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파일지라도
여행 하루 전날입니다.
날씨가 상당히 추워졌습니다. 이번 주 최고 한파라고 합니다.
야외 일정이 많았던 여행이기에,
일정을 불가피하게 수정해야 하는 상황이 오게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상황을 설명했습니다.
“날씨가 많이 춥다 보니 눈썰매 여행은 많이 힘들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물론 금요일 날씨를 보고 결정을 해야겠지만
혹시 모를 추운 날씨를 대비해 여행 일정을 조금은 더 준비해야 할 것 같아요.”
“썰매 타고 싶은데 못 타는 거에요?"
“날씨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아요.
못 탈 확률이 크기 때문에 일정을 준비해보는 게 어떨까요?”
“저희 라면도 사러 가고 해야 되는데 시간이 괜찮을까요? ”
“선생님들이 어제 친구들과 의논하려고 알아본
여행 장소들이 몇 군데 있어요. 혹시 같이 보면서 여행 일정을 만들어 볼까요?”
“네.”
준비했던 여행 장소들을 친구들에게 보여주었습니다.
모아 베리 교육농장, 전곡선사박물관,아프리카박물관.헤이리마을 등
실내에서 따뜻하게 할 수 있는 여행지들을 보여주며 소개하였습니다.
특징들도 말해줍니다.
모아 베리 교육농장은 잼을 직접 만들어 볼수 있는 체험 교육이 있다.
선사박물관은 조상님들이 어떻게 살았는지를 알 수 있다.
아이들이 듣고 직접 이번에도 이야기하며
추운 날씨를 대비한 여행 계획 일정을 조율했습니다.
“마지막 날에 잼 만들어서 엄마한테 선물 해줘도 되요?”
“그거는 너희들 자유지, 그렇게 하면 부모님들이 엄청 좋아하시겠다.”
부모님들이 엄청 좋아하겠다는 말에 아이들은 잼 만드는 체험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우리도 먹을 수 있고, 선물도 드릴 수 있고 우리 이거하자. 선생님 저희 이거 하고 싶어요.”
“그래그래 연락도 드려서 예약도 하자. ”
“네.”
“아 참 선생님 잼 만들고 날씨 좋아지면, 우리 썰매 혹시 타는 거 생각해봐도 돼요?”
“그래 날씨 보고 한파가 많이 가라앉으면 감기 걸리지 않을 것 같으면 타러 가보자.”
“네 선생님. ”
아이들이 기뻐했습니다.
스스로 만들어졌던 여행 일정이 틀어지면 기분이 썩 좋지 않습니다.
그것도 원치 않는 자연 악화로 인해서라면 더욱 마음이 우울해 질수도 있습니다.
아이들은 화를 내는데 감정을 소비하지 않고 시간을 소비하지도 않았습니다.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서 여행을 대비하며 계획했습니다.
여행을 계획한 후 아침에 먹을 라면을 직접 사러 마트에 가봅니다.
마트를 갈 때 최대한 따뜻하게 입고 갔습니다.
동네 마트 하나를 들어갔습니다. 아이들이 먹고 싶은 라면이 없었습니다.
춥지만 먹고 싶은 라면을 찾기 위해 다양한 라면을 많이 파는 편의점으로 이동했습니다.
편의점에서 아침에 직접 먹을 라면을 고른 후 계산도 회계 담당 역할을 맡은 서연이가 합니다.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지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윌리엄 제임스」
근대 심리학의 창시자라고 불리는 윌리엄 제임스 선생님의 명언입니다.
오늘도 추운 날씨이지만 아이들이 직접 행동하고 움직였습니다.
행동을 통해 삶의 주인으로서의 행복을 찾았습니다.
사람들과 어울리는 행복함을 찾았습니다.
추워서 집에만 있었으면 행동을 통해 얻을 수 있는 행복을 얻지 못햇을 겁니다.
드디어 여행이 시작됩니다.
추운 날씨여도 행동할겁니다.
한파일지라도 행동을 통해 행복을 찾는 아이들의 여행을 막을 수는 없습니다.
어머니 마음
오후가 되었습니다.
3시에 사랑이 집을 방문해
사랑이와 함께 어머니에게 카레를 배우는 시간이 있었습니다.
작은 선물을 준비해 사랑이 집에 도착했습니다.
사랑이가 기다렸는지 저희가 오자마자 저희를 안아줍니다.
따뜻함이 느껴졌습니다.
따뜻한 난로가 있는 곳으로 사랑이가 저희를 안내해주었습니다.
손님이라고 음료수도 챙겨줬습니다.
어머니에게 요리 강의를 듣기 전에
사랑이가 먼저 어머니에게 배웠던 것들을 저희에게 알려주었습니다.
