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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 1: 8 꿈꾸는 사람 - 유 1: 11 가인의 길
유 1: 8 꿈꾸는 사람 -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비방하는 도다. (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훼방하는 도다. )
이단자들은 꿈꾸는 사람들로 표현되었다. 그것은 그들이 꿈으로 하나님과 교통하고 있다고 선전함을 암시한다. 그들은 마치 자신들이 하나님의 뜻을 잘 이해하는 것처럼 주장한다.
그러나 실상 그들은 하나님의 종들이 아니고 마귀의 종들이다. 왜냐하면 그들은 육체를 더럽히는 자들 즉 음란한 자들이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훼방하기 때문이다. 권위와 영광은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합법적 권위를 가리켰다고 본다. 이단자들은 교회의 합법적 교훈과 치리에 복종치 않는다.
물론 우리가 사람의 종이 될 필요가 없고 오직 하나님께 복종해야 하지만, 하나님께서 교회에 주신 합법적 권위에 복종하는 것은 성경이 가르친 바이다.
* 마 16: 19 - 내가 천국 열쇠를 네게 주리니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네가 땅에서 무엇이든지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하시고
* 마 18: 18 -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무엇이든지 너희가 땅에서 매면 하늘에서도 매일 것이요 무엇이든지 땅에서 풀면 하늘에서도 풀리리라.
* 히 13: 17 - 너희를 인도하는 자들에게 순종하고 복종하라. 그들은 너희 영혼을 위하여 경성하기를 자신들이 청산할 자인 것 같이 하느니라. 그들로 하여금 즐거움으로 이것을 하게하고 근심으로 하게 하지 말라. 그렇지 않으면 너희에게 유익이 없느니라.
교인들이 교회의 합법적 교훈과 권위에 복종치 않는다면, 교회는 이단을 막아낼 수 없고 분파의 죄악과 혼란을 막아낼 수 없을 것이다.
1] 그러한데 꿈꾸는 이 사람들도 그와 같이
'그러한데'(멘토이)는 앞서 언급된 '세 가지 예, 특별히 소돔과 고모라에 대한 심판의 예를 거짓 교사들이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라는 의미로 '그와 같이'와 연결되어 거짓 교사들이 이미 잘 알려진 세 가지 예와 같은 범죄를 반복하고 있음을 나타낸다.
'꿈꾸는 이 사람들도'는 거짓 교사들을 가리킨다. 유다는 하나님의 진정한 계시의 수단인 꿈을 거짓 교사들과 연결시킴으로써 그들이 하나님의 은혜를 방종으로 이해하여 도덕을 폐기할 뿐만 아니라 하나님의 계시라는 미명하에 도덕 폐기론을 가르치고 있음을 암시한다. (Green, Cranfield, Bauckham).
2] 육체를 더럽히며, 권위를 업신여기며, 영광을 비방하는 도다.
거짓 교사들이 범한 죄에 대해 유다는 세 가지로 요약하고 있다.
(1) 육체를 더럽히며
앞서 언급한 예와 마찬가지로 거짓 교사들은 소돔과 고모라 사람들과 타락한 천사들과 같이 하나님이 주신 질서를 무시하고 '다른 육체'와 성관계를 맺음으로 자신의 육체를 더럽혔다. (에녹1서 7: 1. 9: 8. 10: 11. 12: 4. 15: 3-4).
(2) 권위를 업신여기며
'권위'(퀴리오테타)는 문자적으로 '주권'을 의미하는 것으로 이에 대한 해석은 세 가지이다.
Ⓐ 인간의 권위를 의미한다. (Calvin, Luther).
Ⓑ 천사의 주권을 의미한다. (Moffatt, Werdermann).
Ⓒ 하나님이나 혹은 그리스도의 주권을 의미한다. (Blum, Cranfield, Green, Bauckham).
세 견해 중 마지막 견해가 타당하다. 왜냐하면 유다가 거짓 교사들의 특성에 대해서 언급하면서 그들이 예수 그리스도의 주되심을 부인하는 자들이라고 이미 말하였기 때문이다(4절).
(3) 영광을 비방하는 도다.
'영광'(돝사스)는 천사들을 지칭한다. (Cranfield, Blum).
