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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척도 | 고득점자의 특징 | |
명칭 | 문항수 | |
우울감 | 32 | 어떤 일에서든 즐거움을 못 느끼고 비관적이며, 의기소침하고, 자긍심이 낮음, 심리적 무력감을 호소하며, 문제에 대처할 수 있는 정력이 부족함. |
나태성 | 15 | 사회적 관계형성을 외면하며, 움직이려 하지 않음. |
신체적 기능장애 | 11 | 신체적 기능 장애를 호소하며, 자기 자신에 집착하여 있음. |
둔감성 | 15 | 정서적 반응이 결여 되어 있고, 자신의 심리적 기능을 불신함. |
깊은 생각 | 10 | 깊은 생각에 잠기며, 화를 잘 냄. |
척도 3(Hysteria)에 대한 소척도 고득점자의 특징
사회적 불안의 부인 | 6 | 사회적 외향성이 특징적임. |
애정욕구 | 12 | 자신이 타인에게 비판적이며 화난 태도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서툴게 부인함. 그들은 남을 결코 벌하지 않는다고 생각하며, 타인에 대한 신임이나 낙천성을 지나치게 주장함. |
권태-무기력 | 15 |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기능이 떨어졌다고 호소하며 괜찮은 것처럼 보이려 애쓰나, 항상 주의와 위안을 필요로 함. |
신체적 증상 | 17 | 감정의 억압이나 전환을 시사하는 신체적 장애를 나타냄. |
공격성의 억제 | 7 | 타인과의 일치를 강조하며 폭력을 부인함. |
척도 4(Psychopathic Deviate)에 대한 소척도 고득점자의 특징
가정불화 | 9 | 가족의 간섭에 거역하려 함. |
권위불화 | 8 | 사회적 규율이나 관습 및 부모의 기준에 대하여 거부하려 함. |
사회적 안정성 | 6 | 대인관계 불안을 부인하며, 공손을 과시하고, 의존욕구를 부인함. |
사회적 소외 | 13 | 타인으로부터 고립감을 느끼며, 소속감이 결여되어 잇고, 자신의 곤란에 대한 책임을 외부에 돌리고, 사회적 관계에서 만족을 못 느낌 |
내적 소외 | 11 | 자기 통합이 결여되어 있고, 죄책감을 인정하며, 의기소침함 |
소외 | 24 | 사회적 소외와 내적소외를 합한 것 |
척도 5(Masculinity-Femininity)에 대한 고득점자의 특징
자기도취- 과잉민감성 | 18 | 타인의 반응에 민감하고 항상 걱정하며, 쉬이 마음 상하고 기분 나빠짐. |
정형화된 여성적 흥미 | 14 | 뚜렷이 여성적인 성격에 대한 흥미를 나타냄. |
정형화된 남성적 흥미의 부인 | 8 | 뚜렷이 남성적인 성격에 대한 흥미를 부인함. |
이성불안- 수동성 | 4 | 동성애 충동을 인정하나 성적인 문제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해 함. |
내향성- 비평성 | 7 | 요란하고 활동적인 사교적 모임을 즐기지 않으며, 편하게 느끼지도 않음 |
사회적 회피 | 9 | 주도적이며 빼어난 역할을 할 수 있는 여러 사회적 및 문화적 활동에 대한 기호를 부인함 |
척도 6(Paranoia)에 대한 소척도 고득점자의 특징
피해의식 | 17 | 외부 영향에 대한 망상을 가지고 있어, 자신의 제반 문제나 욕구좌절 혹은 실패의 원인을 외부 현실로 돌리며, 극단적인 경우에는 피해망상을 나타냄. 자신의 부정적 감정의 책임까지도 투사함. |
예민성 | 8 | 자신을 특별하고 남들과는 다른 사람이라고 생각함. 긴장되어 있고, 예민하며, 감수성이 빠르고 지나치게 주관점임. |
순박성 | 9 | 도덕적 미덕을 강조하며, 타인의 동기에 대하여 지나치게 관대하고, 윤리적인 문제에 대하여 엄격함. 고지식하게 순박하고, 불신감이나 적대감을 부인함. |
척도8(Schizophrenia)에 대한 소척도 고득점자의 특징
사회적 소외 | 16 | 타인과의 공감능력이 결여되어 있고, 의미 있는 관계형성을 기피함 |
정서적 소외 | 10 | 자기가 무엇을 느끼는지도 잘 모르며, 자기 자신이 낯설고 이질적인 조재 같음. 정서적으로 냉담하고, 무감동적이며, 왜곡되어 있음. |
인지적 자아통합결여 | 8 | 본능적 사고과정의 지배를 받으며, 비현실적, 비논리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음 |
동기적 자아통합 결여 | 12 | 심리적 위약을 느끼며, 의욕상실, 무력감, 과도한 억제 및 퇴행을 보임. |
억제부적 자아통합 결여 | 11 | 충동억제가 불가능하다고 느낌. 이질적인 정서적 경험과 더불어 충동이나 감정의 노예가 되어 감정의 해리를 보임 |
기태적 감각경험 | 19 | 자기 자신 및 자신의 신체상에 대한 지각의 변화를 느끼며, 이인증과 소원감을 가지고 있음. |
척도9(Hypomania)에 대한 소척도 고득점자의 특징
비도덕성 | 6 | 자기의 동기나 목적 및 타인의 그것에 대해서도 무자비함 순진하게 솔직하며, 죄의식을 부인함. |
심신운동항진 | 11 | 과잉활동적이고 불안정함. ‘내적생활’로부터의 도피와 불안을 나타내며, 행동에 대한 강박적 욕구를 보임. |
냉정함 | 8 | 사회적 상황에서 자신만만하여, 민감성을 부인하고, 타인의 의견으로부터의 독립을 주장함 |
자아팽창 | 9 | 비현실적인 과대망상의 정도로 자신을 중요하게 느끼고 있음. |
척도 0에 대한 소척도 고득점자의 특징
열등감- 불편감 | 27 | 대인관계 기술의 부족으로 인하여 불행하고 불편하게 느낌. |
대인관계 불편 | 14 | 다른 사람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지 않으며 자기 주장에 문제가 있음 |
신중함-경직성 | 16 | 적극적으로 사회적 집단에 참여하려는 흥미가 결여되어 있음. |
과민성 | 10 | 타인의 반응에 예민하고, 수줍어 하며, 쉽게 당황해지고, 일반적으로 불안함. 스트레스 상황과 직면하기를 회피하는 경향이 있음. |
불신 | 12 | 다른 사람을 정직하지 못하고 불성실하며 이기적이라고 생각함. |
신체적 관심 | 10 | 신체적 장애가 있고 외모에 대한 관심이 많음. |
특수척도
위기 문항
Caldwell 위기문항의 내용영역
문항수 | 내용영역 |
11 5 10 9 7 5 4 7 10 | 디스트레스 및 우울 자살사고 관계사고, 피해의식, 망상 특이한 경험 및 환각 성문제 권위와의 갈등문제 알코올 및 약물 가족불화 건강염려 |
Lachar& Wrobel 위기 문항의 내용영역
문항수 | 내용영역 |
11 16 6
15 11
4 9 4 4 8 23 | 심리적 불안감 불안 및 긴장 우울 및 걱정 수면장애
현실왜곡 일탈된 믿음 일탈된 사고 및 경험
성격적인 적응 약물남용 반사회적 태도 가족갈등 문제되는 분노감 성적 관심 및 일탈 신체증상 |
Koss & Butcher 위기문항의 위기상황과 문항수
문항수 | 위기상황 |
9 25 3 15 3 12 | 급성불안 우울-자살 사고 폭력위험 알코올로 인한 상황적 스트레스 정신혼돈 피해의식 |
Wiggins 내용척도
Wiggins 내용척도의 고득점자의 대한 해석
기호 | 척도명 | 해석 |
SOC | 사회부적응 (T>69) | 이 문항들은 사회적 기술결핍, 사회적 상호작용에 대한 불편감, 사회적 고립 등을 반영한다. 이들의 사회적지지 결핍은 부적인 자아상, 절망감이나 두려움, 자살사고, 혹은 무감동 및 제한적 활동, 혹은 세부적인 것에 대한 강박적인 몰입 등과 관련이 있을 수도 있다. |
DEP | 우울 (T>69>) | 이들은 환경에 대한 관심결여, 비관주의 자책과 같은 문제성 있는 우울증상이 있다고 인정한다. 임상 환자들의 경우에는 사회적 철회, 부정적인 자아개념, 죄책감, 활동수준의 감소 등을 보인다. |
FEM | 여성적 관심 (T>59) | 전형적인 여성적 흥미를 시사하는 문항들이다. 남성 환자들의 경우에는 결단력이 없고 수동적인 경향을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또한 자살 사고와 자살 시도에 대한 면밀한 관찰이 요구된다. |
MOR | 낮은 의욕 (T>69) | 자신의 능력에 대한 광범위한 확신결여 및 실패경험을 반영한다.높은 점수를 받는 피검자들은 불안정 |
REL | 종교적 원리주의 (T>59) | 강한 종교적 믿음 및 종교적인 행동을 반영한다. 임상 집단에서는 약물사용, 충동적 행동 및 가족 갈등 등의 감소를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 때로는 강한 종교적 믿음을 표현하는 것이 망상체계 및 그와 관련된 사고장애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
AUT | 권위갈등 (T>59) | 본질적으로 대인관계의 신뢰 원칙과 윤리적인 행위에 대한 신념이 결핍되어 있다. 임상집단의 경우 과도하게 자기 주장적이고 다른 사람을 조종하는 사회적 관계와 관련된다. 따라서 가족들과도 갈등이 생긴다. |
PSY | 정신병적 경향성 (T>69) | 일반적이지 않은 경험과 믿음을 반영하며, 대부분의 경우 명백하게 편집증적인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임상집단의 경우 이러한 반응 유형은 다른 사람들을 의심하고 경계하는 사람들임을 시사한다. 관계사고, 환각, 그리고 자폐적 혹은 와해된 사고와 같은 정신병적인 적응과 관련된 증상들이 나타난다. |
ORG | 기질적 증상 (T>69) | 이 척도의 고득점자들은 심리적 불편감 및 일반적인 불쾌감, 일상 업무의 효율성 저하와 관련되는 감각 및 운동기능의 저하 혹은 일반적인 신체적 곤란을 호소한다. : 두통, 메스꺼움, 현기증, 협응동작 곤란, 의식상실, 주의집중 곤란, 기억 장애, 말하고 읽기의 곤란, 근육통제 곤란, 피부감각 곤란, 청각 및 후각의 곤란 등을 호소함 |
Wiggins 내용척도의 고득점자의 대한 해석
기호 | 척도명 | 해석 |
FAM | 가족갈등 (T>69) | 가족 구성원들 내에서와 구성원들 간에 병리적인 요소가 있음을 인정함. 부모와의 좋지 못한 관계가 시사되고, 현재 가족 상호작용에 있어서의 긍정적인 지지가 결여되어 있음을 시사한다. 입원한 성인 남성의 경우에는 결혼갈등 문제를 보일 뿐만 아니라 참을 성 없고, 과잉 활동적인 사람이며 부정적인 자기 개념을 지닌 사람일 가능성을 시사한다. 약물남용 및 다른 파괴적인 행동과 관련되어 있을 수도 있다. |
HOS | 공격성 표출 (T>59) | 조절되지 않은 적개심 표현, 다른 사람을 지배하려는 욕구, 제한된 자기 통제력과 관련되는 적응문제를 보인다. 임상집단의 경우, 호전성, 변덕스러움, 충동성이 결합되어서 반사회적인 폭력행동을 보일 수 있다. |
