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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디아 시킴 육솜 트레킹 4일째 12월 10일 (종그리 뷰포인트 - 종그리라)**
- 일자 : 2012년 12 월 7 일 ~ 12 월 12 일 (5박 6일) 12월 10 일 트레킹 4일째
- 간곳 : 종그리(3950) - 뷰포인트 - 종그리라 (4400) - 종그리 (휴식시간포함 6시간 소요)
- 함께한이 : 닥터리 부부, 그리고 늘푸른나무, 정가 (4명)
가이드 쉬렌, 쿡포함 헬퍼 4명, 좁교 6마리
** 아침 4시 30분 기상 , 5시 출발, 11시 도착
간간히 잠이 깨어 하늘을 보곤 했었다..
새벽이 되면서 하늘이 맑아지며 별이 총총히 떠 있었다..
새벽 4시반에 일어나 5시에 뷰포인트를 향해 올랐다..
한시간 정도 올라 뷰포인트에서 일출을 기다렸다..발 아래 운해가 바다를 이루고 있었다..
해가 뜨기전이라 코끝이 시리도록 몹시 추웠다.
운해 너머로 여명이 드리우기 시작했다..
해뜨기전의 칸첸중카와 히말라야의 풍경..
한순간 칸첸중카에 일출이 꽃히기 시작했다..
라퉁..카브루..그리고 블랙 카브르다..
라퉁
카브루와 블랙카브루
그리고 칸첸중카..
지난번 팡페마에서 아침에 칸첸중카를 눈부셔 바라볼수 없었던 이유를 알수 있었다..
저 반대쪽의 네팔에서 보면 칸첸중카 뒤쪽에서 아침햇살이 떠오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곳 인디아에서는 칸첸중카에 일출의 불꽃이 꽃힌다..
일렬로 늘어선 히말라야..
콕탕..프리피크..라퉁..카브루..블랙카브루..그리고 칸첸중카..
해가 떠오르고...영국인과 그의 가이드도 올라와 있었다..
우리는 반가워 함께 얼싸안고 그 아름다운 일출을 함께 보았다..
그는 매우 기뻐하며 "우이 아 베리 럭키" 을 외쳤다..
눈부신 아침 햇살이 떠올랐다..
지나온 길 뒤로 운해의 바다가 깔렸다..
산의 풍경들은 어디든 다르다..같은 산 일지라도 나날이 다르다..
그래서 산을 오르고 또 오르는것인지도 모르겠다..
타르쵸 사이로 라퉁..카브루와 브랙카브루를 바라 보았다..
해가 떠오르고...우리는 다시 종그리로 내려가 아침을 먹고 종그리라로 가기로 되있었으나..
언제 안개가 몰려 올지 몰라 바로 종그리라로 가기로 했다..
뒤쪽 좌로부터 블랙카브루..카브루..칸첸중카다..
맺힌 서리꽃이 아침 햇살에 눈부셨다..
이 아름다운 언덕을 넘고 가로질러 종그리라로 향한다..
설산 "판딩"과 쵸르텐의 풍경이 아름답다..
판딩과 쩬칭캉..
블랙 카브루 아래로 온통 누운향나무가 펼쳐진 풍경이 너무도 아름다웠다..
시원한 조망과 너른 개활지의 풍경..히말라야의 수많은 얼굴중 하나다..
나는 히말라야에 있는 이순간에도 히말라야를 꿈꾼다..
아름다운 히말라야여~~
종그리라 사이로 설산 카브루가 반긴다..
종그리라와 카브루..
카브루와 블랙카브루
이른 아침 운해의 바다가 해가 떠오르며 흩어지며 안개가 되어 점점 퍼지고 있다..
서서히 이쪽으로도 번져 오르는 모습이다..
종그리라를 넘어 오르니 카브루가 눈앞에 바라다 보이는곳이다..
이곳에서는 칸첸중카는 보이지 않는다.. ..
카브루사우스..카브루노우스..카브루포크..앞쪽으로 카브루덤..블랙카브루
종그리라를 넘으면 라퉁과 카브루산군이 모여 있다..
