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의 맛을 찾아서
먹는다는 것이 참 중요한 시대에 살고 있는 현대인으로서, 믿고 먹을 수 있는 곳이 있다는 것은 행운이라고 말해도 과언이 아닐 듯 싶다. 옛날 어머니가 화톳불에 끓여 주시던 뚝배기 장맛을 그대로 느낄 수 있는 그런 된장을 만드는 곳, 비단산과 들, 그리고 금강 상류의 물 맑고 공기 좋은 금산군 부리면 현내1리 마을에 있는 ‘인삼골 된장’을 다녀왔다.
1992년 세계일보 주최‘우리콩 살리기’캠페인을 시작으로 금산군농업기술센터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시작된 전통 된장, 고추장 담그기 사업이 지금은 2009년 된장부문 충남도지사 인증을 획득할 정도로 유명해졌다. 인삼골 된장 대표 전순남씨‘해가 뜨기 전에, 또는 그믐날 얼굴을 북으로 두고, 장을 담그거나, 장독을 태세 방향으로 하면 벌레가 안생긴다고 전해옵니다. 청정 금산 맑은 물과 인근 남이면 콩 주산지에서 재배된 콩과 소금으로 전통 맛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소박하고 푸근한 대표의 말투와 표정에서 믿고 사먹어도 되겠구나 하는 청량한 느낌을 받았다. 또한, 맑고 깨끗한 장을 담그기 위해 참나무로 직접 숯을 굽는등 전통적인 방법의 수고로운 솜씨로 순수한 재래식 장맛을 이어가고 있었다. 그동안 도시 주부들을 초청, 장뜨기 체험, 홍삼즙 내기체험, 두부 만들기 등을 진행함으로서 농촌 살리기에 정열을 불태우는 뜨거운 열정까지 더하고 있었다. 전국 택배로 판매되고 있는 전통된장, 고추장, 청국장, 홍삼즙은 인기리에 판매된다고 하니 이번 주말 금산 나들이에 나서 볼만하다. 근처 적벽강과 어죽, 도리뱅뱅이는 금산관광이 주는 맛있는 덤이 아닐까 싶다.
첫댓글 ㅋㅋ 수고했어용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