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바위고개~보덕봉~구룡고개~오봉산~뱀골고개~나분질고개
[관암지맥3-1에서 계속]
'第二 日光峯'이라는 이름이 새겨진 검은 색 빗돌이 세워져 있는 해발348m의
용바위 고개에서 지맥의 방향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커브를 그리며 산객을 안내
하고 있고, 우측으로 나 있는 산길은 적오산(2.9km)을 넘어 방현동으로 이어지는
산길이다.이제 지맥의 산길은 보덕봉(3.0km) 방향으로 줄달음을 치게 된다.쉼터
용의 평상이 마련이 되어 있는 쉼터를 지나고, 골리앗 덩치의 송전철탑의 곁을
지나고 나면 만나게 되는 삼거리 갈림길에서 지맥의 산길은 우측이다.
보덕봉 정상의 무인산불감시철탑
오르막은 이내 쉼터용의 평상을 정수리 한복판에 마련한 붕긋한 쉼터 멧부리로
산객을 안내하는 데,삼거리 갈림봉이기도 하다.우측 방향은 지맥의 방향이고,그
반대 쪽인 좌측 9방향은 구룡동 방면으로의 등하행 산길이다.쉼터 삼거리봉을
뒤로하고 언덕 같은 등성이를 한 차례 넘어서고 나면 지맥의 등성이 절반을 차지
하고 있는 경주김가의 종중묘역이고,그 묘역의 곁을 지나고 나면 오르막 산길이
산객을 기다리고 잇는데,산길 보수 작업이 한창이다.마침 작업인들의 점심시간
으로 옹기종기 모여 도시락을 비우고 있는 참이다.
산길의 보수와 유지를 위한 작업이 한창인 오르막을 올려치면 '普德亭'이라는
현판이 걸려 있는 팔각정에 이르고,조망과 쉼터 역할의 보덕정에서 좌측으로
발걸음을 하면 여러 종류의 운동기구가 마련이 되어 있는 체력단련장이고,체력
단련장을 가로지르면 불쑥한 멧부리에 닿게 되는데,이 멧부리가 해발265m의
보덕봉(普德峯) 정상이다(12시7분).그런데 보덕봉 정수리 직전의 길섶에는
해발263m의 두루봉 정상이라고 새겨진 작으마한 빗돌이 세워져 있다.
보덕봉 정상 앞의 두루봉 빗돌
보덕봉 정수리 한복판에는 1984년 건설부 때의 삼각점(대전11)이 아직까지도
기능을 발휘하고 있으며,한켠에는 무인산불감시철탑이 우뚝하다.이러한 행색의
보덕봉 정상에서 지맥의 방향은 좌측 9시 방향으로 급선회를 하면 산객을 아금
받게 안내한다.산길은 머지않아 골리앗 덩치의 송전철탑의 곁으로 이어지고,
송전철탑의 곁을 지나고 나면 '진입금지' 안내문이 담겨 있는 입간판이 산객을
다소 멈칫하게 한다.
그러나 진입금지 기간을 살펴보니 금지기간이 이미 지난 게 아닌가.그러한 입간
판의 곁을 지나고 나면 머지않아 지맥을 가로지르는 왕복 2차선의 차도 고갯마루
로 지맥의 산길은 슬며시 꼬리를 드리운다.대전광역시의 봉산지구와 그 반대 쪽인
서쪽 방면의 세종시 사이를 잇는 군도가 넘나드는 고갯길,구룡고개다(12시29분).
그런데 이 고개마루에는 생태이동통로를 위한 육교공사와 도로정비 작업이 한창
진행중이라 어수선하기만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