네팔 칸첸중카 남면쪽에서 보았던 모습과는 완전 다른 모습이다..이곳에서는 베이스 캠프까지 갈수 있는것 같았다..
당연히 우리도 가는줄 알고 있었는데..우리는 일정에 들어 있지 않는다고 했다..
미리 알았더라면 캉톡에서 조율을 했을텐데..여기와서야 알았다..
아마도 우리가 가기는 무리일거라고 인디아쪽 에이전시에서 생각했던 모양이다..
쉬렌도 그곳은 빙하도 있고 위험해서 힘들다고 했고..베이스캠프는 따로 퍼밋이 있어야 된다고 했다..
쉬렌이 몰라서 그러는데..나는 가고도 남는다는것을..아깝고 아쉬웠다..여기까지 와서 베이스캠프를 못가다니..
라퉁과 카브루..네팔 칸첸중카 남면쪽에서 보았던 라퉁과 카브루와는 전혀 다른 느낌이다..
이 아름다운 설산속에 또 묻혔다..이곳에 오르기 위해 며칠을 안개속을 걸었었다..
무엇보다도 네팔에서는 험한 언덕을 넘고 고개를 넘어 몇날며칠을 올라 올수 있는곳을..
이곳에서는 3~4일이면 설산을 눈앞에 두고 볼수 있다는것이다..
어쨋든 지금 이순간이 너무 행복하다는것 말고는 다른것은 잊어 버렸다..
곡탕과 라퉁..
블랙카브루..
곡탕..라퉁..카브루..
저 아래쪽 빙하를 지나 베이스캠프로 가는것 같다..바라보는것 만으로 만족 해야만 했다..
라퉁..카브루사우스..카브루노우스..카브루포크.. 카브루덤..블랙카브루
첩첩이 카브루 산군이다..
곡탕과 프리피크..
라퉁과 카브루..
아래로 베이스캠프 가는 길이 선명히 드러나 보였다..모래인 빙하까지 연결되는 길이다..
몇십명쯤 되는 사람들이 올라오는 모습이 보였다..
아마도 베이스캠프까지 다녀오는것 같았다..훈련을 하는것 같기도 했다..
트레커들은 아닌것 같았다..
앞에 두고 가지 못해 너무 아쉬워 베이스캠프쪽을 더 들여다 보았다..
정가와 함께..
카브루 산군..
블랙카브루..
정가는 오를수 있는곳만 보이면 매달린다..
피크등반 전문 가이드라는 것을 자랑질 하면서..
되돌아가며...
카브루 베이스캠프 가는길과 카브루..
종그리라를 넘어 되돌아간다..어느새 안개가 오락가락 밀려들고 있다..
온주변에 안개가 밀려들고 있었다..
베이스캠프에서 돌아오는 말 인것 같았다..그러고 보니..우리가 올라 올때 함께 오르던 말이였다..
"쩬칭깡"에 휘감아 도는 구름사위가 아름다웠다..
야크카르카에서 쉬고 있는 말과 마부..
내려오는 길은 온통 안개속에 갇혀 한치 앞도 보이지 않아 길을 잃을수도 있었다..
화이트 아웃 상태가 되어 버렸다..
11시가 되어서야 종그리로 돌아왔다..아침도 먹지 않아 돌아와 아점을 먹었다..
온통 안개속이 되어 버렸다..배는 좀 고팟지만 곧바로 종그리라를 다녀오길 잘한것 같았다..
간식으로 가져간 비스켓과 야크치즈가 요긴한 요깃거리가 되었었다..
(야크치즈는 지난 칸첸중카 트레킹때 삿던것이다..)
정말 잘생긴 인디아 청년과 이곳의 와츠맨..
조각같은 외모의 청년은 "인디아 트레킹 에이전시 오너"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지금이 트레킹 업 시즌때라 앞으로 시즌을 대비해 트레킹 가이드나 스텝들 훈련차 왔다는 것이다..
"베이스캠프 아이스홀" 훈련을 했다고 했다.. 이곳도 시즌때는 많은 트레커들이 온다고 했다..
지금이 훈련의 적기라고 했다..조금 있으면 눈이 오기때문에 트레킹도 훈련도 할수가 없다고 했다..
