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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는 기능성 화장품의 시대
1993년 alpha-hydroxy acid 가 화장품에 도입되어
피부탄력 및 주름제거에 탁월한 효능을 나타내면서 cosmeceutical (cosmetics + pharmaceutical),
즉 기능성 화장품이란 신조어가 첫선을 보이게 되었다.
더욱이 고령화 사회에 있어서 여러 가지 관점에서의 quality of life(삶의 질)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successful aging(아름답게 나이를 먹는 것)의 실현에 중책을 맡고 있는 화장품의 역할은
앞으로 점점 중요해져 갈 것으로 생각된다. 이후 아시아 및 남미를 중심으로 한
신흥개발국 그리고 구미지역의 선진제국 할 것 없이 화장품 시장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였으며,
이와 함께 기능성 화장품의 영역도 증가하였다.
현재 OTC로 등록된 것까지 포함하여 기능성 화장품의 시장규모는 220억불에 달하고 있으며,
2005년까지 해마다 5%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우리가 발표하고자 하는 내용은 피부노화의 대상이 되는
‘주름살’에 한정하여 그 발생원인과 주름살 예방 및 개선에 유효한 소재개발의 현황을 알아보았다.
1. 피부의 최적 조건
노화 방지의 피부최적 조건은 자극을 최소화시키는 것,
미세라인 감소, 수분 밸런스를 유지하는 것이다.
우선 설명의 용이함을 위해 피부의 구조에 대해서 알아보자.
2. 피부의 구조
1) 피부 단면도
피부는 외부로부터 표피, 진피, 피하조직 세층으로 되어 있다.
2) 피부의 신진대사작용
표피층은 외계와 직접 접촉하는 부분으로
각질층, 투명층, 과립층, 유극층, 기저층으로 구성되고,
표피의 세포는 대부분 기저층에서 생성되어
유극층, 과립층, 투명층을 거쳐 각질층에서 소멸되는 과정을 거친다.
이러한 주기를 표피의 신진대사작용이라 하며 대략 28일±3일이 걸린다.
3) 진피의 구성성분
진피층은 유두층과 망상층으로 나누어지는데
노화가 진행될수록 촘촘했던 망상층은 점점 느슨해지기 시작한다.
*콜라겐: 결합섬유로서 진피층에서 망상구조로 이루어 져 있음.
*엘라스틴: 탄력섬유로서 콜라겐의 망상이 교차되는 부 분의 연결고리 역할.
3. 주름살 형성과정
주름살은 통상 안면에 가장 나타나기 쉽고,
눈꼬리나 이마 등 주름살이 나타나기 쉬운 부위의 특징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근육의 움직임에 따라 반복하여 피부에 변형이 서서히 주름살로서 고정되어 간다.
그 과정은 분명히 밝혀져 있지는 않지만 나이가 들어감에 따라 일어나는
피부의 구조 기능 물성의 변화가 깊이 관여되어 있다고 생각된다.
그 중에서도 햇빛노출의 영향이 가장 크다는 것은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만성적인 햇빛노출이 초래하는 소위 광노화 피부에서는
표피, 진피, 그들의 접합부, 혹은 미소혈관계 등 광범위하게
자연노화피부와는 다른 조직학적, 형태학적 변화가 보여진다.
어떻든 표피의 비막화나 혹은 진피에 있어서 교원선유(膠原線維)의 감소나
변성된 탄성선유의 축적, 더욱이 기저막이나 그 주변의 손상 등
여러 가지의 피부조직변화가 피부의 탄력성 저하를 초래해 반복되는
피부의 변형에 대한 복원력을 저하시켜, 이윽고 주름살로서 정착하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항노화제로서 유효성이 기대되는 약제란
주름살형성과 연결되는 피부의 구조 기능의 변화를 수복할 수 있는 것,
또 그러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는 생체내외의 인자를 방어할 수 있는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4. 항노화제의 주요성분
1) Elhibin(식물성 피부 탄력 성분)
◎제품명의 의미: ELASTASE + INHIBITION
즉, 피부 결합조직으로서 피부 탄력인자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을 분해하는 효소인 Elastase의 작용을 억제하는 역할.
따라서 Elhibin은 생리적 노화나 자외선이나 기타 외부환경
혹은 피부염에 의해 크게 증가되는 엘라스타제 효소의 활성을 상쇄시킴으로써,
피부 탄력섬유인 콜라겐과 엘라스틴의 파괴를 막아 노화과정을 중지시킨다.