PHO | 공포증 (T>69) | 다양한 종류의 두려움을 보이고, 여러 많은 상황에서 유의하게 불편감을 보인다. 고득점자들은 다른 피검자들보다 더 불안하고, 무서워 떨고 걱정근심이 많고 더 공포감을 지니고 있다. 또한 우울증과 사회적 철회를 보일 수도 있다. |
HYP | 경조증 (T>59) | 의욕적이고 기운이 넘치며, 심한 경우에는 자극에 민감하고 흥분을 잘하며 기분이 쉽게 변하는 사람이다. 고득점자들은 미성숙하고, 과잉활동적이며, 안정부절 못하고 들떠 있다. 이들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타인을 조종하기도 한다. |
HEA | 약한 건강 (T>69) | 수많은 신체적 문제를 호소한다. 주로 소화기 계통과 관련된 문제이다. 고득점자들은 자신의 건강에 대해 매우 걱정한다. 가끔 심장 및 폐질환을 보고하기도 한다. |
한국형 내용척도
기호 | 척도명 | 해석 |
DEP | 우울 | 유의할 정도로 우울한 생각이 특징이다. 우울감,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 일상생활에의 무관심을 보고한다. 그들은 잘 울고, 외로움을 느끼고 불행하며 희망이 없다고 생각한다. 자살에 대한 생각이나 죽고 싶은 때가 있을 보고한다. 저주를 받았다거나 용서받을 수 없는 죄를 진 것으로 믿기도 한다. 다른 사람들에게서 도움을 받을 수 있다고 여기지 않는다. |
BIZ | 사고의 기이성 | 정신병적 사고과정이 특징이다. 때론 환청, 환시, 환후 등을 보고하거나 이상하고 기이한 생각을 가지고 잇음을 안다. 과민하고 의심이 많고 편집증적 사고를 보인다. 특별한 사명이나 특별한 힘이 있다고 느끼기도 한다. |
FAM | 가족내 갈등 | 심각한 가정불화나 가족구성원들과의 갈등을 보고한다. 자신들의 가정이 사랑과 우애가 부족하고, 다툼이 잦고, 편하거나 행복하지 않다고 기술한다. 가족구성원 중 누군가에 대한 두려움과 미움을 보고하기도 한다. 때론 어린 시절에 충격적인 일이나 부당한 대우를 경험한 것으로 지각한다. |
FRS | 공포감 | 많은 구체적 도움을 보고한다. 피를 보고 놀란다거나 고소공포증, 돈을 취급하는 것, 뱀 같은 동물, 집을 떠나는 것, 불, 물, 폭풍 천재지변, 어둠, 혼자 있는 것, 불결한 것 등에 대해 겁을 낸다. |
HYP | 경조증적 경향 | 과잉활동적, 충동적이며 기분이 곧잘 변하기도 한다. 원기왕성하고 안절부절해서 한 자리에 오래 앉아있지 못할 땔가 많다고 보고한다. 흥분을 잘하고 성미가 급하다는 말을 자주 듣는다. 다양한 흥미를 갖고 있으며, 한꺼번에 여러 가지 일을 추친하나 계획한 일들을 끝맺지 못한다. |
ANG | 적대감 | 이 척도의 높은 점수는 분노 통제에 문제를 보일 수 있다. 화를 잘 내고 신경질적이고 참을성이 없고, 억지를 쓰는 편이다. 가끔 뭔가를 때려 부수거나 욕을 퍼붓고 싶다고 느끼기도 한다. 때론 자제력을 잃고 어떤 사람이나 대상에 대한 적대감을 행동화할 수 있다. |
ASP | 반사회성 | 염세적인 태도를 가지고 있고 과거에 경험했던 규칙 위반이나 품행문제, 법률에 위한되는 반사회적 행동 등을 보고한다. 때론 법에 걸리지만 않는다면 다소 옳지 못한 수단이나 범법 행위를 즐기기도 하고 법을 슬쩍 피해하는 것도 무방하다고 생각한다. |
기호 | 척도명 | 해석 |
ANX | 불안 | 긴장괴고 신체적 문제(가슴이 두근거리거나 숨이 가빠짐)나 수면 장애를 보이고, 걱정이 많고, 주의집중이 안 되는 등 일반적 불안 증후들을 보고한다. 미쳐버릴까 두렵고, 산다는 것이 긴장의 연속이라 생각한다. 자신들의 증상이나 문제를 알고 있으며 인정하고 있다. |
CYN | 냉소성 | 염세적 신념이 특징이다. 상대방의 행동 뒤에 숨은 부정적 동기가 있다고 생각한다. 남을 잘 믿지 못하고 사람들은 남을 이용하고 이로울 때만 사귀려 한다고 생각한다. 가까워지려는 사람들에 대해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기 싶다. |
HEA | 건강염려 | 여러 신체 부위에서 나타나는 많은 신체증상들을 지녔다. 소화계통(구토, 위통, 변비), 신경상의 문제(경련, 어지러움, 졸도, 마비), 감각기관의 이상(청력이나 시력 감퇴), 심장계통, 피부질환, 동통(두통이나 목덜미의 통증), 호흡기 계통의 문제들(기침, 화끈거림, 천식 등)을 포함한다. 건강에 대해 걱정하고 남들보다 약하다고 느낀다. |
LSE | 낮은 자존감 | 이 척도의 높은 점수는 자기-비하를 보이는 것이 특징이다. 남들이 자신을 좋아할 수도 있고, 자신이 중요한 사람임을 믿지 않는다. 자기 자신에 관한 많은 부정적 생각을 가지고 있는데, 매력적이지 못하고, 유능하거나 똑똑하지도 못한, 쓸모없고, 타인에게 짐이 되는 사람이라고 생각하기도 한다. 확실히 자신감이 부족하고, 쉽게 타인의 의견에 동조한다. |
OBS | 강박성 | 점수가 높을수록 매우 우유부단하고, 과도하게 한 주제나 문제에 집착하여 남들이 참다못해 화를 내기도 한다. 매우 사소한 일에 대해서도 걱정이 많고, 겁이 많으며, 중요하지도 않은 것들의 개수를 세거나 기억하는 등 강박적 행동을 보고하기도 한다. |
SOD | 사회적 불편감 | 주위에 사람들이 있는 것을 싫어하고 혼자되기를 선호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회적 장면에서 사람들과 어울리기보다는 혼자 앉아있기 쉽다. 수줍고 내성적인 사람으로 자신을 지각하고, 여러 가지 사교 모임이나 사회활동을 싫어한다. |
WRK | 직무곤란 | 업무나 학업 등의 수행 저하를 가져올 수 있는 행동이나 태도가 있음을 의미한다. 자신감 저하, 무기력, 주의집중의 어려움, 강박성, 긴장과 압력, 우유부단, 판단력 등의 문제와 부분적으로 관련된다. 선택한 일이나 직업에 대해 가족들이 좋아하지 않거나 여러 번 마음이 바뀌고, 공동작업을 어렵게 생각하고, 부정적인 태도를 취하기도 한다. |
TRT | 부정적 치료예후 | 치료자와 심리치료에 대한 부정적 태도. 아무도 이해해 주지 못하고 도와줄 수 없다고 생각한다. 어떤 문제에 대해서는 너무 예민해서 말도 꺼낼 수 없고, 아무에게도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말할 수 없다고 느끼기도 한다. 위기나 곤경에 부딪히기보다는 회피하는 것을 선호하고, 쉽게 포기하는 경향을 보고한다. 미래에 대해 부정적이고 외로움을 느낄 때가 많다. |
5.해 석
1. MMPI의 해석에는 일반적으로 절단점수(cut off score) 70이상일 경우 높은 점수로 본다.
2. 절단점수 이상 상승한 척도가 없을 경우 절대점은 무시하고 검사 프로파일 상 가장 높은 점수를 해석
3. 어느 한 척도점수의 상승뿐만 아니라 프로파일 전체 척도들의 형태, 즉 2~3 척도의 동시 상승을 보는 코드별 해석이 있다.
1)형태해석
1) 형태분석은 T점수가 70이상으로 상승하는 임상척도들을 하나의 프로파일로 간주하여 해석하는 2-코드, 3-코드방식이 있으며
2) 그리고 타당도 척도와 임상척도 가운데 의미 있게 상승하는 척도들을 묶어서 전체형태로 보는 방식
3) 전체 임상척도의 프로파일에 대한 형태적 분석방법
=>이러한 각 형태분석방식은 서로 배타적이라기보다는 상호 보완적이며, 단계적으로 보다 간단한 2-코드형 부터 시작하여 3-코드형, 타당도척도와 임상척도의 형태적 분석, 전체 임상적 척도 프로파일의 형태적 분석으로 진행하면서 해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1)타당도 척도의 전체 형태
A. 삿갓형(∧형)
①L, K가 50이하, F는 60이상: 신체적, 정서적 곤란을 인정, 이런 문제에 도움을 요청. 문제해결능력에 자신감 결여.
②L, K가 55~60, F는 70이상: 자신의 문제를 인정. 동시에 문제에 대해 자신을 방어하고자 애쓰고 있지만 이러한 방어가 비효율적이어서 실제로 자신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 만성적인 적응 곤란 환자가 많다.
③L은 50이하, K는 55이상, F는 K와 같거나 보다 큼: 오랫동안 지속되어 온 문제를 가지고 있으나 이제는 거기에 별 불편을 느끼지 않는 상태. F척도가 70이상으로 상승하여도 이에 대한 심리적 고통을 거의 느끼지 않으며 단지 현재 증상이나 당면한 문제만을 처리할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 현재의 스트레스가 경감되면 이에 만족하고 F척도도 감소하게 된다.
B. V자 형
L, K가 적어도 60이상 70에 접근하는 반면 F는 50이하인 경우: 바람직하지 못한 감정이나 충동 또는 문제를 부인하거나 회피. 자신을 가능한 좋게 보이려고 애쓰는 사람. 방어적인 정상인이나 입사지원자 및 히스테리환자나 건강염려증 환자에게서도 자주 나타남. 입원환자일 경우 만성적인 정신장애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패턴을 보이는 사람들은 부인과 억압의 방어기제를 많이 사용하며 치료에 자발적으로 응하는 경우는 거의 없다.
C.정적기울기형(◞모양)
L은 40, F는 50-55, K는 60-70 : 일상생활에서 여러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적절한 능력이 있는 정상인에게서 나타남. 대학생의 이상적 프로파일이면서 입사지원자 또는 자신을 좋게 보이려는 경향을 가진 사람에게서도 나타남. “세련된 방어 프로파일”이라고 부르기도 함.
D. 부적기울기형(◟모양)
L은 60정도, F는 50정도, K는 40-45에 위치 : 다소 유치한 방식으로 자신을 좋게 보이려고 애쓰는 사람. 교육 및 사회경제적 수준이 낮은 계층에서 많이 나타남. 좋게 보이려는 노력은 미숙하여 대부분 성공하지 못하며 신경증 세 척도(1,2,3)가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많음.
(2)임상척도의 형태분석
A. 2코드 유형에 따른 해석
1)코드타입의 해석은 개별 척도의 해석보다 임상적으로 더욱 유용하고 정확.
2)코드 유형 해석은 T점수가 적어도 65점 이상으로 상승한 프로파일을 대상으로 해석하는 것이 적절하며 T점수가 60~70 정도의 범위에 있을 경우에는 극단적인 설명은 배제하고 해석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3)두 척도 중 한 척도가 10점 이상 높을 경우 높은 척도에 중점을 두고 해석을 해야 하며 척도들의 상승 척도가 같다면 동일하게 강조해야 한다. 만일 두 개 이상의 척도가 동일하게 상승하고 있을 경우, 예를 들어 2-7-8 척도가 같이 상승하고 있다면 2-7/7-2와 7-8/8-7, 2-8/8-2의 세 가지 측면 모두에 대해서 해석을 해야 한다.