그의 말을 듣고 보니 "쉬렌"은 거기까지는 가지 못하는 일반 가이드 였음을 알았다..
이곳에 오려면 좀더 공부를 했어야 했는데..이곳에 오면 다 베이스캠프까지 가는줄 알았다..
우리는 코리아에서 왔다고 했더니 매우 호의적이고 반가워 했다..
랜카드를 받았었는데 잘 간직하지 못하고 잃어버렸다..인디아에 또 가야 하는데..
에이전시 한곳쯤은 알아두는 것도 좋은일인데..
점심을 먹고 잠깐 하늘이 걷히는 쪽 산을 올라보았다..
그러나 거의 다 오를 무렵 심술굿은 안개가 온통 안개속에 가두어 버렸다..
안개속을 헤매이다 내려왔다..
아침에 뷰포인트에 함께 있었던 영국인은 바로 내려와서 하산을 한것 같았다..
우리도 하산을 했으면 생각했는데..일정이 그러니 내일 하산을 해야 한다고 했다..
빨리 내려가면 그만큼 스텝들도 좋을거라 생각했는데..이곳에서는 내려가면 임금을 받는지..
날짜를 채워야 한다는것이다..네팔은 하루라도 빨리 끝나면 좋아 하던데..
그런면에서는 트레킹의 모든것은 네팔이 편하긴 한것 같다..
오후 시간을 하는일 없이 그냥 무심히 보내야만 했다..
그리고 또 한사람의 젊은 영국인 트레커가 올라왔다..
그는 파키스탄에서 7년을 살다가 왔다고 말했다..
지금은 인디아를 여행중이며 라다크에 기거중이라고 했던것 같다..
그에게 파키스탄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싶었으나 영어가 까막눈에 까막귀라 안타까웠다..
대략은 파카스탄의 카라코람은 매우 험악하고 그러나 매우 아름답다고 하는것 같았다..
9월이 가장 청명하고 아름다우나 트레킹 하기에는 매우 춥다고 했으며..
라다크와 황량한 환경이 매우 흡사하다고 했다..
그러나 이 두곳다 아름답기 때문에 꼭 가보길 바란다고 하는것 같았다..
그리고 그는 모래 베이스캠프에 다녀온다고 했다..
아이고 파키스탄에 라다크까지 다 부러울판인데..베이스캠프도 간다니..
그는 약간의 고소가 와서..두통이 있다고..휴식을 취한다며 먼저 자리를 일어났다..
대피소는 완전 안개속에 갇혀 어둠이 내려 앉았다..
이곳에 와서 오늘 오전의 뷰포인트와 종그리라를 제외하고는 온통 안개속이였다..
물론 오전이 다 가기도 전에 그곳도 안개속에 갇혀 버리고 말겠지만..
우리는 내일 하산을 한다..
너무도 짦은 트레킹 일정에 허무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안개로 눅눅하고 스산한 을씨년스런 그런 밤이다..
그러나 그 아름답고 황홀했던 순간을 기억할수 있어 꿈을 꾸듯 잠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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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고진감내 아니 안개감내 끝에 맞이한 일출이라 눈물 쬐끔 고였을듯^^
시킴히말라야, 카브르산군, 그리고 늘푸른나무, 기막힌 매치입니다
그곳은 본래 안개가 많은 지역인가 봐요..혹 겨울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지만요..
아침에만 걷히고 해가 뜬 후에는 뭉쳤던 운해가 퍼지면서 안개가 되어 버리더라고요..
그곳은 정말 안내감내 입니다..ㅋ
그렇죠..어디를 가든 늘푸른나무 한 그루는 꼭 있겠지요..ㅎㅎ
아름다운히말라야 와닿네요 베이스캠프를 못가셔 마니 아쉬우셨겠어요 덕분에 잘보고감다
그쪽에 대한 정보를 제대로 숙지를 못한 탓이였겠지요..^^
시킴쪽 히말라야를 다 둘러 볼수 있는 트레킹 코스가 있는것도 육솜 현지에 가서야 알았습니다..
그래도 볼수 있는것은 다 보았으니..그나마라도 고맙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