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 2024.10.24~25(목~금,1박2일)
■구간: 대연평도 섬 일주
■구간거리/평균속도: 별첨
■주요 탐방지: 안보 교육장,민간인사망자 추모비,망향전망대,아이스크림 바위,구리동해변,육용사추모탑,조기역사 박
물관,군터널,등대공원,평화공원,전사자위령탑,충민사,연평해전전승비 등
■운항 정보:
*10.24.목 08:00 인천항 출항(2시간 소요)
*10.25.금 15:30 대연평도항 출항(1시간50분 소요)
■동반자: 42명
■후기: 우리 산악회의 대연평도 출발 전날 전국 날씨는 태풍급 강풍과 풍랑주의보로, 나라 곳곳에서 인명사고가 다발
하는 등 심란한 가운데, 서해5도 해상에 운항이 전면 통제되어 또다시 비운이 겹쳐 대연평도 트레킹이 무산될까 걱
정했었는데, 천우신조로 다행히 날씨가 감쪽같이 언제 그랬나는 듯 좋아져 잘 다녀왔다.
아울러 한달 전에 다녀온 빛고을명품산악회 회원들의 후일담을 듣자니 음식.숙소.서비스가 엉망이라더니, 그나마
우리 산악회는 예상외로 다들 흡족해 하는 분위기였다.
음식은 그만하면 생각외로 잘 나왔고, 숙소도 냄새가 안나서 좋았고 인천항으로 나오는 날에도 항구까지 태워다 주
는 성의가 고마웠다.
그러나 계약시 둘리민박 측과 숙소.식사.차량비를 따져보려 했지만 오기싫으면 말라는 식이어서, 울며 겨자먹기식
대연평도 트레킹을 다녀온 셈이다.
하긴 그분들도 걸핏하면 운항 통제로 방문객이 뜸해 먹고살기 힘들텐데, 한철 장사를 하는 꼴이라서 이해는 간다.
그나마 9월달에 다녀온 분들은 이튿날 항구까지 버스로 태워다 주지도 않았다는데, 그분들의 불만을 느껴 뒤꼭지
가 뜨거웠는지 우리팀에게는 음식이며 숙소랑 차량 서비스가 나름대로 만족스러웠다.
또한 첫날 차량 투어와 둘째날 도보 트레킹을 병행하는 바람에, 대연평도 동서남북 전역을 거의 다 돌아보는 소중
한 기회였다.
아쉬운 점은 결국 소연평도 탐방은 할인 대상이 아니라서 불발로 끝나 다소 실망스러웠지만, 따지고 보면 소연평도
를 트레킹했다면 좁은 지역이다 보니 얼굴바위 빼고는 볼거리가 별로 없어 트레킹을 마치고 지루하게 몇시간을 기
다린 뒤, 오후 3시30분 배로 대연평도에 입도해야 해서 시간 부족으로 대연평도 트레킹이 반쪽이 될뻔 했다.
덧붙이자면 첫날 심야에 인천항으로 올라갈 때는 3시간 30분 정도 걸리던 여정이, 이튿날 귀광길에는 퇴근 시간과
맞물려 인천 시내 통과 구간의 극심한 차량 정체로, 5시간 가까이 걸려 예술의전당 정문에 도착하자 밤 11시가 다
되어, 대부분 회원님들의 귀가길이 늦어져 걱정되었다.
아무튼 열악한 환경 속에서도 이해해 주시고 통제에 잘 따라주신, 회원님들께 감사드린다. 아무 사고 없이 무사히
행사를 마칠 수 있어서 여러모로 안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