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명칭
학 명 : Nelumbo lutea PERS(북아메리카 원산), Nelumbo nucifera Gaertn(동양산) 영 명 : East indian lotus 한 명 : 蓮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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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원산지 및 내력
Nelumbo lutea PERS는 북아메리카 온타리오주, 플로리다주, 미네소타주, 텍사스주 및 남아메리카 북부에 원산분포하는데, 황색의 꽃이 피고 지하경(地下莖, 땅속줄기)의 비대성은 약하다. American lotus, American nelumbo, Water chinkapin 등으로도 불리며 아메리칸 인디언은 지하경을 식용하고 종자를 Water chincapin이나 Duck acorn이라 부르며 식용하고 있다. 유럽으로는 1810년경에 소개되었다. 일본으로는 1920년경에 관상용으로 도입되어, N. nucifera 관상용 꽃 연과의 사이에 교배육종도 행해지고 있다. 동양산 연, Nelumbo nucifera는 East Indian Lotus라고도 불린다. 일부(예를 들면 Vavilov, 1935)에서는 인도가 원산이고, 南洋(남양), 오스트레일리아, 아프리카로 전파되었고, 동시에 인도→중국→일본으로 전파되었다고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중국 원산설이 유력하다. N. nucifera는 오랫동안 동양에서 품종분화가 이루어져, 지하경 비대성이 강한 식용 연과 지하경 비대성은 극히 약하지만 꽃의 색채나 꽃잎수, 花容(화용), 抽花性(추화성) 등이 관상적으로 특색을 가진 꽃 연 등 두개의 다른 型(형)으로 분화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더욱이 식용 연群(군)은 각종 생태형으로 각지에서 분화했다. 우리나라에서 식용으로 이용하기는 연못에서 자라는 연뿌리를 채취하여 사용하다가 대구지방에는 1950년대 말부터 1960년대 초에 논에서 재배를 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며, 광주지방과 경남의 함안 칠서지방에서 많이 재배되었는데 최근에는 식용뿐 아니라 화훼용과 종실용, 잎 전용 연품종이 도입되어 각 지방에 재배되고 있다. 식용은 여전히 대구 지방과 경남의 함안, 전남 무안, 경북 고령에서 많이 재배되고, 새로이 전남 함평, 전북 정읍, 경기 시흥, 강화 등지에 재배를 시작하였다. 뿌리는 요리에 쓰이고, 생식도 하며 전분과 분말제조에 쓰인다. 꽃은 관상용으로 간혹 어린 꽃은 식용으로 쓰인다. 재배면적은 그다지 많지 않으나 전국 각지에서 조금씩 재배되고 있다.
3. 특성 및 재배환경
□ 식물학적 특성
• 연은 보통 매년 봄 새로 심는다. • 심을 때는 2~3마디의 종근(種根: 씨연뿌리)을 심는데 그 끝에는 사람의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세 종류의 눈(芽)을 가지고 있다. - 첫째는 위로 올라오는 잎눈(葉芽)이고 - 둘째는 앞으로 뻗어 가는 지하경(地下莖)이며 - 셋째는 옆으로 나아가는 곁가지이다.
가) 지하 경(地下莖) • 종근으로부터 생장하여 나온 지하경은 약 10~12마디(7~8m)가 되면 3~4마디의 비대줄기(연근)를 형성한다. • 그 지하경에는 종근에서 3~4마디부터 1차 곁가지가 생긴다. • 종근(種根)에 가까울수록 곁가지가 6~7마디로 길고 끝으로 갈수록 마디수가 적고 짧아진다. • 모든 곁가지의 끝마디에 연근이 생기며 각 곁가지에서 2차 또는 3차 곁가지가 발생하여 작은 연근이 생긴다. • 곁가지는 마디마다 역 방향으로 발생하는 것이 원칙이나 환경에 따라 같은 방향으로 나가는 경우도 있다. • 따라서 지하경의 분포는 주간 끝을 정점으로 3각형으로 형성된다.
