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大慧 此百八句 皆是過去諸佛所說 爾時 大慧菩薩摩訶薩 複白佛言 世尊 諸識 有幾種生住滅?
대혜 차백팔구 개시과거제불소설 이시 대혜보살마하살 부백불언 세존 제식 유기종생주멸?
대혜여, 이 108구는 다 과거의 제불께서 설하신 것이다. 그 때 대혜보살마하살이 다시 붓다께 말하였습니다. 세존이시여, 모든 식에는 몇 가지 생주멸이 있습니까?
佛言 大慧 諸識 有二種生住滅 非臆度者 之所能知 所謂 相續生 及相生 相續住 及相住 相續滅 及相滅
불언 대혜 제식 유이종생주멸 비의도자 지소능지 소위 상속생 급상생 상속주 급상주 상속멸 급상멸
붓다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대혜여, 모든 식에는 두 가지 생주멸이 있는데 머리로 헤아리는 자가 알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이른바 상속생 및 상생, 상속주 및 상주, 상속멸 및 상멸이다.
諸識 有三相 謂轉相 業相 眞相 大慧 識廣說 有八 略則 唯二 謂現識 及分別事識
제식 유삼상 위전상 업상 진상 대혜 식광설 유팔 약칙 유이 위현식 급분별사식
모든 식에는 세 가지 모습이 있으니 전상 업상 진상을 말한다. 대혜여, 식에는 자세히 말하면 여덟이 있지만 간략하게는 곧 오직 둘 뿐이니 현식 및 분별사식을 말한다.
大慧 如明鏡中 現諸色像 現識亦爾 大慧 現識與 分別事識 此二識 無異相 互爲因
대혜 여명경중 현제색상 현식역이 대혜 현식여 분별사식 차이식 무이상 호위인
대혜여, 마치 밝은 거울 중에서 여러 색상을 나타내는 것과 같이 현식도 또한 그러하다. 대혜여, 현식과 분별사식의 이 2식은 다른 모습이 없어서 상호 원인이 된다.
大慧 現識 以不思議 熏變爲因 分別事識 以分別境界 及無始戱論 習氣爲因
대혜 현식 이부사의 훈변위인 분별사식 이분별경계 급무시희론 습기위인
대혜여, 현식은 부사의한 훈변이 되고 분별사식은 경계를 분별함 및 무시의 희론의 습기가 원인이 된다.
大慧 阿賴耶識 虛妄分別 種種習氣滅 卽一切根識滅 是名相滅 大慧 相續滅者 謂所依因滅 及所緣滅 卽相續滅
대혜 아뢰야식 허망분별 종종습기멸 즉일체근식멸 시명상멸 대혜 상속멸자 위소의인멸 급소연멸 즉상속멸
대혜여, 아뢰야식의 허망하게 분별하는 갖가지 습기가 멸하면 곧 일체 근식이 멸하니 이를 상멸이라 이름한다. 대혜여, 상속멸이란 말하자면 의지하는 바 원인의 멸 및 소연의 멸이 곧 상속멸이다.
所依因者 謂無始戱論 虛妄習氣 所緣者 謂自心所見 分別境界 大慧 譬如 泥團與微塵 非異 非不異
소의인자 위무시희론 허망습기 소연자 위자심소견 분별경계 대혜 비여 이단여미진 비이 비불이
의지하는 바 원인이란 무시의 희론의 허망한 습기를 말하고 소연이란 자기 마음이 보는 바 분별되는 경계를 말한다. 대혜여, 비유하면 진흙덩어리와 미진은 다른 것이 아니고 다르지 않은 것도 아닌 것과 같으며
金與莊嚴具 亦如是 大慧 若泥團與 微塵異者 應非彼成 而實彼成 是故不異 若不異者 泥團微塵 應無分別
금여장엄구 역여시 대혜 약이단여 미진이자 응비피성 이실피성 시고불이 약불이자 이단미진 응무분별
금과 장신구도 또한 이와 같다. 대혜여, 만약 진흙덩어리와 미진이 다른 것이라면 그것이 이루는 것이 아니어야 하겠지만 실제로 그것이 이루니 그러므로 다르지 않다. 만약 다르지 않은 것이라면 진흙덩어리와 미진은 분별이 없어야 할 것이다.
