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 베란다를 조그만 채소 농장으로 만들어 시민들이 집에서 직접 채소를 키워 먹는 사업이 창원시 성산구에서 전국 처음으로 시범 시행된다.
창원시 성산구와 농협창원시지부가 8일 성산구청에서 '홈베란다 채소농장 조성 시범사업' 협력 조인식을 열었다.
시범 사업은 우선 창원시 안민동 대동청솔아파트 1000가구와 웅남동 동성1차아파트 400가구를 대상으로 시작된다.
시범 사업 대상 아파트에는 동읍농협에서 가로 60cm, 세로 40cm, 높이 20cm 크기의 채소 재배 상자를 완성품 형태로 공급한다.
채소 재배 상자에는 상추와 치커리 등이 심겨 있고 누구나 손쉽게 재배할 수 있도록 안내서도 함께 배부되며, 주민에게는 무료로 공급된다.
이 사업은 농협이, 도시민들에게는 신선한 먹을거리를 가정에서 직접 재배해 먹도록 하고 농업인에게는 새로운 소득을 창출하는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행하는 것으로 올해는 농협중앙회가 4천만 원의 사업비를 투입했다.
따라서 희망하는 아파트 주민들은 9일과 10일 이틀 사이 채소 재배 상자를 지급받게 되며, 동읍농협을 통해 채소 재배 상자를 공급한 농가에는 그에 따른 대가가 지급된다.
창원시와 농협은 시범대상 주민들을 대상으로 체험수기와 설문조사를 받는 등 연말 평가를 통해 호응도가 높으면 사업규모를 창원시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농협 관계자는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업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되어 시범 단계를 넘어 전역으로 확대된다면 시와 농협이 일부 보조하고 시민이 소액 자부담하는 형식 등으로 갈 수도 있을 것"이라며 "그렇게 되면 지역내 많은 농가의 소득증대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첫댓글 요즘 상추 값이 많이 비싼데...햇볕이 잘 드는 아파트의 베란다에서 키울만 하겠네요! 음....
흠... 도시 농업의 핵심은 그래도 서울이죠~!!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