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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는 날’하면 자연스레 따뜻한 방바닥과 부침개, 만화책만 떠오른다? 당신은 분명 우울한 싱글이다. 유쾌한 커플 라이프를 즐기는 똑똑한 걸이라면 추적추적 비오는 날에도 로맨틱 지수 100%의 데이트를 즐길 것이다. 우울한 비오는 날을 로맨틱하게 해줄 최적의 데이트 장소들. | ||||||||
뚜벅이커플
북악 스카이웨이 클럽 에스프레소 비오는 날, 따듯한 커피향처럼 감미로운 것이 있을까? 습도가 높은 날에는 모든 향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법. 북악 스카이웨이 입구 조용한 거리에 위치한 커피 전문점, ‘클럽 에스프레소’는 문을 열고 들어서자마자 진한 에스프레소향을 맡을 수 있는 곳. 숍 곳곳에 놓인 커피 생두 자루는 커피 창고를 연상시킨다. 커피 마니아인 주인이 직접 선택한 생두를 핸드 드립 방식으로 추출해 일반 테이크아웃 커피 전문점보다 커피를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하지만, 향이 그대로 살아 있는 커피 맛을 보면 주문 후 기다린 시간이 아깝지 않다. 이곳 바리스타가 장마철에 적극 추천하는 메뉴는 ‘이디오피아’. 원두 자체에 진한 향이 있어 기분 전환엔 그만이라고. 여기에 케이크 한 조각을 곁들이면 더할 나위 없다. 테라스에는 통나무를 태우는 구식 난로가 있어 비 오는 날도 포근하다.
종로 질시루
비오는 날, 통창으로 내리는 비를 바라보며 향긋한 차 한잔과 맛있는 음식을 먹고 싶으면 ‘질시루’를 찾을 것. 이곳에선 우리가 알고 있는 일반적인 떡 외에도 ‘김치말이 떡’ ‘열대과일설기’‘떡 샌드위치’‘떡 도시락 정식’같은 신기한 메뉴도 선보인다.
압구정동 보나세라
머리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천창으로 감상할 수 있는 유기농 이탈리안 레스토랑 ‘보나셀라’. 따뜻한 공간에서 운치 있는 풍경을 감상하며 식사를 하기에 최적의 장소다. 레스토랑 안에는 작은 정원이 있고, 뒤쪽에는 맑은 날 야외에서 식사할 수 있는 야외정원이 있다. 창을 통해 볼 수 있는 작은 폭포도 ‘보나세라’만의 풍경. 음식은 모두 이탈리안 셰프가 피에르트 지방 정통의 맛을 유기농 재료로 재현한다. 와인도 판매해서 창으로 떨어지는 빗방울을 바라보며 식사와 함께 향긋한 와인을 즐길 수 있다. 인터넷으로 예약하면 디저트 와인을 서비스로 제공.
홍대 인클라우드
감미로운 음악, 통창으로 내려다보이는 운치 있는 풍경 분위기도, 음악도, 메뉴도 산뜻한 곳. 골목 안에 있지만 그린톤의 외부 인테리어가 눈에 확 띈다. 야외에는 흰 파라솔이 놓인 좌석이 있고, 실내 테이블은 앉기만 해도 행복할 것 같이 폭신한 소파다. 통창을 마주 보고 있는 한쪽 벽면에는 주인이 키우는 강아지 사진을 몇십 장이나 붙여 놓아, 친한 친구네 집에 놀러간 것처럼 편안한 느낌이 든다. 음악은 시부야계의 편안한 곡이 조용히 흘러나온다. 워낙 외진 곳에 있어 홍대앞에 자주 가지 않으면 찾기가 힘들지만, 인클라우드에는 단골이 많다. 홍대앞을 베이스로 하는 동호회나 메뉴판닷컴 같은 식도락 사이트에서 입소문이 나, 평일 오후에 가도 자리가 없을 정도로 열렬한 팬을 거느리고 있다. 이곳이 산뜻한 분위기나 음악 이외에도 유명해진 것은 꼭 한 번 먹어보고 싶은 메뉴 덕이다. 집에서 엄마가 해주는 것 같은 팬케이크, 팥을 직접 삶아 느끼하지 않은 빙수, 향긋한 커피와 홍차가 열성 팬의 강추 메뉴.
