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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단고개/17번국도~천황산~천황2봉~용전재~곡고산~
~앵무산~봉두고개~국사봉~수암산~여수시립묘원
검단산성을 뒤로하고 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순천,곡성 방면과 여수시 사이를 잇는
17번 국도의 고갯마루인 검단고개다.고갯마루의 남쪽 방향인 도로 건너 편 산록에는
'강동 레미콘' 공장이 터전을 이루고 있는데,연신 꼬리를 잇는 지맥의 산길은 레미콘
공장의 담을 좌측 바로 곁에 두고 숲 쪽으로 이어지는 완만한 오르막 양회임도에서
부터 시발이 된다(10시30분).
꺼뭇꺼뭇한 물때의 양회임도는 순천시 조절지로 이어지는데,조절지는 이미 오래
전에 용도폐기가 되었는지 다소 을씨년스러운 몰골이다. 조절지의 폐시설물들의
곁을 지나고 나면 공동묘지의 사잇길이 뒤를 잇는다.바람 한 점 불어오지 않는 숲길
은 공동묘지를 뒤로하고 나면 넙데데한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한다.해발208m의
천황산(天皇山) 정상이다(10시48분).넙데데한 정수리는 KT이동통신기지국이 차지
하고 있다.
이러한 행색의 천황산 정상에서 지맥의 방향은 맞은 쪽이고,우측의 산길은 이곳에서
4,5백 미터쯤 동떨어져 솟구쳐 있는 천황산 2봉으로의 산길이다.천황산 2봉으로의
산길은 한 차례 엄장한 덩치의 송전철탑이 차지하고 있는 언덕 같은 등성이를 넘어
서고 나면 곧바로 오르게 되는 해발185m의 납작스레한 봉우리다.천황산 정상에서
왕복 10분쯤의 발품이면 다녀 올 수 있는 멧부리다.
천황산 2봉에서 발길을 되돌려 다시 천황산 정상으로 돌아오면 지맥의 방향은 이제
우측 3시 방향이다.수렛길처럼 널찍하고 완만한 내리받이는 곧바로 양회임도를 거쳐
삼거리 임도로 꼬리를 잇는데,이 때에는 좌측 방향의 임도를 따르는 게 더 낫다.임도
를 조금 따르다가 임도 우측의 수렛길로 접어들면 진주강가의 묘역으로 이어지고,그
묘역의 곁을 지나 등성이를 넘어서면 수렛길 바로 우측으로는 키작은 소나무들이
차지하고 있는 수목원이다.
수목원의 곁을 지나고 나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 2차선의 차도가 넘나드는 고갯
마루로 지맥의 산길은 슬며시 꼬리를 드리운다.순천시 해룡면 용전리 방면과 그 반대
쪽인 고개너머 서쪽의 도롱리 사이를 잇는 군도가 넘나드는 고갯길,용전재다(11시
9분).용전재 고갯마루를 곧장 가로지르며 지맥의 산길은 꼬리를 잇는데,오르막 산길
은 양회임도가 나섰다.
양회임도는 머지않아 수렛길로 바톤이 넘겨지더니 평지나 다를 게 없는,봉우리라고
부르기도 어색한 걀쭉한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한다.해발124.8m봉이다(11시14분).
124.8m봉을 뒤로하면 진주강가의 납골묘의 곁이고, 잡풀더미 같은 인동장가의 묘역
을 가로지르고 나면 지맥의 산길은 양회임도와 한데 어우러지며 꼬리를 잇는다.양회
임도는 머지않아 널찍한 과수밭으로 연결이 되는 과수밭 진출입로다.
용전재
너른 과수밭을 좌측으로 끼고 꼬리를 잇는 지맥의 산길은 언덕 같은 해발168.7m봉
을 넘어서고 나면 부드러운 사거리 안부로 산객을 안내한다.지맥으로 인하여 동서로
갈라진 해룡면 용전리와 해창리 사이를 잇는 등하행 산길이 넘나드는 해창-용전간
의 사거리 고갯마루다.사거리 안부 한켠에는 골리앗 덩치의 송전철탑이 수문장처럼
우뚝 서 있다.그러한 행색의 사거리 안부를 뒤로하고,여러 종류의 운동기구가 마련
이 되어 있는 체력쉼터을 차례로 지나고 나면 오르막 데크계단이 기다린다.