나) 뿌리 • 지하경의 각 마디에 길이 20~30cm의 뿌리가 20개정도 나오며 1차 곁가지는 근모(根毛)가 발생한다. 식물체의 크기에 비하여 뿌리의 분포는 빈약하고 얕다. • 뜬 잎이 착생하는 1~2마디의 뿌리는 특히 짧고 근모(根毛)가 없는데 이 부위의 뿌리는 종근의 저장양분에 의해서 생육하기 때문에 수생식물의 수중뿌리를 닮는 성질이 있다. • 본 잎이 나온 후부터 매 마디마다 수염뿌리가 나온다. • 수염뿌리는 영양을 흡수하고 식물체를 고정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 풍해(風害)를 받으면 뿌리가 고정되지 못하고 잎의 발육도 나쁘며 그로 인하여 연근의 형성에도 영향을 미친다.
다) 통기구멍 • 연에는 각 기관을 관통하는 통기구멍이 있다. • 연근, 지하경, 잎자루, 꽃자루는 공기구멍으로 완전히 관통되어 있다. • 통기구멍의 수는 엽맥에 2개, 잎자루에 4개, 꽃자루에 7~8개, 지하경 및 연근에 10개가 기본수이지만 기관의 크기와 착생부위에 따라 증감이 있다. • 특히 연근에는 기본 수 외에 적은 부수적인 기공을 많이 볼 수 있다.
라) 꽃과 종자 • 꽃눈은 본 잎이 나오는 마디에는 거의 형성되어 있지만 발육하여 개화하는 것은 식용(食用)종의 경우 원줄기의 6~7마디에서부터 그 이후의 2~3마디에 생긴다. • 그 이외의 것은 숨은 눈(潛芽)이 되고 밖으로 나오는 수는 품종과 영양 상태에 따라 다르다. • 꽃잎은 통상 24~25매로 꽃의 크기에 따라서 다르다. 화상(花床)에는 40개의 화주(花柱)와 자방이 있고 화상 주변에 300~500개의 수술이 밀생한다. • 종자는 배유(배젖)가 없는 딱딱한 과실로서 껍질은 매우 단단하고 수분과 공기가 통과 되지 않는다. • 배(胚) 및 원시엽(原始葉)은 과피의 가운데에서 완만한 호흡작용을 하고 호흡작용에 의해서 발생하는 탄산가스가 치사량에 도달할 때까지는 쉽게 죽지 않는다. • 땅속 20℃에서 40년 정도 10℃에서는 2,500년은 생존할 수 있다는 것이 학계에 보고되어 있다. • 꽃을 사용할 때는 꽃은 꺽은 줄기로 물이 들어가지 않도록 주의한다.
□ 생리적 특성
가) 자라는 습성 • 수련과에 속하며 얕은 물에 잘 자라는 다년생 초본식물로 지하경 끝의 굵은 부분을 식용으로 한다. • 종근에서 발아한 지하경은 10cm 정도까지 올라와 마디를 늘리면서 수평으로 자라고 10~11마디 때 다시 25~30m정도 밑으로 내려가서 새 연근을 맺는다. • 마디마다 뿌리와 잎이 나고 곁가지가 생기는데 종근에서 생긴 잎은 잎자루도 짧고 약하기 때문에 물위에 뜨며 이곳에 생긴 뿌리도 약하여 수생식물의 뿌리와 비슷하다. • 일반적으로 뜬 잎이 한두 개 나오고 나서 큰 잎이 생기는데 이때부터 뿌리도 정상적으로 생기고 잎도 물위로 올라오는데 이것이 본 잎(우산대)이다. • 본 잎은 마디가 진행됨에 따라 점점 커지며 10~11마디 때 제일 크고 그 뒤에 작고 낮은 잎이 나오는데 이것이 지엽(止葉: 멈춤잎)이라 하고 그 끝에 연근이 맺힌다. • 곁가지(分枝)는 첫째 둘째 마디는 약해서 잘 자라지 않지만 셋째 마디부터는 왕성하고 세력이 좋은 것은 제2, 제3차의 곁가지도 생기고 그 끝에 3~4마디의 연근을 맺는다. • 보통 재배시 4월 하순까지 심으면 5월 중순에 본잎(우산대)이 생기고 7월 상순에 원줄기는 7마디정도 늘어나고 7월 하순에는 마지막 잎이 나온다. • 제 1차 곁가지는 6월 중순~8월 중순에 제2차 곁가지는 7월 하순부터 9월 중순까지 크며 연근의 형성은 8월 상순에 원줄기와 제 1차 곁가지의 끝에서부터 시작하고 제 2~3차 곁가지는 지상부가 고사하는 11월까지 계속된다. 제대로 자라면 원줄기는 7~8m로 자라고 2m나 되는 연근도 있다.
