 같다.숲속이라고
좀 나을 것 같지만 산행을 한다면 다를 게 없다.숲속에서 산행을 하지 않고 그냥 가만히
앉아 휴식을 취하거나 명상에 빠져든다면 녹음의 시원함을 맛 볼 수는 있으리라.무더위와
허기는 넉넉하고 푸짐한 물막국수로 해결하고 갈증은 맥주와 탁주까지 걸터듬을 하여
단숨에 문제점을 해결한다.뜨거운 햇살은 아직도 중천에서 어슬렁거리는데,시각은 오후
5시를 훌쩍 넘어서고 있다. (산행거리;13.7km. 소요시간;6시간) (2019,8/6)
(아래)왕재지맥 지도2 읍내리임도-도감포(지도를 클릭하면 확대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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