오르막 데크계단이 다하면 쉼터용의 긴 의자가 마련이 되어 있는 해창마을 갈림길을
만나게 되고,그곳에서 우측 3시 방향의 오르막을 짓쳐 올려치면 붕긋하고 사방의
시야가 툭 터져 있는 멧부리에 오르게 된다.해발343.1m의 곡고산(穀庫山) 정상이다.
곡고산은 정유재란 때 순천 외성에 입성한 소서행장의 왜적과 대적하기 위해 이순신
및 권율장군 병력의 군량미를 산 중턱에 쌓아 놓아서 산 이름이 곡고산(穀庫山)으로
불리어졌다고 하는 멧덩이다.
그러한 유래의 곡고산 정수리에서 서쪽 방면의 조망을 위한 망원경까지 갖추고 있는
데크전망대가 마련이 되어 있어 산객들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게 한다.그림 같은 순천
만과 해안가의 드넓은 기름진 들판, 그리고 흑록의 멧덩이들이 산의 바다처럼 아스라
하고 북쪽 방면인 저멀리의 순천시가지까지 한눈에 들어온다.눈부신 조망의 곡고산
정상을 뒤로하면 쉼터용의 긴 의자가 마련이 되어 있는 쉼터가 잠시 쉬어감을 권면
하고, 쉼터를 내처 지나고 나면 부드럽고 수더분한 사거리 안부 쉼터가 기다린다.
이 사거리 쉼터 안부는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 평여마을 쪽과 그 반대 쪽인 고개너머
서쪽의 순천시 해룡면 선학리 계당마을 방면으로의 등하행 산길이 넘나드는 사거리
고갯마루다.쉼터용의 긴 의자와 평상 그리고 운동기구들이 마련이 되어 있는 안부
를 뒤로하면 잡풀로 뒤덮혀 있는 널찍한 헬기장으로 이어지고,널찍하고 울퉁불퉁한
해발338.9m의 너럭바위 봉우리로 지맥의 산길은 꼬리를 잇는다.
이번에는 해가 떠오르는 동쪽으로 시야가 시원스럽게 활짝 열려 있는데,광양만과 그
주변의 공단들,그리고 해안가를 터전으로 삼은 어촌들이 한폭의 그림처럼 부감이
된다.그러한 338.9m의 너럭바위봉을 뒤로하고, 잇따르는 너럭바위의 등성이를 한
차례 더 거치고 나면 머지않아 붕긋한 멧부리로 산객은 안내가 된다.해발394.6m의
앵무산(鸚鵡山) 정상이다(12시3분).
뜨거운 햇살을 피할 수 있는 나무 그늘이 빈약한 정수리 한켠에도 순천만 일대의
조망을 즐길 수 있는 데크전망대가 마련이 되어 있고, 앵무산 정상임을 만천하에
고하는 정상빗돌이 정수리 한복판에 우뚝하다.예전에 이 멧덩이의 산록에는 '꼬끼오'
하며 우는 닭이 많이 있어서 '꼬꼬산'으로 불리다가 '꾀꼬리'로 바뀌었는데,꾀꼬리의
고어(古語)인 곡고리를 한자화해서 꾀꼬리 앵(鶯) 자를 붙여 앵무산으로 변했다고
전하는 유래의 멧덩이다.
해발374.9m봉의 육각정
그러한 유래까지 간직하고 있는 조망의 앵무산 정상을 뒤로하고 다소 밋밋한 등성
이를 따라 5분여 발걸음을 재우치면 납작스레한 멧부리에 닿게 되는데,울퉁불퉁한
너럭바위를 바탕으로 한 육각의 지붕을 인 정자가 세워져 있는 해발374.9m봉이
다(12시9분).이 봉우리에서도 좌측 방면인 동쪽으로 등하행 산길이 나 있는데,
여수시 율촌면 산수리 평여마을 쪽이다.
다소 밋밋한 산길은 순천시 해룡면 농주리와 하사리 방면(우측)으로의 등하행 산길
이 있는 삼거리 안부로 이어지고,삼거리 안부를 지나고 나면 머지않아 납작스레한
해발212.7m봉으로 꼬리를 잇는데,정수리 한복판에는 낡은 삼각점을 간직하고 있는
삼각점봉이며(12시21분), 삼각점봉 한켠에는 잡풀더미 행색의 봉분의 묵묘1기가
차지하고 있는 멧부리다. 그곳에서 지맥의 산길은 7,8십 미터쯤 전방에서 동남 방향
으로 꼬리를 잇는다.