A-1. 단독상승
오랫동안 모호한 신체적 증상을 호소. 이들은 미성숙하고 통찰력이 결여되어 있으며 자기중심적이다. 자신의 심리적 문제를 부인, 억압하고 신체증상을 통해 내적인 긴장이나 갈등을 다루려고 한다. 이들이 나타내는 신체적 증상의 호소는 타인을 조종하려는 목적을 가지거나 위장된 분노감의 표현일 수 있다.
①1-2/2-1
다양한 신체적 증상을 호소. 신체적 기능에 대한 과도한 염려를 보인다. 임상적으로 기질적인 원인이 발견되지 않음에도 신체적인 고통을 호소하며 실제로 신체적 증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 정도를 과장한다. 주로 호소하는 증상은 두통, 소화불량, 복통, 구토, 불면증, 피로감 등이다. 이들은 어떤 스트레스나 갈등에 직면하면 신체적인 증상들을 나타내는데 이러한 신체적 증상은 심리적인 문제를 회피하기 위한 수단으로 사용된다.
이러한 신체적 증상 호소 외에 나타나는 특징으로는 우울, 불안, 긴장과 같은 정서적 고통에 대한 호소이다. 현저한 임상적 우울증이 동반되는 경우는 드물지만 이들은 불행감과 우울감을 느끼고 걱정이 많으며 사소한 일에도 신경질적이 된다. 특히 3번 척도와 7번 척도가 상승되면 이러한 특징은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성격적으로 이들은 내향적이고 수줍음이 많으며 위축되어 있다.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볼 것인가에 신경을 많이 쓰고 타인의 관심이나 지지에 민감하다. 대인관계는 수동-의존적이어서 충분한 관심을 주지 않는 사람에게는 종종 적의를 품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나타내지 않고 신체적인 증상을 통해 타인을 조정하려고 한다. 자신의 정서적 문제나 심리적 갈등을 억압, 부인하며 변화보다는 신체적 고통을 견디려 하기 때문에 전통적인 정신치료에 대한 예후는 좋지 못하다.
②1-3/3-1
1-3/3-1 코드 유형이 척도 2가 상승되지 않는 전형적인 “전화 V프로파일”을 보이는 경우 이러한 형태를 보이는 환자들의 대부분은 신체형 장애, 그 중에서도 특히 전환장애의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프로파일을 보이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은 자신의 정신적인 고통이나 심리적인 문제를 신체적인 증상으로 전환시킴으로써 문제를 그들 밖으로 외재화시키려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심리적 갈등을 신체적 갈등으로 전환하기 때문에 불안을 거의 경험하지 않으며 신체적인 고통에 관해서만 과도하게 불편감을 호소한다. 그러나 다른 척도들과의 관계를 고려해 봐야 하는데 만약 2번과 7번 척도가 높다면 전환증상이 이들의 갈등을 효과적으로 처리해주지 못하여 불안과 우울을 함께 경험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척도 3이 척도 1보다 높을 경우에는 스트레스에 직면하여 신체적인 증상을 나타내는 경향이 더욱 현저해지며 종종 신체적 불편감을 2차적인 이들을 위하여 사용하는 경우가 많다. 신체적 증상은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게 해주며 다른 사람들로부터 동정을 이끌어냄으로써 타인을 통제하도록 해준다. 3번이 높을수록 억압과 부인의 기제를 강하게 사용하며 낙천적인 태도를 보인다. L이나 K척도가 동반 상승하는 경우가 흔한데 이런 경우 환자는 극단적으로 방어적이며 자신을 극히 정상적인 사람으로 나타내려 한다.
성격적으로 미성숙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이기적일뿐 아니라 애정이나 주의에 대한 욕구가 강하고 매우 의존적이다. 겉으로는 외향적이고 사교적인 것처럼 행동하나 대인관계가 피상적이고 진실한 감정의 깊이가 결여되어 있다. 주의나 관심에 대한 욕구충족이 좌절될 경우 적대감과 분노감을 느끼지만 이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고 수동-공격적인 방시긍로 표현한다.
이러한 프로파일을 보이는 사람들은 증상의 기저에 있는 심리적 요인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정신치료는 기대하기 어렵다. 이들이 가지는 높은 피암시성을 이용하거나 애정욕구의 좌절로 인해 상처받은 감정을 치료자가 공감해줌으로써 환자를 치료에 끌어들이는 방법이 흔히 권고된다.
③1-4/4-1
1-4/4-1 척도쌍은 드물게 나타나지만 이러한 프로파일을 보이는 사람들은 심각한 건강염려증을 가지고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중요하다. 이들은 자기 중심적이고 타인의 주의를 요구하며 신체적인 불편감과 관련된 염려를 표현한다. 척도 4의 상승은 척도 1이 나타내는 비관적이고 잔소리 많은 성질을 강조한다고 보여진다. 이들은 사회적인 규칙들에 대해 불만감이 많고 부모를 비롯한 권위적인 대상에 대해 반항적이나, 이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며 우유부단하고 자기연민이 많다. 다른 사람들에게 요구적이고 불만족스러워 보이며 화난 사람 같다는 평가를 받는다.
정신과 환자의 경우 알코올 남용이나 약물중독, 대인관계의 문제를 보이며 실직, 범법행위 등의 과거력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이들에게 가장 흔하게 내려지는 진단은 건강염려증과 성격장애, 특히 반사회성 성격장애이다. 이들은 치료에 저항적이며 자신의 심리적 문제에 대하여 부인하므로 심리치료에 잘 반응하지 않는다.
④1-6/6-1
누적된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신체화 증상과 적대감이 특징적으로 나타난다. 이들은 완고하고 융퉁성이 부족하며 쉽게 화를 잘 내고 타인의 비판에 예민하다. 그러나 이들은 자기가 가지고 있는 적개심을 부인하고 다른 사람이 그를 다루는 방식때문이라고 타인을 비난하는 경향이 많기 때문에, 대인관계에서 종종 갈들을 일으킨다.
편집증적 경향성과 사고장애를 고려해 볼 필요가 있으며 이러한 경우 이들이 보이는 신체증상은 망상적 성질을 띠고 있을 수 있다. 특히 척도 8이 조금이라도 상승되어 있으면 망상적 요소를 내포한 편집증적 장애나 정신분열증을 감별해 보아야 한다.
⑤1-7/7-1
만성적인 불안이나 긴장을 가지고 있기 쉬우며 신체적 기능과 관련하여 과도한 격정을 보인다. 신체화(somatization) 경향을 보이며, 우울하고 감정억제가 심하며 강박적 사고를 수반한다. 죄책감, 열등감, 비관주의, 자기주장의 어려움이 내재되어있다.
⑥1-8/8-1
보통 모호하고 의학적으로 흔하지 않는 기괴한(bizarre) 신체적인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때로는 신체장애에 대한 집착이 너무 강하여 신체적 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이들은 사고상의 혼란과 지남력 상실, 주의집중 곤란 등 정신증적 장애를 경험하고 잇을 가능성이 있으나, 신체적 증상에 초점을 맞춤으로써 정신증적 현상의 발현을 억제하거나 혼란된 사고를 통제하려고 한다.
이들은 타인에 대한 신뢰감이 부족하여 사람들을 멀리하며 사회적 관계에서 부적절감이나 소외감을 느낀다. 사교를 위한 기술이 서툴고 대인관계가 빈약하며 사회적인 적응수준이 낮다. 적대적이고 공격적인 정서를 통제된 방식으로 표현하는데도 미숙하여, 이러한 감정을 심하게 억제하고 있다가 때때로 지나치게 호전적이고 부적절한 방식으로 표현하기도 한다.
⑦1-9/9-1
이 척도쌍은 급성적인 정신적 스트레스에서 나타나는 긴장이나 불안과 관련된다. 이러한 척도쌍을 보이는 사람들은 신체기능의 저하나 역기능에 대해서 과도하게 염려하며 주로 소화기 장애, 두통, 피로감을 호소한다. 때로는 중추신경계나 내분비계의 기능이상과 관련된 기질적 문제를 시사할 수 있다.
이들이 나타내는 신체적 증상이 기질적인 문제에서 기인된 경우라면 이들은 신체적인 어려움이나 고통을 회피하고자 과도한 에너지를 사용하는 것이다. 겉으로는 외향적이고 활발하며 수다스러운 모습을 보이지만 이들은 긴장되어 있고 안절부절하며 정서적 불안과 고통을 경험한다.
기질적 원인이 아니라면 이들이 나타내는 신체적 증상이나 증가된 에너지 수준은 기저의 우울을 숨기려는 시도일 수 있다. 이들의 우울은 강한 의존욕구에서 비롯된 것이며 표면적으로는 외향적이고 공격적이지만 근본적으로는 수동-의존적이다. 그러나 이들은 이와 같은 심리적 특징을 부인하고, 야심차고 높은 수준의 목표를 설정하곤 하지만 확고한 목표를 설정하지 못하여 결과적으로는 좌절에 이르게 된다.
A-2. 단독상승
척도 2는 임상집단에서 흔하게 상승하는 척도이지만 단독상승하는 일은 드물고 현재의 정서상태나 정서적 변화에 민감하다. 그러므로 척도2의 해석은 나머지 척도들의 형태를 고려해서 이루어져야한다.
척도 2는 환경적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성 우울을 나타내는데, 척도 9가 T점수 45이하인 경우에는 보다 만성적이고 심각한 우울이 존재할 가능성이 있다.
활동의 감소, 무력감, 열등감, 자기비하, 미래에 대한 비관적 생각, 죄책감과같은 전형적인 우울증의 특징들이 나타난다. 특히 자살사고나 계획에 대한 주의깊은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
척도 2가 높은 사람들은 대개 순응성이 높기 떄문에 치료에 잘 반응하며 예후도 비교적 좋은 편이다.
①2-3/3-2
주요 특징은 만성적인 피로감과 무력감, 위장계통의 신체적 증상 호소이다. 이들은 실제로 많은 우울이나 불안감을 느끼고 있지만, 이런 정서가 모두 신체적 증상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이들의 정서는 과도하게 억제되어 있는데, 이들에게는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이 익숙하지가 않다. 일상생활에 대한 흥미나 참여도가 낮고 일을 시작하고 몰두한다는 것이 어려우며 종종 무력감을 느끼기도 한다. 이들의 이런 모습은 다른 사람에게 유약하고 의존적으로 비춰지며 보호본능을 불러일으키게 된다.
사회적 상황에서 부적절감을 느끼고 자신의 정서가 타인에게 잘 수용되지 못할 경우 불안을 느끼며 사소한 비판에도 쉽게 상처를 받게 된다. 이들은 만성화된 우울을 지니고 있으며 따라서 오랫동안 지속되어온 비효율적인 상태에서 기능을 유지해 가고 있다.
이들의 성격특징은 수동적, 순응적이며 의존적이기 때문에 타인으로부터의 관심과 수용 그리고 보호를 받기도 한다. 이들은 깊은 관계를 잘 유지하지 못하고 피상적인 관계를 통해서 어느 정도의 안정감을 얻게 된다. 대인관계에서 미성숙하고 부적절하며 불편감을 느끼기 때문에 사회적 상황을 회피하게 된다.
일과 관련해서는 성공이나 성취에 대한 욕구를 강하게 느끼고 있지만 경쟁상황에 대한 부담감과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종종 이런 상황에 직면하는 것을 회피하게 된다.
이들의 주요 방어기제는 부인(denial)과 억압(repression)이다. 치료라는 장면은 이들의 방어기제에 위협이 될 수 있기 때문에 효과적인 개입이 쉽지가 않다. 통찰력이 부족하고, 갈등이 생길 경우 불편감과 불평들을 신체로 호소하게 되면서 모든 문제들을 이런 신체적 증상으로 설명하려고 한다. 이들을 치료하기에 어려운 이유중 하나는 오랫동안 불편감이나 불행, 고통들을 인내하는데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이다. 이들에게는 통찰지향의 치료보다는 지지치료가 더 도움이 될 것이다.
