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12.23
정식 첫 인사날
오늘은 5분 전에 도착하여 다 같이 직원 분들게 인사를 드렸습니다.
왕석곤 선생님부터 학교와 이름을 말했습니다.
세 번째에 제가 인사를 드렸습니다.
“안녕하십니까. 대구대학교 2학년 신가영입니다. 반갑습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대구대학교’라고 말하는 말투에서 사투리가 진하게 느껴진 것,
‘잘 부탁드립니다.’를 생각하면서 입에서는 ‘반갑습니다’가 나온 것.
긴장해서 말실수를 하니 괜히 예감이 좋지 않았습니다.
‘마실’로 올라와 짐을 풀었습니다.
아까의 실수는 금세 잊고 어느 팀에서 어떤 말씀을 해 주실까 기대가 됩니다.
보통의 삶을 지향합니다 -햇볕교실
마실과 같은 층인 별관에 장애인주간보호센터 햇볕교실이 있습니다.
김현미 팀장님께서 열정적으로 설명을 해 주셨습니다.
햇볕교실은 당사자의 주체성과 더불어 사는 지역사회를 핵심이념으로 두었습니다.
함께 여행을 가거나 생일 파티를 할 때 최대한 가고 싶은 곳,
먹고 싶은 것, 갖고 싶은 것을 스스로 정하게 합니다.
개개인에게 강점이 분명히 존재합니다.
그 강점을 찾아 소수인원으로 취미를 즐길 수 있게 하고
다른 기관에 친구도 만들어 줍니다.
이렇게 센터 안이 아닌 바깥으로 나와 지역사회에 관계를 만듭니다.
예로 마트에 가다 보면 아는 사람이 생기고 곧 반갑게 인사를 나눌 수 있는 관계로 발전합니다.
장애인에 대한 편견의 시선은 여전히 존재합니다.
그 속에서 선생님과 당사자 부모님 모두 당사자 보통의 삶을 지향하며 실천하고 계십니다.
지금의 형태까지 오는데 얼마나 많은 센터의 노력과 진실된 마음이 필요한 지 상상할 수 없습니다.
참 따듯한 이름인 햇볕교실처럼 이용자들을 향한 따듯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달받을 수 있었습니다.
이야기에 푹 빠져 들었습니다.
동 중심 사업으로 변화되기까지 -기관소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의 역사를 들었습니다.
사회복지의 변화 속에서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동 중심 사업’을 선택하였습니다.
기존의 세 가지로 나뉘었던 방식은 당사자에게도 불편함이 큽니다.
힘든 이야기를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하게 될 수 있습니다.
동 중심 사업은 주민들의 욕구를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새로운 방식으로 복지관을 운영하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바뀌는 사업을 주민들께 설명하는 구실로 인사도 많이 드렸다고 하셨습니다.
구실을 찾아서라도 인사를 자주 드리는 것이 중요합니다.
저도 인사 할 구실을 찾는 것을 쉬지 않겠습니다.
지역사회를 위해 당사자를 위해 끊임없이 궁리하는 복지관이 많아졌으면 좋겠습니다.
공항동 -이어주기 팀
‘이웃기웃’-신미영 사회복지사님
느슨한 모임을 추구하여 취미와 남는 시간을 활용합니다.
공항동에서도 주민들을 만나기 위해 무작정 만나기를 시도하고 자주 돌아다니며 얼굴을 비추셨습니다.
얼굴을 많이 비추다 보면 어떤 자원이 있는지 파악이 가능합니다.
모든 과업의 시작은 얼굴을 많이 비추고 익숙해지는 것을 배웠습니다.
복지관이 추구하는 방향을 설명드릴 때는 쉬운 말로 해야 이해를 빠르게 하실 수 있다고 하셨습니다.
저는 ‘어린이 겨울 여행’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당사자인 어린이에게 맞는 단어를 선택하여 말을 하도록 유의해야겠습니다.
공항동 주민으로 서예를 잘하시는 여홍동 어르신께서는 서예 나눔을 하십니다.
어르신께 서예를 배우기 위해 온 학생이 어르신께 휴대폰 사용법을 가르쳐주게 됩니다.
이렇게 나눔을 실천하면 그 나눔이 다시 필요한 곳으로 퍼져갑니다.
꼭 복지관이 나서지 않고 주민, 당사자를 믿는 것이 중요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록 느슨한 모임이지만 당사자 입장에서 새로운 사람이 온다는 것이 큰 의미입니다.
저도 당사자를 믿고 중간다리 역할을 잘하고 싶습니다.