* 출 15: 11 - 여호와여 신중에 주와 같은 자가 누구니이까? 주와 같이 거룩함으로 영광스러우며 찬송할 만한 위엄이 있으며 기이한 일을 행하는 자가 누구니이까?
* 벧후 2: 10 - 특별히 육체를 따라 더러운 정욕 가운데서 행하며 주관하는 이를 멸시하는 자들에게는 형벌할 줄 아시느니라. 이들은 당돌하고 자긍하며 떨지 않고 영광 있는 자들을 비방하거니와
거짓 교사들은9-10절에서 나타나는 바와 같이 천사들을 멸시하였다. 유대인들의 신앙에 따르면 천사들은 모세의 율법을 전달하였으며 하나님께서 창조하신 질서를 유지시키는 존재였다. (Johnson).
* 행 7: 38, 53 - (38) 시내산에서 말하던 그 천사와 우리 조상들과 함께 광야 교회에 있었고 또 살아 있는 말씀을 받아 우리에게 주던 자가 이 사람이라. (53) 너희는 천사가 전한 율법을 받고도 지키지 아니하였도다. 하니라.
* 히 2: 2 - 천사들을 통하여 하신 말씀이 견고하게 되어 모든 범죄함과 순종하지 아니함이 공정한 보응을 받았거든
이러한 기능을 수행하는 천사들을 멸시하고 비방하는 것은 하나님으로부터 율법을 분리하고 율법을 악한 것으로 해석하는 것과 같은 행위였다. (Chaine, Bauckham).
권위와 영광은 참 교회와 교회의 참된 지도자들의 권위와 영광과 바른 교리(성경의 바른 해석)의 권위와 영광을 가리킨다.
꿈꾸는 거짓 선지자들은 이것들을 훼방하고 자기 자랑만 하고 진리도 아니고 진실하지 못한 그들의 사상과 교훈만 주장한다. 그들은 말씀으로 역사하시는 하나님의 권위를 업신여기며 말씀을 가지고 일하는 하나님의 참된 종들과 그 직분에 따르는 권위를 멸시하고 업신여긴다.
복음의 직분에 따르는 권위와 영광을 하나님께서 주셨으나 거짓 선지자들은 교회와 복음의 직분을 가진 선지자들을 훼방하고 권위를 업신여긴다. 그러므로 그들은 마침내 심판을 받게 될 것이다.
유 1: 9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하는 판결을 내리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대해 마귀와 변론한 일은 모세의 승천이라는 책에 있었다고 하고 구약성경에는 나오지 않지만 옛날부터 입으로 전해 내려오는 내용이었다고 본다.
천사장 미가엘이라도 마귀에 대하여 감히 훼방하는 판결을 쓰지 못하고 다만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라고 말했다.
이단자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고 비난하였다. 주께서 주신 교회의 합법적 권위자들을 정당치 않게 비난하는 것은 악한 일이다.
1] 천사장 미가엘이 모세의 시체에 관하여(대하여) 마귀와 다투어 변론할 때에 감히 비방(훼방)하는 판결을 내리지(쓰지) 못하고,
유다는 거짓 교사들이 '영광', 즉 천사들을 비방한 것이 잘못된 것임을 지적하는 모델로 유대인들을 보호하고 사탄을 대적하는 자로 알려진 천사장 미가엘을 예로 들고 있다.
* 단 10: 13, 21 - ⑬ 그런데 바사 왕국의 군주가 이십일 일 동안 나를 막았으므로 내가 거기 바사 왕국의 왕들과 함께 머물러 있더니 가장 높은 군주 중 하나인 미가엘이 와서 나를 도와주므로 (21) 오직 내가 먼저 진리의 글에 기록된 것으로 네게 보이리라. 나를 도와서 그들을 대항할 자는 너희의 군주 미가엘뿐이니라.
* 단 12: 1 - 그 때에 네 민족을 호위하는 큰 군주 미가엘이 일어날 것이요 또 환난이 있으리니 이는 개국 이래로 그 때까지 없던 환난일 것이며 그 때에 네 백성 중 책에 기록된 모든 자가 구원을 받을 것이라.