②2-4/4-2
이 프로파일의 주요 특징은 충동 조절의 어려움이다. 이들은 사회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는 형태로 그들의 충동을 행동화(acting-out)한 후 행동의 결과에 대한 죄책감과 불안을 경험한다.
이 코드를 해석할 때 고려해야 할 것은 이 사람들이 보이는 우울이 내부적(만성적 우울) 원인에 의해서인가, 아니면 외부적(반응성 우울) 원인에 의해서인가 하는 것이다.
상황적 요인인 경우 이 사람들이 보이는 우울증은 현재 그들이 처한 곤경이나 외부에서 가해진 행동에 대한 제약 때문에 일시적으로 생겨난 것으로, 일단 어려움에서 벗어나게 되면 이들이 경험하는 우울이나 정서적 고통은 금방 사라지게 된다. 이러한 유형은 범법행위로 인해 수감되었거나 정신감정을 목적으로 병원에 강제 입원된 반사회성 성격 소유자의 경우에서 빈번하게 나타난다. 이들이 나타내는 우울은 현재 상황에 대한 반응이며 스트레스가 사라지거나 그 상황을 자신이 조작할 수 있다고 생각되면 우울은 경감된다.
상황적인 요인에 의해 우울증이 나타난 경우가 아니라면 이들은 만성적으로 우울을 경험하는 사람들로, 적개심이나 분노감, 불만족감을 경험하며 흔히 적응상의 문제를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과도하게 통제적이고 무력감을 느끼게 하는 환경적 압박이 존재하거나 부부관계의 불화, 가족간의 갈등을 가지고 있기 쉬우며, 권위상에 대해 분개하고 타인과의 깊은 관계형성을 두려워한다. 이들은 의존적이고 자기중심적이며 자신이 처한 곤경에 대해 자기연민에 빠지거나 타인을 원망하는 경향이 있다. 이들이 보이는 적개심은 직접적이기보다 수동-공격적인 방향으로 표현되거나, 때로는 조절하지 못하고 격분하여 과잉반응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두 척도 모두가 매우 높을 때 자살생각이나 자살기도가 있을 수 있으며 이는 흔히 주변사람에게 죄의식을 느끼게 하려는 동기에서 비롯될 수 있다.
이 프로파일은 알콜중독자나 약물중독자들에게서 가장 빈번하게 나타나는 상승척도쌍 중 하나이다. 이들은 스트레스 상황에서 술을 마시거나 약물을 남용함으로써 스트레스 상황을 회피하거나 우울을 경감시키고자 한다.
이들은 표면적으로는 공손해 보이며 도움을 청하지만 실제로는 변화에 대한 동기가 낮고 통찰력이 결여되어 있어 심리치료에 대한 예후는 좋지 않다.
③2-6/6-2
이 프로파일의 특징은 자기자신 및 타인을 향한 분노감이다. 이들은 타인에 대한 부정적인 개념을 가지고 있어서, 다른 사람들이 그들에게 공격적이고 적대적이라고 지각한다. 사소한 비판이나 거절에도 극도로 민감하여 적개심을 갖게 되며 분노감을 쉽게 표출하는 경향을 보이지만, 2번 척도가 많이 상승될 경우 타인에 대한 분노감을 내재화(internalization)하여 스스로를 비난하여 우울감을 경험하게 된다.
이 프로파일 형태는 잘 고쳐지지 않는 만성적인 적응양상을 의미하며 특히 척도6이 척도 2보다 높고 척도 7과 척도 8번이 함께 상승한다면 정신분열증이나 다른 정신증의 전조일 가능성이 있다.
④2-7/7-2
우울, 불안하고 긴장되어 있으며 걱정이 많고 예민하다. 어떤 문제가 생기기도 전에 그 문제를 예상하고 걱정하며 실제적이거나 상상적인 위협에 취약하여 사소한 자극에도 과민반응을 보일 수 있으며 정서적으로 쉽게 불안정해진다.
우울한 감정을 보고하지 않더라도 체중감소, 불면증, 식욕부진, 흉통 등의 신체증상과 지연된 사고, 동작의 느림과 같은 우울증의 임상적 증상이 나타나며 비관적인 생각이 많고 죄책감을 자주 느낀다.
이들은 지나치게 엄격하고 완벽주의적이며 생각이 많아 결정을 잘 하지 못하고 우유부단한 경향이 있으며 사고와 문제해결에 있어서 융퉁성이 부족하다. 자기자신에 대한 기준이 높아서 성취한 부분이나 장점보다는 실패한 부분이나 결함에 초점을 맞추고 강박적으로 이에 집착하거나 자책을 한다.
이들은 성격적으로 성취욕구가 강하고 성취한 일로 타인의 인정을 받기를 강하게 원하는 사람들로, 스스로에 대한 존중감이 부족하며 열등감이나 부적절감을 많이 느낀다. 어떤 일이 잘못되어 갈 때 주로 자기자신을 비난하거나 자기처벌적이며, 타인에게 공격성을 표출하거나 자기주장을 하는 일은 좀처럼 하지 못한다.
대인관계에 있어서 온순하고 수동-의존적인 패턴을 보이며 타인과 정서적 관계를 형성하는 능력을 갖추고 있으나 타인에게 지나치게 맞추거나 기대려는 경향을 보일 수 있다.
임상적으로는 대개 신경증 진단(우울, 불안, 강박성)을 받는 경우가 많으며 때로는 양극성 장애와 같은 심한 우울증의 진단을 받는 경우도 있다.
이들은 심한 고통으로 인하여 치료에 대한 동기가 높고 자기성찰이나 내성능력을 갖추고 있어 심리치료에 적합한 조건을 가지고 있다고 할 수 있다.
⑤2-8/8-2
이 프로파일을 보이는 사람들의 주요 특징은 불안과 초조, 안절부절한 증상을 동반한 심한 우울증과 통제력 상실의 두려움을 보인다는 것이다. 이와 함께 대인관계로부터의 철수와 해리현상이 나타나는데, 이전 상태는 사고의 지연, 혼란, 기억력 장애, 주의집중의 곤란을 유발하게 된다. 이는 스스로 해결하기 힘든 문제들로 인한 내적인 갈등이 존재하며 이로 인해 혼란을 격고 있음을 반영한다.
이들은 종종 히스테리적인 원인을 가진 다양한 신체증상을 보이기도 하나, 전형적인 히스테리 환자와는 달리 비사교적이며 대인관계에서 예민하고 의심이 많은 특징을 보인다. 이들의 상당수가 자살사고를 보이며 자살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을 가지고 있다.
T점수가 75에서 85 이상으로 상승되면 정신증적 증상을 보이는데, 특히 8번 척도가 더 높게 상승될 경우 정신분열증적인 양상들을 더 많이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환청이나 환시 및 망상이 있을 수 있고, 사고장애를 수반하며 때로는 신체적 망상을 보이기도 한다.
2-8/8-2 척도쌍을 보이는 환자들의 대다수가 정신증의 진단을 받는데, 정신증적 양상이 있는 우울장애와 분열정동장애의 진단이 가장 흔하게 내려진다.
⑥2-9/9-2
2번 척도와 9번 척도는 우울증과 경조증이라는 반대되는 특징을 나타내기 때문에 두 쌍이 동시에 상승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며 임상적으로 예측하기가 쉽지 않다고 하겠다. 크게 세 가지 경우를 생각해 볼수 있다.
첫 번째는 2번 척도와 9번 척도가 T점수 70이상으로 상승될 경우로, 기질적인 뇌손상을 입은 사람들일 가능성이 있다. 이들은 기능저하나 능력손실을 인식하고 우울한 가정을 느끼지만, 자신의 결함을 방어하고자 지나친 활동을 나타낸다. 이때 9번척도의 상승은 보상활동뿐 아니라 기질적 뇌손상에 의한 통제력 상실을 반영하기도 한다.
두 번째로는, 조증상태에 있는 양극성 장애환자에게서 이러한 유형이 나타날 수 있다. 자신에 대한 부적절감과 무가치감, 내면의 우울감을 방어하기 위해 과대감, 과잉 활동, 고양된 정서와 같은 경조증적 양상을 드러내지만, 이러한 행동이 우울증적 요소들을 충분히 은폐하지 못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할 수 있다. 심한 흥분성 우울상태임을 반영하는 것일 수도 있는데, 이들은 과도하게 정서를 표현하며 비탄에 빠져 있으나 자신의 잠재적인 부적절감을 부인하려하며, 활동 증가와 피로감이 교차하여 나타나기도 한다. 아동일 경우 관심을 얻기 위해 과잉행동이나 지나친 감정표현을 나타낼 수 있다.
세 번째로, 자기반추나 자기몰입의 상태를 반영하는 것일 수 있다. 정체감의 위기를 겪고 있는 청소년들에게서 흔하게 나타나지만, 자기자신이나 자신이 중심이 되는 세상에 대한 문제들에 자기도취적으로 몰입해 있는 성인에게서도 나타날 수 있다.
A-3. 단독상승
타인과의 친밀한 관계나 조화를 중시하며 지나치게 관습적인 사람들이다. 타인의 승인이나지지, 애정을 지나치게 추구하며 분노를 표현하거나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 상황에서 불편감을 느낀다. 자기자신이나 당면한 상황의 부정적인 측면은 무시하고 지나치게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여 극심한 재앙 앞에서도 ‘모든 게 잘 될 것이다’라는 자세를 취하기도 한다.
성격적으로 미성숙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의존적이다. 타인의 도움을 얻기 위해 모든 사람들의 사랑을 받고자 하며 버림받는 것에 대한 공포를 가진다. 순응적이고 어린아이 같이 순진한 모습을 보이며 타인에게 깊은 인상을 심어 주기 위해 애쓴다.
불만이나 적대감의 감정들을 부인(denial), 억압(repression)하며 이를 간접적으로 표현하는 경향이 있고 특히 스트레스 상황에서 이차적 이득을 얻기 위해 신체적인 증상을 나타내기도 한다. 심리치료를 받으러 오는 경우는 드문데, 오더라도 흔히 신체적인 증상만을 강조하고 자신의 심리적인 문제를 보는 것은 매우 어려워 한다.
①3-4/4-3
3-4/4-3 상승척도쌍은 공격성과 적개심을 통제하는가 못하는가의 지표이다. 이와같은 척도쌍을 보이는 사람들의 주요 특징은 만성적이고도 강한 분노감을 가지고 있으나 이러한 감정을 적절하게 발산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만약 척도 3이 척도 4보다 더 높다면 감정이나 충동을 보다 억제하는 경향이 강하며, 분노의 감정을 간접적으로 표현하거나 반항적이고 공격적인 사람들과 어울려 다니면서 대리적으로 표출하는 양상을 보인다. 감정을 지나치게 억누르고 있기 때문에 한번 폭발하면 과도할 정도로 공격적이 되는 경향이 있으나 곧 이성을 되찾는다. 종종 이러한 사람들은 의존과 독립에 대한 갈등을 경험하며 대인관계에서 양가적인 태도를 보일 수 있다.
반면에 척도 4가 척도 3이 더 높다면, 대부분은 자신의 감정을 과도하게 억제하고 있다가 주기적으로 분노감이나 적개심을 폭발적으로 나타내는 경향이 있다. 보통 때는 말이 없다가 극히 사소한 자극에도 격렬하게 화를 내기 때문에 주변 사람들은 이를 이해하지 못하고 놀라움을 나타낸다. 그러나 이러한 감정 폭발은 다소 오랜기간 동안 감정을 억눌렀다가 터트리기 때문에 나타나는 것으로, 척도 8이 동반 상승될 때 나타나는 것과 같은 비논리적이거나 비합리적인 성격을 띠는 것은 아니다.
