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Daum
  • |
  • 카페
  • |
  • 테이블
  • |
  • 메일
  • |
  • 카페앱 설치
 
카페정보
네팔 히말라야 트레킹
카페 가입하기
 
 
 
 
 
 
 
 

카페 통계

 
방문
20241022
11
20241023
7
20241024
6
20241025
14
20241026
21
가입
20241022
0
20241023
0
20241024
0
20241025
0
20241026
0
게시글
20241022
0
20241023
0
20241024
0
20241025
0
20241026
0
댓글
20241022
0
20241023
0
20241024
0
20241025
0
20241026
0
 
카페 게시글
늘푸른나무님 카라코람 (K2, G1, G2, 트랑고 BC) 후기 스크랩 카라코람 트레킹 3, 4일째 8월 5일~6일 (줄라 - 파유)
늘푸른나무 추천 0 조회 84 14.02.07 21:42 댓글 2
게시글 본문내용

 

- 일자 : 2013년 7 월 28 일 ~ 2013년  9 월  5 일 (39박 40일) 

           2013년 8 월 3 일 ~ 8 월 21 일 (18박 19일) 카라코람 트레킹 (K2 BC. 브로드피크 BC. G1.G2 BC) 8월 5일~6일 트레킹 3, 4일째

 

- 간곳 : 줄라(3200) - 파유(3400) (휴식시간 포함 9시간 소요)

 

- 함께한이 : 파키스탄 원정대원 11명

                 가이드 가풀. 세컨가이드 이브라힘. 마스터쿡 임티아스. 그리고 헐퍼 알리.월람.모신.외 포터 57명. 말 5마리

                              

** 아침 6시 기상, 7시 출발, 16시 도착 **

 

 별이 흐르는 밤을 또 몇번을 들락거렸는지..설사와의 사투를 벌인 밤이였다..

줄라 리버의 흐르는 강물소리와 총총히 은하수가 흐르는 밤하늘은 황홀 그 자체였다..

한낮의 무더위와는 대조적인 선선한 밤공기는 머리를 상쾌하고 맑게 씻어 주었다..

깊은잠을 들지 못한 밤..새벽녘이 되어서야 깊은 잠이 들었다..

그리고 눈이 부시게 푸르른 아침을 맞이하였다..

 

"메트랄 피크" 위로 감싸고 있던 낮은 구름이 해가 떠오르며 흩어져 푸른하늘을 드러냈다..

자연의 변화하는 모습을 바라보며 찬란한 아침을 맞았다..

찬란한 아침으로 인하여 생리적인 해소를 하기 위해 먼곳까지 다녀와야 하는 수고로움은 더했다..

 

자연의 경이로운 색감과 풍경에 한동안 눈을 땔수가 없었다..

 

아침을 먹고 길을 나섯다..줄라 리버을 따라 강바닥의 모래길을 걸었다..

아직 해가 들지 않은 강바닥과 줄라 캠프사이트를 뒤돌아 보았다..

 

줄라 리버를 따라 걸어 내려오다 강의 합수점에서 파유 리버를 따라 걷는다..

이른 아침이라 아직 강바닥까지는 해가 들지 않아 시원하고 걷기에 좋았다..

 

푸른하늘에 수놓인 구름이 아름다운 아침 길이다..

"메트랄 피크" 위로 하얀 물기둥이 뿜어 오르는 듯 계속 구름이 피어 오르는 풍경이 신비스러웠다..

 

 

 

파유 리버를 따라 모래바닥 길이 계속 되었다..

 

강바닥에도 서서히 아침햇살이 드리우더니..순식간에 그늘을 잠식해 버린다..

어제 지나 왔던 아스콜리 리버가 흐르고 지나온 절벽의 사면길이 드러나 보였다..

우리가 가는길은 수없이 많은 절벽의 사면길을 걸어야 했다..늘 위험이 도사리고 있는 길이다..

그러나 그 길이 있어 그 길위를 걷는다는 것이 행복하다..

매순간 걸을때 마다 감동이 함께 하기에 나는 그 길을 사랑한다..

 

"내가 가는길이 험하고 멀지라도..우리 가는길에 아침 햇살 비추면 행복하다고 말해주겠네..

때론 지루하고 외로운 길이라도..때론 즐거움에 웃음짓는 나날이여서 행복하다고 말해 주겠네.."

이 아름다운 노랫말을 흥얼거리며 걸었다..몸의 고단함이 가벼워지는 듯 했다..

