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이 경과된 소형아파트 전면개보수공사에 소요되는 비용등을 알아보니
어떤 업체는 향후 매매시에도 공사비를 회수할 수 있도록 제대로 해야한다며 대충 하려면 차라리 않하는 것이 현명할 것이라 한다.
맞는 말이다. 하지만 큰 것만을 중심으로 견적하여 착수할 경우 공사진행중에 공사대상과 범위가 확장될 가능성이 많아짐은 당연할 것이다.
어설프게 업체말만 믿고 착수한다면 업체요구에 일방적으로 끌려다닐 수 밖에....
그렇지 않아도 마땅히 할 일이 없어 1년 넘도록 도서관출근인데 게다가 자칭 엔지니어라 하면서 업체에 맡겨두고 지켜만 볼 수도 없는 노릇아닌가
솔직히 인테리어 업체도 자신의 주력분야 외에는 모두 외주처리할 것인데
내가 직접 전문업체를 수배하면서 공사시행방안을 세부적으로 궁리해 본다.
크게 보면 욕실공사, 벽돌 칸막이 철거공사, 창호공사, 주방교체공사, 타일공사, 도배장판, 목수작업(석고벽체 함몰부위 합판보수, 문교체, 몰딩), 도장작업. LED조명등 설치, 방범창, 방충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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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고보니 콘크리트 구조물만 빼고는 신축공사나 다름없는 것 같다.
돈만 준다고 해서 원하는 목표물이 원하는 내용으로 완성된다고는 볼 수 없는 것 같다.
원하는 내용대로 진행시키려면 중요부분은 세부 도면과 시방으로 확정해 주어야한다.
그같은 내용은 공사계약당시 공사발주자의 요구사항을 분명히 밝혀 계약내용으로 강조해두어야지 .
말로만 잘해 달라고 하면 염려하지 말라고 안심시켜 놓고 그들이 즐겨쓰는 방식(외관상 보기 좋고, 일하기 쉽고 비용이 덜드는 방식)대로 신속히 끝내려함은 당연한 속성아니겠는가
의도하는 바가 있다면 발주자가 주도적으로 개입해서 곁길로 빠지지 않도록 사전협의와 공사관리감독이 절대적인 것 같다.
내가 원하는 내용과 달리 진행되고 있다며 문제를 지적하면 이렇게 해도 괜찮다며 묵살해 버리는데
그들의 기술적인 한계로 억어지를 부리는 경우도 있고, 아니면 공사비 때문에 의도적인 이탈도 ...
비록 45일동안 몸과 마음이 묶여 있었지만 많은 것을 깨닫는 유익한 시간이었다.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데 이처럼 소규모 보수공사에서도 다를바 없는 것 같다.
어려운 가운데 함께 일하면서 제3자에게 자신있게 추천하고픈 업체도 있으니
1.욕실공사(욕조 및 바닥타일 철거, 타일붙히기 및 도기류 욕실장, 샤워기 수전 설치)
현우 인테리어 대표 신길현 010-7190-4378
2. 창호교체공사(LG PVC)
한국창호 한재석 팀장 010-3782-6204
3. 도배장판공사
김종태 부부도배사 010-9011-9859
4. 목수 010-5454-3131
싱크업체는 일이 거칠어 크게 실망했다.
발주자의 요구사항을 귀담아 듣고 요구내용대로 제작설치해야지 대충 흘려듣고 자기맘대로...
결국 재시공을 여러번 했지만 그래도 마음에 들지 않아 내가 직접 보완시공을 해야 했다.
견적할땐 잘 할 것 같았는데 역시 사람은 겪어 봐야만이 알 수 있는지
주방싱크는 여타 업체들도 겉보기로만 보기 좋게 하고 쓸모없이 제작함은 대동소이한 것 같다.
여성 수주팀을 배치한 곳도 있지만 이들도 제작설치팀은 그야말로 단순 기능직이다.
그들이 평소하는 방식과 다른 주문사양은 짜증내며 기피하는 것 같다.
주문내용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