◎피부질환, 피부자극과 Elastase
▷자극물(화장품의 방부제, 향, 유화제등)로부터의 자극
▷아토피성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 건선 피부의 피험자에게서 매우 높은 량의 엘라스타제 검출⇒조직손상
따라서 민감성 피부나 화학적 자극의 가능성이 매우 높은 기능성 제품 등에
필수적으로 Elastase inhibitor를 고려하는 추세이다.
Elhibin은 Soya hispida(Glycine max)에서 분리 정제되어진
식물성의 protease억제제이며 가속화된 노화의 증후로부터 피부를 보호한다.
Elhibin은 두 가지 면에서 매우 흥미로운 미용성분이다.
첫째, 건조한 피부상태에 의해서 뿐만 아니라 UV 노출이나 환경 스트레스에 의해서
피부 자극이 일어나면 피부 표면으로 elastase가 방출되는데,
이것을 잘 억제하는 탁월한 효과가 있다.
둘째, Elhibin은 매우 효과적인 보습제 역할을 한다.
따라서 Elhibin은 보호하고 예방하는 작용 모두를 보여준다.
이런 이유로 Elhibin은 보습,
sun protection 및 after sun제품을 위한 새로운 컨셉을 만드는데 반드시 고려되어야 할 것이다.
2) 레티노인산
의료용 외용제로서 현재 유일한 주름살개선제로 위치하고 있는 레티노인산은
비타민A(레티놀)의 대사물로 비타민A의 생리활성체의 하나이며,
구미에서는 20년이상 전부터 외용의 여드름치료약으로서 이용되고 있었다.
1984년 가장 처음으로 광노화피부의 수복이 레티노인산에 의해 촉진될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헤어레스마우스에 비교적 저선량의 자외선을 장기간에 걸쳐 조사한 결과
깊은 주름살의 형성과 함께 탄성선유의 증가 등 광노화의 특징을 갖는 조직변화가 발생하였으며
이 모델에 레티노인산을 경피 적용함에 따라 표피직하의 진피상층부에 신생콜라겐에 의한
수복층의 형성이 촉진된다는 점과 더욱이 인간의 피부에 있어서도
광노화 피부의 여러 조직학적변화가 개선된다는 점 등도 더불어 발견되었다.
그 후 1988년 처음으로 임상시험결과 광노화 피부에 부수하는 주름살에 대한
명확한 개선효과가 있음이 보고되었고,
그 후에도 많은 시설에 대한 다수의 시험에 의해 유효성 데이터가 축적되어
1997년 FDA는 레티노인산 배합제제를 주름살 등의 광상해피부의 개선제라고 하는
신효능 의약품의 제1호로서 인가하였다.
그 작용기서는 그다지 명확하지는 않지만 6개월~4년 이상 사용을 계속하고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부조직학적 변화를 추적한 연구결과에서 표피의 무틴증가와
마우스모델에서도 확인된 진피유두의 매트릭스신생 등이 주름살개선에 관계하고 있다고 결론지었다
3) 레티놀
우수한 효과를 갖는 레티노인산은 유효성은 확인되었지만
피부자극이 높은 비율로 발생한다는 부작용이 있어
레티노인산과 유사한 효과를 가지면서도 부작용의 문제가 없을것으로 기대되는
비타민A류(레티놀, 초산레티놀, 팔미틴산 레티놀)에 착안하여 시험을 한 결과
레티놀이 다른 것에 비해 가장 불안정한 단점은 있으나 이를 안정제제화로 클리어하여
주름살개선효과를 시험하였다. 그 결과 효과는 6주간 이내로 나타났고,
도포를 계속하여도 주름살의 개선도가 증대해나가는 경향은 없었으며,
단지 어느 일정의 상태가 유지되고 피부자극도 대부분 없어
의약부외품으로서는 매우 바라는 약제라고 말할 수 있다.
4) 하이드록시 산
레티노인산에 약간 늦게 주목받기 시작하여 구미에서 폭발적인 붐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히드록시산이 있다.
대사적인 글리콜산이나 유산은 종래의 드라이스킨이나 건선(乾癬)등의
과각화성건조피부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던 것이지만 그 중에서 주름살에 대한 효과가 지적되게 되었다.
