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자문 (千字文) 119 _ 年矢每催 羲暉朗曜
연시매최 희휘낭요
年矢每催 羲暉朗曜
<年 해 년 / 矢 화살 시 / 每 매양 매 / 催 재촉할 최
羲 복희 희 / 暉 빛날 휘 / 朗 밝을 랑 / 曜 빛날 요>
세월(年)은 화살(矢)같이 늘(每) 빠르지만(催)
햇빛(羲)과 달빛(朗)은 밝게 빛나(曜) 온 세상을 비춘다(暉).
▶ 한자공부
年 : 벼 화禾, 사람 인人. 사람이 볏단을 지는 것은 한 해의 중요한 일이라는 데서 '해'.
矢 : 화살의 상형자.
每 : 비녀를 꽂은 여자모습의 상형자. 결혼한 여자 즉 어머니. 어머니의 마음은 한결같다는 데서 '매양.늘'.
催 : 사람 인亻,성씨 최崔(산보다 높이 나는 새). 새처럼 높이 올라가기 위해 ‘다그친다. '재촉하다'.
羲 : 옳을 의義(상서로움과 권위), 빼어날 수秀. 상서롭고 권위를 가진 빼어난 사람에서 '복희씨'를 뜻. 햇빛 희曦와 통용
暉 : 날 일日, 군사 군軍(둥글게 에워싸다, 군→휘). 햇빛이 둥글게 에워싼 모습에서 '빛'다.
朗 : 어질 량良(량→랑), 달 월月. 달빛이 '밝다'.
曜 : 날 일日, 꿩 적翟(깃털이 돋보이는 새, 적→요). 깃털이 돋보이듯 '빛나다'.
▶ 해설
연시매최(年矢每催), 광음여전(光陰如箭), 세월유수(歲月流水)는 세월이 화살처럼.물처럼 빠르다라는 말이다. 이밖에도 돌과 돌이 부딪쳐서 내는 불꽃처럼 빠르다는 석화광음(石火光陰), 해와 달이 빨리 지나감을 이르는 오비토주(烏飛兎走)도 비슷한 말이다.
그리고 [장자(莊子)지북유편(知北遊篇)]에는 "세월이 달리는 말을 문틈으로 보는 것과 같다"는 백구과극(白駒過隙) 또는 '극구(隙駒)'라는 말도 있다.
희(羲)는 본래 고대 삼황(三皇)의 한 사람인 복희씨(伏羲氏)의 희(羲)자이나, [서경(書經)]에 나오는 요(堯)임금 때의 역법(曆法)을 관장하던 희화(羲和)를 말하는데, '태양'을 가리키는 글자로 쓰였다. 희휘낭요는 우주는 하나의 큰 체계, 시스템으로 쉼없이 운행한다는 뜻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