大慧 轉識藏識 若異者 藏識非彼因 若不異者 轉識滅 藏識亦應滅 然彼眞相不滅
대혜 전식장식 약이자 장식비피인 약불이자 전식멸 장식역응멸 연피진상불멸
대혜여, 전식과 장식이 만약 다른 것이라면 장식은 그것의 원인이 아닐 것이고, 만약 다르지 않은 것이라면 전식이 멸할 경우 장식도 역시 멸해야 할 것이지만 그러나 그 진상은 멸하지 않는다.
大慧 識眞相不滅 但業相滅 若眞相滅者 藏識應滅 若藏識滅者 卽不異 外道斷滅論
대혜 식진상불멸 단업상멸 약진상멸자 장식응멸 약장식멸자 즉불이 외도단멸론
대혜여, 식의 진상은 멸하지 아니하고 단지 업상만이 멸하는 것이다. 만약 진상이 멸한다면 장식도 응당 멸할 것인데 만약 장식이 멸한다면 곧 외도의 단멸론과 다르지 않을 것이다.
大慧 彼諸外道 作如是說 取境界 相續識滅 卽無始 相續識滅 大慧 彼諸外道說 相續識 從作者生
대혜 피제외도 작여시설 취경계 상속식멸 즉무시 상속식멸 대혜 피제외도설 상속식 종작자생
대혜여, 그 모든 외도들은 이와 같이 말한다. 경계를 취하는 상속식이 멸하면 곧 무시의 상속식이 멸한다라고. 대혜여, 그 모든 외도들은 상속식은 짓는 자로부터 난다고 말하니
不說眼識 依色光明 和合而生 唯說作者 爲生因故 作者是何 彼計 勝性 丈夫自在 時及微塵 爲能作者
불설안식 의색광명 화합이생 유설작자 위생인고 작자시하 피계 승성 장부자재 시급미진 위능작자
안식은 색과 광명의 화합에 의지하여 난다고 말하지 않고 오직 짓는 자가 내는 원인이 된다고 말하기 때문이다. 짓는 자는 무엇인가 하면, 그들은 승성,장부,자재,시간 및 미진이 능히 짓는 자가 된다고 계탁한다.
複次 大慧 有七種自性 所謂 集自性 性自性 相自性 大種自性 因自性 緣自性 成自性
부차 대혜 유칠종자성 소위 집자성 성자성 상자성 대종자성 인자성 연자성 성자성
또 다음 대혜여, 일곱 가지 자성이 있으니 이른바 집자성,성자성,상자성,대종자성,인자성,연자성,성자성이다.
複次 大慧 有七種 第一義 所謂 心所行 智所行 二見所行 超二見所行 超子地所行 如來所行 如來自證聖智所行
부차 대혜 유칠종 제일의 소위 심소행 지소행 이견소행 초이견소행 초자지소행 여래소행 여래자증성지소행
또 다음 대혜여, 일곱 가지 제일의가 있으니, 이른바 마음의 소행,지혜의 소행,이견의 소행,초이견의 소행,초자지의 소행,여래의 소행,여래의 자증성지의 소행이다.
大慧 此是過去 未來現在 一切如來 應正等覺 法自性 第一義心 以此心 成就如來 世間 出世間 最上法
대혜 차시과거 미래현재 일체여래 응정등각 법자성 제일의심 이차심 성취여래 세간 출세간 최상법
대혜여, 이는 과거 미래 현재의 일체 여래 응 정등각의 법의 자성인 제일의의 마음이다. 이 마음으로써 여래의 세간 출세간의 최상의 법을 성취하고
以聖慧眼 入自共相 種種安立 其所安立 不與外道 惡見共
이성혜안 입자공상 종종안립 기소안립 불여외도 악견공
성스러운 지혜의 눈으로써 자상 공상에 들어가 갖가지로 안립하는데 그 안립한 바는 외도의 악견과 함께 하지 않는다.
大慧 雲何爲 外道惡見?謂不知境界 自分別現 於自性第一義 見有見無 而起言說
대혜 운하위 외도악견? 위부지경계 자분별현 어자성제일의 견유견무 이기언설
대혜여, 어떤 것이 외도의 악견인가? 말하자면 경계는 스스로 분별하여 나타나는 것임을 알지 못하고 자성의 제일의에서 유를 보며 무를 보아 언설을 일으키는 것이다.