* 계 12: 7 - 하늘에 전쟁이 있으니 미가엘과 그의 사자들이 용과 더불어 싸울새 용과 그의 사자들도 싸우나
이 예는 '모세의 승천'(Testament of Moses of Assumption of Moses)에서 인용한 것이다. '모세의 승천'에 의하면 사탄은 모세가 살인자라는 이유로 모세의 시체에 대한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였다.
* 출 2: 12 - 좌우를 살펴 사람이 없음을 보고 그 애굽 사람을 쳐죽여 모래 속에 감추니라.
천사장 미가엘은 분명히 권세와 능력과 위엄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사탄을 '비방하는 판결', 즉 비방하거나 고소를 하지 아니하고 사탄에 대한 판결과 심판을 하나님의 주권에 맡겨 버렸다.
본 절에서 유다는 당시에 잘 알려진 '모세의 승천'의 내용을 인용하여 능력과 권세와 위엄을 가지고 있는 천사장 미가엘도 비방하는 것을 대조함으로 거짓 교사들의 범죄를 드러내고 있다.
2] 다만 말하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 하였거늘
'주께서 너를 꾸짖으시기를 원하노라'는 말은 슥 3: 2의 말씀으로 '모세의 승천'에 이미 인용된 것이다.
* 슥 3: 2 – 여호와께서 사탄에게 이르시되, 사탄아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예루살렘을 택한 여호와께서 너를 책망하노라. 이는 불에서 꺼낸 그슬린 나무가 아니냐? 하실 때에
미가엘의 이러한 선언은 홀로 심판자이신 하나님께 사탄의 고소를 물리치시고 정죄하실 것을 요청하며, 심판자로서의 하나님의 주권을 인정하는 것이었다. 유다는 이러한 미가엘의 예를 통해서 거짓 교사들이 천사를 비방하는 행위의 잘못을 신랄하게 비난하고 있다.
유 1: 10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 -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하는 도다. 또 그들은 이성 없는 짐승 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훼방하는 도다. 또 저희는 이성 없는 짐승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
그들은 육신적 죄악성으로 인해 멸망한다. 본능으로 아는 그것은 사람이 가진 본능적 욕망을 가리킨다고 본다. 그것은 이성 없는 짐승이 가진 것과 비슷하다.
사람이 단지 그런 것만을 가지고 있는 존재라면 짐승과 다를 바 없다.
그러나 사람은 그런 것보다 고상한 영혼이 있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마음과 양심 즉 도덕적 분별력이 있다. 그러나 이단자들은 죄악된 감정과 욕망 때문에 멸망할 것이다.
1] 이 사람들은 무엇이든지 그 알지 못하는 것을 비방(훼방)하는 도다.
거짓 교사들은 하나님의 율법을 전달하고 하나님의 백성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천사들에 대해 아무것도 인식하지 못한 채 비방하였다.
2] 또 그들은(저희는) 이성 없는 짐승같이 본능으로 아는 그것으로 멸망하느니라.
그들의 행동은 이성이 없고 단지 본능(本能)으로 살아가는 짐승의 행위와 다를 바 없는 것이었다.
* 시 49: 20 - 존귀하나 깨닫지 못하는 사람은 멸망하는 짐승 같도다.
결국 그들은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께서 구원하시는 출애굽 역사를 경험하고도 원망과 불신앙으로 인해 멸망 당한 것과 같이 그들의 이성 없는 짐승과 같은 행위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심판을 자초하여 멸망 당하게 된다.
유 1: 11 가인의 길 -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따라 멸망을 받았도다. ( 화 있을찐저. 이 사람들이여,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 갔으며, 고라의 패역을 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
유다는 이단들을 세 명의 인물들에 비교한다.
첫째, 그들은 가인의 길을 가고 있다.
가인은 아담의 맏아들이고 농작물로 제사를 드렸다.