3-4 유형이나 4-3 유형을 보이는 사람들 모두 가족원에 대한 만성적인 적개심을 지니고 있다. 타인으로부터 인정이나 주의를 받고자 하는 욕구가 강한데, 이들은 거부를 당하는 것에 매우 민감하고 비난을 받게 되면 적대적인 반응을 보인다. 겉으로는 순응적이고 사교적인 것처럼 보이지만, 속에는 분노감이 많고 반항적이며 성적 적응장애 및 부부간의 불화가 있는 경우가 많다. 자살기도율이나 음주에 대한 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②3-6/6-3
표면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은 비판에 민감함과 타인에 대한 의심, 긴장, 두통이나 소화기 계통의 신체증상을 호소하는 것이다. 겉으로 보기에는 이들은 자신이 의심이 많고 경쟁적이라는 것을 부인하면서 세상을 단순하게 우호적이고 긍정적인 관점으로 바라보며 낙천적인 태도를 취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면에는 가족관계에 뿌리를 둔 만성적이고 광범위한 분노감과 적개심이 내재되어 있다. 이들은 이같은 감정을 부인(denial)하며 합리화(rationalization)하려고 애쓰며 만약 자신에게 심한 분노의 감정이 있음을 알게 되더라도 이를 타인의 행동 때문인 것으로 정당화하려고 한다. 이러한 프로파일을 보이는 사람들은 자기중심적이고 방어적이며 비협조적이어서 사귀기가 힘들다.
만약 척도 6이 3보다 T점수 5점이상 높으면 편집증이나 정신증적 상태를 고려해 보아야한다.
③3-7/7-3
3-7/7-3 상승척도쌍을 보이는 사람들은 긴장과 불안을 주로 보이며 이와 함께 심리적 스트레스나 갈등에 기인한 만성적 두통, 사지통증을 호소한다. 불안과 긴장이 외현적으로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심리적 문제의 존재는 부인(denial)하며 자신의 장애에 대해서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고자 애쓰거나 신체적 증상에 대해서만 걱정한다.
이들은 두려움이 많고 공포를 잘 느끼며 수면장애를 보일 수도 있다. 이 사람들이 보이는 증상의 기저에는 충족되지 않은 의존욕구가 자리잡고 있으나 이들은 이같은 사실을 부인한다.
임상적 진단으로는 불안장애의 가능성이 많다. 심리치료는 이들이 주로 사용하는 부인(denial)의 방어기제로 인해 매우 더디고 힘들다.
④3-8/8-3
이러한 프로파일을 보이는 사람들은 불안, 공포, 우울, 긴장과 같은 다양한 정서적 고통을 경험하며 두통, 마비와 같은 신체증상을 호소한다. 이런 정서적 불편감과 신체증상 외에도 이들은 특이한 사고와 행동을 보이며 망상이나 기괴한 연상과 같은 사고장애를 보일 수 있고, 주의집중 곤란, 기억력 장애를 가진다.
겉으로 보면 무감각하고 철수도어 있는 것처럼 보이나 이들은 성격적으로 히스테리적인 요소를 가지고 있어서, 강한 애정욕구가 내재되어 있고 정서적으로 상당히 취약하고 미성숙하다. 강한 의존욕구에도 불구하고 이들은 타인으로부터 거절을 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인해 타인과의 밀접한 관계를 회피하며 사회적인 이질감이나 소외감을 느낀다. 때로는 타인으로부터 애정을 이끌어내기 위해 부적절하거나 유치한 행동을 보이며 유아적이고 퇴행된 행동이나 성적 행동을 주된 특징으로 한 일시적 정신증적 상태를 보이기도 한다. 그러나 이들은 정신증적 에피소드에 대한 기억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3번 척도가 8번 척도보다 상대적으로 높고 8번 척도와 F척도가 T점수 70보다 낮을 경우에는 신체화 장애나 해리장애를 고려할 수 있으며, 반대로 8번 척도와 F척도가 높게 상승되어 있다면 정신분열증을 의심해 볼 수 있다.
정신증적 증상은 전형적으로 퇴행, 와해된 행동, 기괴한 연상 등을 동반한다. 정신증적 요소가 잠재되어 있으므로 통찰치료는 적절하지 않고, 히스테리적 방어기제를 강화시켜 주는 지지치료가 보다 도움이 된다.
⑤3-9/9-3
공황발작, 가슴 통증, 심장혈관 계통의 증상, 두통 등과 같은 갑작스런 신체증상을 호소하며 급성의 정신적 고통을 경험한다. 이들은 타인에게 요구적이면서 신체증상과 관련한 불평이 많고 충동적이며 화를 잘 내는 등, 정서적으로 불안정하고 변동이 심하다.
이들은 성격적으로 사교적이며 외향적인 사람들로, 사람들과 어울리고 타인의 주목을 끌기를 좋아 하지만 대인관계는 상당히 피상적인 경향이 있다(특히 척도 0이 T점수 40 이하일 경우 그러함.)
지배적인 어머니에 대한 적대감이 존재하며 의존과 독립에 대한 갈등이 있을 수 있다.
임상적으로 신체형 장애의 진단을 받는 경우가 많고 히스테리성 성격정애일 가능성도 있다. 치료에 대한 예후는 좋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일단 신체증상이 호전되면 치료를 잊어버리며 재발될 가능성이 높다.
A-4. 단독상승
충동적인 행동, 반항성, 귄위적 대상과의 갈등이 주요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좌절 인내력이 낮고 분노를 통제하기 어려우며 쉽게 공격성을 표출할 수 있다. 이들은 미성숙하고 자기중심적이며 타인의 입장이나 감정을 무시하고 자신의 욕구만을 주장하는 경향이 있다. 대인관계에서 얕은 관계를 재빨리 형성하나, 타인에 대한 감정이 피상적이어서 친밀한 관계를 이루는데는 어려움이 많고 자신의 욕구충족을 위해 타인을 조정하거나 이용하려는 경향이 있다.
사회생활에서의 적응곤란이 흔히 나타나는데 이들은 자신의 태도에 대한 통찰이 부족하고 대인관계에서의 문제를 타인의 탓으로만 돌리려 하며 자신은 희생자라고 주장한다. 특히 자신의 문제에 대한 원인을 가족에게서 찾으려는 경향이 있고 적절한 대우를 받지 못한 것에 대한 불만감이나 억울한 감정이 존재한다.
①4-5/5-4
4-5/5-4의 상승척도쌍을 보이는 사람들은 사회적인 가치에 비순응적이며 공격적인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미성숙하고 자기중심적이며 성적 정체감에 문제를 보일 수있다.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서적 곤란은 거의 보이지 않으며 만약 정서적 동요를 느끼더라도 이는 일시적으로 나타나고 곧이어 충동적인 공격행동을 보인다. 이러한 행동화(acting-out) 후에는 잠시 후회와 죄책감을 가지지만, 이들은 기본적으로 자기도취적이고 자기애적인 경향이 있고 좌절인내력이 낮기 때문에 이러한 행동화(acting-out) 경향은 반복되어 나타난다.
척도 6이 빈번하게 동반 상승되는데, 이러한 경우 4-6/6-4 코드타입으로 해석할수 있다. 이들은 자신의 정서상태나 의존욕구에 대한 인식을 잘 하지 못하지만, 의존에 대한 양가감정이나 갈등이 존재할 수 있다.
이 프로파일을 보이는 여자들의 경우, 자기상을 수동적인 것과 결부시키기를 거부하며 전통적인 여성상에 반발한다. 능동적이고 자기주장적이며 실제적이다. 전문적인 역할을 강조하는 상위문화에 속하려 하고 일 중심적인 경향을 보인다. 이들이 보이는 이러한 특성의 기저에는 의존적인 관계를 발달시키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존재하는 것으로 보인다.
남자들의 경우, 자신의 비순응적인 측면을 별다른 갈등 없이 공공연하게 나타내는 경향이 있으며, 특히 교육수준이 높을 경우에는 자신의 불만족을 사회적인 원인으로 돌리고 주류문화에 대한 조직화된 분노를 표현하는 경우가 많다. 사회적인 전통을 무시하고 도전하는 것을 즐기는데, 보통 이들의 일반적 행동과 외모에서 이런경향이 드러난다. 이 형태를 보이는 남성들이 비순응적이긴 하나, 실제로 비행행동을 보이는 일은 드물다고 하며 보통 수동-공격적인 대처양식을 보인다. 지배와 의존성이 이들에게 중요한 문제로, 의존성에 대한 강한 욕구를 지니고 있으나 친밀한 관계에 있는 사람에게 지배당하는 것을 두려워한다. 동성애적인 경향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많이 나타나며 이들은 자신의 동성애적 충동에 대한 염려와 걱정을 많이 보이고 이를 부인한다. 자신의 동성애적 경향을 인정하는 경우에는 능동적인 동성애자들이 이러한 패턴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들의 문제는 만성적이고 뿌리깊은 성격적 특성에서 기인하기 때문에 치료에 의한 변화 가능성은 낮은 편이다.
②4-6/6-4
이 상승척도쌍의 주요 특징은 분노와 적개심, 불신이다. 이런 양상을 보이는 사람들은 까다롭고 타인을 원망하며 화를 잘 내고 논쟁을 자주 벌인다. 특히 권위적인 대상에 대한 적개심이 많고 권위상에 손상을 입히려고 한다.
사실상 이 사람들은 주의나 관심에 대한 욕구가 많고 다른 사람이 자신을 어떻게 대우하는가에 극히 예민한 사람들이어서, 사소한 비판이나 거부에도 부당한 취급을 받았다고 여기고 심한 분노감을 표출한다. 타인의 동기를 의심하고 남을 잘 믿지 못하며 타인의 요구를 잘 들어주지 않는다. 밀접한 대인관계가 거의 없고 타인에 대한 불신감으로 인해 깊은 정서적 교류를 회피한다.
이들은 갈등을 유발하고 대인관계를 악화시키는 자신의 태도에 대해서는 전혀 생각하지 않고 분노나 갈등의 원인을 항상 외부로 전가한다. 어떻게든 타인의 잘못이나 실수를 찾아내어 이를 비난하며, 자기자신은 보호하고 과대평가한다. 자기평가에 있어서 비현실적이며 때로는 과대망상적인 경향도 보인다.
정신과 환자집단에서는 흔히 성격장애(특히 수동-공격적)와 정신분열증(특히 망상형)의 진단이 내려지며 특히 척도 4와 6의 상승도가 높을수록, 그리고 척도 6이 척도 4보다 더 높을수록 성격장애보다 정신증적 상태에 있을 가능성이 높다.
③4-7/7-4
이 프로파일의 주요 특징은 분노의 충동적 표현과 이에 대한 죄의식 및 자기 비난의 주기적 반복이다. 이들의 행동의 기저에는 의존과 독립에의 갈등이 있다. 실제로 이들은 의존적이고 불안정한 사람들로 다른 사람들의 지지 속에서 자신의 가치를 확인받기를 원한다. 그러나 주변 사람들로부터 많은 제지를 받았고 충분히 인정받지 못하였다고 느끼는데서 비롯된 분노감이 많다. 이는 특히 가족 내에서의 갈등과 관련된 것이 많고 이들의 행동화는 독립에 대한 미성숙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④4-8/8-4
4-8/8-4의 상승척도쌍을 보이는 사람들은 타인으로부터 소외당했다고 느끼는 사람들로 최소한의 사회적응력을 보인다. 이들은 타인의 눈에 기이하고 별나게 보이는 독특한 사고패턴을 가지고 있으며 행동은 예측불허하고 충동적이며 사회적 판단력이 부족한 것처럼 보인다. 타인의 감정에 공감하거나 의사소통을 하는데 어려움이 있으며 타인을 불신하고 분노나 원한 같은 감정들 때문에 사람들을 회피한다.
