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 날 아침, 한 해의 안녕을 바라며 먹는 첫 음식이 바로 떡국이죠?
보통 가래떡을 얇게 썰어 떡국을 끓이지만 개성지방에서는 누에고치를 닮은 조랭이떡을 만들어 먹었다고 해요. 누에고치의 실처럼 한 해의 일이 술술 풀리기를 바라는 기원의 의미가 담겨 있다는데요.
이번 설날, 떡국보다 조금 특별한 조랭이 떡국을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요? 다양한 색상의 채소를 이용해 색을 내고, 누에고치 모양의 떡을 만들어 끓인 조랭이 떡국! 맛도 좋지만 눈으로 한 가득 행복이 전해지는 것만 같습니다.
조랭이떡 재료 : 당근, 시금치, 블루베리즙 각각 200g, 쌀가루 1.5kg
떡국 재료 : 조랭이떡 2인분, 계란 1개, 쇠고기 100g, 멸치육수 800ml, 국간장 1큰술, 다진마늘 1/2큰술, 대파 약간, 소금, 조미김 약간
만드는 법 :
1. 각각의 채소들은 휴롬을 이용하여 착즙한다.
2. 쌀가루에 채소즙을 넣고 골고루 비벼 색을 낸 후, 찜솥에 15~20분간 쪄낸다.
3. 쪄낸 쌀가루는 치대어 반죽하고, 젓가락으로 살살 굴려 조랭이 모양으로 빚는다.
4.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부치고, 쇠고기는 양념 후 프라이팬에 볶는다.
5. 멸치육수에 국간장을 넣고 물이 끓으면 조랭이떡과 파, 마늘을 넣어 끓여 완성한다.
STEP1 채소즙을 만들어요.
먼저 각각의 채소는 휴롬을 이용하여 착즙합니다. 블루베리는 따로 마시기 위해 넉넉히 준비했어요.
각각의 재료를 짜내는 사이에 물을 두세 번 넣어 간이세척을 해주시면 조금 더 깔끔한 색상의 채소즙을 얻을 수 있어요~
STEP2 쌀가루를 쪄내요.
준비한 쌀가루 1.5kg을 네 등분으로 나누고, 당근즙과 시금치즙, 블루베리즙을 넣어 각각의 색을 내어줍니다. 나머지 한 등분은 물을 넣어 흰색 조랭이떡을 만들었습니다.
채소즙을 넣은 쌀가루는 양손으로 비벼가며 골고루 섞어 색을 내주고, 한 손으로 꼭 쥐어 모양이 잡히면 적당히 수분을 머금은 상태!
찜솥에 물을 넣어 끓이다가 면보에 물을 적시고 그 위에 쌀가루를 넣어 찜솥에 올린 후 15~20분 정도 쪄주세요. 그 후 뚜껑을 덮은 채 5분 정도 뜸을 들이면 색깔이 아주 고운 설기떡이 완성됩니다. 이대로 먹어도 좋지만, 오늘은 떡국 떡을 만들어야죠~ 열심히 치대어 조랭이떡을 만들어 볼까요?
STEP3 조랭이 모양으로 빚어요.
쪄낸 설기떡은 손으로 열심히 치대거나 반죽기에 넣고 5~10분간 작동하여 쫀득쫀득한 상태로 만들어주세요.
조랭이떡은 가래떡보다 조금 더 가늘게 밀어 막대 모양을 만들고, 젓가락으로 눌러 살살 굴려주면 완성! 1.5kg의 쌀가루를 모두 만드니 2인분 정도의 분량이 두 봉지 나왔습니다. 두었다가 먹으려면 냉동실에 그대로 얼려주시면 돼요.
STEP4 떡국 재료를 준비해요.
계란은 흰자와 노른자를 분리하여 지단을 부친 후 원하는 모양으로 썰어주세요.
쇠고기는 간장 1큰술,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대파 1큰술, 맛술 1큰술, 후추 약간을 넣어 양념 후 프라이팬에 볶아주세요.
STEP5 떡국을 끓여요.
멸치육수에 국간장을 넣고 끓이다, 팔팔 끓으면 조랭이떡과 파, 마늘을 넣어 마무리합니다.
부족한 간은 소금으로 맞춰주세요. 그릇에 담고 준비해 놓은 고명을 올리면 완성됩니다.
이제 알록달록 빛깔 고운 조랭이떡국을 드시기만 하면 되겠죠?
설날에는 맛있는 조랭이떡국 드시고, 올 한 해 누에고치의 실처럼 모든 일이 술술 잘 풀리기를 기원합니다!
설날 음식도 휴롬 하나면 뚝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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