나) 생육온도 • 연은 호온성 작물이다. • 종근의 발아 최적온도는 12~15℃로 12℃가 되면 지하경이 자라기 시작한다. • 생육기의 수온 및 지온은 25~30℃가 적당하며 35℃ 이상이면 생육에 장애가 온다. • 온도가 15℃ 이하로 내려가면 포기 생장이 정지되고 10℃ 이하가 되면 지상부가 누렇게 변하여 마른다. • 토양온도가 8℃이하가 되면 지하경의 생장을 멈춘다. • 추운 지방에 토착한 품종이나 조생종에서는 한계온도가 다소 낮은 경우도 있다. • 연의 경제적 적지는 15℃이상의 평균온도가 6개월 이상 계속되는 지대이다. • 7~8월의 생육 최성기에 맑은 날과 고온일수가 많은 해에 수량이 높다. • 같은 품종에서도 남부지방에서는 비대한 4마디 연근이 착생되지만 산간지 및 냉수가 흐르는 포장이나 수위가 낮은 곳에서는 3마디 연근을 착생하는 것도 있다.
다) 생육과 일조량 • 연의 생장은 일조량과 관계가 많다. • 흐리고 비가 오는 날이 많거나 나무그늘 아래에서 생장하면 광과 온도가 부족하므로 생장이 약하며 연뿌리의 형성에도 불량하다.
라) 생육과 용수 • 물을 좋아하는 수생식물로 가뭄의 해가 크므로 물의 깊이는 10~15cm를 유지하는 것이 좋다. • 연못이나 늪지에 재배할 경우 수심이 1m정도가 좋으며 최고 1.7m를 넘지 않는 것이 좋고 물의 흐름도 느린 곳이 좋다. • 물이 갑자기 불어 연 잎이 잠기면 고사하는 경우도 있다. • 물의 유입과 퇴수가 일정해야하며 만약 돌연히 물이 붓거나 물이 줄어들거나 하면 연뿌리를 형성하는데 불리하다.
마) 토양조건 • 토층이 깊고 유기질이 풍부한 진흙땅에 잘 자란다. • 중점질토에서는 연근은 조직이 단단하게 비대하고 마디 사이가 짧아지고 연결이 불규칙적으로 되어 외관상 나쁜 경우도 있다. • 사질토는 생육이 빨라서 조기 출하 재배에는 적당하나 육질의 점질성이 적다. • 연작에 잘 견디나 연작을 너무 계속하면 부패병이 발생하기 쉽다. • 척박하고 단단한 토양에서 재배하면 연뿌리를 형성이 적고 조직이 단단하며 생산량이 낮다
바) 생육에 미치는 바람의 영향 • 연 포기는 연약하여 풍해에 견디기 어려워하며 풍속이 15m/초 이상이면 연잎은 해를 받게 된다. • 만약 화경과 엽병이 바람에 끊어지고 물이나 이물질이 줄기 안에 들어가면 뿌리를 썩게 한다.