순천만
완만한 내리받잇길은 곧바로 임도와 한데 어우러진다.이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줄창
발걸음을 하면 율촌면 산수리 봉두마을과 산수동 마을로 이어지는데,지맥의 산길은
그러한 마을 쪽으로 이어지는 임도에서 곧바로 우측의 감자,고추밭,고사리 등의 자드
락을 가로지르며 꼬리를 잇는다.그런 뒤 한 차례 언덕 같은 등성이를 넘어서면 지맥
을 가로지르는 왕복2차선의 차도 고갯마루로 지맥의 산길은 슬며시 꼬리를 드리운다.
율촌면 소재지 쪽과 그 남쪽 방면인 상봉리 사이의 시오릿길 16번 군도가 연락부절
하는 고갯길, 봉두고개다(12시35분).이 도로를 따라 좌측으로 2,3백 미터쯤 발품을
보태면 봉두마을 동구 앞 삼거리다.동구 앞 삼거리에서 좌측은 율촌면 소재지 방면
이고, 우측의 남쪽 방향 차도는 율촌면 가장리 쪽이다.가장리 방면으로 이어지는
차도를 50미터쯤 따르다가 도로 좌측의 수렛길로 접어들면 자드락과 과수밭의 가장
자리를 차례로 거치게 되고, 머지않아 '실로암 요양원'앞으로 지맥의 산길은 꼬리를
잇는다.
봉두고개 삼거리
실로암 요양원 앞 남쪽 저만치 나지막한 산줄기가 지맥의 등줄기다.산록의 천수답
사이로 구불구불 구렁이처럼 양회임도가 꼬리를 잇는다.천수답 사이를 지나고 산
등성이가 가까워지면 임도를 그대로 두고 완만한 오르막 산길을 올려치면 골리앗
덩치의 송전철탑의 곁이고,우측 3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지맥의 산길은 김해김가의
묘역의 곁을 지나고 나면 납작스레한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한다.해발142.4m봉이
다(12시56분).
납주그레한 꼴의 142.4m봉으로 넘어서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임도가 기다리고 있
는데, 좌측은 율촌면 소재지 방면이고,우측은 가장리 방면이다.임도를 곧장 따를 수
는 없는 노릇이다.임도 좌측의 오르막 숲으로 접어들면 오르막은 시나브로 가파른
기색을 보이며 꼬리를 잇는다.팥죽땀을 닦아줄 만한 시원한 바람은 비뜩을 하지 않고
녹음이 쏟아내는 습기 머금은 온기만이 헐떡거림과 팥죽땀을 내놓으라 다그친다.
다소 지루한 오르막을 헐떡헐떡 올려치면 붕긋한 삼거리 갈림봉이 산객을 기다리고
있는데,정수리 한복판에는 잡목들과 잡풀들이 무성한 봉분의 묵묘1기가 차지하고
있는 해발292.9m봉이다(13시35분).이 292.9m봉에서 좌측 9시 방향은 이곳에서
300여 미터쯤 떨어져 솟구쳐 있는 해발289.8m의 국사봉 정상으로의 산길이고,지맥
의 산길은 그 반대 쪽인 우측 3시 방향이다.
국사봉 정상으로의 산길은 부드러운 편이다.완만하게 내려섰다가 한 차례 완만한
오르막을 올려치면 곧바로 오르게 되는데,넙데데한 멧부리 한복판에는 1996년에
재설한 삼각점(광양30)이 반듯하다(13시45분).국사봉 정상에서 다시 292.9m의
삼거리 갈림봉으로 되돌아오면 이제 지맥의 산길은 맞은 쪽이다.내리받잇길은
어린 소나무들 차지가 되어 있는 헬기장으로 이어지고,솔밭 모양의 헬기장에서 좌측
10시 방향의 내리받잇길은 머지않아 지맥을 가로지르는 널찍한 임도로 슬며시 꼬리
를 드리운다.
수암산을 앞두고
이 임도를 따라 우측으로 4,5백 미터쯤 발품을 더하면 임도 삼거리에 이르고,삼거리
임도에서 우측 방면의 내리막 임도를 좀더 따르면 임도 우측으로 컨테이너를 이용한
간이건물 두어 동이 있는데,현재는 사용을 하고 있지 않는지 폐시설물처럼 여겨진다.
