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어 퀴즈 61 / 버섯이나 곰팡이는 모두 축축한 곳에서 번성하는 균류입니다. ‘멩마구리 울민 마 간나’를 풀이하면 ‘맹꽁이가 울면 장마가 끝난다’라는 뜻이지요. 장마철에는 집안의 벽지, 창호지, 장판 아래 등 곳곳이 곰팡이로 가득합니다. 간혹 어려웠던 옛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퀴퀴한 냄새를 퍼뜨리는 푸른빛의 곰팡이를 제주어로 무엇이라 할까요?
① 곰생이 ② ᄀᆞᆷ생이 ③ ᄀᆞᆷ새기 ④ ᄀᆞᆯ체 ⑤ ᄀᆞᆷ새
답 / 제주어 퀴즈 61 / ① 곰생이 = 곰셍이
② ᄀᆞᆷ생이, ᄀᆞᆷ세기, ᄎᆞᆷᄀᆞ메기 = 고둥, 보말
③ ᄀᆞᆷ새기, 수웨기 = 돌고래
④ ᄀᆞᆯ체, ᄀᆞᆯ채 = 삼태기
⑤ ᄀᆞᆷ새, ᄀᆞᆯ매기 = 갈매기
제주어 퀴즈 62 / '오루도 날굼 들굼이 싯나.'는 '오소리도 나갈 구멍 들어갈 구멍이 있다.' 라는 뜻을 담은 속담입니다. 오소리는 굴 속에서 잠을 자고 새끼들을 키우기 때문에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 두 개 이상의 굴을 파놓습니다. 코로나 장기화, 자연재해, 기후위기 등 살면서 대비해야 할 일이 한 둘이 아닙니다. 힘내십시오. 오소리는 제주어로 '오루' 또는 무엇이라 할까요?
① 개오리 ② 노리 ③ 개염지 ④ 오소록 ⑤ 지다리
답 / 제주어 퀴즈 62 / ⑤ 지다리
① 개오리 - 가오리
② 노리 - 노루
③ 개염지 - 개미
④ 오소록, 오시록 - 잘 드러나지 않은 상황이나 장소
제주어 퀴즈 63 / 제주의 물은 육지처럼 땅위로 흐르지 않고 땅속으로 콸콸 흐릅니다. 땅위로 솟아나는 물(용천수)이 있는 곳은 그렇지 않은 곳에 비해 형편이 좋았습니다. 반면 중산간 지역은 지하의 물을 이용하기 위해 마을 사람들이 한 몸 한 뜻으로 땅을 파야 했죠. 사진은 애월읍 어음2리의 연못인데요, 못의 이름은 무엇일까요?
① 거스린물 ② 탕탕물 ③ 논짓물 ④ 몰래물 ⑤ 돔베물
답 / 제주어 퀴즈 63 / ⑤ 돔베물, 돔배물
① 거스린물 - 애월읍 하귀1리 고수동
② 탕탕물 - 구좌읍 하도리 창흥동
③ 논짓물 - 서귀포시 예례동
④ 몰래물 - 제주시 도두동(옛 사수동)
돔베물의 유래 / 사람이나 가축에게 귀한 급수장으로 돔베물은 지금으로부터 300여년 전에 생겨났다. 어음리 사람들은 고응삼(高應三)이라는 풍수지리사를 데려다가 이 마을에서 물이 잘 고이고 생수라도 나올 만한 곳을 찾게 하였다. 답사를 끝마친 풍수지리사는 바로 지금의 돔베물 자리를 선택하여, 이곳을 3질 이상(사람의 키 3배)을 파도록 하였다. 그리고 도마를 크게 만들어 상으로 이용하도록 하였다. 그렇게 해서 완성된 급수장에 제물을 올리고 정성으로 제사를 올리려고 하는데, 갑자기 억수같은 비가 쏟아졌다. 비를 피하느라 사람들은 도마상도 철거하지 못하였다.
그 다음날 급수장에 가보니, 그 안에 물이 가득 차 있고 물위에 떠올라 있어야 할 도마와 제물은 흔적도 없이 사라졌다. 그 후 물밑에서 수량이 풍부한 생수가 솟아 아무리 가물어도 언제나 급수장에는 물이 가득차서 급수에는 지장이 없었다. 그로부터 100여년 후 제사를 지냈던 도마가 물위에 떠올랐다 하는데, 그 연유로 사람들은 '돔배물'이라 칭하게 되었다.
제주어 퀴즈 64 / 제주 사람들은 경조사와 세시풍속를 치루거나 가족의 건강을 챙길 때 남녀의 역할이 구분되었지요. 바다 물질과 허벅지기는 주로 여자분들의 몫이었고 쟁기질과 통싯담 쌓기는 아버지가 주로 담당했죠. 성별 분담에 대해 존중해 왔지만, 이제는 무슨 일이든 성역이 따로 없는 세상입니다. 다음 중 세월이 흘러도 남자 또는 여자 중 어느 한쪽이 상당 부분을 감내하고 있는 일은?
