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그대로 사진이 찍히는 시간을 말합니다. 즉, 카메라 렌즈를 통해서 들어오는 빛을 얼마나 짧게, 얼마나 길게 두느냐에 따라서 조금씩 다른 사진을 얻으시게 됩니다.
원리는 아래와 같습니다. 먼저 필름의 역할을 하는 센서를 선막(노란색)이 가리고 있고, 셔터를 누르면 선막이 밀려나며 렌즈를 통해 들어온 영상을 센서에 기록하고, 이어 따라오는 후막(빨간색)이 닫히면서 촬영이 끝나게 되는 것이죠. 셔터스피드는 바로 이 선막이 열리고, 후막이 닫히는 시간을 말합니다.
간단하게 셔터스피드를 짧게 두었을 때와 길게 두었을 때의 차이를 단계별로 비교해 보겠습니다.
위 사진은 제가 딸 방에 놀이용으로 달아준 미러볼입니다.ㅋㅋ 불을 끄고 야경처럼 촬영한 사진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셔터스피드가 빠르면 돌고있는 미러볼의 불빛이 정지되어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셔터스피드가 길어지면 빛의 괘적이 길게 늘어지게 됩니다. 즉, 빛이 움직이는 동안 셔터가 오래 열려있기 때문에 그 움직임이 계속 기록되는 것이죠. 보통 이런 원리로 도로에 차량 불빛 괘적을 담는 야경을 찍게 됩니다.
아래는 움직이는 피사체를 찍을 때 셔터스피드에 대한 변화의 상황을 이해하기 쉽게 볼 수 있는 이미지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셔터스피드가 길어질 수록 움직이는 상이 여러개가 남아서 흐릿하게 보여지게 됩니다.
마지막으로 한 가지 더 알고 계셔야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셔터스피드를 길게 두면 그만큼 빛을 많이 받아들이기 때문에 밝은 사진을 얻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대신 삼각대가 아닌 손으로 들고 찍을 때는 흔들림에 취약하다는 단점도 기억하셔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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