 

앞에 보이는 피크가 "라톡 1. 2 피크" 라고 했다..

 

 

 

 

 

 

 

트레킹을 마치고 돌아오는 행렬을 만났다..우리는 시작인데..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고 또 끝인가 싶으면 새로운 시작이다..끝도 시작도 모두 하나인것을..

 

흙먼지을 일으키며..총총히 사라진다..

아침부터 햇살의 기운이 장난이 아니다..벌써 열기로 달아 오르기 시작한다..

멀리 남자 1호와 4호, 여자 3호가 보였다..그들이 올때까지 바위에 앉아 쉬었다..

 

이 아름다운 아침을 기념으로 여자 1호, 2호, 4호다..여자 3호가 빠져 아쉽다..

사진작가인 남자 3호의 작품이다..작품이니 잘 간직해야겠다..

 

여자2호..그녀는 크가 크고 누구한테나 친절하다..

키큰 외모와는 달리 여성스럽고 마음도 여리고..똥을 무서워한다..

외국어 습득능력이 뛰어나 많이 부러웠다..

 

여자4호..그녀는 나의 룸메다..호텔에서부터 텐트까지 함께 쓰며 동고동락 하는 사이다..

엄마같은 나의 잔소리도 잘 들어준다..사실 내 룸메는 딸 같은 생각이 든다..

금방이라도 바람에 날려 갈듯한 가려린 몸으로 걷는걸 보면 진짜 용하다..

그녀와 지내는 동안 즐겁고 소중한 추억들을 많이 만들어야 겠다..

 

완만한 길을 걷다가 다시 절벽 사면길로 오른다..그리고 다시 내려서기를 반복하는 길이 이어졌다..

남자 6호와 여자 3호가 앞서가는 모습이 보였다..

남자 6호는 어디서든 눈에 띈다.. 파란색 배낭 커버가 그의 트레이드 마크다..

 

뒤돌아본 풍경이 아름다워 걷다가 뒤돌아 보고..또 걷다가 뒤돌아 보며..풍경속에 젖어들었다..

황량한 풍경속에 담긴 아름다움..그 경이로움에 수없이 감동을 했었다..

 

 

 

 

 

 

 

 

 

우리는 특이한 지형의 강둑길을 따라 걸었다..모래밭 길을 걷기도 하고..자갈과 돌무더기의 너덜길도 걸었다..

절벽의 사면을 오르내리고..풍화작용으로 형성된 흙기둥의 지형을 지나기도 했다..

어느것 하나 그냥 지나칠수 없는 아름다움을 담고 있는 행복한 걸음이였다..

 

 

 

 

 

여자 3호와 남자 6호다..언제 그들을 앞서 왔는지..

 

 

 

바로 강옆의 좁은길을 걸었다..강물이 범람을 하면 물이 넘칠것 같은 길이다..

 

또 금방이라도 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릴것 같은 옆길을 지나기도 했다..

우리는 계속 강가의 길을 따라 걸었다..

 

 

 

함께오던 사람들을 앞서 오다 보니 남자 2호와 함께 길을 걸었다..

그는 천리마 처럼 달리는데..거북이 걸음인 나와 함께 걸어주니 고마웠다..

먼저 앞서간 남자 5호와 7호는 그림자도 남기지 않고  이미 사라진지 오래다..

아마도 그들은 적토마인것 같다..

 

이 좁은길에 마주치는 말 행렬..당연히 비껴나야지..

 

사막 같은 모래길을 걸었다..푹푹 찌는 열기가 장난이 아니다..

모래길에 다리는 푹푹 빠져드는것 같고..올라오는 열기로 쏟아내는 땀은 샘처럼 솟았다..

이런 더위가 또 있을까 싶었다..더위에 지친 몸은 시어꼬부라진 파김치와 같았다..

 

 

 

 

 

 

 

절벽 사면길 앞 강가의 바위에 눈에 익은 연두색 옷을 입은 남자가 보였다..

당연히 그는 남자 5호였다..드디어 적토마를 만났다..

그러나 만나자 이별..그는 갈기를 휘날리며 다시 광야를 향해 내달렸다..

 

이 황량한 길 위의 그늘 한점 없는 땡볕을 걷는다는 것은 고행과도 같았다..

강가의 사면을 걷다가 발견한 작은 동굴..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 같은 작은 구멍안에 들어갔다..

