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장 17-19 (다 끝이 있습니다)
성경본문 예레미야애가 4: 17-19
17. 우리가 헛되이 도움을 바라므로 우리 눈이 상함이여 우리를 구원치 못할 나라를 바라보고 바라보았도다
18. 저희가 우리 자취를 엿보니 우리가 거리에 행할 수 없음이여 우리의 끝이 가깝고 우리의 날이 다하였고 우리의 마지막이 이르렀도다
19. 우리를 쫓는 자가 공중의 독수리보다 빠름이여 산꼭대기에서도 쫓고 광야에도 매복하였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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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호 목사(신탄진침례교회)
범사에 시작이 있고 끝이 있습니다. 하루에도 시작이 있고 끝이 있으며, 한 달에도 시작과 끝이 있고, 1년도 마찬가지요, 일생도 시작과 끝이 있습니다.
올해 송구영신 예배 드린 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해가 지나서 마지막 주일 예배를 드리고 있습니다. 좀더 크게 말씀 드리면 하나님이 하늘과 땅을 창조하신 때가 맨 처음이었고, 예수 그리스도가 재림하시는 날이 세상 끝으로 볼 수가 있습니다. 무엇이든지 어떤 것이든지 간에 시작이 있으면 끝이 있음을 알 수가 있습니다.
18절에 "저희가 우리 자취를 엿보니 우리가 거리에 행할 수 없음이여 우리의 끝이 가깝고 우리의 날이 다 하겠고 마지막이 이르렀도다"라는 세 마디 말씀 중에 우리에게 주시는 교훈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1. 이 해도 날이 다 하였습니다.
희망에 찬 새해 벽두에 우리는 0시 예배를 드리면서 새로운 각오를 했습니다. 많은 새로운 설계들과 꿈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름대로 해 보려고 발버둥도 쳐 보았습니다. 지혜도 짜보고 시간도 투자하고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은지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기도 하고 연구해 보기도 하고 하나님의 도우심을 기대하면서 열심히 살아왔습니다. 한 해를 보내면서 생각해 보면 큰 성과 없이 새 봄도, 여름도, 가을도 지나고 겨울을 지나는 중 한해를 보내게 된 것입니다. 이 한 해의 날이 다 하였음을 눈으로 보게 되고 느끼게 되는 것입니다. 지난날 후회하는 일만 남은 듯 착잡하기도 하고 정말 세월이 빠르구나, 시편 기자가 말하듯이 "세월이 날아가는구나" 생각하게 됩니다. 높은 건물 위에서 물건을 떨어뜨리면 점점 가속이 붙어 땅이 가까워질수록 빨라지듯이 인생도 연수가 들수록 세월만 빨라지는 것을 느끼며 알게 됩니다.
이렇게 빠른 세월 어떻게 보내는 것이 옳은 것인가 성경의 교훈을 찾아봅시다.
골로새서4:5에 "지혜로 행하여 세월을 아끼라"
에베소서5:6에 "세월을 아끼라"라고 했습니다.
빠른 세월 탓하지 말고 시간을 아끼며 사는 것이 중요합니다. 시간은 금쪽처럼 아끼며 살아간다면 후회 없는 삶이 될 것입니다. '에이버리'는 "무슨 물건이든지 낭비해서는 안되지만 결코 시간을 낭비해서는 안 된다. 오늘이란 날은 단 한 번밖에 오지 않고 두 번 다시 오지 않는다. 시간은 하늘이 준 선물 중에 가장 귀중한 것 중의 하나다. 그리고 한 번 잃어버리면 회복할 수 없는 것이다"라고 했습니다. 흘러가는 시간을 원망하거나 불평하지 말고 성실하게 주어진 시간을 사는 것이 최선이 되는 것입니다.
위대한 사람들의 시간도 24시간입니다.
알렉산더, 에디슨, 칼빈, 루터도 하루 24시간이 전부였습니다. 그런데 이들은 세상이 놀랄만한 업적을 남겼습니다. 이들은 그들의 목표를 향해 허비하지 않고 시간을 아끼며 최선을 다해 살았던 사람입니다. 한날의 모교, 한해의 목표도 없이 그냥 그냥 시간을 보내는 것은 시간의 낭비요, 시간에 대해 성실하지 못한 사람입니다. 올 한해 시간에 대해 성실하지 못했다면 내년에는 시간에 대한 목표를 정하고 그에 따라 최선을 다하면 최선의 열매를 맺게 될 것입니다.
영국의 시인 '호지슨'은 시간이 멀지 않음을 안타까워하면서 다음과 같은 시를 지었습니다.
시간, 그대 늙은 집시 노인이여
시간, 그대 늙은 집시 노인이여
잠시 머무르지 않으려의
다만 하루라도 그대 마차를 멈추지 않으려의
그대, 내 길손이 된다면 모든 것 다 주리
그대, 노새에게 은방울을 달아주고
금은방에 부탁해서 그대에게 크다란 금반지도 만들어 주리
공작이 공손히 그대 맞게 하고 아이들은 노래하게 하며
오 게다가 소녀들은 산 나무로 그대를 꾸미리
시간, 그대 늙은 집시 노인이여
무슨 까닭 있어 그처럼 총총히 가 버리느뇨.
(중략)
다만 하루라도 그대 마차를 멈추지 않으려의.