이들의 자아개념은 매우 부정적이어서 스스로 실패와 타인들에 의한 배척을 자초하는 경향이 있다. 자살감에 강박적으로 집착하기도 하며 자실기도도 빈번하다. 또한 자신의 성정체감에 대해서도 심한 열등감을 가지고 있어서 자신의 성적 적절감을 드러내려는 시도로써 반사회적 성행위를 저지르기도 한다.
임상적 진단을 정신분열증 망상형이 흔하고 분열성 성격장애나 편집성 성격장애 혹은 반사회성 성격장애의 진단을 반기도 한다.
⑤4-9/9-4
이 상승척도의 주된 특징을 공격적이고 충동적인 행동의 외현화된 표출이다. 강한 적개심이나 공격성을 내면에 가지고 있고 이를 외현적 행동으로 표현하는 것이 이러한 유형을 보이는 사람들의 전형적인 특징이라고 볼 수 있다. 이들은 사회적 규범과 가치관에 대해 무관심하거나 이를 무시라고 권위상과의 문제가 흔히 나타나는 등 반사회적인 경향을 보인다. 이들은 외견상 불안이나 걱정 같은 것을 보이지 않으므로 활력이 넘치고 자신감에 차 있는 것으로 보이며 화술도 좋기 때문에 일시적으로는 좋은 인상을 준다.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이들의 대인관계는 피상적이며 타인을 이용, 착취하려 들며 무책임하고 신뢰롭지 못하다는 것이 드러난다.
이들이 주로 쓰는 방어기제는 행동화이며 합리화도 자주 사용한다.
임상진단을 반사회성 성격장애가 흔하고 때로는 기분장애(양극성 장애)가 진단 되기도 한다, 청소년 환자들의 주된 문제는 반항적이고 도발적인 행동과 불복종, 그리고 무단결석이다.
A-5. 단독상승
척도 5는 병리적인 특성을 재는 척도가 아니므로 임상적 정보를 제공하기보다는 다른 척도에서 나타나는특징들을 강화 또는 약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그러므로 다른 척도들을 해석헌 후 그와 관련하여 척도 5의 특징을 통합시키는 것이 바람직하다. 척도 5가 높은 여자의 경우 전통적인 여성적 역할에 비순응적이어서 자유분방한 태도를 보인다, 이들은 공격적이고 경쟁심이 강하며 지배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는데 특히 척도 4가 상승되어 있다면 이러한 특징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교육수준이 높을 경우에 다소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척도 5가 높은 남자는 수동-의존적이며 비주장적이고 유약한 특징을 보이는데 특히 척도 4가 낮은 경우 그러하다. 척도 5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다고 동성애로 진단 받는 경우는 드물지만 높은 점수는 성정체감의 갈등을 경험하고 있음을 반영한다.
교육수준이 높을수록 척도 5가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 중간정도의 상승범위를 보이는 경우 타인의 감정에 잘 공감하고 자기조절능력이 있으며 융통성이 있고 상식적인 사람들일 수 있다.
A-6. 단독상승
대인관계에 예민하고 경계적이며 의심이 많고 타인을 불신하는 등의 편집증적 경향을 나타낸다. 이들은 융통성이 부족하고 완고하며 경직된 사람들로 타인의 비판에 민감하고 자신의 정당성이나 도덕성을 강조한다. 세상을 신뢰롭고 우호적인 것으로 보기보다는 적대적이고 위협적인 것으로 지각하며 자신이 대우를 잘못 받았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주된 방어기제는 투사로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기 보다는 타인에게 책임을 전가시키려는 특성을 보인다
①6-8/8-6
이 프로파일은 심각한 정신병리의 가능성을 시사하며 보통 F척도가 함께 상승한다. 만약 척도 6과 8이 70이상이고 척도 7과 10점 이상 차이가 난다면 정신분열증을 의심해 보아야한다.
주요 증상은 현저한 사고과정의 어려움, 자폐적이고 산만하고 우회적인 사고경향성과 기괴한 사고내용이다. 주의집중력의 곤란, 기억력의 저하, 판단력 장애도 흔히 나타난다. 피해망상과 과대망상 및 환각이 나타나며 현실검증력의 장애를 보인다. 정서적으로 둔화되어 있고 이들이 나타내는 감정반응은 상황에 맞지 않는 부적절함을 보인다. 의심과 불신이 많고 타인에게 적대감을 품고 있으며 친밀한 관계를 회피한다. 이들의 행동은 예측할 수 없고 부적절한 사회적 행동을 보인다. 대인관계 기술이 부족하고 혼자 있을 때 가장 안정감을 느끼며 사회적으로 철수되어 있다.
이들은 심한 열등감과 불안정감을 가지고 있고 자신감과 자존감이 결여되어 있다. 방어기제 발달에 실패하여 적절한 방어기제가 결여되어 있으며 스트레스에 부딪치면 공상과 백일몽으로 도피한다. 임상진단은 정신분열증(편집형)이며 다음으로는 분열성 혹은 편집성 성격장애다.
①6-9/9-6
6-8/8-6 유형과 마찬가지로 정신과적 진단이 일차적으로 고려된다. 주의집중의 곤란, 판단력 장애, 현실검증력 장애, 환청, 과대망상, 관계망상, 피해망상이 주로 나타나며 급성 정신증적 상태인 경우가 많다.
이러한 유형을 보이는 사람들은 긴장되어 있고 불안해하며 경미한 상황도 위급상황인 것처험 과잉반응하는 경향이 있다. 이로 인하여 사소한 스트레스에도 공상세계로 도피하는 특징을 보인다. 이들은 정서적으로 흥분되어 있으며 감정조절 능력이 부족하여 과잉통제와 정서적 폭발을 번갈아 나타내는 등 정서적인 변동이 심하다.
대인관계에서 의심이 많고 화를 잘 내며 타인과의 정서적 관계형성을 두려워하여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여는 경향을 보인다. 이들은 투사를 주된 방어기제로 사용하는데 자신이 하는 일의 정당성을 끊임없이 주장하며 타인의 비판에 예민하고 문제가 발생할 경우 다른 사람을 비난하거나 외부상황의 탓으로 돌리려 한다.
타인에 대한 불신감이나 적대감이 많으나 한편으로는 과도한 애정욕구를 지니고 있다.
이 상승척도쌍을 보이는 환자들은 정신분열증 편집형의 진단이 가장 많다. 그 다음으로 양극성 장애가 진단되는데 이 경우 편집증적 사고와 과대망상이 함께 나타 난다.
A-7. 단독상승
불안하고 긴장되어 있으며 걱정이 많고 우유부단하다. 사고의 융통성이 부족하고 경직되어 있으며 높은 도덕성과 완벽성을 추구하여 자신과 타인에게 높은 행동기준을 요구한다.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잘 타며 자기반추적인 생각이 많고 죄책감을 잘 느낀다.
불안장애가 고려되는데 특히 T점수가 상승할수록 공황장애나 공포증일 가능성이 높다. 불안을 수반한 우울장애에서도 나타나는데 T점수가 비교적 덜 높은 경우에는 강박장애일 가능성이 많다.
①7-8/8-7
이 프로파일은 신경증과 정신증으로 진단이 양분되는 경향을 보인다. 신경증인 경우는 불안장애, 우울장애, 또는 이들의 혼합이 많고 신체화 장애가 다소 나타난다. 정신증의 경우에는 조증형태는 거의 나타나지 않으나 다양한 범위의 정신증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상승척도쌍을 보이는 사람들의 주요 특징은 걱정과 생각이 많고 정서적으로 혼란되어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예민하고 안절부절하며 우울이나 정서적 불안정성을 호소한다. 심한 주의집중의 곤란, 판단력의 장애와 사고장애를 보이기도 한다. 성격적으로 이들은 위축되어 있고 수동적이며 현실회피적인 특징을 보인다. 부적절감, 열등감, 불안정감이 뿌리 깊으며 대인관계 형성을 위한 사회적 기술이나 능력이 부족하다.
A-8. 단독상승
현실적 압박으로부터 도망가려는 경향성 또는 수용할 수 없는 충동을 공상세계에서 대리 충족시키려는 특징을 나타낸다. 독창적이고 비관습적이며 독특한 사고양상을 보이고 적당히 상승했을 경우에는 과묵하고 초연하며 진보적인 관점을 가진다고 보여진다. 대인관계에 어려움이 많고 현실에 불만족하며 자신에 대한 부적절감이나 사회적인 고립감이 나타난다. 좀수가 높을 경우 제한된 현실검증력과 정서조절의 어려움을 반영하며 기괴한 생각, 망상, 비현실감, 환각 등 정신분열증의 증상을 보일 수 있다. 반드시 사고장애를 감별해야 한다.
①8-9/9-8
두 척도 모두가 70점을 약간 정도만 웃돌더라도 정신 병리가 존래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주의집중력에 어려움이 있고 혼란, 망상, 환각, 지남력 장애를 나타내며 현실검증력에 손상이 있다. 사고는 기괴하고 자폐적이며 하나의 주제를 중심으로 사고를 진행할 수 없다.
부적절한 정서나 퇴행이 특징적으로 나타나고 자제력이 부족하여 쉽게 흥분하고 화를 잘 낸다. 이들의 행동은 예측불허하며 기대치 않은 행동을 보일 수 있고 자신의 행동을 적응적인 방법으로 조정하거나 표현할 줄 모른다.
애정이나 관심을 받고자 하는 욕구가 많고 타인에게 유아기적 욕구충족을 기대 하지만 타인에 대한 의심과 불신이 많고 깊은 정석적 흥분, 지남력 상실, 비현실감과 당혹감과 같은 증상들을 보인다. 진단적으로는 정신분열증이 가장 흔하고 양극성 장애와 약물로 인한 정신증도 의심해 볼 수 있다.
A-9. 단독상승
높은 활동성이나 충동성이 특징. 부적응적인 활동이나 안절부절한 양상을 보일 수 있으며 욕구 지연을 참지 못하고 사소한 장애나 좌절에도 화를 잘 내는 경향이 있다. 말이 많고 기분이 들떠 있으며 행복감을 표현하다가도 갑자기 짜증을 내는 등 정서적 불안정이 심하고 자기 자신을 과대지각하는 경향을 보인다.
그러나 실제로는 우울한 사람들로 이들이 보이는 과도한 활동성은 우울감을 피하기 위한 노력일 수 있다. 이들은 표면적으로는 즐겁고 활기차서 우호적인 태도를 보이기 때문에 초기에는 좋은 인상을 줄 수 있으나 지나친 낙관주의, 자기과시, 타인을 조정하려는 경향 등으로 인해 타인에게 신뢰감을 주지 못하고 대인관계에 어려움을 가져온다
진단적으로는 기분장애, 정신분열증, 성격장애의 진단이 내려질 수 있다.
A-0. 단독상승
척도 0만 상승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게 나타나는데 행동상의 문제를 두드라지게 보이지 않는다. 이들은 대인관계 상황에 대한 불편감이 크며 사회적 기술이 부족하다. 내향적이고 자신감이 부족하며 수줍고 소심한 사람들로 사회적 상황에서 쉽게 당황하는 경향이 있다.
B. 3코드 유형에 따른 해석
①1-2-3/2-1-3
신체적 고통감이 가장 주된 증상으로 소화기 계통의 장애나 피로감, 신체적 허약을 주로 호소한다. 만성적인 건강염려증을 나타낸 과거력이 있고 우울하고 불안하며 흥미의 상실, 무감동(혹은 냉담)을 경험한다. 수동-의존적이고 짜증을 잘 내며 삶에 있어서 적극성이 결여되어 있다.
진단적으로는 신체형 장애, 불안장애, 우울장애가 흔히 내려진다.
②1-3-7
심한 불안이 존재함을 시사하는 형태로 공황발작이나 공포증을 보일수 있다. 이들은 융통성이 없고 경직되어 있으며 환경의 변화에 잘 적응하지 못한다. 수동-의존적이고 미성숙하며 자기자신이나 타인에 대한 공격성을 수용하지 못하고 억누르는 경향이 있다. 직업적인 적응을 잘하지 못하고 현실감도 떨어져 주변 사람에게 의지하는 경우가 많다.
