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우리 어르신들 멀리서 논에 물이 있는지 없는지 알아볼수 있네요...(논수위 측정장치)

[바모스]

현장에선 농민이 만든 논수위를 알아볼수 있는 ‘천리안 물꼬’

300m 거리서 논수위 알아본다 ‘시간·노동력 절감’

 농촌에서 쉽게 구할수 있는 부품ㆍ자가 설치 가능

 논물 관리 못하면 ‘논 잡초 많고 우렁이 발육 억제’

▲ 이명재 세종농기 대표 

농민이라면 논둑을 점검하면서 논의 물 수위를 조절하는데 애를 먹은 경험이 있을 것이다. 

오랜 가뭄으로 인해 말라버렸던 논에 물을 대기 위해서 농수로를 정비하고 양수기로 물을 펐던 기억…

 사실 농민들의 골칫거리인 논물 관리가 수월하지 않다. 요즘 시제품으로 등장하고 있는 것이 논에 물을 대고 빼기가 쉽도록 제작된 물꼬… 

그런데 물을 대는 것만큼 어려운 것이 논 수위를 조절하는 것이다. 더욱 더 힘든 점은 논의 수위는 반드시 농민이 직접 논에 서서 허리를 굽히고 확인해야 하는 등 이러한 중노동도 쉽지 않다. 그런데 최근 논 수위를 멀리서도 쉽게 알아볼수 있는 제품이 출시됐다. 최대 300m에서도 확인할수 있는 천리안 물꼬...천리안 물꼬를 개발한 세종농기 이명재 대표로부터 개발동기와 시너지효과에 대해 들어봤다[편집자주]

농민의 세운 세종농기는 어떤 기업인가?

세종농기의 세종은 세종대왕의 이름을 옮겨 놓은 것이며 농기는 농자재를 전문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회사라는 뜻으로 세종농기로 이름을 지었다. 세종농기를 운영하는 본인은 지난 2009년 귀농한 이후 한우사육을 목표로 농협대 최고경영자 과정을 수료하였으며 그 과정에서 일본 농촌견학과 국내농업의 일부분을 알 수 있었다. 주요 제품은 천리안 물꼬와 풍년물꼬다. 추후 농민에게 필요한 제품개발로 국내는 물론 해외로 수출 할 수 있는 내실 있는 기업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주력제품인 천리안 물꼬와 풍년물꼬는 이미 검증된 제품이며 정부차원에서 개발됐다. 농진청 농업실용화재단ㆍ창업진흥원으로부터 농민ㆍ농산업체 지식재산권 출원지원기술 사업ㆍ특허출원ㆍ창업맞춤형 사업비용을 받은 제품이다. 

▲ 논물이 부족할 경우 패널이 보인다. 

천리안 물꼬의 개발 동기는? 

친환경 우렁이 농업에서 피 사리가 가장 힘든 일로, 피사리를 하게 되는 과정은 논물이 일정한 수위를 유지 못해 논 잡초가 많아지고 논물이 적어 우렁이 발육이 억제되어 논 잡초가 많아진다.  

그동안 논에 물꼬를 보러 가면 진 광경이 일어난다. 늘 논 앞에는 고량화된 어르신들이 수시로 논 가까이 다가가 논물을 확인하고 지나치시는 모습을 보곤 했다. 그래서 멀리서 논물이 충분한 것을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하는 생각과 함께 물 높이를 효과적으로 확인한다면 넓은 길에서 논까지의 동선도 줄이고 시간도 절약 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 천리안 물꼬(논 수위 계측장치)를 개발하게 됐다.  

▲ 논물이 충분할 경우 보이지 않는다 

그런데 본인의 조사한 내용을 보니 고령화된 농민들의 논 수위에 관심이 노동에 가깝다. 농민의 논물 관리시간은 대략 100일이라고 하며 벼농사의 순 노동시간을 환산해보면 5~10일이다. 특히 농가로부터 멀리 위치한 논에 논물을 확인하러 가는 농민들은 시간에 쫓기게 된다.  현장 평가를 통해서 대략 300m 거리에서도 논물 높이를 쉽게 알아볼 수 있다.   

시제품이 많은데 풍년물꼬 개발 동기는? 

본인은 벼농사를 짓는 논과 집과의 거리가 30km로 논농사를 지속해서 지어야하는 상태에서 물꼬 관리는 항상 고민거리이었다. 논이 있는 동네의 어르신이 물꼬를 관리를 해 주셔서 논농사를 차질 없이 잘 짓고 있지만 언젠가는 안정적인 물꼬가 필요하다는 인식에서 물꼬를 개발을 시작 했다. 풍년물꼬를 개발하는 과정에서 가장 주안점은 역시 고령화된 농민들이  가장 쉽게 설치하고 운반이 쉬워야한다는 취지다. 이에 패널형 물꼬로 만들어 진 것이다. 