<표1>연뿌리 생육에 적합한 기상조건
생육적온 |
재배적지 |
유의사항 |
20∼30℃ |
15℃이상의 평균 기온이 6개월 이상 |
-수온이 낮은 한랭지나 수심이 너무 깊으면 연근비대가 억제됨 -6∼8월의 일조부족은 감수원인 |
<표 2> 연뿌리 생육에 알맞은 토양조건
적당한 토성 |
유의사항 |
참흙 또는 질참흙 |
- 토심이 깊고 유기질이 풍부하며 부드러운 토양 - 사질토양은 조기출하 재배에는 적당하나 육질이 단단하지 못해 품질이 떨어짐 - 이어짓기를 할 수 있으나 이어짓기를 거듭하면 부패병이 발생하기 쉬움 |
4. 국내 생산동향
가) 시도별 생산현황
주로 대구를 중심으로 한 경북지역과 경남, 전남 등에서 재배되고 있다. 터널이나 비닐하우스 등을 이용한 조숙, 조기재배 등의 작형이 개발되어 있으나 주로 노지재배가 이루어지고 있다.
<표 3> 시도별 생산현황
구분 |
면적(ha) |
단수(kg) |
생산량(톤) |
전 국 |
584 |
2,199 |
12,842 |
대 구 |
227 |
1,735 |
3,939 |
강 원 |
1 |
2,000 |
20 |
전 북 |
10 |
1,816 |
187 |
전 남 |
81 |
2,433 |
1,966 |
경 북 |
89 |
3,355 |
2,979 |
경 남 |
176 |
2,131 |
3,751 |
* 출처 : 2010 시설채소 온실현황 및 채소류 생산실적(농림수산식품부, 2011)
나) 생산량
재배면적 및 생산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며 ’10년 재배면적 584ha에서 12,842톤이 생산되었고, 10a당 수량은 2,199kg이다.
<표 4> 연근의 연도별 생산현황
연도 |
면적 (ha) |
단수 (kg) |
생산량 (톤) |
1991 |
191 |
1,901 |
3,630 |
1992 |
132 |
1,920 |
2,538 |
1993 |
155 |
1,892 |
2,932 |
1994 |
220 |
1,630 |
3,586 |
1995 |
291 |
3,183 |
9,261 |
1996 |
91 |
2,299 |
2,097 |
1997 |
97 |
2,273 |
2,205 |
1998 |
156 |
2,462 |
3,841 |
1999 |
182 |
2,145 |
4,395 |
2000 |
296 |
2,136 |
6,324 |
2001 |
197 |
2,124 |
4,185 |
2002 |
333 |
1,871 |
6,231 |
2003 |
402 |
1,904 |
7,652 |
2004 |
415 |
2,006 |
8,316 |
2005 |
402 |
1,818 |
7,307 |
2006 |
477 |
2,035 |
9,698 |
2007 |
592 |
2,027 |
11,993 |
2008 |
625 |
2,010 |
12,560 |
2009 |
671 |
2,134 |
14,321 |
2010 |
584 |
2,199 |
12,842 |
평 년 |
600 |
2,065 |
12,465 |
* 출처 : 2010 시설채소 온실현황 및 채소류 생산실적(농림수산식품부, 2011)
5. 재배작형
연뿌리는 수확기의 폭이 넓고 저장도 가능하므로 보통 일반재배가 실시되고 있으나 연중공급을 위해서 반촉성, 터널조숙, 노지조숙 등의 작형이 분화될 수 있다.
6. 재배 기술
□ 품종
• 농업용으로 재배하는 연은 대구홍연과 무안백연이 주종을 이루고 있다.
• 최근 외국에서 많은 품종이 들어와 시험 재배되고 있다.
• 각 지방에서 재배되는 품종에 대한 체계적인 연구가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에 종근은 무병지에서 채종한 것을 사용하여야 한다.