① 심방 ② 도감 ③ 상제 ④ ᄆᆞᆯ테우리 ⑤ 우시
답 / 제주어 퀴즈 64 / ④ ᄆᆞᆯ테우리
① 심방 - 무당 ③ 상제 - 상주(喪主)
⑤ 우시, 위요(圍繞) - 결혼할 때 신랑, 신부를 보살피며 사가(査家)에 같이 상객(上客)으로 가는 사람
제주어 퀴즈 65 / 제주는 물이 워낙 귀해서, 논농사를 할 수 있는 곳이 매우 적었습니다. 물은 사람과 생물이 환경에 대한 적응방식을 좌우하며, 특히 사람들의 성격이나 습관을 결정하기도 합니다. 서귀포시 강정천은 물이 맑고 상시 흐르는 하천이어서 원앙이도 찾아옵니다. ‘강정 아이덜은 조팝 주켄 허민 안 울곡, 곤밥 주켄 허민 운다.’라는 속담의 뜻은 다음과 같습니다. ‘강정 아이들은 ○○ 주겠다고 하면 안 울고, ○○ 주겠다고 하면 운다.’ 두 군데의 ○○을 차례로 넣는다면?
① 좋은밥 나쁜밥 ② 조밥 쌀밥 ③ 쌀밥 콩밥 ④ 보리밥 쌀밥 ⑤ 조밥 꿩밥
답 / 제주어 퀴즈 65 / ② 조밥 쌀밥
제주어 퀴즈 66 / 제주 옛말에 ‘절 오백, 당 오백’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제주 전역에 신당이 많습니다. 전통신앙이며 미신인데, 제주 무속에서 신에게 바치는 돈, 지전, 쌀 따위를 일컫는 말을 제주어로 무엇이라 할까요?
① 속정 ② ᄌᆞ냥 ③ 인정 ④ 신착 ⑤ 신데레
답 / 제주어 퀴즈 66 / ③ 인정
① 속정 - 마음 속으로 생각하는 정
② ᄌᆞ냥 - 물건을 잘 헤아려 써서 허비하지 아니함
④ 신착 - 신짝
⑤ 신데레, 신더레 - 있는 곳에
속정(마음 속 씀씀이)이 깊은 제주 사람들은 신착(신발짝)도 제대로 사지 않고 조냥(절약)하면서 모은 돈을 가족의 건강을 위해 신데레(신에게) 인정(정답)걸죠.
제주어 퀴즈 67 / 가뜩이나 예민한 요즘, 말없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나 대화를 하면서 상대방의 기분이 거슬릴 정도로 얄밉게 행동하는 꼴'을 제주어로 무엇이라 할까요?
① 갠죽갠죽 ② 조글락조글락 ③ 자울락자울락 ④ 배작배작 ⑤ 사락사락
답 / 제주어 퀴즈 67 / ① 갠죽갠죽
② 조글락조글락 - 구겨지거나 주름살이 진 꼴
③ 자울락자울락 - 높낮이를 달리하여 흔들거리는 꼴
④ 배작배작 - 드러나지 않아야 할 물건이 아무렇게나 나와 있거나 널려져 있는 꼴
⑤ 사락사락 - 표면이 까칠까칠한 꼴
제주어 퀴즈 68 / 힘 있는 사람의 꽁무니만을 졸졸 따라다니면, 스스로 내 몸을 가볍게 하는 법을 모릅니다. 남의 꽁무니에 의지하는 대신에 신념을 갖고 꽁무니를 빼는 것이 더 낫습니다. '꽁무니'를 제주어로 무엇이라 할까요?
① 조롬 ② 조꼼 ③ 조랑내 ④ 조왕 ⑤ 조짝이
답 / 제주어 퀴즈 68 / ① 조롬=조름
② 조꼼 - 조금
③ 조랑내 - 졸졸 흐르는 작은 하천
④ 조왕 - 부엌이나 솥을 걸친 주변. 조왕신은 부엌을 관장하는 신
⑤ 조짝이 - 평지에 두드러지게 불쑥 튀어나온 꼴
제주어 퀴즈 69 / 보통 작물을 가꾸다가 관리를 소홀히 하면 잡초가 무성하거나 다른 작물이 자리를 차지합니다. '씨앗을 뿌리거나 심지 않아도 바람에 불려왔거나 떨어진 씨앗이 저절로 싹이 나서 자란 것'은 제주어로 무엇일까요?
① 온챗거 ② 싱근거 ③ 노신거 ④ 데껴분거 ⑤ 도난거
답 / 제주어 퀴즈 69 / ⑤ 도난거
제주어 퀴즈 70 / 올해는 한라산국립공원 지정 50주년입니다. 또한 김만덕기념관 개관 5주년입니다. 한라산 작가 채기선 초대전으로 '포옹 - 한라산과 이어도를 꿈꾸다' 특별전이 8월 8일부터 10월 8일까지 열리고 있습니다. 내일이 마지막 날입니다. 직접 방문하지 못하면, 온라인 검색으로라도 맛을 보세요. 한라산은 누구의 산일까요. 예전엔 백록담에 가려면 50원을 내야 했습니다. 이젠 아무나 갈 수 있습니다. 한라산의 또 다른 이름이 아닌 것은?
① 할로산 ② 산방산 ③ 두무악 ④ 부악 ⑤ 영주산
답 / 제주어 퀴즈 70 / ② 산방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