햇볕을 피하는것만으로도 시원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그만큼 강렬한 햇볕의 위력을 알만 했다..

이곳에서 쉬면서 간식도 먹고 미숫가루로 이틀 동안이나 제대로 먹지 못한 허기를 조금이나마 달랬다..

 

이번 트레킹에는 잊지 않고 중간중간 썬크림을 덧말랐다..아예 떡칠을 했다..

지난번 네팔에서와 같이 검둥이로 변하지 않기 위해서다..덕분에 많이 타지 않았다..

 

지나가던 스페인팀 트레커가 내 자리를 무지 부러워 하는 눈치였다..

그러나 자기는 몸이 빅사이즈여서 들어갈수 없을것 같다고 하며 "베리 굿 호텔"이리며 웃었다..

이런 작은 일상조차도 행복하고 즐거웠다..

 

동굴에 앉아 바라본 황량한 스톤 마운틴..그러나 아름답다..

 

계속 강가로 이어지는 길을 걸었다..풍화로 드러난 자갈 언덕이 금방이라도 무너져 내릴것 같았다..

이곳에서 다시 강이 갈라지는 합수점으로..발토로가 시작되는 곳이다..

이제 발토로 리버(발토로 빙하)를 따라 길을 걷는다..

 

언덕 뒤로 "릴리와 피크"가 모습을 드러냈다..

 

발토르 리버(발토르 빙하) 흐르는 강가의 사면길이 이어진다..

"릴리와 피크"를 바라보며 강을 따라 풍경속을 걷는다..

 

 

 

땅바닥의 훅훅 달아 오른 열기와 따가운 태양볕으로 안면을 가리고 길을 걸어야 했다..

그러나 걷는 걸음마다 아름다운 풍경속으로 가는 기분은 행복할 뿐이다..

 

 

 

 

 

 

 

 

 

 

 

절벽 사면을 넘는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빠르두말"에 도착했다..

이곳에 트레커와 포터들 모두 휴식을 취하고 있었다.. 우리도 이곳에서 점심을 먹고 휴식을 취했다..

 

남자 5번과 7번을 이곳에 와서야 만날수 있었다..간단한 점심을 내놓았는데 입맛에 맞지 않아 먹는둥 마는둥..

더위에 지치고..고소증으로 지치고..탈수만 피하려고 물만 마셔댓다..

 

스트롱맨인 "월람"이다..

27세로 힘이 장사라고..마음도 착하고 순수한 청년이다..결혼을 했고 아이가 둘이라고 했다..

 

점심을 먹기 위해 기다리는중에..

(여자3호가 언제 찍었는지 보내준 사진이다..그외에도 멋진 사진들을 많이 보내줘 너무 땡큐~)

남자2호..오늘 함께 걸으며 지친 나를 많이 도와 주셨었다..

 

우리와 함께 길을 걷는 스페인팀들..옆에 있는 블랙커플은 쫄바지 패션으로 정말 잘 걸었다..

푸짐하신 남자와 여자와는 걷는 동안 자주 마주치며 쪼끔 친해졌었다..

 

"빠르두말"을 나서 걷는 길은 또 다른 황량함으로 더욱 지치게 했다..

 "파유피크"와 "릴리와 피크" 을 양쪽에 세우고 발토르 리버를 걷게 된다..

남자 2호와 스트롱맨인 월람이 앞서서 가버렸다..혼자서 터덜거리며 걸었다..

 

 개울을 건너야 하는곳에 남자 2호와 월람이 내가 건너기 쉽도록 돌다리를 만들고 있었다..

거칠고 황량한 풍경 그 이면에 아름다움이 감춰져 있듯..거친듯한 남자들의 이면에 따뜻한 마음씀에 감사했다..

 

계속 거칠고 황량한 길이 이어졌다..한낮의 더위는 더욱 고조에 달하고 있었다..

 

뒤따라오던 스페인팀의 쫄바지 커플이 앞서 걸어 갔다..

 

긴 강가의 사면길을 걸었다..

 

앞을 가로막고 있는 고갯길..저 "파유랄라"를 올라야 했다..

퇴약볕에 모래길을 걷고 돌무더기 길을 걷는것은 무척 힘든 고단한 길이였다..

 

가파른 고갯길을 올라서서 함께 걸었던 스페인 아저씨가 "파유랄라"에 오른 기념이라며 사진을 찍어 주었다..