가) 대구 홍연
• 중 만생종으로 10월부터 정상 수확이 가능하다.
• 분홍색의 꽃이 피는데 꽃수는 많지 않다.
• 수확시 3절이 보통이나, 큰 것은 4절 이상도 있다.
• 마디의 크기는 중정도이다.
• 연근은 크고 타원형이며 색은 엷은 오렌지색이다.
• 육질은 분질이 많고 두꺼우며 내병성이 강하고 수량은 평당 8~12kg정도이다.
나) 무안 백연
• 만생종이다.
• 연근은 대형종으로 마디가 길며 줄기도 길게 뻗는다.
• 흰색의 꽃이 피는데 처음 필 때는 봉오리 끝에 약간 붉은 색을 띤다.
다) 다른 나라의 품종
(1) 일본
• 재배면적이 많은 일본은 지역 및 재배 작형에 따라 여러 품종으로 구분되어 있다.
• 주요품종은 시나종(支那種), 빗스쥬종(備中種), 카시마종(杵島), 조선종(朝鮮種), 가쥬사종(上總種), 아이찌종(愛知種), 고부시종(小節種), 덴조종(天王種), 도꾸라종(戶倉種), 땅연(地蓮種) 등이 있다.
(2) 중국
• 양자강 지역 즉 강소(江蘇)성, 절강(浙江)성, 안휘(安徽)성, 호북(湖北)성, 호남(湖南)성, 복건(福建)성 강서(江西)성 등에서 많이 재배하고 있다.
• 용도는 식품과 약재와 관상용으로 구분하고 식용은 우리와 비슷하게 반찬이나 과자류가 주이며 연밥을 이용하여 탕과 떡을 만들며 마른 연밥은 영양제로도 쓰인다.
• 약용으로는 꽃, 잎, 줄기, 수염, 마디, 연근이 지혈제, 보양제, 강정제, 진정제, 지사제, 이뇨제로 쓰인다.
• 관상용으로서의 연꽃은 꽃이 흔하지 않은 계절에 피고 꽃대 자체가 가지도 아니며 넝쿨도 아니므로 꽃 줄의 君子로 칠 정도로 귀하게 여겼고
• 연은 수질을 개선할 수 있는 식물로 알려져 있다.
• 주요품종으로는 홍화우(紅花藕), 응취우(鷹嘴藕 또는 長三節), 유월백(六月白), 대오자(大烏刺) 또는 대모건(大毛巾), 대두백화(大頭白花), 세우각(細牛角), 백연우(白蓮藕), 설호공우(雪湖貢藕) 등이 있다.
□ 파종
가) 종근(種根) |
종근은 정식전에 캐내어 새눈이 충실한 것으로 두개 내지 새개의 마디에 새끼 연뿌리가 붙은 700∼1,000g 정도의 것이 이용된다. 그러나 종근은 커야만 좋은 것이 아니며, 작은 것이라도 정식 포기수를 조절하고, 비배관리를 잘해주면 좋은 것을 생산해 낼 수 있다. 이듬해 씨로 이용할 묘포상(苗圃床)은 부패병이 발생하지 않는 장소를 택해야 하며 상처가 없는 것을 써야 한다. 10a당 소요량은 300∼400kg정도이다. |
나) 땅고르기(整地) |
3월 상순경 20∼25cm 정도로 깊이갈이를 하고 여기에 부패병 또는 가재의 피해를 예방하기 위하여 석회질소를 10a당 50kg씩 뿌려준다. 정식하기 2주일전에 밑거름을 펴고 흙을 고른 다음 물을 댄다. 연뿌리는 깊이갈이와 유기물시용의 효과가 크므로 연작지(連作地)에서는 토양개량을 하는 것이 좋다. |
다) 정식(定植) |