오너커플 양수리 왈츠와 닥터만 교외의 분위기 있는 카페라는 이유만으로 한입도 먹기 힘든 맛없는 메뉴를 내놓아 오랜만의 드라이브를 망친 경험이 누구에게나 있을 것이다. 기왕이면 제대로 된 메뉴로 비오는 날의 우울한 기분을 떨치고 싶으면 ‘왈츠와 닥터만’을 추천. 직접 고른 생두를 핸드 드립 방식으로 내린 향이 좋은 커피가 유명해 커피 맛을 보기 위해 일부러 양수리까지 찾아오는 손님이 많다. 신라호텔 출신의 주방장이 요리해주는 코스 요리와 단품 요리도 호텔 요리 그대로다. 물론, 벽 한쪽엔 항상 깨끗하게 닦은 통창이 있어, 비오는 북한강의 경치를 자연 그대로 즐길 수 있다. 단, 주말에는 예약을 하고 가야만 창가를 차지할 수 있다.
능내 봉주르
‘봉주르’라는 프랑스어 간판과는 달리 황토로 된 건물 외관부터 한국적인 색채가 짙게 풍기는 곳. 카페 안쪽에 있는 마당에는 나무가 빽빽이 들어차 있고, 비오는 날에도 낮이나 밤이나 모닥불을 지펴서 따끈한 감자나 고구마를 직접 구워 먹을 수 있다. 비오는 날을 위한 따끈한 온돌 마루 룸이 마련되어 있고, 항아리수제비, 비빔밥, 상추쌈밥 같은 맛깔스러운 한식 메뉴도 선보인다. 파전이나 녹두 빈대떡을 안주 삼아 여름마다 직접 만드는 매실주 한 병을 가볍게 마셔보는 것도 좋다. 다른 근교에 위치한 카페와는 달리 강을 바라볼 수는 없지만 따뜻한 황톳빛 실내에서 뜨끈한 온돌마루에 앉아 수제비, 고구마, 감자 등 비오는 날 단골 메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전통스러운 살창 밖으로 내리는 비를 감상하는 데이트는 이곳에서만 할 수 있다.
팔당대교 플로렌스
‘공주가 쓰는 침실 같은 카페’로 유명한 ‘플로렌스’는 인테리어가 독특해 카탈로그나 화보 촬영 장소로 많이 등장한 곳. 새하얀 실내 인테리어에 앤티크풍으로 장식해놓아 고급스러운 분위기가 난다. 천장이 높고 좌석마다 커튼이 드리워진 이곳은 로맨틱한 데이트를 즐기러 오는 커플이 많다. 커튼을 치면 좌석이 분리되기 때문에 다른 커플의 방해를 받을 염려도 없다. 이곳은 6번 국도를 사이에 두고 한강과 바로 접해 있어 경관이 뛰어나고 모든 좌석이 창가에 있어 팔당대교를 건너는 차의 불빛과 한강의 경치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구리 구리타워 레스토랑
구리시에 있는 115m짜리 타워의 최상층에 위치한 곳. 바닥 전체가 1시간 30분에 한 바퀴씩 회전해 가만히 앉아 있어도 주변 경치를 모두 감상할 수 있다. 벽이 통창으로 되어 있어 구리시뿐 아니라 서울시 동쪽과 한강의 비오는 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다. 커피·음료수 등 기본적인 음료 메뉴도 있으며, 칵테일· 와인·맥주·양주도 판매한다. 레스토랑이지만 식사를 꼭 주문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단, 전 좌석뿐 아니라 화장실까지 금연이므로 애연가라면 각오하고 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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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좋은정보 감사합니다~^^
봉주르는 다시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자세히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데이트코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