③1-3-8/8-3-1/3-1-8
기괴한 생각이나 믿음을 가지고 있기 쉽다. 특히 종교나 성적 문제, 신체증상과 관련된 망상을 나타낼 수 있다. 명백한 사고 장애나 강박행동이 관찰되기도 하며 우울증 삽화나 자살에 대한 집착이 나타나기도 한다. 이들이 보이는 신체증상에 대한 과도한 걱정은 정신증적인 증상들이 현저하게 드러나 보이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
부모에 대한 양가감정이나 공공연한 분노감을 나타내며 타인을 의심하고 질투하는 편집증적인 경향을 보일 수도 있다.
정신분열증 망상형, 경계성 성격장애의 진단이 흔히 내려진다.
④1-3-9
다양한 신체적 불편감을 나타내며 좌절에 대한 인내력이 낮아 쉽게 짜증을 내고 정서적 흥분이나 분노폭발을 자주 보일 수 있다. 히스테리적 성격이 기저에 깔려 있는 신체형장애나 기질성 장애의 가능성이 있는데 기질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 예기치 않은 공격행동이나 파괴 행동을 보일 수 있다.
⑤2-4-7-/2-7-4/4-7-2
만성적인 우울, 불안을 가지고 있으며 수동-공격적인 성격패턴을 보인다. 분노 감정을 가지고 있으나 이를 적절히 표현하지 못하고 이에 대한 죄책감을 가진다. 4번 척도가 가장 상승되어 있을 때는 보다 충동적이고 쉽게 화를 내는 양상을 보인다. 스트레스에 대한 내구력이 낮고 사소한 일에도 과민 반응을 보이며 정서적으로 불안정하다. 자기 스스로에 대한 열등감이나 부적절감이 많고 우울감을 경감시키기 위해 약물이나 알코올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경향이 있다. 기본적인 신뢰감이나 애정욕구가 좌절된 구강-의존기적인 성격특성을 가지는 것으로 보인다.
⑥2-7-8/7-2-8
이들이 보이는 주요증상은 우울, 불안, 긴장과 같은 정서적 고통감과 심한 강박적 특징이다. 걱정과 생각이 많고 우유부단하며 위축되어 있다. 자기반추적인 사고를 보이며 자살에 대해 집착한다. 이들은 꼼꼼하고 완벽주의적인 성향을 가지고 있으며 자신과 타인에 대해 높은 기준을 부과한다. 이 기준에 부합되지 못할 경우 강한 죄책감을 가지며 과도한 내성과 스스로에 대한 압력을 가함으로써 우울과 불안을 가중시킨다. 자존감이 낮고 자기개념이 불안정하며 정서적으로 몰입하는데 두려움이 많고 사회적으로 고립되어있다.
때로는 주의집중과 사고의 어려움을 호소하고 사고장애의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 이 경우 표면적으로는 신경증적 증상을 나타내지만 사실상 정신증적 요소가 내재되어 있다. 불안장애, 강박장애, 우울장애의 진단이 내려지는 경우가 빈전하나 정신증적 요소가 잠재되어 있는 경우가 많으므로 주의를 요한다.
⑦4-6-8
만성적인 정서적 문제가 존재함을 나타내는데 특히 성격장애나 정신분열증 편집형이 시사된다. 이들은 심리적인 갈등에 대해서 회피적이고 방어적인 태도를 취하며 대인관계에서 적대적이고 화를 잘 내며 의심이 많다. 타인의 비판에 쉽게 상처를 받고 상대방의 행동에서 악의를 읽어내며 관계사고를 발전시키는 경향이 있다. 자신의 문제를 인정하기보다는 외부로 귀인하여 다른 사람을 탓하거나 비난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심리적인 불안과 긴장을 없애지는 못한다.
자기도취적이고 자기중심적인 태도로 타인의 주의나 애정, 동정을 이끌어 내려하며 대인관계나 부부간의 문제를 흔히 일으킨다.
합리화를 잘하고 논쟁적이며 권위상에 대한 뿌리 깊은 분노감이 내재해 있어 이들을 치료하거나 면접을 하기는 상당히 어렵다.
⑧4-9-6/9-4-6
분노나 공격성의 폭발이 주된 특징이며 판단력이 부족하고 정서통제력이 낮다(특히 K척도가 50이하일 때). 파괴적이고 공격적이며 살인행동에 해한 각별한 주의를 요하는데 특히 척도 8이 상승되었을 때 이와 같은 특징들이 두드러지게 나타날 수 있다. 이들은 기괴한 방식으로 갑작스럽게 폭력을 행사한다.
⑨4-5-6
척도 4와 6이 상승되어 있고 척도 5가 이들 척도보다 10점 이상 낮거나 T점수 50이하로 하락되어 있는 형태. 수동-공격형 V 또는 Scarlett O'Hara V라고 부르며 여자에게서 잘 나타난다. 적대적이며, 분노를 직접적으로 표현하지 못하며, 다른 사람을 약올려 공격하게 만들기를 잘 함. 고도하게 욕구가 많고, 의존적이며 지나칠 정도로 애정에 대한 욕구를 보인다. 불행히도 그들의 행동은 중요한 사람을 멀리 쫓아버리는 효과가 있을 뿐이어서, 결과적으로 욕구가 만족될 수 있는 가능성을 감소시킨다
여기서 척도 6은 편집증적인 경향을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타인을 비난하고 자신의 결점이나 실패를 외부환경으로 돌리는 경향성이나 만성적인 분노감을 반영한다. 이러한 여자들은 타인을 화나게 만드는데 능숙하나 그것에 기여한 자신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으려 하기 때문에 치료적 개입이 매우 어렵다.
척도 3이 더 높으면, 피상적으로 사교적이며 적대감정의 존재 부인, 자신의 적대적인 성질을 파악하지 못함. 타인을 조정하려 하고 심리치료가 어려움.
⑩6-7-8/8-6-7
척도 6,7,8이 상승되어 있되 척도 6과 척도 8이 척도 7보다 유의하게 상승되어 있는 경우 “정신증 V형”이라고 불린다.
이 프로파일은 심각한 정신병리를 암시하며 임상적 진단으로는 정신분열증 편집형이 가장 흔하게 내려진다. 피해망상, 과대망상, 환각이 나타나고 감정적으로 둔화되어 있거나 부적절한 정서를 보인다. 타인에 대한 의심이나 분노감이 많고 사회적으로 철수되어 있다.
※기타 프로파일
1,2,3 척도는 가장 높은 척도가 아니라도 상승되어 있는 경우 주요한 정보를 제공해 준다
-상승양상
1, 2, 3 세 척도 모두 70점 이상이며, 1<2<3 인 경우.
산부인과적 병력이 있는 여자에게 전형적인 형태로 자궁적출 프로파일이라고도 함. 불감증, 성욕감퇴, 부정과 과음의 남편 등 결혼생활의 문제를 보고함. 높은 수준의 불안, 불면증, 식욕부진을 보이고, 심리적 통찰력 결여와 행동에 관한 심리학적 해석에 저항함. 상승도가 높을수록, 부인과적 수술경력, 성생활기피, 장기간 건강악화 많음. 이런 유형의 남성, 만성적 불안, 장기간의 긴장과 걱정으로 인하 위장장애나 위궤양을 앓을 경우가 많음.
-하강양상
1, 2, 3 척도 70이상이면서 1>2>3 인 경우 : 사소한 기능장애에도 과만반응하고, 장기간에 걸친 신체적 걱정이 과다한 것이 특징임. 특정한 의학적 소견이 없는데도 항상 신체적 고통호소(메스꺼움, 어지럼증, 불면증, 두통) 주로 35세 이상 남자에게 자주 발견되며 여자는 흔하지 않음.
-삿갓형
1, 2, 3 모두 높으면서 2번 척도가 가장 높은 경우
잡다한 증상을 수반하는 만성적 신경증적 상태, 신체증상, 우울증, 히스테리가 주 증상임.
2) 내용에 근거한 해석
내용해석은 피검자가 검사문항에 응답하는 과정에서 문항의 의미와 내용에 솔직하고 직접적으로 반응한다는 가정을 전제로 한다.
(1) 요인분석적 접근 - MMPI 전체 문항들이나 특정 척도내에서 요인을 밝히고자 하는 연구가 있어왔다. 대표적으로 불안(A)과 억압(R)척도로서 요인분석을 통해 요인부하량이 가장 높은 두 척도를 개발하였다.
(2)내용해석에 대한 논리적 접근- 논리적 분석에 따라 내용척도를 개발하려는 시도가 있어왔다. 대표적인 경우가 Harris와 Lingoes 척도인데, 이 척도는 mmpi의 각각의 척도가 서로 내용면에서 보았을 때는 매우 이질적인 문항을 포함하고 있다. 그리하여 Harris와 Lingoes는 2, 3, 4, 6, 8, 9척도 각각의 소척도를 구성하였다. 그러므로 각각의 척도가 내용에 따른 소척도로 구성되어 있다.
또 다른 내용척도로는 Wiggins 가 개발한 내용척도가 있는데, 1989년 mmpi - 2가 출판되고 나서 문항이 삭제되고 추가됨에 따라 충분히 기능하지 못하게 됨. 그러나 Wiggins가 사용한 것과 유사한 논리적이며 통계적인 접근방식을 조합하여 내용척도를 개발하게 됨.
ANX(불안), FRS(공포), OBS(강박성), DEP(우울), HEA(건강염려), BIZ(기태적 정신상태), ANG(분노), CYN(냉소적 태도), ASP(반사회적 특성), TPA(A유형 행동), LSE(낮은 자존감) SOD(사회적 불편감), FAM(가정문제), WRK(직업적 곤란), TRT(부정적 치료지표)
15개의 내용척도가 개발되어 있다.
(3)내용해석에 대한 ‘결정문항’ 접근
어떤 문항이든 다른 문항들보다 더 중요하게 문제영역을 결정적으로 반영한다고 간주된다. 몇 가지의 문항이 정신병리를 평가하는데 결정적이라고 하는데, 이것이 바로 결정문항으로 경험적인 타당성이 부족하였지만 널리 쓰이고 있었다. 현재에는 경험적인 근거로 한 결정문항들이 발표되었다.