참 재미있는 사람이였다..우리는 서로 상대을 찍어 주었다..

 

 

 

 

 

"라"를 넘어 강바닥의 모래길을 걸어 다시 절벽 사면을 오르며 내려다 보았다..

저 아래 큰 바위 뒤에서 또 배앓이를 하며 생리적 현상을 해결했었다..

남자 2호가 기다려 주었다..미숫가루로 지친 허기를 채웠었다..

 

돌무더기가 무너져 내릴것 같은 언덕을 내려와 작은 개울을 건넛다..

 

강가의 돌벽 사면을 걸었다..주변으로 떨어진 낙석이 쌓여 있어..조심스러웠다..

 

강가의 모래길이 이어졌다..이런 모래밭길을 보면 히말라야가 바다가 융기되었음이 확연히 드러났다..

 

이곳은 험준한 침봉들로 빙둘러 있었다..그러나 이곳은 선경이 펼쳐진 곳이다..

그 아름다움은 그 어떤 말로도 형용할수 없는 세계였다..

 

 

 

 

 

 

 

아름다운 "파유 피크"을 배경으로..

무뚝뚝한 남자 2호도 아름다운 풍경앞에서 무너지고 말았다..그도 이 풍경경속에 그림이 되었다..

 

 

 

얼마뒤 앞에 진풍경이 눈에 들어왔다..빙하를 건너야 하는 사건이다..

거친 물살과 차가운 빙하물에 발을 담겨야 한다는것이..바라보는 것만으로도 보통일이 아니였다..

 

앞서 갔던 월람이 기다리고 있었다..

포터들도 개울을 건너고 구경을 하는건지..쉬고 있는건지..모두 앉아 있었다..

남자 2호는 별도움 없이 성큼성큼 건너 갔다..나도 신발을 벗고 물속에 들어 갈려니 거친 물살에 아찔해졌다..

부축해서 건너 주려던 월람이 업어서 건너 주었다..보고 있던 포터들이 박수를 치며 소리를 질러댓다..

월람은 뒤에 오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며 남고 우리는 다시 길을 걸었다..

 

뒤돌아보니 월람이 스페인팀이 건너는 것을 도와주고 있었다..

참 착한 청년이다..

 

돌무더기의 너덜길 뒤로 보이는 침봉들의 아름다운 풍경에 입이 다물어지질 않았다..

힘들다 힘들다을 노래처럼 되뇌이면서도 아름다운 풍경에 대한 감동은 아끼지 않았다..

 

 

 

 

 

너덜길을 걸어 다시 절벽의 사면을 올라야했다..

 

절벽의 사면을 오르 내리고..

 

또 다시 강바닥으로 내려서서..

 

발토르 강가를 걷는다..

 

강물이 불어 길이 막혀 버렸다..

위쪽으로 가봐도 길이 없어 주변에 큰 돌을 모아 돌다리를 만들어 길을 연결하여 강물을 건넛다..

모두 힘을 모아 길을 만드니 기분이 좋았다..남자 2번이 많이 고생을 하셨다..

 

 

 

이제  마지막으로 이 언덕을 오르면 파유 캠프지에 이른다..

푸른나무가 오아시스 처럼 숲을 이룬곳이다..

 

우리 포터다..이름은 알려 주었는데 잊어버렸다..

나중에 이 친구에게 여자 3번이 많은 도움을 주었다..그러나 이 친구로 인해 약간의 언쟁이 있었다..

사람의 마음이 무엇이 옳고 그른지 알수가 없지만..마음이 가는대로 생각하는것이 어떨지..

모든것은 마음만이 알수 있지 않을까 하는 개인적인 생각이다..

 

파유의 캠프 사이트다..이곳에 먼저 온 다른팀이 좋은자리를 선점해 우리는 축대 위에 텐트를 치고 있었다..

먼저 온 남자 5호와 7호가 텐트을 선점하고 휴식을 취하고 있는 모습이다..

 

 

 

캠프 사이트 주변으로 아름드리 느티나무가 많았다.

 

캠프사이트 아래로 발토르 리버가 흐른다..

 

나는 화장실에 자주 가기 때문에 화장실 가기에 용이한 텐트를 택했다..

우리는 따로 텐트가 정해지지 않고 오는 순서대로 마음에 드는 곳의 텐트를 정했다..

이곳에서는 거의 다 비슷했지만..빙하 위에서는 잘 선택을 해야 편안잠을 잘수 있었다..

