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치마를 잘 안입어요.
그래서 가을부터 봄까지는,. 무슨 결혼식이나, 거래처 방문등 행사가 있는 날이면 치마를 입어야 하지만,
그외엔 바지만 입어요.
그리고 여름엔 더워서 원피스를 종종 입습니다.
작년 가을부터, 겨울을 거쳐,. 봄까지 주구장창 바지만 입다가
그 여름이 이제 다가오기 시작해서.. 슬슬 치마도 꺼내놨네요.
살이 또 쪄서.. 맞는 옷두 없고.. 오늘 치마를 입고 출근하게 되었어요.
입다보니,. 타이트한 면티에,. 타이트한 치마..
뭐 똥배 볼록 나온거.가디건으로 걸쳐 가려주고 출근했네요.
늘 운동화,. 바지 입고 다니다가,. 간만에 타이트하게 입고 출근했어요.
머리 안감아서 묶어줘야 하는데.. 에라~그냥 랜덤으로 손에 걸린 머리삔으로 머리 묶어주고..
(랜덤이었지만, 평상시 안하던 화려한 삔이였음)
의도치 않게 스커트에,화려한 삔 탓인지,. 평상시와 달라 보였나봐요?
비록 아가씨 임에도..유부녀보다 후줄근하게 입고 다녀서.. 오늘은 한마디 듣겠구만 의식은 했지만,.
나름 입으면 여성스럽게 보였는지..
회사 유부녀 둘..(제가 글 두번 올렸는데.. 그 글속의 주인공 들이에요~)은
아주 좋은 의도로 얘기 하는데.. 듣다보니..참.. 구제 불능의 줌마들이라 생각이 들더라고요.
S과장님도,. 저렇게 입고 다니면 참 볼만한데..
맨날 이렇게 입고 다니면 여성스러운데...
이렇게 입고 다니면,. 훨씬 더 나은데... 어쩌구 저쩌구..
(그거야 너희들도 그렇겠지.. 사람이..특히 여자는 옷이 날개인데...
좋은 옷도,비싼 옷도 아닌... 단지 몸매가 좀 드러나는 타이트한 싸구려 면티에 스커트인데...)
그리고 약속이나 한듯한 구제불능 아줌마들의 결론..
'어디서 남자만 하나 있으면 딱~인데...'
'맨날 저렇게 입으면 금방 남자 생길텐데...'
다음주 목요일.. 일찍 퇴근하고 면접 보게 될 회사를 방문 할 계획도 있어서...
미리 치마 좀 입고 출근해야,. 그날 눈치채지 못 할 것 같아서..
,. 하면 출근을 했고..
황당+짜증나는데, 쿨한척 하기..저 민감한건가요?| 자유게시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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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처 하청업체 사장님이 계신다.
보통 자그마한 운송회사 사장님들이 대부분 40대 후반 이상이라
A업체 사장님과도 가끔 통화하지만 다들 50대 이상 생각을 했던것 같다.
한 직원이 우연히 카톡 사진을 보고는..
30~40대로 보이는 사장님 모습에 팀장님이 여기저기 직원에게 보여주며
나에게도 와서 보여준다. 박사장님이야~~생각보다 되게 젊다~~그지?
나 ' 그렇네요?' 그렇게 소소한 작은 수다를 떨다, 팀장님이 S과장에게도 보여준다.
내게 먼저 보여주고 보여주자, S과장 뜸금없이 '결혼 했어요?'
우리..모르지? 왜? S과장왈 'A차장님 보여주길래요...'
전 참 이해가 안가요..반복되는 이런 상황이..
소개팅 하라는 것도 거절하며, 평상시 연애도 결혼도 생각 없다고
종종 피력 하는데..이아줌마 왜이럴까요?
왜 자꾸 자기 기준으로 저를 결혼 하고픈, 남자 없어서 안달난 사람으로 착각할까요?
결혼해서 잘 사는 꼴도 못보이면서..뻑 하면 신랑한테 혼날까 눈치 보며 주눅들어살면서
그렇게 대접도 못받고 살면서도 ..그래도 저보단 낫다고 생각하는 걸 까요?
그렇다고 내 피붙이도 아니면서 왜그리 모지리같은 오지랖인지..
도대체 머릿속에 뭐가 들었나 몰라..
차라리 자연스럽게 대화 거리가,. 결혼,독신,싱글남 얘기 나왔을 때..
저를 안주거리로 얘기 한다면 ,. 같이 호응해주며,.농담하며 망가져 줄 여유도 있건만...
유독 2명의,. 지지리 궁상떠는 유부녀 두명이 저래요.
일부러 의도하고 하는 말도 아닌, 무의식중에 나오는 행동과 말인거 같은데...
정말 그들의 뇌속에 뭐가 들었나 궁금해요.
결혼해서,. 지지리 궁상 떨면서,. 행복하지 못하니... 여유로워보이는 제가 배가 아픈걸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