열심히 메모하며 기억한 내용을 저희에게 설명해줍니다.
내일 아이들에게 요리를 가르쳐줄 사랑이의 모습이 머릿속에 그려졌습니다.
잘 해낼 것 같아 믿음이 갔습니다.
사랑이 강의가 끝난 후 어머니께서 보충 설명을 해주시며 세세하게 알려 주셨습니다.
잘 듣고 잘 적었습니다.
사랑이 어머니와 여태까지 여행 계획하면
사랑이가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왔는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좋아하십니다.
늦잠이 많은 아이가 10시 30분만 되면 벌떡 일어나
복지관 가는 모습이 참 신기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내일 캠핑 가는데 날씨는 겨울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봄 같다고
너무 기대된다고 말한 사랑이의 모습도 알려주셨습니다.
사랑이가 옆에서 부끄러워하는 모습과
어머니의 그런 말들이
‘사회사업 참 잘했다. 잘했다. 주찬아.’
생각하며 혼자서 힘을 받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사랑이 이야기와 캠핑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습니다.
어머니께서 조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조언들 하나하나 잘 들으며 배웠습니다.
사랑이가 준비해야 할 고기와 마시멜로도 받았습니다.
사랑이와 함께 가서 준비했다고 하셨습니다.
불평불만 하면서도 열심히 집까지 직접 들고 온 사랑이가 기특하다고 하셨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더 필요한 게 없는지
저희에게 여쭤보시며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주셨습니다.
토치, 꼬챙이, 숯 캠핑에 필요한 재료들도 준비해주셨습니다.
“선생님들 반찬은 많아요?”
“반찬이요? 반찬이 많지는 않아서
메인 음식들을 중심으로 먹을 것 같아요.”
“아이고, 고기 구워 먹는데 필요한
몇 가지 음식들 좀 드리고 싶은데 그래도 될까요?”
어머니께서 여쭤보셨습니다.
“아니에요. 어머니!
지금도 많이 챙겨주시는데 여기서 더 챙겨주시면 너무 죄송스러운데.”
“미안해 안하셔도 되요. 맛있게 드셔주시면 되요.
서울 올라와서 고기 3주 만에 먹는 거라면서요.”
제 말을 기억하시고 더욱 챙겨주시는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나 감사했습니다.
“아까 어리굴젓도 좋아하신다면서요.
우리집에 어리굴젓 있거든요. 가져가서 드세요.
고기 먹으면서 먹을 수 있는 거 몇 가지 싸드릴게요.”
“와와 어머니 어리굴젓 진짜 좋아하는데
뜨끈한 밥에 굴젓 하나와 김을 조화해서 먹으며
그렇게 맛있을 수가 없는데 그 귀한 것을”
“선생님 제대로 드실 줄 아시는데요. 여행이 더 재밌겠어요.”
“어머니 진짜 요리만 배우고 감사 인사드리고 가려 했는데
이렇게 많은 걸 주셔서 몸 둘 바를 모르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아니에요 방문할 때 작은 선물만 안 받았어도 이러지 않았을 텐데 허허허 ”
챙겨주다 보니 짐이 한 바구니가 되었습니다.
작은 선물 하나 들고 왔다가 한 보따리 받아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보내는 어머니의 마음이 너무나도 잘 느껴졌습니다.
챙겨줘도 끊임없이 더욱 챙겨주고 싶은 어머니 마음. 잘 받았습니다.
사랑이 어머니 너무나도 감사합니다. 사랑이 어머니로서 만날 수 있어 행복합니다.
아이들 강점
광길이 강점
광길이는 끈기 있는 아이입니다.
숨바꼭질 할 때 찾기 힘든 친구가 있어도,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찾아보려 노력했습니다.
광길이는 상황을 정리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1시간 30분 안에 해야 할 일정들을 매끄럽게 진행 할 수 있게 정리 할 줄 압니다.
광길이는 걱정할 줄 압니다.
선생님들이 일하다가 다쳤을 때, 부딪혔을 때 괜챃으냐고 걱정하며 물어볼 수 있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아이입니다.
사랑이 강점
사랑이는 열정적인 아이입니다.
여행 계획을 준비하면서 준비물들을 정할 때 어려운 준비물들을 눈치ㅍ보지 않고 먼저 가져올 수 있다며 말을 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사랑이는 성실한 아이입니다.
여행 계획을 세울 때 한 번도 빠짐 없이 나왔으며, 남들이 하기 싫은 청소도 끝 가지 성실하게 할 줄 아는 아이입니다.
사랑이는 상상력이 풍부한 아이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도 응원 판을 꾸밀 때도 단순히 꾸미는 게 아니라 상상력을 더해 꾸밀 줄 압니다.