한편으로 미용정형에 있어서는 이들 고농도용액이 필링제로서 사용되고 있다.
이것은 매우 과격한 방법이지만 필링제를 단시간피부에 적용하여 표피를 박리(剝離)하여
그 재생을 촉진하는 것으로 주름살의 개선을 도모하며, 극적인 효과를 발휘한다.
이와 같은 배경도 있어서 화장품 분야에서도 큰 관심을 모았으나
저 농도제제의 유효성 데이터는 충분하지 않다.
최근 광노화피부에 대한 히드록시산의 유효성을 이중맹검으로 평가한 결과가 보고되었다.
그릴콜산, 유산 모두 8%의 크림제제를 이용한 시험에서는
광노화피부의 전반적인 개선도는 밝혀졌지만
주름살의 개선이라는 관점에서는 명확한 효과는 찾아볼 수 없었다.
25%(pH3.5)라는 중화하지 않은 고농도제를 6개월간 사용하였을 때에는
표피, 진피에 대해서 레티노이드와 유사한 조직학적 변화가 발생한다는 보고가 있다.
다만, 이 작용이 저 농도제제에도 그대로 적용되리라고는 생각하기 어렵다.
히드록시산의 단점은 저농도이어도 일과성의 스팅깅을 비롯한 피부자극성이 있는 것으로
자극이 문제가 되지 않는 정도의 저농도 제제나 중화제제에서는
보습성 기제를 상회하는 주름살 개선효과는 없다는 것이다.
5) 기타
-Sericin : SERICIN은 누에 고치 실의 외부를 보호하고 있는 막으로서, 천연 고분자 물질이다.
무척추 동물계에서 유일하게 발견되는 많은 양의 친수성 아미노산과 탄수화물로 형 성된
SERICINE은 피부 각질층과 모발의 주된 케라틴(keratin)과 강한 친화성을 갖는다.
또한 부드럽고 실키한 느낌을 주며 세안 후에도 피부에 남아 유익한 보호막을 형성한다.
-Red wine Power : Sepivinol R은 Red Wine으로부터 얻어진
Bioactive Polyphenol이며 Free radical scavenging, antiaging,
whitening의 효과를 가진다.
이것은 비타민 C(주름제 거 및 피부탄력 증가, 각질층 손상시 복원기능)의
흡수력을 20배 높여 그 효능을 크게 증 진시킨다.
-Gatuline RC : 이것은 너도밤나무 새순으로, 이 밤나무는 60년이 지나도 여전히 어린나 무로 분류되어진다.
즉, 아주 오랜 기간 동안 유년기를 갖는 나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그 새순의 성분은 매우 왕성한 활성을 가지게 되므로
anti-aging과 anti-wrinkle 화장품 및 신체를 재생시키는 제품에 사용된다.
-Gatuline Lifting : 콩과식물에서 정제된 것으로 이것의 주요 효과로는 주름 완화,
skin tightening, 모공축소 기능과 피부 표면을 매끈하게 하고 퍼밍효과를 부여해준다.
5. 앞으로의 항노화제 개발
이제까지 알아본 것 외에도 메디민 A 라는 신물질이 PEG-Amide 합성기술적용으로
국내발견, 개발되었는데 이는 S/W(Silicone in water)형태의 에멀젼에
아미노산 액정젤을 혼합한 새로운 제형의 물질로 원료 안정성, 흡수성 및
주름개선 효과가 레티놀의 3배 이상이라는 효과를 갖고 있는 것으로 새로이 부각되었다.
이제까지 여기서 예로 든 항노화제는 임상의 현장에서 어느 의미에서
우연히 발견해낸 것이며 새로이 연구된 물질도 완벽하다고 말하기엔 아직 전부 규명되지 않았다.
앞으로의 새로운 항노화제의 개발은 이러한
기존 지식의 유효성분의 항노화작용을 보다 깊이 이해하는 것에서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된다.
주름살을 개선하는 스킨케어제라는 것은 확실히 매력적인 것이지만,
우리의 화장품이라는 범주에서 생각하면 오랜 세월에 걸쳐 만들어지는
주름살을 한번보고 알 수 있을 만큼 개선할 수 있는 유효성분의 개발이라는 것은 쉽지 않은 것도 사실이다.
오히려 젊었을 때부터 피부노화의 촉진을 예방하는 스킨케어가 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