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의 산책 길---계룡산 임도(2)
거제도 지도를 보면 꼭 해파리모양이다. 이곳의 중심지역은 신현읍 상동리와 문동리이다. 거제시의 인구는 약 21만 명이며 그중에서 43%에 해당하는 9만 여명이 신현에 살고 있다. 앞으로 2020년에 거제 인구가 30만에 육박하고 그 인구의 절반이 신현에 집결될 것이다. 주거, 교통, 환경 등 여러 문제가 발생할 것이다. 그러나 그중에서 다행인 것은 앞뒤로 계룡산과 독봉산이 둘러싸고 있고, 저수지와 냇물이 많으며 고현만 앞에는 바다가 있어 그나마 다행이다.
물질문명이 발달하면 할수록 인간은 나약해진다. 그래서 정신적인 안정과 질병의 예방을 위해 자연에 귀의(歸依)하게 된다. 인간이 살아가는데 가장 중요한 것이 공기이다. 그 다음이 물, 그리고 먹거리, 주거 등이다. 여기에 인간은 다른 동물과 달리 사유할 수 있는 존재이므로 문화공간과 휴식공간이 필요하게 된다.
이런 의미로 볼 때 신현읍에 사는 사람들은 복 받은 사람들이다. 그러나 앞으로 신현의 최대 인구수용이 15만을 보면 여러 가지 면에서 걱정이 앞선다. 빨리 장기 발전계획을 세워야 할 것이다. ---생략
게룡산은 거제의 중심부에 있으며, 동서로 쭉 뻗어 있으며 남쪽으로는 거제면, 북쪽으로는 고현(신현읍)이 형성되어 있다. 계룡산은 등산 말고도 임도(林道)를 따라 고현만을 조망하면서 걷는 재미도 솔솔하다. 임도 가는 코스는 여러 갈래가 있는데 용산에서 2km 정도가면 고자산치가는 삼거리가 나오는데 거기가 출발점이다.
여기서 왼쪽으로 가면 고자산치를 거쳐 거제 쪽이 나오고 오른쪽으로 가면 계룡산 중허리를 따라 임도가 있고, 고현시가지를 보면서 산책 할 수 있다. 한 30분 정도가면 시청 옆 계룡사에서 올라오는 길가 마주치는데 여기서 약 100m가면 계룡산 약수터가 나온다. 이 물은 땅속에서 쏫아 나는 것이 아니고, 위 계곡 바위 사이로 내려오면서 모여진 물이다. 어떻게 생각하면 일종의 고랑물이지만, 다른 한편으로 생각하면 돌과 자갈 그리고 흙속으로 걸러내어진 물이기에 정수가 잘 되어진 물이라고도 하겠다. 그래서 계룡산 산책을 하거나 등산을 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이 물을 마시고 간다.
여기서 7km 걷다보면 심적사에서 오는 길과 김실령재에서 올라오는 길이 마주 치며 그 부근에는 야생화 단지와 전망대 화장실 그리고 약수터가 마련되어 있다. 이 삼거리에서 석양에 물들은 삼성조선의 조망은 천하가경이다. 잠시 쉬었다가 심적사 가는 쪽으로 내려가지 말고 임도를 따라 계속가면 인간이 조성한 편백나무 숲길이 나온다. 편백나무를 다른 나무에 비해 방향성 물질인 테라핀유가 많이 나오기 때문에 인간에게 유익한 나무이다. 이 물질은 살균. 살충 효과가 있어 삼림욕하기에 적당하다. 오전 10시경부터 12시경이 좋은데 될 수 있는 되로 옷을 적게 입고 편백나무 향기를 맡아야 한다. 그런데 요즘 등산이나 산책하는 이들을 보면 인체의 한부분이라도 외부에 유출 안 되게 꽉꽉 틀어막는다.
인간의 건강미를 적당몸매에 적절한 태양의 꺼얼림 그리고 씽씽하고 풋풋한 멋이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들은 그런 사람들을 찾아보기가 힘들다. 우짜든지 평균치보다 가벼운 몸, 그리고 야한 얼굴 삐석 마른 체격을 원한다. 하나님은 그런 체격을 원하지 않을 텐데---.
조금 가다보면 삼림욕장이 나오고 계룡산 등산길과 동물농장 가는 길과 마주친다. 여기에서 돌아오든지 아니면 동물농장가지 가든지 그렇지 않으면 사곡삼거리에서 오는 길과 마주치는 ‘팔골재’까지 산책을 하고 버스를 타고 오는 수도 있다.
동물농장은 얼마 전 까지만 하여도 사슴을 많이 사육하였으나 지금은 사슴은 별로 보이질 않고 오리와 촌닭만 보인다. 사슴농장에서 쭈욱 가다 보면 또 다른 임도가 보이는데 이곳으로 계속행진하면 거제면 서상리 수정저수지 부근으로 나온다. 그러나 그 길은 너무 멀고 운치가 없어 권해 드리고 쉽지 않다.
