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꽃이 환하게 웃고 있는 충북여행을 다녀왔다.
여행의 재미중의 하나가 그 지역 향토음식을 맛보는 일이다.
충북지역은 물살의 흐름이 완만한 작은 개천이 많아 민물새우인 새뱅이와 다슬기가 많이 산다.
이 충북지역을 대표하는 향토음식 중의 하나가 새뱅이 찌개다.
새병이.
우리나라의 하천에 사는 작은 민물새우를 말한다.
이것으로 젖을 담그면 토하젓이 되고, 찌개를 끓이면 얼큰하고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인 새뱅이찌개가 된다.
허영만 화백의 <식객>에도 등장하는 새뱅이 찌개(새뱅이 지짐이)다.
우리나라 하천이나 연못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새병이.
충북지역을 흐르는 하천은 물살의 흐름이 완만해 새뱅이가 많이 난다.
체나 작은 통발 등 간단한 도구만 있으면 쉽게 잡을 수 있다.
이렇게 잡은 새뱅이로 찌개 끓이면 얼큰하고 구수한 맛이 난다.
허영만의 만화 식객에도 소개된 적이 있는 새뱅이 찌개와 지짐이.
충북지역을 여행하면 쉽게 맛볼 수 있는 음식이다.
새뱅이와 호박, 콩나물, 무, 대파를 넣고 자작하게 끓여낸 새뱅이찌개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다.
여기에 더해진 수제비 맛도 좋았다.
충북으로 여행을 떠나면 이 새뱅이 찌개는 꼭 한번 먹어보고 싶었다.
어떤 맛일까 궁금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시원한 국물맛이 일품이었고, 작은 새뱅이를 씹어먹는 맛도 좋았다.
순식간에 국물까지 다 비우고, 밥 한공기 어느새 뚝딱.^^
다사랑 : 충북 청원군 남이면 척산리 115-1번지 / 전화 : 043-269-5781 / 011-9426-6272
*주차장도 넓고, 실내도 넓고 깔끔하였다. 창밖으로 저수지가 보여 경치를 즐기며 식사를 할 수 있다.
15년 전통의 백숙 전문집 대왕약수촌의 오리 백숙.
초정약수로 유명한 충북 청원군의 초정리에서 맛본 오리 백숙. 부드러운 육질에 고소한 죽맛이 아주 좋았다.
곁들여 나오는 묵은지, 겉절이 등 밑반찬도 깔끔한 맛을 내어주었다.
오래 푹 삶아 흐물 흐물, 부드럽게 씹히는 맛이 일품이었다.
오리고기는 잘못 요리하면 누린내가 나기 쉬운데, 이곳 오리탕은 깔끔한 맛이 좋았다.
시원하고 구수한 죽도 맛있었다.
젊고 미남이신 사장님이 와서 오리고기 맛있게 먹는 법을 알려주었다.
"오리고기를 꼭 소금에만 찍어먹으란 법은 없습니다."
"이 고추 소스나 묵은지에 싸서 먹으면 한결 맛이 좋습니다."
과연 그랬다. 묵은지에 싸서, 또 고추 소스와 같이 먹으니 개운게 한결 맛이 좋았다.
고기를 다 먹고 죽을 고추 소스와 같이 먹으니 더 좋았다.
술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소주에 초정탄산수나 초정사이다를 칵테일해서 마셔보면 색다른 맛이 난다.
탄산수를 싫어하는 사람도 있지만, 우리몸에 좋은 광천수다.
외국에서는 위장병의 치료목적으로 꾸준히 마시는 사람도 많다.
대왕 약수촌 : 충북 청원군 내수읍 초정리 60-1 / 전화 (043)-213-1660
주차장도 넓고 실내분위기도 깔끔하고 좋았다. 사장님이 친절하게 오리고기 맛있게 먹는 방법을 알려 주어 더 좋았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초정약수를 맛보았다. 톡 쏘는 시원한 맛이 일품이다.
초정약수는 라듐 성분이 다량 함유된 천연탄산수이다. 세계3대 광천수중의 한곳이다.
600여 년 전에 발견되었는데, 세종대왕이 60일 동안 머물며 심한 피부병을 고쳤다고 한다.
주변의 온천탕에 들려 여행의 피로를 풀기에도 좋은 곳이다.
첫댓글 처음 먹어 본 새뱅이... 이름도 마음에 들고 맛도 좋고
이래서 팸투어가 좋습니다.^^
네. 정말 그렇죠. 새뱅이. 이름이 너무 멋있어요.
이 새뱅이 먹으러 한번 다시 한번 가보고 싶다는 지다.^^
오잉?..지다야..난 저 새뱅이 못먹었는데....언제 먹은겨?ㅋㅋ
첫날 점심였나??ㅎㅎ
응. 파르르가 청주시내를 배회하고 있을때 점심이였지 ^^, 다음에 충북오면 한번 먹어봐. 죽인다. ^^
저두 아직 새빙이 찌게 못먹어봤어요~~
기대 이상으로 맛있더라.^^
아이고-
그나마 다행입니다.
점심 시간이 다 되어가는 즈음에 보게 되어서요. 힛-
백숙 위에 얹어 먹는 고추 소스가 확~ 당기는 걸요- *^^*
ㅎㅎ, 여행길에 무엇을 먹은들 맛있지 않으리오.
맛있는 여행길이 였어.^^
깔끔하고 정갈한 맛이 사진 속에서 우러나오는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