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는 인간 삶의 산물이라고 정의할 수 있는데, 타락한 이후 인간이 빚어내는 문화들 중에는 복음의 통로가 되는 것도 있지만, 복음전파를 방해하고 복음을 변질시키는 것들도 많습니다. 사탄도 문화를 활용하여 자신의 세력을 확장시키려하기 때문입니다. 사악한 영들의 거짓말과 부정적인 영향들은 빠르고 강력하게 문화를 통해 확산됩니다. 전 세계 뉴스의 초점이 되었던, 전염성이 매우 강한 돼지인플루엔자, 일명 신종인플루엔자처럼 말입니다.
2009년 4월 멕시코에서만 100여명이 넘는 사망자를 냈던 이 신종인플루엔자는 매우 빠르게 미국으로 퍼져나갔고, 점차 전 세계로 확산되었습니다. 이에 세계보건기구(WHO)는 “국제적 공중보건 비상 우려”를 선포하고 각국에 이 질병의 통제에 최선을 다해줄 것을 요청한 바 있습니다. 한국도 예외가 아니었습니다. 처음엔 소수가 감염되었었지만, 점점 그 수가 늘어나자 국가적 불안과 두려움에 휩싸인 적인 있습니다. 처음 발견된 환자는 멕시코를 방문했던 한 여성이었는데, 그 여성과 접촉한 사람들이 발병을 하게 되었던 것입니다. 또 다른 감염자들은 미국에서 온 외국인들로 알려졌습니다. 이러한 현상은 세계화, 국제화의 한 단면이기도 한 것입니다.
신종인플루엔자의 확산을 통해서 우리는 “영적 전염 경로”도 짐작할 수 있습니다. 사악한 영들이 만들어내는 영적 인플루엔자는 문화의 옷을 입고 매력적으로 타문화 세계로 이동합니다.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뉴 에이지는, 인도의 힌두이즘이 서구사회에 정착하면서 생겨나게 된 포스트모더니즘의 대표적인 종교입니다. 서구사회는, 경제사회적으로 불안했던 시기에 인도에서 이민 온 자들이 가져온 그들의 종교에 호기심과 매력을 느끼게 되었고, 점차 그 종교의 가치와 신념을 받아들이게 되었던 것입니다. 현재 유럽사회는 명목상 기독교 세계일뿐입니다. 이 뉴에이지는 영화, 음악, 소설 등 문화예술 속에서, 자신을 광명한 천사와 같이 위장하고 전 세계 사람들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의 지구반대편에 있는, 멀고 먼 나라 브라질의 삼바 춤과 삼바 음악은, 미국을 거쳐서 어느새 한국의 대중들에게까지 접촉해 들어와 정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삼바 춤과 음악은 아프리카 종교의 제사 의식에 사용되었던 것들입니다. 즉, 삼바음악의 가사는 대부분이 아프리카 신들을 찬양하고 초청하는 내용들입니다. 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흥미롭게 생각하고 동경하는 브라질의 삼바 축제, 즉 히우 카니발 안에는 영매술, 즉 “귀신들과 접촉하여 그들을 조정한다든지 협상한다”라는 정신이 녹아져 있습니다.
한국이 다른 나라에 비해 신종인플루엔자 확산율이 낮고 그 감염자 수가 적은 것에 대해서 사람들은 여러 가지 추측들을 합니다. 김치와 매운 음식을 먹기 때문에 면역력이 높아서 그렇다고도 하고, 한국의 발 빠른 대처와 철저한 검역을 칭찬하기도 합니다. 영적 인플루엔자에 대해서도 예방과 퇴치, 치유가 필요한데 이를 위해서는 첫째, 영적 면역력을 길어야 합니다. 그리고 둘째는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처와 치유를 해야 합니다. 영적 면역력이란 복음의 진리 안에 굳건하게 서는 것이며, 가장 능동적이고 신속한 대처와 치유는 복음으로의 공격입니다. 복음으로의 공격이란 바로 선교입니다. 선교, 즉 복음전파의 열매는 변혁입니다. 선교는 인간의 세속적인 세계관을 성경적인 세계관으로 변혁시키고, 그 세계관은 왜곡되고 어두운 세상의 문화를 변혁시킵니다.
우리가 선교해야 하는 이유는 사탄의 사악한 영적 인플루엔자에 감염된 사람을 치유하고, 그 전염을 방지할 뿐만 아니라 이를 퇴치하기 위함입니다. 이는 곧 하나님의 나라를 수호 하고 확장하는 가장 능동적인 방어이기도 하며, 또한 사탄에 대한 매우 강력하고 전략적인 공격이기도 한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