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즈음은 시간이 잘 맞지않아 평일의 여행에 지장을 받고있다.
그렇다고 주말이 한가한것은 아니다. 봄의 5월은 새생명의 잉태를 꿈꾸는 계절이 아닌가. 주말마다 결혼식이 꽉차 있어 한번도 제대로 쉬어보지를 못했다.
모처검 일요일 김포공항 지하철역에서 공항철도를 타고 가볍게즐길수 있는 무의도를 다녀왔다.
(이야기 전개)
서울역과 인천국제공항역을 운행하는 코레일 공항철도의 일반열차가 오는 10월 30일까지 주말마다 바다열차로 변신해 용유임시역을 설치하고 연장 운행한다.(인천공항역과는 한정거장이며, 철도 기지창에서 하차하도록 설치됨)
이 바다열차는 매 주말 오전 7시 39분 서울역을 출발하는 첫차를 시작으로 오후 5시39분까지 1시간 간격으로 운행하며, 공항철도의 환승역(홍대입구역,디지털 미디어 시티역,김포공항역,계양역)은 물론 일반역도 모두 정차하기때문에 편리하게 서해바다 나들이를 즐길수가 있다.
용유 임시역에서는 오전 9시 27분첫차를 시작으로 오후7시 27분까지 매시 27분 1시간 간격으로 서울역까지 운행된다.
요금은 김포공항에서 3900원이다.
1. 일 시 : 2011.05.29(일요일) 09 : 00 출발 날씨 - 맑음
1. 장 소 : 무의도
일요일 아침 김포공항에서 8시 59분에 출발하는 공항열차를 탓다. 메스컴에 소개된덕분인지 꽤나 많은 사람들이 이 열차를 이용나들이를 나선다. 용유도에 도착하니 무의도로 가는 배를 타기 위해 수많은 사람들이 행렬아닌 행렬을 지으며 용유 임시역에서 약 1.5km정도 떨어진 잠진도 선착장을 가기위해 걸음을 재촉한다. 나도 그 대열에 몸을 섞어 바다에가로놓인 다리를 건너 선착장으로 향한다.
날씨가 덥다. 그러나 불어오는 바다 바람이 한결 시원하게 느껴졌다.선착장에 도착하니 배가 도착하고 있었다. 왕복 3000원을 주고 표를 구입한다음 배에 올랐다.1층에 가득찬 자가용(자동차는 20,000원)과 2층에는 사람들을 가득 싣고 어느덧 배는 무의도의 큰무리 선착장에 도착하고 있었다. 배 출발후 5분이면 도착하는 엎어지면 코닿는 거리이다. 그렇지만 교통수단이라고는 이방법밖에 없으니......
항구(?)에 도착하니 섬을 가르는 빗바랜 버스가 한대 손님을 브르고 있다. 잽싸게 버스에 올라탔다. 보나마나 이 버스는 선착장 반대편 까지 가는 버스일것이다. 장봉도와 마찬가지로 섬끝까지 버스를 타고가서 그곳에서 이쪽으로 거스러 오는 트레킹을 하기로 마음 먹었다. 선착장부터 왕복의 트레킹은 내 체력이 견디지를 못할것이다.
털털거리는 만원 버스를 타고 종점인 섬끝에 도착하니 10시 40분이다. 이곳에서 부터 산 등성이를 걸어 무이도를 탈출(?)하기위해 선착장으로 걸어가야 한다.
등산로 입구에서 사진 한장을 찍고 바로 앞에 서있는 무의도 최고봉인 호룡곡산을 향해 서서히 산을 오르기 시작했다. 정상이래야 해발 244M정도이다. 섬전체가 호룡공산 과 국사봉등 2개의 봉우리와 그 봉우리들로 어우러진 작은 동산이라고나 할까? 아뭏튼 그런 산세로 이루어져 있었다.
산을 오르고 나니 금세 땀방울이 내 몸을 적시기 시작한다. 간혹 바다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다 바람이 흘러 내리는 땀방울을 흩으러지게 하고 있다. 2주만에 흘려보는 땀방울이다.
장봉도 보다는 수목이 훨씬 우거져 있어 사방이 바다가 보이는 그런 풍광은 아니다. 산등성이에서 간헐적으로 보이는 바다의 풍경은 정말 도시의 답답했던 가슴을 뻥 뚫어지게 했다. 정상에 도착하니 많은 등산객들이 부산하게 사방으로 펼쳐진 바다그림을 감상하고 있었다.
(무이도에서 제일 높은곳 - 호룡 곡산)
자연이 우리에게 보여주는 그림은 세계의 어느 화가도 흉내내지 못하리라. 정상의 적당한 자리를 잡아 점심을 먹었다. 다리가 아프다. 그냥 바다바람이나 쐴까하고 가볍게 출발한 트레킹이, 그래서 신발도 트레킹화와 양말도 일반양말을 신고 온것이 오늘의 실수였다. 거기에다 전화기까지 집에다 놓고 왔다. 현대인의 필수 품임 전화기까지, 헐....... 나도 이제............
그렇지만 멀리 떠나는것도 아니고 하루쯤은 전화기 그깟것 없애버리고 다니는것도 괞찮은것같다.
하늘이 파랗다.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점심을 먹고 또 산등성이를 따라 걷기시작했다. 이번에는 내리막이다. 이 호룡곡산을 내려가 건너편에 있는 국사봉을 넘어 큰무리 선착장으로 가야한다. 호룡곡산보다는 조금 얕지만 도토리 키재기다.
저 산아래 하나개 해수욕장이 선명하게 보인다. 오래전 저곳에서 조개를 캐던 생각이 불현듯 떠오른다.벌써 10여년 전이 되버렸네. 그땐 내 머리가 이렇게 까지 하얗지는 않았는데..........
또 다시 국사봉을 넘어 큰머리 선착장에 도착하니
오후 3시, 바다가에서 잠시휴식을 취한다음 배를 타고 용유임시역에 도착하니 3시 40분 , 역에서 4시 27분에출발하는 열차를 타고 집으로 돌아오니 5시 50분이 되었다.
준비성 부족으로 육체적으로 힘든 하루였다. 그러나 전화없는 자연의 섬에서 하루를 아무생각없이 돌아보니 마음이 홀가분해 진것 같다. 몇일은 가벼운 마음으로 생활할수 있을것 같다.
다음번에는 어느 자연에서 이 청춘을 즐겨 볼까?
첫댓글 그런좋은 여행을 혼자하다니 한번 전화라도 주지 다음에 그런 기회가 있으면 연락 하거라 여행은 동행자가 있어야 하는기다
친구야 이유는 알거다 우라나이가 어느덧그리 됬다거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