정식시기는 작형에 따라 다르나 13℃정도의 지온이 확보되었을 때이다. 노지에서는 4월 하순∼5월 상순이 알맞다. 정식이 어미 연뿌리에 싹이 트기 시작하여 새끼연뿌리가 움직이게 되거나 상처를 입으면 그후의 생육에 상당히 나쁜 영향을 준다.심는 양은 작형이나 종근의 크기에 따라 다르나 10a당 중국종은 줄사이 2.5∼3m, 포기사이 1.2m로 400∼500포기가 기준이 된다.또 중국종중 비중종(備中種)은 줄사이 2∼2.7m, 포기사이 1m로 400∼500포기가 들어가며, 터널재배에서는 500∼600포기 정도까지 심을 수 있다. 그러나 너무 밀식하면 엉겨 연뿌리의 비대가 나빠진다.심는 방법은 그림2와 같이 지면에서 12∼15cm 아래에 위치하도록 약 15도의 경사로 비스듬히 심으며 꼬리부분이 약간 지면위로 나오게 한다. 끝눈이 땅위로 빠져나오면 연뿌리의 형성이 불량해지므로 주의를 요한다. 그리고 연뿌리는 물가에서 1∼1.5m의 공간을 두고 심어야 하며, 종근은 항상 바깥쪽을 향하지 않고 안쪽을 향하여 자랄 수 있도록 심는다.또한 연근 시설재배시는 무담수보다는 담수구가 생육이 양호하며 배양토는 모래만 사용한 것이 모래와 흙을 7:3으로 사용하여 정식한 것보다 생육이 빠르고 토성은 사질토양보다는식질토양에서 좋으나 수확노동력은 식질토양이 많이 든다.
그림 2. 종근 심는 법 |
□ 거름주기
가) 거름주는 양 |
연뿌리는 비교적 흡비력이 강한 작물이며, 생육기간이 길어 비료 효과가 뚜렷하다. 10a당 표준시비량은 질소 26kg, 인산 19kg, 칼리 23kg 정도이다. |
나) 거름주는 요령 |
연뿌리는 초기생육이 느린 것이 특징이므로 밑거름은 가능한 한 비효(肥效)가 늦게 나타나는 유기질(有機質), 완효성비료(緩效性肥料)를 중심으로 시비하고, 웃거름은 생육이 왕성한 6월중순과 7월상순에 한번씩 준다. 경우에 따라서는 지엽(止葉)이 나오는 때쯤에 한번 더 주기도 한다.시비량은 워낙 많으므로 비료의 해(害)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 완효성비료는 비료피해가 적어서 시비횟수를 줄일 수 있는 이점이 있다. 요소는 유실이 많아 이용율이 떨어지며 하우스재배나 터널재배는 웃자라기 쉬운 환경이므로 질소비료를 줄이고 칼리질 비료를 늘려서 생육을 충실히 할 필요가 있다.
7~8월은 급속히 생육하고 11월까지 비대하기 때문에 웃거름이 중요하다. 웃거름은 5월 상중순부터 7월 상순까지 3회에 나누어주고 완효성 비료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8월 이후의 비대 충실기에 질소가 편중되면 부패병이 많이 발생하기 쉽고 질소와 칼리를 균형시비 하면 효과가 높다.
조숙 재배는 생육을 빨리 하도록 서둘러 비효를 정지시킬 필요가 있으므로 밑거름에 중점을 두고 웃거름은 5월 하순에서 6월 초순사이에 끝내고 전체 시비량도 질소 30%, 인산 10%, 칼리 20%정도 적게 준다.
퇴비는 많은 량을 줄수록 증산에 효과적이다. 특히 연작을 하는 필지는 완숙퇴비의 사용이 필수적이다.
초기에 뜬 잎이 물위에 떠 있거나 잎이 무성한 논에 웃거름을 줄 경우 비료 알맹이가 잎 위에 얹히면 잎이 타는 경우가 있으므로 웃거름을 준 후에 반드시 물로서 씻어내어야 한다.