3) 해석 전략
MMPI를 해석할 때 다른 검사도 마찬가지겠지만 면담이나 다른 정보없이 MMPI하나만으로 해석을 해서는 안된다는 것이다 MMPI는 피검자 상태의 가설을 제공하는 것이지 피검자에 대한 확언이나 구체적 행동을 예언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점을 단적으로 나타내주는 1981년에 김영환의 연구를 들수있는데 그는 정상인과 신경증환자 정신증환자, 성격장애자 네 집단에게 MMPI를 실시하고 진단변별력을 측정하였는데 그 결과 전체집단의 정확한 분류예언률은 56%정도였고 장애집단 전체에 대한 예언률은 50%수준이었다 집단별로 측정치를 보면 정상인과 성격장애자는 80%이상의 예언율을 신경증 집단은 70%, 정신분열증 집단은 38%정도의 예언율을 나타내었다
이러한 결과에서 시사되듯이 MMPI 하나의 검사만으로 진단평가를 내리는 것은 위험한일이며 여러 가지 진단적 준거들 가운데 하나의 지표로 보는 것이 바람직한것임을 알 수 있다 따라서 면담이나 다른 검사들을 통해 얻은 정보들과 통합하여 가설들을 추론해가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4) MMPI의 일반적인 해석 단계
(1)검사태도에 대한 검토
검사태도는 크게 양적측면과 질적측면 두 가지 측면에서 평가하게 되는데
양적 측면은 ? LFK의 네가지 타당도 척도의 점수에 기초하여 검토하게 되는데 이 네가지는 잠시후에 자세히 말씀
검사태도의 질적측면에서는 검사완료에 소요되는 시간, 검사를 수행하는 구체적인 행동을 근거로 판단하게 된다 앞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일반적으로 검사에 소요되는 시간은 1시간에서 1시간 30분가량인데 2시간 이상 소요되는 피검자는 강박증이 심하여 우유부단하거나 우울증으로 인하여 정신-운동기능이 지체되어 있거나 정신병적 증후들로 인해서 혼란한 상태이거나 검사에 저항을 하는 것일 수 있다
반대로 검사를 1시간 이내로 빨리 끝내는 피검자는 충동적인 사람이거나 검사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는 사람일 수 있다
외현적으로 관찰되는 검사 수행 태도도 중요한데 검사와 관련하여 불필요한 질문을 지나치게 하거나 한자리에 오랫동안 앉아있지못하고 주변자극에 주의가 분산되거나 하는 행동을 보일수가 있는데 이런 다양한 특징들을 놓치지 말고 검토하여 해석의 보조적 자료로 삼아야 한다
(2)척도별 점수에 대한 검토
각 척도의 상승 정도를 파악하고 그것이 해당환자에 대하여 어떤 의미로 해석될수있는지를 검토해 본다 각 척도별 점수가 이 환자에게 있어서 정상범위에 속하는지 비정상범위인지 또한 성별, 연령, 교육수준, 환자의 증상이나 상황을 고려할 때 가장 가능성이 있는 해석은 어떤 것인지에 대한 가설들을 만들어 본다
개별척도의 상승은 척도가 나타내는 특징들을 환자가 얼마나 가지고 있는지를 알려준다
(3)척도간 연관성에 대한 검토
어떤 특정척도의 점수를 근거로 다른척도들의 상승이나 하락여부에 대한 예측을 해볼 수 있다(척도 2가 높다면 척도 9 의 점수가 낮을 것으로 예측할 수 있다)
불일치한다면 새로운 의문을 가지고 구체적인 환자의 모습을 파악하도록 해야한다 따라서 결과에서 얻어지는 상반된 가설들을 해결하는 과정이 전체 프로파이 해석에서 매우 중요하며 환자의 신상자료와 일치하지 않는 척도들의 정보를 잘 검토해야 한다
(4)척도간 응집 및 분산에 대한 분석
이것은 가장 보편적인 해석방법으로서 가장 높이 상승되어 있는 두 개의 임상척도간의 관계를 대상으로 이것과 타당도 척도간의 연관성을 해석하게 된다 MMPI에서는 두 개의 임상척도가 T점수 70이상으로 상승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는데 때로는 한 개의 척도만 70이상으로 상승하는 단독상승 프로파일도 있다
척도의 상승뿐 아니라 척도의 분산도 중요한데 척도간의 분산이 크면 클수록 상승된 척도들이 나타내는 특징이 보다 뚜렷해진다고 볼 수 있다(2-4코드가(D-PD) 다른 척도들에 비해 T점수 10점 이상 차이가 나는 경우는 다른 척도와의 점수 차이가 크게 나지 않는 경우에 비해 임상적구분이 더욱 확실해 진다)
(5)낮은 임상척도에 관한 검토
낮은 점수는 반드시 높은 점수가 의미하는 것과 반대되는 측면만을 나타내는 것은 아니고 낮은 점수 나름대로의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가 종종있으므로 해석시 주의를 기울여야한다
(6)형태적 분석(척도를 집단으로 묶어서 검토하는 것)
먼저 각 척도형태내에서 척도별 상승정도에 따른 행동 및 임상적 특성을 잘 파악한 후에 얻어진 정보들을 전체적인 척도 형태의 해석으로 종합시킨다 그래서 얻은 정보가 지금까지 알려진 다른 정보들과 일치하는가 안하는가를 검토해서 일치하는 특성을 환자의 주요특징으로 간주한다
(7)전체프로파일 형태에 대한 분석
여기에서는 척도들의 상승도, 기울기 및 굴곡을 보는데 임상척도에서 전반적인 상승도는 그 환자가 얼마나 고통을 심하게 겪고 있는가 하는 것과 그 환자가 시인하고 있는 증상들이 얼마나 자신에게 수용적이냐 수용적이지 않는가 하는 것을 나타낸다
MMPI프로파일의 기울기에 대한 해석은 주로 신경증 세 개 척도(1,2,3 건강염려, 우울, 히스테리)와 정신병 네 개 척도(6,7,8,9 편집,강박, 정신분열,경조증)간의 관계를 근거로 한다 ‘정적 기울기’는 정신병 네 척도가 신경증 세 척도보다 높이 상승한 형태를 말하는데 이것은 대개 환자의 충동통제력이 제한되어 있거나 현실관계가 손상되어 있거나 지남력의 상실이나 혼란상태를 수반한 심리적 장애가 있을 때 잘 나타난다 ‘부적 기울기’는 정적 기울기의 반대형태로 불안이나 우울 사기저하 같은 여러 가지 신체적 증상을 주로 보이면서 정신병적 왜곡현상이 없는 다양한 신경증적 상태에서 나타난다 - mmpi 자료를 근거로 하여 임상진단이나 성격특성, 행동특징에 대한 해석을 내릴 때 이러한 해석이 개인에게 해당될 가능성이 있다는 정도로 받아들여져야 하고 이차적으로 다른 검사자료나 외적인 다른 자료와 비교하여 mmpi 해석의 타당성이 검토되어야 한다.
(8)MMPI의 활용
①적응수준
일반적으로 적응수준을 간접적으로 잘 나타내 주는 것으로는 정신병리 지표인 F 척도이다. 정서적인 혼란과 기능손상의 정도를 시사하여 적응수준을 알 수 있다. 또 다른 적응수준을 알려주는 지표로는 임상척도의 전반적인 상승척도와 프로파일의 기울기, 척도 2오 7, 특수척도(A-불안척도, ES-자아강도 등)을 보면 알 수 있다.
②성격적, 행동적 특성
임상가는 가능한 범위 내에서 mmpi를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에 대한 해답을 얻을 수 있다.
▷주요한 욕구(의존, 성취, 자율성등) major needs
▷환경지각, 특히 주요한 주변인물에 대한 지각 person perception
▷스트레스에 대한 반응(대응전략, 방어기제) stress reaction
▷자아개념 self-concept
▷정신성적 동일시 sexual identification
▷정서적 통제 emotional control
▷대인관계 interpersonal relationship
▷심리적 자원 psychological resources
▷증상 symptoms
③역동적 진단
임상심리평가에서 피검자의 행동을 기술하는 수준에서 그치지 않고 여러 가지 행동적인 특성의 이면에 숨어 있는 역동적인 평가를 할 수 있다면 피검자의 행동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치료적인 계획이나 방법을 알아내는 측면에서도 상당한 도움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④임상적 진단
임상장면에서 임상적 진단은 치료방향이나 치료 목표의 설정, 치료결과 평가 등에 중요한 근거가 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하다. 이러한 임상적 진단은 척도간의 형태분석을 통하여 제기되며, 그 근거는 선행연구 결과를 토대로 한다.
⑤치료적 제언
심리평가의 궁극적인 목적은 개인에 대한 깊은 이해와 이를 바탕으로 한 효율적인 치료목표나 방향설정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mmpi 과정에서 치료적인 제언은 비록 간단하게 언급된다 할지라도 임상적 장면에서 매우 유용한 정보이다. 이러한 치료적인 제언은 타당도 척도, 임상척도, 각 프로파일의 유형을 기초로 하는 해석에서 추론해 낼 수 있다. 특히, 타당도 척도로부터 치료에 관한 매우 유용한 시사점을 제공할 수 있다.(예: L, K > F은 경우보다 F> L, K인 경우는 치료적인 동기가 높고, 예후가 밝을 가능성이 높다.)
(9) 사회공포증환자 사례(박00,남자, 20세)
대학교 1학년인 환자는 위축되어 사람을 만나는 것을 꺼리며, 현재는 학교생활이 힘들어 휴학 중이다. 환자는 작고 왜소한 체구이며 위상상태와 옷차림은 깨끗하고 단정하였음. 검사 중 환자는 검사자와 눈맞춤을 회피하였으며 말을 하는 것을 꺼려해 지능검사를 제외하고 다른 검사의 협조가 되지 않았고, 말을 하려고 하지 않고 거의 단답형으로 대답을 해 지능검사에서 실제로 추측되는 기능수준보다 상당히 낮은 점수가 나옴. 집에 있을 때도 하루 종일 아무 말도 안하다가 저녁에 母의 옆에 누워 안기면서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하곤 한다고 한다. 가끔 형과 외출할 때도 형 옷자락만 붙잡고 이리저리 눈치를 살피는 행동을 한다고 함. 얼마 전 형이 대학입학 기념으로 옷을 사준다고 옷가게에 데리고 갔는데, 그곳에서 고3 때 같은 반 친구를 만났는데도 인사를 하지 않고 고개를 푹 숙이고 있어다고 함. 환자는 어릴 때부터 말수가 적고 부끄럼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지만, 친구들과 잘 어울리기도 하고 밝은 편이었다고 함. 하지만 초등학교 입학하고 나서부터 말수가 줄어들고 아이들과 어울리지 못했다고 함. 환자와 보호자가 보고한 결정적인 사건이 있었는데, 초등학교 3학년 때 반 아이들이 다보는 앞에서 담임선생님에게 크게 혼이 난적이 있었다고 함. 환자가 보고하기로 그 사건이 자신에게는 충격이었다고 함. 보호자도 이 사건에 대해 알고 있었는데, 이 당시 갑자기 환자가 공격적으로 변하고 물건을 집어던지는 행동을 보였으며 목욕탕에 갔는데 기절한 적도 있었다고 함. 이런 일로 걱정한 부모는 환자를 1달 정도 정신과에서 입원치료를 받게 한 적이 있다고 함. 그 후 학교생활에서는 늘 주눅 들어 있고, 항상 겉돌았는데 친구들에게 놀림을 받거나 괴롭힘을 당한 것은 아니었다고 함. 고등학교 때부터 버스를 타거나 사람 많은 장소를 가는 것을 힘들어 했다고 하는데, 항상 사람이 많은 곳에서는 고개를 숙이고 있고, 손을 떨거나 그 상황을 얼른 피하려는 모습을 보였다고 함. 그래서 아버지가 자동차로 학교를 데려다 준적이 많았는데, 차에서 내리면 정문으로 가지 않고 후문으로 돌아서 들어가곤 했다고 함.
(9) 정신분열증 환자 사례
① 정00 (53세, 남자): 처음 내원하였을 때 단기 정신병적 장애(BPD)로 진단받음. 1년 동안 운영 하던 식당이 부진하던 중 환자는 이후 동네 쓰레기를 집안에 나르고 치성을 드려야 한다며 집안에 촛불을 켜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보이기 시작 또 삼신할머니가 말하길 “가게 위치를 바꿔라”, “돼지머리로 제사를 지내라”, 등의 환청이 들린다고 함. 평가 당시 양성증상은 대부분 관해 되었고, 약간의 환청만 남아있었음. 자신의 증상에 대해 의사로부터 듣게 된 후부터 불안감을 호소함.
② 김00 (43세, 여자): 정신분열병으로 두 번째 입원이지만 가족들의 무지로 자세한 발병 시기는 모름. 원래 혼자지내는 시간이 많았으며 4년 전부터 기수련을 시작하면서 활발해져 가족들이 좋아했으나 곧 기수련 관장에 대한 관계망상이 시작되었으며, “하늘에서 불벼락이 떨어진다”, “나는 장희빈 이다”, “나에게 빌어라” 등 부적절한 언행을 하기 시작하였다고 함. 자신이 입원해야 한다는 사실을 못 받아들이고 재입원에 대한 상당한 거부감을 보이며, 병식이 매우 약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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