大慧 我今當說 若了境如幻 自心所現 則滅妄想 三有苦及 無知愛業緣 大慧 有諸沙門 婆羅門
대혜 아금당설 약료경여환 자심소현 즉멸망상 삼유약급 무지애업연 대혜 유제사문 바라문
대혜여, 내 이제 만약 경계가 환상과 같이 자기 마음이 나타낸 것임을 요달하면 곧 망상과 삼유의 괴로움 및 무지,애,업의 연이 멸함을 설하리라. 대혜여, 여러 사문과 바라문이 있어
妄計 非有及有 於因果外 顯現諸物 依時而住 或計蘊界處 依緣生住 有已卽滅 大慧 彼於 若相續 若作用
망언 비유급유 어인과외 현현제물 의시이주 혹계온계처 의연생주 유이즉멸 대혜 피어 약상속 약작용
비유 및 유가 인과 밖에서 모든 사물을 현현하면 시간에 의지해 머문다고 망령되이 계탁하거나 혹은 온,계,처가 연에 의지해 나서 머물다가 있음이 끝나면 곧 멸한다고 계탁한다. 대혜여, 그것들은 상속과 작용과
若生若滅 若諸有 若涅槃 若道 若業 若果 若諦 是破壞斷滅論 何以故 不得現法故 不見根本故
약생약멸 약제유 약열반 약도 약업 약과 약제 시파괴단멸론 하이고 부득현법고 불견근본고
생과 멸과 제유와 열반과 도와 업과 과와 제에서 파괴 단멸하는 이론이다. 어째서인가 하면 현법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고 근본을 보지 못하기 때문이다.
大慧 譬如瓶破 不作瓶事 又如燋種 不能生芽 此亦如是 若蘊界處法 已現當滅 應知此則 無相續生 以無因故
대혜 비여병파 부작병사 우여초종 불능생아 차역여시 약온계처법 이현당멸 응지차즉 무상속성 이무인고
대혜여, 비유하면 병이 깨어지면 병의 역할을 못하는 것과 같고, 또 불 탄 종자는 싹을 낼 수 없는 것과 같다. 이들도 또한 이와 같아서 온,계,처의 법이 이미 현재,장차 멸하면 이로써 곧 상속행이 없을 것이라고 알아야 한다. 원인이 없기 때문이니
但是自心 虛妄所見 複次 大慧 若本無有識 三緣合生 龜應生毛 沙應出油 汝宗則壞 違決定義 所作事業 悉空無益
단시자심 허망소견 부차 대혜 약본무유식 삼연합생 구응생모 사응출유 여종즉괴 위결정의 소작사업 실공무익
다만 자기 마음이 허망하게 본 것일 뿐이다. 또 다음 대혜여, 만약 본래 없음, 있음, 식의 3연이 합쳐서 낸다면 거북이도 응당 털을 내어야 하고, 모래도 응당 기름을 내어야 할 것이니 그대의 주장은 곧 무너지고 결정된 뜻에 거스르며 짓는 바 사업은 다 헛되어서 이익이 없을 것이다.
大慧 三合爲緣 是因果性 可說爲有 過現未來 從無生有 此依住覺想地者 所有理敎 及自惡見 熏習餘氣 作如是說
대혜 삼합위연 시인과성 가설위유 과현미래 종무생유 차의주각상지자 소유이교 급자악견 훈습여기 작여시설
대혜여, 셋이 합쳐서 연이 됨은 인과의 성품이므로 있음으로 된다고 말할 수 있다고 한다면, 과거 현재 미래에 없음에서 있음을 낼 것이니, 이는 각상의 지위에 의지해 머무는 자에게 있는 이치와 가르침 및 스스로의 악견으로 훈습하여 남은 습기로 이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이다.
