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3.2.18.토
■코스: 고흥군 동강면 당곡마을-용흥사-좌틀-전망대삼거리-좌틀-전망대 왕복-두방산(489M)-코재-병풍산
(479M)-비조암(456M)-첨산(314M)-흥덕사-원매곡마을-당곡마을/원점회귀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동반자: 나홀로/무등마루산악회 따라서
■차기 산행지:
○2.21(화): 진주시 팔암산 시산제 코스 사전 답사/팔암산+남사예담촌-유구산(니구산,182.9m)-당산
(125M)/나홀로
○2.25~26(토~일,1박2일)충남 홍성 남당항 새조개 가족 미식 기행 겸 산행
*2.25(토): 홍성 남산~백월산~일월산/울와이프랑
*2.26(일): 충남 보령시 천북면 봉화산(203.1M)-두루봉(131.8) + 웅천면 화락산-돌문화공원 연계
산행/울와이프랑
○3.4(토): 전남 완도군 소안도 대봉산-금성산-당진산 코스/무등마루산악회
○3.5(일): 경남 남해군 남망산-망운산-대기봉-무등산-국수산/한길산악회
○3.27~29(월~수,2박3일): 일본 오사카·교토지역 벚꽃 여행/고교동창 부부 모임
○4.3-5(월-수): 경북 경주시 벚꽃 명산 탐방(금곡산-금욕산+함월산+대구 금박산)/울와이프랑
■후기: 이번 두방산 코스 산행은 세번째로 탐방하는 코스로, 광주 산악회중 대간·정맥·기맥·지맥 등 목적 산
행을 위주로, 최소한 20KM 이상 55KM 정도의 고난이도의 빡센 코스만 감행하는 무등마루산악회 시산제
날이라 따라 나섰는데, 오고가는 길은 28인승 리무진 버스라 승차감은 더없이 편안했다.
드디어 두방산 코스 들머리인 동강면 당곡마을에 도착 후 1시간 정도 시산제가 거행되었는데, 제수 음식을
거창하게 준비해온 걸 보니 보기가 좋았고, 다같이 모여 앉아 음복을 하고 나서 본격적인 산행에 돌입했다.
이 산악회는 특이하게 카페의 산행 신청 좌석방에 개인별 찬조금을 접수받아 공개하던데, 내가 이 산악회를
작년에만 대여섯번 산행에 참여했지만 한번도 보지 못했던 사람들조차, 오늘 처음 온 분들 같은데도 10만원
이상을 찬조하는 분위기여서 의외였고 부러웠다.
한편 포근한 날씨속에 대부분 회원들이 가벼운 옷차림으로 산행에 나섰는데, 거의 다 용흥사 갈림길에서 좌
틀하여 다이렉트 코스로 올라갔지만, 나랑 몇사람은 혹시나 사찰에 볼거리가 있을줄 알고 용흥사를 경유해서
갔는데, 개인 사찰인지 초라했고 사찰을 지나자 가파른 코스가 이어져 괜히 온 느낌이었고, 오르느라 힘에 부
쳤다.
오늘 두방산 코스는 6년여 만에 와보는 코스였지만, 전혀 새로운 느낌이라서 고질병인 기억력의 한계가 또다
시 드러났다.
한편, 두방산과 병풍산을 지나 비조암을 넘어 너럭바위에서 다들 모여앉아 나눠준 시루떡으로 점심을 대신하
고 산행을 이어갔는데, 두방산-병풍산-비조암 구간에는 까다로운 암릉 코스가 이어졌지만,첨산을 넘어서 마
지막 하산 코스의 암릉이 특히 위험스러웠는데, 로프나 가드레일 등 아무런 안전 시설이 없어서 지자체의 무
관심이 아쉬웠고, 겨울철에는 산행을 자제해야 할 구간이었다.
마침내 흥덕사를 거쳐 매곡마을을 거쳐 차도를 따라 원점회귀했다. 벌교읍으로 이동하여 사우나를 마치고
두물로산장 식당으로 이동하여, 평생 두번째 먹어본 짱뚱어탕으로 이른 저녁을 맛있게 먹었다. 오늘은 보슬
비가 오락가락 하는 통에 조망은 완전히 꽝이었지만, 하루해를 무난히 잘 보냈다.
■산 소개:
○두방산(斗傍山,486M)은 전남 고흥군의 동강면 매곡리에 위치한 산이다. 『1872년지방지도』에 처음으로
지명이 등장하는데, 두방산(斗方山)으로 표기되어 있다. 『조선지지자료』, 『조선지형도』, 『호남지』에는
두방산(斗榜山)이라고 기재되어 있다. 『조선지형도』에는 일본어로 둔방산이 병기되어 있다. 『조선지지자
료』에 지리산(智異山), 『호남지』에 지래산(智萊山)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이밖에도 임진왜란 때 송득운
(宋得運) 장군의 충절을 기리기 위하여 서산이라고 하였고, 산에 귀절암이 있다고 해서 귀절산이라 불렸
으며, 말 명당이 있다 고 하여 말봉산이라고 했다고도 전해진다.
○첨산(尖山,314M)은 전남 고흥군의 동강면 대강리 · 마동리 · 한천리 사이에 위치한 산이다. 『여지도서』에
"지래산 동쪽 기슭에서 뻗어 나오며, 관아의 북쪽 75리에 있다. 선조 30년(1597)에 고을 사람 송대립(宋
大立, 1550~1597)이 왜적과 싸우다 이곳에서 목숨을 잃었다."는 기록이 있다. 『해동지도』, 『대동여지도』,
『1872년지방지도』, 『조선지형도』에 지명이 표기되어 있다. 병풍산에서 동쪽으로 비켜 선 산으로 정상부
쪽은 암석으로 이루어져 있고, 삼각형 모양으로 뾰족하다. 지명은 산의 이러한 모습에서 유래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