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중구청(구청장 윤순영)은 대구의 명물골목인 북성로 공구골목이 위치한 성내2동과 성내3동 주민센터에 ‘동네 행복 공구센터’를 설치하여 주민들에게 공구를 무료로 대여하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동네 행복 공구센터’는 지역주민과 기업으로부터 기증받은 전동드릴, 톱 등 생활 공구 12개 품목을 주민들에게 무료로 대여하는 ‘공구 나눔 서비스’다. 평소 자주 쓰지 않는 공구구입에 따른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어 주민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신분증을 제시하면 대여한 공구는 이틀간 사용할 수 있고 1회에 한해 연장할 수 있게 하는 등 대여기준도 마련해 두었다.
특히, 공구를 대여 및 반납할 때 작성하는 ‘공구 대여대장’에 ‘나눔 메시지’ 란도 마련해 공구를 반납하는 주민이 공구 기증에 대한 고마운 마음과 공구를 사용하면서 느낀 유의사항 등 소소한 메시지를 남길 수 있게 함으로써 이웃에 대한 배려와 정도 나누게 된다.
중구청 관계자는 ‘동네 행복 공구센터’는 2개동에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주민 호응도에 따라 중구지역 모든 동주민센터로 확대할 예정이다.
윤 구청장은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북성로 공구골목이 소재한 지역에서 동네 행복 공구센터를 운영하는 의미가 더하며 자원 재활용과 나눔 문화를 확산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