웃거름을 사용할 때 가급적이면 놀 골로 다니고 발자국을 적게 남기도록 주의한다.
<표 5> 보통재배의 시비(예)
종류 |
총량 |
밑거름 |
웃거름 |
정지전 3월상 |
3월중 |
1회 5월상 |
2회 5월상 |
3회 6월상 |
4회 7월상 |
두엄 석회질소 용과린 염화가리 요소 닭똥 |
3,000 54 100 40 49 188 |
- 54 - - - - |
- - 25 6 - - |
- - 25 14 8 94 |
- - - - - - |
- - 50 20 17 94 |
- - - - 24 - |
(성분) 질소 : 37.5kg, 인산 : 18.8kg, 칼리 : 26.3kg, 단 두엄성분은 포함치 않음. |
□ 관리
• 연은 수생식물이기 때문에 생육 기간 중 항상 풍부한 수분을 필요로 하므로 통상적으로 초기에는 5cm 내외로 관리하여 저온을 높여주고, 중기 이후에는 10~15cm의 물을 넣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 물 관리는 하루로 보면 낮에는 얕게 밤에는 깊게 대고 전 생육 과정으로 보면 저온 일 때는 얕게 고온 기에는 깊게 대어 물로서 온도를 조절한다.
• 보통 재배에서 심은 직후에 돌발적인 늦서리나 갑작스럽게 오는 저온 예방을 위해서는 물을 깊이 넣으면 좋다.
• 비닐하우스나 터널을 이용한 조기재배 시 생육적온 이상의 고온으로 생육장해를 받지 않도록 특히 환기에 주의한다.
• 부패병이 발생하는 논에서는 줄기와 잎이 충분히 자라서 무성하여 그늘이 질 때까지는 물을 깊게 대고 또 물을 흘려서 가급적 온도 상승을 억제한다.
• 초봄에 수확하는 포장은 연근의 표피색을 희게 하고 동해를 방지하기 위해서 겨울동안 관수를 한다.
• 물 떼기 작업은 조기 수확을 목표로 하는 재배에서는 매우 중요한 작업으로 1개월 전부터 물 떼기를 시작하고 땅 표면이 마를 정도로 배수하여 경엽의 신장을 억제하고 뿌리의 비대 충실을 촉진시킨다.
• 9월 중순이후는 물을 가득 채우지 않아도 연근은 비대하지만 토양이 굳어져서 수확이 곤란하게 된다. 그러므로 수확 할 때까지 물을 넣어 주는 것이 좋다.
• 제초는 잎이 무성하지 않을 때까지 끝낸다. 연근을 심은 직후 제초제를 뿌리고, 1~2회 정도 손으로 제초를 하면 된다. 정식 직후 올라오는 독새풀과 광역잡초는 비료분의 손실과 태양광을 막아서 지온 상승을 방해하므로 뽑아준다. ※ 이 경우 지하경을 다치거나 지나치게 많은 발자국을 남겨 지하경 뻗음을 방해하지 않도록 한다.
• 조기 재배에서는 처음에는 완전히 피복 하지만 본 잎이 나오기 시작하면 환기를 하여서 잎이 타는 일이 없도록 관리하고 그 후 서서히 외부 기온에 순응시켜 5월 중순경 개방한다. 물을 다소 얕게 유지시켜 지온을 상승시킨다. 지엽(止葉)이 나오면 물 떼기를 한다.
• 초기에 발생하는 진딧물 방제를 위하여 한 두 차례 전용약제를 뿌려준다.
• 비 선택성 제초제의 피해가 심하므로 가급적 집단 재배단지의 형성이 바람직하고 인근 벼 재배농가와의 유기적인 협조로 돌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한다.