계룡산 임도의 산책은
용산에서 심적사 까지가 7km,
용산에서 ‘팔골재’까지가 9km 정도이다.
중간에서 오르고 내리는 코스는 용산, 백병원, 계룡사, 운동장, 심적사, 김실령재 등 다양한 코스가 있기 때문에 자기 운동량에 맞게 적절히 조정하여야 할 것이다.
마지막으로 계룡산 임도는 임도로서의 기능보다는 워킹코스 또는 등산로서의 기능이 더 중요하기 때문에 자연 경관을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휴게시설을 보완하고 꽃피는 나무를 심어 일반인에게 마음에 희열을 느낄 수 있게 해야 한다. 장평에서 옥포까지 가는 순환도로 때문에 계룡산이 잘리고 공사 지연으로 인하여 많은 토사가 유실되고 있다. 거제의 명산, 보배의 산, 보물단지를 우리가 가까이 하는 산으로, 그리고 그 산이 자연 그대로를 최대한 유지하면서 많은 사람들이 건강을 위해서, 휴식을 위해서 활용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 힘을 기울려야 할 것이다.
<임도 주변 둘러보기>
♣김실령재: 1688년 거제 현령으로 부임한 김대기는 거제와 고현의 통로가 고현 용산에서 거제 명징을 가는 길밖에 없어 사람들이 불편함을 알고 온동장에서 거제 가는 길을 개설하다 이런 저런 이유로 도로개설이 중단되고 망치로 귀양 갔다. 추후 자세히 설명
♣고지산치고개: 누나와 동생의 웃지 못 할 사연이 있는 고개.
♣심적사의 약수터: 심적사 바로 위에 약수터가 있다. 이곳에는 약수 물이 좋아 병을 고친 사 람들이 많아 입소문을 듣고 찾은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나환자도 이물을 먹고 나았다고 한 다.
♣용산의 용소: 옛날 용이 놀던 곳
♣심적사의 삼나무 숲길: 산림욕장으로 최적(심적사에서 동물농장까지)
♣동물농장: 자연산 사슴, 오리, 닭이 있음.
♣벚꽃 길 : 3월 벚꽃이 필 때면 임도는 장관을 이룬다.
♣야생화; 봄 3-4월이면 계룡산 골짜기에는 야생화가 지천이다.
<계룡산 임도 가는 길>
제1코스:용산-용소-거제백병원 접선지역-계룡사 접선지역-계룡산 등산로 길-약수터-공설운동장-계룡산 정상가는 길-김실령재 숲 길-전망대, 휴식공간-심적사가는 길-동물농장간튼 길-편백나무 길-산림욕장-정상가는 길-동물농장-거제 서상리 가는 길-팔골재가는 길-종점
제2코스:용산-용소-고자산치(통신탑가는길,선자산가는 길)-거제여상가는 길-(왼쪽-선자산가는 임도 길, 오른족 거제여상가는 길)-옥산금성(수정저수지가는 길-거제면 휴식공원-거제면 다운타운)-세진암,거제여상-거제면 다운타운
<내가 작성한 임도 길>
< 계룡산 임도 길에는 각종 야생화가 피어 있다. ---밤에 피는 달맞이 꽃>
그런데 근자에 와서 가보니 임도 가는 길에 야생화를 전부 베어 버렸다. 정말 한심스러워 말이 나오지 않는다.
왜 야생화를 베어내는지. 밉어 죽겠다. 신현 읍장님 대답 좀 해 주이소!!!!!!
계룡사에서 올라오는 곳에 있는 표지판 9바로 옆에 약수터가 있다.
계룡산 계곡에 있는 장남감 폭포---작아도 멋저유(깊은 골짜기라 좀채 발견하기 어려움)
계룡산 약수터 ( 계룡사에서 올라오는 접경지역에 있음)
운동장에서 올라오는 길목에 있는 표지판
사기장골소류지와 삼성조선이 보인다.
심적사와 김실령재에서 올라오는 삼거리에 있는 쉼터 (여기에는 전망대, 화장실, )
동물농장 가는 입구에 있는 삼림욕장
동물농장 광경
향등골나무에 앉은 고추잠자리
수풀 밑에는 여러가지 버섯이 자란다.---큰낙엽버섯
6월 계룡산을 장식하는 돌양지꽃
3월의 계룡산--- 변산바람꽃
계곡 이끼가 있는 곳에 자라는 괭이눈
3월의 여왕 애기노루귀
오월의 여왕 철쭉
바위를 뒤 덮고 있는 구실사리
첫댓글 이렇게 발품을 팔아서 자세한 정보를 올려주시니 감사합니다. 다음에 시간내어 답사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좋은정보 고맙습니다. 수고많았습니다.
이쁜꽃들이 참 좋습니다......저는 임도 이야기가 제일 반갑습니다...언젠가 거제에 자전거 가지고 가게되면......기대가 됩니다....
참으로 감사합니다.(). 좋은날 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