大慧 愚癡凡夫 惡見所噬 邪見迷醉 無智妄稱 一切智說 大慧 複有沙門 婆羅門 觀一切法 皆無自性 如空中雲
대혜 우치범부 악견소서 사견미취 무지망칭 일체지설 대혜 부유사문 바라문 관일체법 개무자성 여공중운
대혜여, 어리석은 범부는 악견에 침해되고 사견에 미혹하여 취해서 지혜없이 망령되이 일체지의 설이라고 칭하는 것이다. 대혜여, 다시 어떤 사문과 바라문은 일체법은 다 자성 없는 것이 마치 허공 중의 구름과 같고
如旋火輪 如乾闥婆城 如幻如焰 如水中月 如夢所見 不離自心 由無始來 虛妄見故 取以爲外 作是觀已
여시화론 여건달바성 여환여염 여수중월 여몽소견 불리자심 유무시래 허망견고 취이위외 작시관이
선화륜과 같으며 건달바성과 같고 환상과 같으며 아지랑이와 같고 물 속의 달과 같으며 꿈에서 보는 것과 같아서 자기 마음을 떠나지 않는 것인데 무시 이래의 허망한 봄 때문에 취해서 밖으로 삼는 것을 관찰하고 이 관찰을 하고 나서는
斷分別緣 亦離妄心 所取名義 知身及物 幷所住處 一切皆是 藏識境界 無能所取 及生住滅 如是思惟 恒住不舍
단분별연 역리망심 소취명의 지신급물 병소주처 일체개시 장식경계 무능소취 급생주멸 여시사유 항주불사
분별의 연을 끊으며 또한 허망한 마음으로 취한 이름과 뜻을 여의고, 몸 및 물건과 아울러 머무는 곳 일체는 다 장식의 경계이지 능취,소취 및 생 주 멸은 없음을 알고 이와 같이 사유하며 항상 머물고 버리지 않는다.
大慧 此菩薩摩訶薩 不久當得 生死涅槃 二種平等 大悲方便 無功用行 觀衆生 如幻如影 從緣而起
대혜 차보살마하살 불구당득 생사열반 이종평등 대비방편 무공용행 관중생 여환여영 종연이기
대혜여, 이 보살마하살은 머지 않아 생사 열반의 두 가지가 평등함을 얻어서 대비의 방편과 무공용의 행으로써 중생은 환상과 같고 영상과 같이 연에서 일어남을 관찰하며,
知一切境界 離心無得 行無相道 漸升諸地 住三昧境 了達三界 皆唯自心 得如幻定 絶衆影像 成就智慧 證無生法
지일체경계 이심무득 행무상도 점승제지 주삼매경 요달삼계 개유자심 득여환정 절중영상 성취지혜 증무생법
일체 경계가 마음을 떠나서는 얻을 수 없음을 알고, 무상의 도를 행하여 점차 모든 지에 올라서 삼매의 경계에 머물러 삼계는 다 자기 마음일 뿐임을 요달하며, 여환삼매를 얻어 온갖 영상을 끊고 지혜를 성취하여 무생법을 증득하며,
入金剛喻三昧 當得佛身 恒住如如 起諸變化 力通自在 大慧 方便以爲嚴飾 遊衆佛國 離諸外道 及心意識
입금강유삼매 당득불신 항주여여 기제변화 역통자재 대혜 방편이위엄식 유중불국 이제외도 급심의식
금강유삼매에 들어서 불신을 얻어 늘 여여함에 머물고 모든 변화를 일으키는 힘과 신통에 자재할 것이다. 대혜여, 방편을 엄식으로 삼아서 온갖 불국토에 노닐되 모든 외도 및 심 의 식을 떠나고
轉依次第 成如來身 大慧 菩薩摩訶薩 欲得佛身 應當遠離 蘊界處心 因緣所作 生住滅法 戯論分別 但住心量
전의차제 성여래신 대혜 보살마하살 욕득불신 응당원리 온계처심 인연소작 생주멸법 희론분별 단주심량
의지처를 전환하여 차례로 여래의 몸을 이룰 것이다. 대혜여, 보살마하살이 불신을 얻고자 한다면 응당 온 계 처의 마음,인연으로 짓는 바 생 주 멸의 법과 희론의 분별을 멀리 떠나서 다만 심량에만 머물러
觀察三有 無始時來 妄習所起 思惟佛地 無相無生 自證聖法 得心自在 無功用行 如如意寶 隨宜現身 令達唯心
관찰삼유 무시시래 망습소기 사유불지 무상무생 자증성법 득심자재 무공용행 여여의보 수의현신 영달유심
삼유는 무시 이래의 허망한 습기가 일으킨 바임을 관찰하고, 붓다의 지위는 무상 무생이며 자증의 성법임을 사유해서, 마음의 자재와 무공용의 행을 얻어 여의보가 마음대로 몸을 나타내는 것과 같이 유심을 통달하여
漸入諸地 是故 大慧 菩薩摩訶薩 於自悉檀 應善修學
점입제지 시고 대혜 보살마하살 어자실단 응선수학
점차 모든 지에 들어가게 해야 한다. 그러므로 대혜여, 보살마하살은 스스로의 종지에서 잘 수학해야 한다.
첫댓글 17.10.14.토.
20.2.11.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