하루라도 멈추어 준다면 달라는 것 다 줄테니 제발 단 하루라도 멈추어 달라는 부탁입니다. 그러나 시간은 아랑곳하지 않고 흘러갑니다. 아무리 우리가 애타게 시간을 잡으려해도 잡을 수가 없습니다. 주어진 시간에 성실히 살아가는 길만이 최선의 방침이요, 때를 아끼는 지혜가 됩니다.
2. 인생의 끝이 점점 가깝다는 말입니다.
중국 노자가 말하기를 "끝을 삼가기를 처음과 같이하면 실패하는 일이 없을 것입니다" 언제나 인생살이에는 끝이 중요합니다. 끝이 좋으면 모든 것이 다 좋을 수 있습니다.
요한계시록2:26. "이기는 자와 끝까지 내일을 지키는 그대에게 만국을 다스리는 권세를 주리니"라고 합니다.
끝이 좋아야 합니다. 우리의 삶은 하루하루 끝이 가까워지고 있는 삶입니다. 이러니 끝이 가까워질수록 어떻게 사는 것이 옳은 일인가 생각해야 합니다. 어떤 사람은 끝이 좋으려고 하면 최선을 다하는 삶이라고 말하고 어떤 사람은 인내하는 삶이라고 말합니다. 사람의 주장에 따라 다릅니다만 신앙의 입장에서 볼 때 끝이 가까워질수록 우리는 예수님과 가까워져야 합니다. 이유는 예수님은 세상을 이기신 분이기에 그와 가까이하는 사람은 마지막날에 승리자가 될 것입니다.
요한복음16:33. "세상에서 너희가 환난을 당하나 담대하라 내가 세상을 이기었노라" 최후의 승리는 예수님과 함께 한 사람입니다.
어떻게 예수님과 함께 할 수 있을까요? 요한복음15;17. "너희가 내 안에 거하고 내 말이 너희 안에 거하면 무엇이든지 원하는 대로 구하라 그리하면 이루리라" 예수님을 모신 삶인데, 그의 말씀을 마음에 간직하고 그 말씀 따라 순종하는 삶을 말합니다.
누가복음5:3. 베드로가 예수님의 말씀 듣고 자기 생각 버리고 예수님의 생각대로 깊은데 그물을 내려 고기를 많이 잡았습니다.
요한복음2:1절 이하에 가나 혼인집 하인들이 예수님의 말씀 따라 물을 포도주 통에 붓고 그물을 떠다 연회장에게 갖다 주라 명하신 대로 했더니 물이 포도주 되는 기적이 일어났습니다. 죽었던 나사로 살려내시던 주님 나인성 과부의 아들 장례 행렬을 서게 하시고 살려내시던 주님과 함께 하는 사람이 바로 끝을 좋게 하는 삶입니다.
3. 세상의 마지막이 이르렀습니다.
베드로전서4:7.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워 왔으니 그러므로 너희는 정신을 차리고 근신하여 기도하라" 말씀처럼 만물의 마지막이 가까워 왔습니다. 어느 날 감람산에서 제자들이 예수님께 세상 마지막 때 일어날 징조에 대하여 물었습니다.
그때 예수님의 대답이 "많은 사람이 내 이름으로 와서 이르되 나는 그리스도라 하여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리라 난리와 난리 소문을 듣겠으나 너희는 삼가 두려워 말라 이런 일이 있어야 하되 끝은 아직 아니니라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처처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이 재난의 시작이니라 그때 사람들이 너희를 환난에 넘겨주겠고 너희를 죽이리니 너희가 내 이름을 위하여 모든 민족에게 미움을 받으리라 그때 많은 사람들이 시험에 빠져 서로 잡아주고 서로 미워하겠으며 거짓 선지자가 많이 일어나 많은 사람을 미혹케 하겠으며 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
이때 예수님의 말씀이 지금 여기 저기에서 이곳 저곳에서 성행되고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지구의 마지막이 가까운 것입니다. 베드로의 충고대로 정신을 차리고 깨어 기도하며 믿음에 굳게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이솝우화에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화살이 빗발치는 전쟁터에서 창기병을 등에 태운 말이 용감하게
적진을 향해 달렸습니다. 적군들은 흩어져 도망쳤습니다.
멀리서 이것을 본 돼지가 말에게 말했습니다.
"말님 몸조심 하셔야지요. 그러다가 크게 다치시겠습니다." ]
그러자 말이 대답하기를 "생각해 주는 것은 고맙네 하지만 날마다 놀고 먹다가 살이 오른 다음에 잡혀 먹힐 날을 기다리는 당신 눈에는 내가 어리석게 보일지 모르나 우리는 떳떳이 죽는 명예를 더 중요하게 여기거든"
세상에 취하여 어떻게 하든지 잘 먹고 잘 사는 일에 취한 삶이 아니라 그리스도와 함께 악과 싸워 명예로운 죽음, 명예로운 부활 그리고 명예로운 승리를 바라보면서 명예롭게 살도록 힘써야 할 것을 보여주는 좋은 교훈입니다.
명예롭게 살도록 힘써야 합니다.
언젠가는 내 인생의 끝도 지구의 종말도 다가온다는 사실을 명심하고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우리의 최후 승리를 위해 값진 삶을 믿음으로 가꾸어야 할 것입니다.
출처: 성경 벌레들 글쓴이: 성경 벌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