서연이의 강점
서연이는 열정적인 아이입니다.
오늘 빠질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10시까지 와 캠프에 함께 참여하는 열정적인 아이입니다.
서연이는 약속을 지킬 줄 아는 아이입니다.
약속한 시간에 늦지 않고, 약속한 준비물을 잘 챙기고, 따뜻한 옷 입으라는 선생님의 말씀에 방한용품 과 내복을 잘 챙겨 입고 와주었습니다.
서연이는 상황 정리를 잘하는 아이입니다.
1시간 30분 안에 해야 할 일정들을 매끄럽게 진행 할 수 있게 정리 할 줄 압니다.
감사하기
사랑이 어머니 카레 만드는 법부터 캠프에 필요한 많은 재료를 준비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한수현 주임님 많이 바쁘신데 일정 체크 해주시며 내일 갈 여행을 같이 준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권대익 주임님 시간 나실 때마다 여행 가서 해야 할 많은 아이디어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어진이 어머니 늘 친절하게 전화를 받아주시고 늘 친절하게 답장해주셔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18.01.08 (실습일지1) 묻고,의논하고,부탁하면
18.01.09 (실습일지2) 떨리는 마음은 무슨 마음일까요?
18 01 10 (실습일지3) 행동하는 자만이 사실을 알아차릴수 있습니다.
18.01.11(실습일지4) 더불어 사는 사회
18.01.12(실습일지5) 이리 행복할 수 없습니다.
18.01.15(실습일지6) 시작합니다. 함께 하는 여행
2018.01.16(실습일지 7) 고민하는 사회사업가
2018 01 17(실습일지8) 이야기를 들어주는 선생님이 좋아요.
18.01.18(실습일지9) 마을 바자회
18.01.19(실습일지10) 너와 함께 가고 싶어
18.01.22(실습일지 11) 스스로
18.01.23 (실습일지 12) 잘 물어봤습니다. 잘 부탁했습니다.
첫댓글 아이들의 열정이 추위를 이겼습니다.
한파일지라도.
‘행동이 반드시 행복을 가져다주지는 않을지라도 행동 없는 행복이란 없다.’
그렇지요. 자기 삶을 살아야 행복할 겁니다.
우리도 그렇잖아요.
따뜻한 난로가 있는 곳으로 사랑이가 저희를 안내해주었습니다.
손님이라고 음료수도 챙겨줬습니다.
당사자의 곳인 집으로 찾아갔지요.
함께 나누는 음료수도 고맙습니다.
맛있게 잘 마셨지요?
"사랑이 어머니와 여태까지 여행 계획하면 사랑이가 어떻게 무엇을 준비해왔는지 이야기 나눴습니다.
어머니가 많이 좋아하십니다. "
어머니께 사랑이가 잘 해온 과정을 설명했군요. 사랑이도 그 자리에 있었지요? 더 잘해보고 싶고 으쓱 했을 거예요.
잘했습니다.
"늦잠이 많은 아이가 10시 30분만 되면 벌떡 일어나 복지관 가는 모습이 참 신기했다고 말씀해주셨습니다. 내일 캠핑 가는데 날씨는 겨울이지만 마음은 따뜻한 봄 같다고 너무 기대된다고 말한 사랑이의 모습도 알려주셨습니다."
하고 싶은 일 할 때 벌떡 일어나지요. 사랑이의 삶과 일상이 따뜻하고 행복하면 좋겠습니다.
"웃음이 끊이지 않는 대화가 이어집니다.
사랑이 이야기와 캠핑 이야기들을 많이 나눴습니다.
어머니께서 조언도 많이 해주셨습니다.
조언들 하나하나 잘 들으며 배웠습니다."
집에서 옹기종기 모여 두런두런 이야기 나누는 모습이 상상됩니다.
얼마나 따뜻할까요.
어머니께서 캠핑 조언을 많이 해주셨어요?
어떤 이야기 해주셨나요? 캠핑가서 어머니 조언 생각했지요? 어머니 조언대로 잘 한 것이 있으면 구체적으로 기억하고 감사드려도 좋겠습니다.
"어머니께서는 더 필요한 게 없는지
저희에게 여쭤보시며 이것저것 많이 준비해주셨습니다."
사랑이 어머니, 고맙습니다.
챙겨주다 보니 짐이 한 바구니가 되었습니다.
작은 선물 하나 들고 왔다가 한 보따리 받아 여행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오고가는 사랑. 따뜻합니다.
사람사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 강점 잘 정리해주어 고마워요.
이 강점들을 모아 수료증에 써주어요.
수료식 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아이들의 강점을 자랑스럽게 이야기해주세요.
따뜻한 수료식, 벌써부터 기대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