* 창 4: 3-5 – 3 세월이 지난 후에 가인은 땅의 소산으로 제물을 삼아 여호와께 드렸고 4 아벨은 자기도 양의 첫 새끼와 그 기름으로 드렸더니 여호와께서 아벨과 그의 제물은 받으셨으나 5 가인과 그의 제물은 받지 아니하신지라. 가인이 몹시 분하여 안색이 변하니
이 제사는 피 없는 제사로서 하나님의 말씀에 맞지 않는 제사이며 영적인 제사가 아니고 의식적인 제사, 즉 죽은 제사이다. 그러므로 하나님께서 그 죽은 제사를 받지 않았다.
가인은 자기 동생 아벨이 양의 피로 제사하는 것을 하나님이 받으시는 것을 알고 그 동생을 시기하여 죽인 최초의 살인자였다.
오늘날에도 하나님 말씀에서 떠나고, 의식적으로만 하나님께 제사하면 하나님이 받지 않으신다. 그러므로 성도가 영적 예배를 드려야 한다. 이와 같이 이단자들은 마음속에 하나님의 종들과 성도들에 대한 미움을 가득히 품고 그들을 죽이려 한다.
둘째, 그들은 발람의 어그러진 길을 가고 있다.
발람은 자기의 유익을 위하여 하나님 앞에 옳지 않는 길을 걸어갔다.
* 민 22: 21-30 – 21 발람이 아침에 일어나서 자기 나귀에 안장을 지우고 모압 고관들과 함께 가니 22 그가 감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이 진노하시므로 여호와의 사자가 그를 막으려고 길에 서니라. 발람은 자기 나귀를 탔고 그의 두 종은 그와 함께 있더니 23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가 칼을 빼어 손에 들고 길에 선 것을 보고, 길에서 벗어나 밭으로 들어간지라. 발람이 나귀를 길로 돌이키려고 채찍질하니 24 여호와의 사자는 포도원 사이 좁은 길에 섰고 좌우에는 담이 있더라. 25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몸을 담에 대고 발람의 발을 그 담에 짓누르매 발람이 다시 채찍질하니 26 여호와의 사자가 더 나아가서 좌우로 피할 데 없는 좁은 곳에 선지라. 27 나귀가 여호와의 사자를 보고 발람 밑에 엎드리니 발람이 노하여 자기 지팡이로 나귀를 때리는지라. 28 여호와께서 나귀 입을 여시니 발람에게 이르되, 내가 당신에게 무엇을 하였기에 나를 이같이 세 번을 때리느냐? 29 발람이 나귀에게 말하되, 네가 나를 거역하기 때문이니 내 손에 칼이 있었더면 곧 너를 죽였으리라. 30 나귀가 발람에게 이르되, 나는 당신이 오늘까지 당신의 일생동안 탄 나귀가 아니냐? 내가 언제 당신에게 이같이 하는 버릇이 있었더냐? 그가 말하되 없었느니라.
모압 왕이 발람에게 많은 예물을 보내며 모압에 와서 이스라엘을 저주하면 존귀하게 해주고 무엇이나 원하는 것을 주겠다고 하였다. 그때에 발람이 하나님께 기도하니 하나님이 가지 말라고 하시므로 가지 않았다.
모압 왕이 재차 요청하자 그것이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거절하지 못하고 욕심에 끌려서 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하나님께 다시 기도해 보았다.
그 때에 하나님이 가라고 하였으며 발람은 욕심에 끌려서 불의한 삯을 위하여 어그러진 길을 간 것이다. 발람처럼 옳지 않은 줄 알면서도 가고 싶은 마음을 가지고 하는 기도가 발람의 기도이다.
우리는 하나님의 뜻을 성경에서 찾고 기도로 그것을 행할 힘을 구해야 한다. 또한 말씀에 옳지 않고 양심의 가책이 되면 그 일을 그만두어야 한다.
욕심에 끌려서 물질을 따라 어그러진 길로 가는 것은 다 발람의 길을 걸어가는 것이다. 하나님의 뜻을 생각지 않고 물질과 명예 영광을 위해서 나아가는 길이 발람의 길이다.
발람이 모압 나라에 가서 바로 말한다고 했으나 결국 이스라엘 앞에 올무를 놓아 많은 손해를 주었고 그 죄로 발람 자신도 멸망하였다. (민 22: 5 이하 참조).
