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 전문가 ‘가덕 2029’ 개항 로드맵 짠다
市·기술위 내달 초 전체회의
- 국토부 사타 결과 분석·연구
- 공기단축 등 기술 검토 착수
- 6월까지 종합대책 내기로
- 상공계·지역사회도 힘 보태
국토부가 내놓은 가덕신공항 조감도. 국토부 제공
국내·외 공항 관련 전문가들이 국토교통부가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최종보고서에서 제시한 ‘가덕신공항 사업기간 단축 방안’(국제신문 28일 자 1면 보도)을 토대로 가덕신공항 조기 개항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부산지역 상공계와 시민단체, 각계 전문가도 2030부산세계박람회 개최 전 가덕신공항 개항을 목표로 지역 사회의 의견을 모아 정부와 정치권에 전달하는 등 힘을 모으기로 했다.
28일 부산시와 가덕신공항기술위원회(이하 기술위원회)의 말을 종합하면 기술위원회는 다음 달 초 전체회의를 열고 2035년 개항 일정이 담긴 국토교통부의 사전타당성 연구용역 결과를 분석해 분과별로 쟁점 사항 연구를 진행한다. 시는 ‘가덕신공항 조속 건설 및 경쟁력 확보 방안 연구용역’ 중 조속 건설 부분을 다음 달까지 마무리하고, 기술위원회 검토를 거쳐 이르면 오는 6월까지 조기 개항을 위한 종합대책을 정리할 예정이다.
지난해 3월 출범한 기술위원회는 ▷시설·운영 ▷물류·수요 ▷도시·교통 ▷시공·지반 ▷공역·비행안전 ▷소음·환경 등 6개 분야의 국내외 최고 수준 전문가 50명으로 구성됐다. 기술위원회는 균형 잡힌 시각을 유지하기 위해 해외·수도권 인사가 50% 이상 참여했다. 대학교수 연구기관 설계사 시공사 항공사 등 각 분야 전문가가 대거 참여해 전문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
기술위원회는 출범 이후 전체회의를 거쳐 전문 분야별 회의, 주제별 회의 등을 통해 신공항 건설 단계·분야별로 기술자문 활동을 벌였다. 최근까지 18회에 걸쳐 물류·수요 항공·해양안전 시공·지반 분야 등의 자문회의를 열어 사타 용역 기간 패스트트랙 적용 등 주요 쟁점을 기술적으로 뒷받침했다. 또 국토부가 인수위원회와 최종보고서에서 구체적인 조기 개항 방안으로 제시한 발파 매립 등의 기술검토도 9회 진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