-곁에 있기 팀
꿈을 잡아라 -하우정 사회복지사님
꿈을 잡아라는 5~6학년 10명을 대상으로 직업탐방을 갑니다.
당사자 면접을 진행하여 학생들을 선정합니다.
처음엔 진로 수업을 통해 어떤 직업이 있는 지를 배웁니다.
아이들이 회의로 직업을 선택하고 마을 선생님을 구합니다.
직접 전화를 하거나 방문을 합니다.
아이들 자원을 이용하는 방법도 설명해주셨습니다.
마을 선생님께 직업을 배우고 난 후 감사인사를 쓰는 것이 중요합니다.
아이들과 활동 후 어떻게 감사인사를 써야 하는지 좀 더 공부하고 저도 꾸준히 감사인사를 써야겠습니다.
‘꿈을 잡아라’를 마무리하기 위해 수료식을 진행하셨습니다.
아이들이 부모님의 편지를 들으며 울컥하는 모습에 저도 마음 한 구석이 찡했습니다.
저도 아이들이 이번 활동을 하길 잘 했다는 마음을 갖도록 하우정 선생님처럼 궁리하고 실천하는 자세를 가져야겠습니다.
아이들의 밝은 표정을 보니 덩달아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여럿이 내 고향, 어르신 학당-원동배 사회복지사님
여럿이 내 고향은 어르신분들 중 특히 혼자 사는 분들과 모임을 만들어 나들이를 갑니다.
모임에서 한 분의 고향을 골라 나들이를 갑니다.
비슷하게 나들이를 가는 과업이 있었지만 복지관에서 정하여 가는 것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여럿이 내 고향은 주도적으로 갈 수 있게 합니다.
자신의 고향을 가고 싶은 마음, 그 속의 사연이 당사자를 주도적으로 만듭니다.
그저 ‘나들이’처럼 단순하게 목표를 잡아 실천하는 것은 오히려 당사자를 수동적으로 할 수 있습니다.
좀 더 주도적으로 나설 수 있게 궁리하는 것이 사회사업가의 일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비슷하게 취미와 여가를 즐기는 어르신 학당이 있습니다.
스포츠 댄스와 노래교실 등이 있습니다.
인원이 많아 관계를 모두 살피기는 어렵습니다,
햇볕교실처럼 소수더라도 관계를 살피고 주도적으로 행동하도록 돕는 것이 좋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친구야 놀자 -김민지 사회복지사님, 손혜진 주임님
어린이 과업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았습니다.
이번 설명을 모두 흡수하고자 마음을 먹고 특히 집중했습니다.
김민지 선생님께서는 목감기에 걸리셨지만 열정적으로 최대한 알려주시려고 하셨습니다.
다시 한 번 감사합니다.
아이도 삶의 주인이라고 하셨습니다.
넘어져도 툭툭 일어나는 힘은 놀이이자 추억입니다.
저는 이 문구에 격하게 공감을 하였습니다.
제가 ‘어린이 겨울 여행’ 과업을 맡아서 이루고 싶은 목표도 당사자의 자주성입니다.
자주적으로 여행을 계획하여 여행을 간다면 그 추억이 살아가면서 다시 일어서는데 큰 힘이 된다고 봅니다.
제가 새롭게 배운 부분은 둘레 관계 파악입니다.
아이들을 만나면서 필요한 부분들을 최대한 관계망 속에서 찾도록 해야겠습니다.
또 학부모 설명회를 잘 준비하고 싶은데 질문을 못했습니다.
시간이 날 때 질문을 준비하여 도움을 얻고자 합니다.
동네사람들-권민지 주임님
주민 주도적 활동으로 복지관에서 직접 모임을 지원합니다.
모임에서 예산을 대부분 충당하며 복지관은 최소 예산만 지원을 합니다.
모임을 선정하기 위해서는 두 가지를 중요하게 봅니다.
더불어 사는 행복 지역사회 활동,
좋은 관계를 맺어 즐겁게 활동하는 모입입니다.
처음 들었을 때는 복지관에서 작은 부분을 담당하니 모임이 잘 안 이루어질 것 같았습니다.
권민지 선생님께서는 주민들에게 확신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 마음을 아셨는지 모임들은 의존이 아닌 주체성이 점점 강해졌습니다.
선생님의 확신의 자세를 본받고 싶습니다.
지원 모임이 11개였던 것을 보며 이미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은 주민들에게 신뢰가 있는 좋은 기관으로 인식된 것 같습니다.
이 신뢰에 금이 가지 않도록 저도 주민들에게 진심으로 다가가겠습니다.
