는 12월 10일 오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사)국제PEN한국본부, (사)한국작가회의와 공동으로 문인복지정책토론회를 개최했습니다. 도종환 국회의원과 김장실 국회의원이 공동 주관하고 문화체육관광부가 후원한 이 날 토론회의 주제는 <문인 복지, 실태와 대안>이었습니다.
발제와 토론은 우리 협회, 국제PEN한국본부, 한국작가회의, 한국시인협회, 한국소설가협회 외에도 문화체육관광부, 문화관광연구원에서 골고루 참여했습니다. 발제자와 토론자 명단은 다음과 같습니다.
발제1 : 박몽구 시인, (사)한국작가회의 문인복지위원회 위원장
<한국 문인 복지 실태>
발제2 : 조병무 문학평론가, (사)한국문인협회 문인권익옹호위원회 위원장
<문인 복지 개선을 위한 정책 제언>
토론 : 배문석 시인, (사)국제PEN한국본부 이사
강병석 소설가, (사)한국소설가협회 상임이사
곽효환 시인, (사)한국시인협회
조현래 문화체육관광부 예술정책과장
박영정 문화관광연구원 연구위원
이 토론회에는 김영환 박명재 류지영 윤후덕 이미경 이원욱 이주영 장윤석 국회의원과 조현재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 외에도 문인과 한국예술인복지재단 관계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
반갑습니다.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 정종명 이사장입니다.
제가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는 1961년 12월에 창립했습니다. 올해로 창립 53주년에 이릅니다.
현재 1만2천여 명의 문인이 우리 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대한민국 문인 대다수가 우리 협회에 참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 많은 문인들이 글을 써서 받는 1년 원고료 수입이 얼마인지 아십니까? 100만원 이하가 95% 이상입니다.
우리 문인들이 얼마나 어려운 생활 가운데서 글을 쓰고 있는가 하는 진부한 이야기는 다시 거론하고 싶지도 않습니다.
저는 2년 전인 2011년 6월 7일 이곳 국회 정론관(기자실)에서 예술인복지법 제정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낭독한 적이 있습니다. 그 해 10월 28일 국회에서 예술인복지법이 통과되었고, 1년 후인 2012년 11월에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이 출범했습니다.
우리 문인들은 이 예술인복지재단 출범을 지켜보면서 참으로 큰 기대에 벅차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어떻습니까? 그로부터 1년이 지난 현재 우리 협회는 예술인복지재단에 대해 어떤 기대도 하고 있지 않습니다. 그 동안 한국예술복지재단에서 추진하고 있는 일련의 실행 과정을 지켜보면서 한마디로 완전히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긴 설명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우리 협회 1만2천 명 회원 가운데 한국예술인복지재단에 등록한 회원이 5%도 안 된다는 사실이 그 증거입니다.
그런 의미에서도 오늘 이 자리에서 벌어지는 문인복지정책토론회는 참으로 뜻깊은 자리라고 생각합니다. 거론되는 여러 쟁점을 충실히 수렴하여 한국예술인복지재단은 물론이고,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역시 본연의 임무와 책임을 다하는 문학복지기관으로 거듭나기를 간곡히 촉구합니다.
도종환 의원님, 김장실 의원님, 그리고 관계자 여러분,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점에 대해 두고두고 고맙게 생각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