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방[5286]박영홍- 有志竟成(유지경성), 里仁爲美(이인위미)
有志竟成(유지경성)
- 뜻이 있으면 마침내 이루어진다.
원문=《後漢書》 有志者事竟成.
유지경성(有志竟成)이란 이루고자 하는 뜻이 있는 사람은 반드시 성공한다'는 것을 비유하는 말입니다.
위기는 기회입니다. 당나귀 한 마리가 빈 우물에 빠졌습니다. 농부는 슬프게 울부짖는 당나귀를 구할 도리가 없었습니다. 마침 당나귀도 늙었고, 쓸모없는 우물도 없애려 했던 터라, 농부는 당나귀를 단념하고 동네 사람들에게 도움을 청하기로 했습니다. 동네 사람들은 당나귀를 우물에 파묻기 위해 제각기 삽을 가져와서 흙을 파 우물을 메워갔습니다. 당나귀는 더욱 더 울부짖었습니다.
그러나 조금 지나자, 웬일인지 당나귀가 잠잠해졌습니다. 동네 사람들이 궁금해 우물 속을 들여다보니 놀라운 광경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당나귀는 위에서 떨어지는 흙더미를 털고 털어내어 계속 바닥에 흙을 떨어뜨렸습니다. 그렇게 해서 당나귀는 자기를 묻으려는 흙을 이용해 무사히 그 우물에서 빠져나올 수 있었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사람들이 자신을 매장하기 위해 던진 비방과 모함과 굴욕의 흙이 마구 뿌려진다해도 그 흙을 털어버려, 자신이 더 성장하고 높아질 수 있는 발판으로 만들 수 있는 것입니다.
모든 삶에는 힘들고 어려운 순간들이 있기 마련입니다. 불행이 행이 되고, 행이 불행이 되는 새옹지마(塞翁之馬)의 변화가 있습니다!
우물 속 당나귀같이 절망의 극한 속에서도 불행을 이용하여 행운으로 바꾸는 정말 놀라운 역전의 기회가 있습니다.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남들이 나를 해칠지라도 두려워 할 필요가 없습니다. 살다 보면 때로는 나를 곤경에 빠트리려 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또 억울한 오해를 받는 일 등 여러가지 고난과 역경과 곤경에 처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마다 우물에 빠진 당나귀처럼 그 곤경들을 발판삼아 툴툴털고 일어나시기 바랍니다.
불행을 행운으로 바꾸는 것은 마음에 달렸습니다 |
里仁爲美(이인위미)
- 어질게 사는 것을 아름다움으로 여김.
원문=《論語》 원문 이인(里仁)
里仁爲美 擇不處仁 焉得知(이인위미 택불처인 언득지)
마을의 풍속이 인한 것은 아름다운 것이다.
가려서 인에 처하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
사람은 환경의 영향에 지배를 받는다. 아무리 뛰어난 사람이라고 해도
거기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물론 수양에서 최고의 경기에 이른 사람은,
"어떤 환경에 살든지 그곳을 변화시켜 좋은 곳으로 만들어야 한다"라고
말한다.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마을의 인심이 어진 것은 아름다운 일이다.
마을을 선택해 살되 인하게 처신하지 않는다면
어찌 지혜롭다고 하겠는가?”
사람은 환경에 영향을 주면서 동시에 환경에 영향을 받는다.
우리가 사는 데는 아름답고 쾌적한 자연환경뿐만 아니라 좋은 마을,
좋은 학교, 좋은 직장 같은 인간적인 사회 환경과 뜻이 맞는 벗,
품위 있는 사람들과 어울려 서로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의미론적 언어 환경도 소중하다.
‘백만금으로 집을 사고 천만금으로 이웃을 산다
(百萬買宅, 千萬買鄰)’라고 하지 않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