이러한 행색의 넉넉한 안부에서 지맥의 방향은 맞은 쪽의 오르막 숲 쪽인데,좌측의
임도를 따르는 게 더 낫다.선답자들도 죄다 그러한 진행을 하였는지 맞은 쪽으로는
산길 흔적이 거의 없다.
좌측 10시 방향으로 이어지는 임도를 3,4백 미터쯤 따르면 임도에서 우측으로 갈래
가 지는 오르막 수렛길을 만나게 되는 데,그 오르막 수렛길을 따르면 된다.다소 널찍한
오르막 수렛길은 산중턱까지 이어지고, 산중턱을 지나고 나면 본연의 오르막 산길이
뒤를 잇는다.오르막은 시나브로 가풀막지게 이어지고,군데군데 엄장한 허우대의 바윗
덩이의 곁으로 연신 꼬리를 잇는다.
수암산 정상의 바위
전망의 너럭바위의 곁을 지나고 울퉁불퉁한 바위 오르막은 엄장한 허우대의 송전
철탑의 곁을 지나고 나면 베개처럼 기름한 꼴의 걀쭉한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한다.
해발371.5m의 수암산(水岩山) 정상이다(14시18분).기름한 꼴의 정수리 동쪽 끄트
머리쯤에는 엄장한 크기의 두어 개 바윗덩이가 덩그렇고,그 반대 쪽인 서쪽 끄트머리
어름에는 산불초소가 자리를 잡았는데,기름한 정수리 중간쯤에는 무인산불감시철탑
이 우뚝 서 있으니 산불초소는 설 자리가 없어진 건 아닌지 모른다.
사방팔방 시야를 거스를 만한 수목들이 없으니 조망은 시원스럽고 눈이 부실 만큼
절경의 경개가 산객의 가슴까지 후련하게 닦아준다.이러한 절경의 조망을 자랑하는
수암산 정상에서 지맥의 방향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꽁지를 잇는데,
두어 개의 엄장한 바윗덩이 곁의 내리막이다.맞은 쪽 저만치 또 다른 암봉을 바라
보고 비탈을 내려가다가 좌측의 가파른 내리막으로 방향을 틀며 지맥의 산길은 꼬리
를 잇는다.
수암산 정상의 산불초소
가파른 내리막을 구르듯이 도망치듯이 내려서면 지맥을 가로지르는 양화임도로 지맥
의 산길은 꼬리를 드리운다.이 임도를 따라 좌측으로 조금 이동을 하면 조금 전 수암
산 오르막 직전의 임도와 연결이 되고,지맥은 이 임도를 곧장 가로지르며 꼬리를 잇
는다.맞은 쪽의 완만한 오르막으로 발걸음을 이으면 산길은 뚜렷하지만 거개의 수목
들이 키가 작고 어려서 산길 찾기가 여간 불편한 게 아니다.이곳에서부터 선답자들은
허둥지둥 우왕좌왕하였는지 산길은 여러 군데로 갈래가 지고 흩어져 있는 느낌이다.
트랙이 없었다면 죄다 이리저리 우왕좌왕하며 고초를 겪었을 구간이다.다행히 트랙
을 발판삼은 방향설정에 따라 '길없는 길' 행색의 완만한 오르막을 기신기신 올려치면
납주그레한 멧부리에 오르게 된다.아직도 두 군데의 높이와 생김새가 어상반한 멧부
리를 넘어야 오늘 산행의 날머리에 득달할 수가 있다.그러나 이쯤에서 좌측의 희미한
내리받잇길로 발걸음을 옮긴다.
여수시립묘원
희미한 내리받잇길은 머지않아 여수시립묘원 안의 이동을 위한 양회임도로 꼬리를
드리운다.광범위한 넓이의 여수시립묘원의 진출입로 어름에서 오늘 산행을 마무리
짓는다.날씨는 점점 무더워지고, 그에 따라 팥죽땀은 더 필요한 산행이 될 게 틀림이
없다. 팥죽땀의 배출 증가는 곧바로 식수 증가로 자연스레 이어지게 마련이라 산객
의 배낭은 시나브로 물지게 신세로 전락이 될게 틀림없다.
(산행거리;17km.소요시간;4시간40분) (202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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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맥 2구간(순천제일교회-앵무산(395m)-수암산(372m)-여수시립묘원).지도 2.
돋보기를 클릭하면 확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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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지맥 2구간(순천제일교회-앵무산(395m)-수암산(372m)-여수시립묘원).지도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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