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거주 교포 김연숙 시인이 독일에 간 젊은 시절모습"
50년간 고국을 한번도 잊지 못하고 매년 방한하고 있는
독일거주교포 김연숙 시인.
ㅡ봄이 왔네요ㅡ
조영관 기자
입력 : 2022/04/06 [09:23]
한국 간호원과 광부들은 가난한 나라와 환경을 벗어나 이국땅에서 가족들을 위해 고용인으로 채용되어 고생하여 성공한 사람도 있지만,
환경이 어려워 고국이 그리워도 고국 방문을 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수두룩하다. 받은 봉급을 가족과 나라를 위해 투자하였지만,
오늘날 부모는 돌아가시고 형제들은 나 몰라라 돌보지 않고 가진 것 없으니 받아주는 사람도 없어 가족에게 외면당하는 슬픈 현실이다.
독일 교포인 김연숙 시인은 그나마 다행이라서 20여년 지속 한국을 방문하고 있다. 건강이 허락할때까지 그녀는 잊지 못할 고국 땅을 밟을 것이다. 오랜만에 독일에서 온 시를 소개한다.
봄이 왔네요
꽃비/ 김 연 숙
봄이 왔네요 봄이 왔네요 온 세상 꽃 피는 봄이 왔네요
산에는 새소리 들 에는 봄 소리 계곡에는 흐르는 물소리
스치는 봄바람 스치는 그리움 텅 빈 가슴 봄 꽃으로 물드는
봄이 왔네요 봄이 왔네요 기다리고 기다리던 봄이 왔네요
두 근 가슴 뛰는 가슴 사랑으로 풍덩 빠지고 싶은 봄
한 발짝 두 발짝 살 짝이 우리 곁에 봄이 왔네요
봄의 뜰 악 봄 꽃들의 속삭임 우리들 마음에 봄 꽃이 피네요
봄이 왔네요! 봄이 왔네요! 하루가 힘들어도 봄 기운 담아
꽉 막힌 가슴 뻥 뚫린 가슴 온 세상 꽃 피는 봄이 왔네요
꽃 바구니 대 바구니 망태에 봄 꽃을 한가득 담아
살랑살랑 봄바람 훈풍에 돛 달아 온 세상 꽃피는 봄이 왔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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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론 보도가 됐군요
축하드립니다
고국에는 벚꽃이 한창이겠지만
이곳은 눈 날리는 이국의 하늘입니다
건강하시죠?
건강해서 가을에 찾아뵙기로 하겠습니다
여의도 벚꽃길이 그립네요
좋은 하루 되셔요
아가씨일때 너무 이뻐요....
해마다 고국 방문은 정말 어려울것 같은데....대단해요
사랑하는 동생 숙아!
언제 요렇게 예쁜 댓글을 달았는지 이제야 보고 댓글 쓰게 되어 미안해
가난했어도 참 좋은 시절이었지
아우 강으로 뜨개질 해서 만 들은 옷이야
내 솜씨가 아직도 살아 있어
70년 초반 그 당시도 나를 예쁜 멋쟁이라고 했지 하!하!하!하!
이 아름다운 오월 즐겁게 보내자
맑은 봄 하늘 구김살 없이 오늘도 즐겁게 보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