• 생육 후기에 태풍 15m/초 이상 등의 영향으로 잎과 줄기가 심하게 손상될 경우 뿌리의 발육도 정지하거나 줄기에 생긴 상처로 빗물이 들어가 뿌리가 상하므로 심한 논은 일찍 수확하는 것이 좋다. ※ 연꽃을 꺾고 꽃자루를 방치하면 이곳으로 빗물이 유입 되어 한 포기 전체를 상하게 할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 수확
• 저습 상태로 두면 10월 하순부터 이듬해 봄까지 수확 할 수 있으므로 시장 상황 및 노동력 등을 감안하여 수확한다.
• 수확은 전용 괭이나 삽으로 겉흙을 제거하고 연근이 보이면 상처가 나지 않도록 손으로 뽑아 올린다.
• 5월~6월에 수확하는 경우는 5월 상순에 발아해서 자란 정아를 제거하여야 한다.
• 최근 대면적 재배농가를 중심으로 포크레인을 이용한 수확이 보편화 되어가고 있다.
7. 병해충 방제
가. 무름병
연뿌리에 있어서 가장 치명적인 토양전염성 병해로 마땅한 방제 책도 없는 형편이다. 병의 발생시기는 터널이나 노지재배에서는 6월 중하순부터 8월 하순에 걸친 한 여름의 고온기이며, 하우스 재배에서는 5월 중하순경부터 나타나기 시작한다.식물체 전체에서 발생하며 처음에 잎 주변으로부터 누렇게 시들어 잎자루 가까이에서 구부러져 늘어지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연작지나 사질토에서 많이 발생하며, 점토질이나 계속 담수하는 포장은 발생이 적다.부패병의 방제법은 정식 20∼30일전에 석회질소를 10a당 60㎏정도 사용한다. 그리고 병이 없는 종근을 사용하고, 수확후 남은 뿌리를 포장에 남겨두지 말아야 하며, 지온을 상승시키지 않도록 표토를 고르게 한다. 또한 너무 물을 얕게 대주지 말아야 하며, 초기 생육을 되도록 빠르게 한다.약제 살포를 할 때는 정지부터 5월 상순경까지에 깊이 1㎝로 물을 대어 캡탄제인 오소싸이드 수화제 50%를 10a당 5∼10kg정도 시용하면 효과가 있으며 시기가 늦으면 효과가 떨어진다.
나. 갈색무늬병
주로 잎을 침해하며, 잎의 표면에 암갈색 반점이 생겨 확대되어 0.5 ∼1.5cm정도가 되면 약간 각이 진 느낌을 주는 회갈색 또는 갈색의 반점으로 된다.병반이 오래되면 겹무늬가 된다.병원균은 고온 다습한 조건을 좋아하며 하우스 재배시 많이 발생한다.방제법은 우선 병에 걸린 포기의 잎을 모아서 태우거나 땅속에 묻고 약제는 톱신엠을 하우스 재배에서는 4, 5, 6월 하순에 한번씩, 터널재배에서는 터널제거후 바로 살포해 준다.
다. 벼뿌리 잎벌레
연1회 발생하며 4월하순경 종근이 심겨지면 여기에 모여서 가해하고 6월 하순부터 7월 중순에 걸쳐서 어른 벌레가 발생한다.어른벌레는 주로 수면에 뜬 잎 뒤에 산란하고 약 7∼8일의 알기간을 지나 부화한다.부화된 애벌레는 다시 물속에 가라앉고 땅속에 잠입하여 연뿌리를 갉아먹는다.방제는 써레질한 논에 괭이로 심을 골을 얕게 파고 10a당 다이지스톤 입제를 3kg정도 주면 월동애벌레에 잘듣고 또 어른벌레 발생기에 전면처리로 10a당 6kg정도 살포하면 매우 효과적이다.
8. 소비
뿌리는 요리에 쓰이고 생식도 하며 전분과 녹말제조에도 쓰인다. 꽃은 관상용이며 간혹 식용으로 쓰이기도 한다. 연근의 요리방법은 다양해서 김밥, 볶은밥 등에 넣거나 반찬으로 이용하기도 하며 결핵, 심장병, 고혈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