▲ 풍년물꼬는 장마철에도 유실되지 않는다 

천리안 물꼬의 특징은? 

원거리에서 논 수위를 확인 할 수 있는 최초의 제품으로 논물위에 떠있는 부구의 높이 변화가 패널이 숙여지는 각도를 조절한다. 

패널의 기울기가 면적으로 보이는 것으로 멀리서 볼 경우 면적이 넓어지면 경우 논물이 줄어든 것이고 패널의 면적이 보이지 않는 평평한 상태가 되면 논물이 표준수위에 도달했다는 것을 알 수 있게 만든 것이다. 면적이라는 것은 천리안 물꼬를 옆에서 볼 때 패널의 각도 변화에 따라 보이는 면을 말한다.

풍년 물꼬의 특징은? 

풍년 물꼬는 패널형 물꼬로 시판되는 박스형의 커다란 부피와 무게를 가진 제품과는 차별화 된다. 풍년 물꼬는 얇은 패널을 땅속으로 넣어 설치하는 것으로 적은 노동력으로 설치가 가능해 고령화된 농민들도 설치가 매우 쉽다. 가볍고 넓은 모양을 가지고 있어 물꼬까지 운반이 쉽다는 것이 강점이다. 

제품에 들어가는 부품의 대부분은 농촌에서 구입하기 쉬운 제품으로 만들어 몸체가 부서지지 않은 상태에서는 농민들이 직접 수리가 가능하다. 현재 개발이 완료된 수위조절 거치대는 풍년물꼬에 부착하는 부품으로 논물의 높이 조절을 쉽게 하기 위해 만들었다.

눈둑에 구멍이 난 것도 찾는다(?)

천리안 물꼬를 설치 할 경우 300m 정도의 거리에서 논물의 수위를 알 수 있다. 이를 여러 논에 적용할 경우 물꼬 관리 동선을 최소로 줄일 수 있어 논농사 시간과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다. 

절감된 경제적 비용과 남는 시간을 타 작물에 투입 할 경우 겸업 농의 소득을 늘릴 수 있다고 생각된다. 벼농사 전업농의 경우 일인이 경작 할 수 있는 논의 넓이를 늘릴 수 있다.   

논 수위 계측장치의 또 다른 기능은 유입되는 물이 일정한 상태에서 패널이 기울 때는 논둑에 구멍이 난 상태를 알리는 것이다. 기존의 눈으로 논물을 보고 지나치는 부분까지 계측장치의 설치로 쉽게 알 수 있다는 것이다. 

장마철에도 물꼬가 유실되지 않는다는데?

풍년 물꼬를 사용하면 잇점이 많다. 농민들의 대부분이 논농사 시점에 물꼬를 보수하고 농사를 시작한다. 풍년물꼬는 설치 이후 물높이 조절을 쉽게 할 수 있으며 장마철에도 물꼬가 유실되지 않는 안정적인 구조로 만들었다. 

풍년물꼬는 토양 유실을 방지하기위해 배수로 바닥까지 비닐을 덮을 수 있는 모양으로 논둑이 유실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유실된 토양이 배수로 바닥에 쌓이거나 하천으로 유실되어 하천의 흐름을 방해를 예방할 수 있다. 안정된 물꼬가 논에 들어있는 물을 효율적으로 지킬 수 있고 농업용수를 절약할 수 있어 농업에 드는 비용을 절감 할 수 있는 것이다. (문의. 032-234-5599, 010-2338-8777)

출처 농업인신문

[무지개]

농사일을 하시는 어르신들께 조금이나마 수고를 덜어드릴수 있다니 정말 좋은 장치인것 같네요^^

[바모스]

천리안 물꼬
대단한 작품이네요...

[초코랑쿠키랑]

농업기술이 나날이 발전하네요~~

[바모스]

선진화된
강한 농업
강한 농민
우리 농촌의 미래입니다.

[좁은진리길]

풍년물꼬 라는 것도 있군요^^ 정말 좋은 아이디어이네요^^

[바모스]

효자품목이 되었으면 합니다.

[Mother of Love]

농사를 위해 애쓰시는 어르신들이 보다 편리하게 물을 공급할 수 있어 좋은것같네요!

[바모스]

고령화된 농민들을 위해서라도
반드시 실용화되었으면 합니다.

[최선]

좋은 일을 위해서 연구 많이 하는 것은 멋져요.
어머나,,,세상에...놀랍네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