-손혜진 주임님, 김미경 과장님
방화11종합사회복지관의 복지에 대한 내용이 인상적이었습니다.
복지는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만드는 것이라고 합니다.
사람은 주체적이며 더불어가는 삶을 실천한다고 봅니다.
환경을 보고 사람의 강점을 찾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진실된 마음이라고 하셨습니다.
사람 대 사람으로 대하기 위해서 진실된 마음이 필요합니다.
어떤 실천 기술, 질문을 사용할 것인지 고민하는 것이 아닙니다.
말씀하신 것처럼 사람답게 사는 사회를 위해 진실된 마음을 잊지 않겠습니다.
-소통하기 팀
계속되는 기관 소개에 다리도 뻐근하고 조금씩 지쳐갔습니다.
그때 김수재 선임과장님께서 밝게 웃으시며 들어오셨습니다.
권대익 선생님과 짓궂은 농담을 주고받으시는 모습에 잠이 확 깼습니다.
시간이 부족하여 많은 설명은 듣지 못하였습니다.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이번 실무 학교를 계기로 자신의 역량을 확인하라는 말씀이었습니다.
이를 계기로 새로운 도전의 물꼬를 틀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하셨습니다,
그저 이번 실무학교를 스스로 만족스러울 정도로 잘 끝내고자 하는 목표가 있었습니다.
이번 실무학교를 계기로 나는 어떤 사회복지사가 되고 싶은지,
어떤 도전을 할 것인 지 궁리하겠습니다.
복지는 해도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고 하셨습니다.
끊임없이 배우겠다는 처음 그 마음 그대로 지켜가겠습니다.
첫댓글 이용자의 강점 바라보기, 센터 밖을 넘어 지역사회에 관계 주선하기, 보통의 삶을 살기.
햇볕교실 이야기에서 사회사업 가치와 철학을 배울 수 있습니다.
신가영 선생님 여행 사업에도 그대로 적용됩니다.
아이들의 강점 바라보기
아이들과 가족, 이웃의 관계 주선하기
보통의 여행처럼 누릴 수 있도록 돕기
이렇게 실천합시다.
생각을 했습니다.
-> 생각했습니다.
네이버 국어사전에 '생각하다'로 검색하면 동사로 나옵니다.
그러니 생각하다로 쓰는게 자연스럽습니다.
이웃기웃 사업은 동네를 두루 다니며 여러 주민의 강점과 자원을 찾아 서로 연결하고 주선하는 일입니다.
동네를 두루 다니다보면 해야 할 일이 보이고 하고 싶은 일이 보일겁니다.
아이들의 여러 관계를 두루 주선하면 좋겠습니다.
사회복지사님 -> 선생님
꿈을 잡아라 이야기만 들어도 어린이 여행을 어떻게 이루어 가야 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아이들이 회의로 직접 스스로 직업을 선택하듯, 여행도 아이들이 함께 회의해서 여러가지를 직접 결정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전화하고 방문하듯, 아이들이 여행지와 숙박지를 직접 전화하고 예약합니다.
아이들이 직접 여러 자원을 이용하듯, 아이들이 교통을 직접 예약하고 필요한 자원을 스스로 구합니다.
수료식 이야기도 감동이지요?
이번 여행에서도 부모님과 아이들의 관계를 돕습니다.
아이의 강점을 살펴서 부모님께 말씀드려 간접 우회칭찬을 합니다.
여행에서 편지를 부탁하기도 합니다.
여러 구실을 만들어봅시다.
원동배 선생님 -> 원종배 선생님
친구야 놀자 사업에서 놀이와 여행의 힘을 알았지요?
신가영 선생님이 이런 귀한 일을 하는 겁니다.
응원합니다.
당사자 둘레 사람 찾기.
맞아요. 여러 자원을 찾을 때도 당사자쪽 자원을 먼저 이용합니다.
이것이 중요합니다.
합동연수에서 복지요결 공부 할 때 자세히 알 수 있습니다.
사람을 진실하게 만나는 일.
어쭙잖은 기법, 지식, 기술보다 진실한 마음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사람은 누구나 선의의 마음이 있으니까요.
이를 주선하고 연결하는 일이 사회사업가의 역할입니다.
신가영 선생님 만나서 반가워요~!
아이들과 활동하면서 도움 필요할 때 언제든 오세요!
여행으로 이루는 사회사업, 응원합니다!
고맙습니다~
대구 사람 ㅎㅎ
신가영 선생님, 응원합니다😊😊
소영~ 고마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