 

대충 빨래도 하고 쉬면서 팀원들이 오기를 기다렸다..

아침부터 무더위의 퇴약볕을 종일 걸었다..긴 걸음 이였다..

오늘은 남자 2호가 함께 보조를 맞춰 챙겨 주셔서 무사히 올수 있었다.. 

 

아직 음식이 맞지 않아 곤욕을 치르고 있었다..젊은 친구들은 아무거나 잘 먹었다..

남자 1, 2, 3, 5호와 여자 1호..역시 노팅들이 문제다..특히 남자 3호는 거의 아무것도 먹지 못했다..

아침에는 남자 5호의 번득이는 아이디어로 요리용으로 가져온 닭이 있어 닭죽을 해먹기로 했다..

내가 닭죽하는 방법을 쿡에게 가르쳐 주도록 했다..졸지에 "조셰프"가 되었다..

한결 목넘김이 좋았다..남자 1, 2호가 가져온 김치 고추장등으로만 반찬을 먹었다..

............................................................................................................................................ 

 

8월 6일 이곳 파유에서 휴식일을 갖는다..

마음이 느긋해지는것 같았다..아침 늦게까지 텐트에 누워 있을수 있어 한결 편했다..

오늘 아침도 닭죽을 해먹었다..쿡 임티아스가 한번 가르쳐 주었더니 잘했다..

그래도 첵킹을 해보라고 불러 키친 텐트에 가서 도와 주었다..

내가 한국요리 랍시고 닭죽을 가르쳐 주었더니 그는 나를 "티처"라고 불렀다..

졸지에 선생과 학생 사이가 돼버렸다..

늦은 아침을 먹고 햇기가 따뜻해지자 머리도 감고 샤워도 할수 있었다..

땀을 씻어내고 나니 한결 개운하고 몸이 가벼워지는것 같았다..

그러나 물을 많이 마셨었는데..물이 맞지 않아서인지 배앓이가 심해 고생을 했다..

화장실을 제집 드나들듯 신세를 졌다..얼마나 고통스러운지..쓰러질것 같았다..

점심을 먹고 텐트에 누웠다가 화장실에 가고 그러면서 시간을 보냈다..

남자 7번이 가져온 인스턴트 짜장을 내놓았다..저녁에 짜장밥을 해먹자고 했다..

아고 또 일이 늘었다..그래도 울팀이 잘먹으면 좋으니 기꺼이 짜장을 만들기로 했다..

그런데..갑자기 임티아스가 나를 부르더니.."티쳐~치킨 올 다이"라고 했다..

나는 갑자기 웃음이 빵 터져 나왔다..이 살인적인 더위에 한테 가둬둔 닭이 죽는것은 당연했다..

죽은지 얼마 되지 않아 바로 털을 뽑고 손질해 모두(7마리)삶아 놓으라고 했다..

저녁은 당근 감자 양파를 넣고 짜장밥을 맛있게 해서 먹었다..

그리고 음식이 맞지 않아 모두들 특히 우리 노팅들..가져온 한국 식재료들을 모두 내놓았다..

김치 고추장 된장 미역 김등 있는것들은 모두 내놓았다..

그리고 공동으로 함께 음식을 만들어 먹기로 했다..

그후로 된장국 미역국을 매일 끓여 먹을수 있었다..특히 남자5호의 믹스 미역은 정말 맛이 있었다..

 

남자5호가 끓인 잡탕찌게 맛은 최고의 맛과 영양을 자랑했다..술생각이 절로 나게하는 찌게였다..

(남자2호의 사진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은것 같은데..휴식일이 금방 지나가 버렸다..

금새 밤이 되어 버리고..또 총총히 빛나는 별들을 헤아려 보았다..

내일은 아침 일찍 출발을 한다니 잠자리에 들었다..

 

 

 

 

 

 

 
다음검색
댓글
  • 14.02.12 08:36

    첫댓글 허락만 해주신다면 크게 확대해서 걸어 놓고 싶은 사진!
    선경을 놓치지 않고 렌즈에 담아낸 작가 분도 보통이 아니네요^^
    근데 위장약이나 설사약은 안듣는가 봅니다

  • 작성자 14.02.12 11:15

    늘 칭찬해 주심에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약도 약이 지만 시간이 지나야 해결이 되는것 같았습니다..
    아마도 제 경우엔 적응기간인것 같습니다..^^

최신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