발람은 하나님께서 모압 왕 발락의 요청대로 그 사자들을 따라가지 말라고 말씀하셨으나 물질적 욕심 때문에 하나님의 명령을 거슬러 행하다가 큰 책망을 받았다. 이단자들은 하나님보다 세상을 사랑하는 자들이다.
셋째, 그들은 고라의 패역을 따르고 있다.
고라는 하나님의 성전에서 봉사하는 레위인으로서 당을 지어 하나님의 종 모세의 권위를 업신여기고 거역하다가 하나님께 저주를 받아 땅에 삼킨바 되었다.
* 민 16: 30 - 만일 여호와께서 새 일을 행하사 땅이 입을 열어 이 사람들과 그들의 모든 소유물을 삼켜 산 채로 스올에 빠지게 하시면 이 사람들이 과연 여호와를 멸시한 것인 줄을 너희가 알리라.
고라가 교만하여 하나님께서 모세에게 주신 권위에 도전하다가 멸망한 것이다.
모세에게 주신 직분과 고라에게 주신 직분이 다르고, 모세에게 주신 권위와 고라에게 주신 권위가 다르다. 하나님께서 주신 권위와 위치와 질서를 무시하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고 무시하는 죄이다. 이런 자는 하나님의 심판을 받는다.
고라는 이스라엘 백성의 광야 시대에 하나님께서 백성의 지도자로 세우신 그의 종 모세를 다른 동료들과 함께 대적하다가 하나님의 큰 벌을 받았고 땅이 갈라져 산 채로 삼키었다.
이와 같이 이단들은 하나님께서 세우신 참된 종들을 대적하다가 마침내 멸망에 이른다.
1] 화 있을진저! 이 사람들이여,
'화 있을진저.'는 예수께서 바리새인과 서기관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을 선언할 때 자주 사용하신 표현이다.
* 마 23: 13, 15-16, 23, 25, 27, 29 - ⑬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천국 문을 사람들 앞에서 닫고 너희도 들어가지 않고 들어가려 하는 자도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도다. ⑮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교인 한 사람을 얻기 위하여 바다와 육지를 두루 다니다가 생기면 너희보다 배나 더 지옥 자식이 되게 하는 도다. ⑯ 화 있을진저. 눈 먼 인도자여! 너희가 말하되 누구든지 성전으로 맹세하면 아무 일 없거니와 성전의 금으로 맹세하면 지킬지라. 하는 도다. (23)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가 박하와 회향과 근채의 십일조는 드리되 율법의 더 중한 바 정의와 긍휼과 믿음은 버렸도다. 그러나 이것도 행하고 저것도 버리지 말아야 할지니라. (25)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잔과 대접의 겉은 깨끗이 하되 그 안에는 탐욕과 방탕으로 가득하게 하는 도다. (27)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회칠한 무덤 같으니 겉으로는 아름답게 보이나 그 안에는 죽은 사람의 뼈와 모든 더러운 것이 가득하도다. (29) 화 있을진저. 외식하는 서기관들과 바리새인들이여! 너희는 선지자들의 무덤을 만들고 의인들의 비석을 꾸미며 이르되
거짓 교사들에게 하나님의 심판이 임하였음을 시사한다. 유다는 거짓 교사들에게 임한 하나님의 심판을 언급하면서 그들의 죄를 구약 성경에 나타난 세 인물의 죄와 동일시하고 있다.
2] 가인의 길에 행하였으며,
가인의 죄는 두 가지로 이해할 수 있다.
(1) 가인은 하나님을 의지하지 않고 오직 자신의 행위로 하나님의 인정을 받으려 하였다.
하나님께서 자신의 제사를 열납하시지 않자 열납된 제사를 드렸던 형제 아벨을 살인하는 죄를 범하였다. (Blum, Green).
* 창 4: 6-15 – 6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가 분하여 함은 어찌 됨이며 안색이 변함은 어찌 됨이냐? 7 네가 선을 행하면 어찌 낯을 들지 못하겠느냐? 선을 행하지 아니하면 죄가 문에 엎드려 있느니라. 죄가 너를 원하나 너는 죄를 다스릴지니라. 8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말하고 그들이 들에 있을 때에 가인이 그의 아우 아벨을 쳐 죽이니라. 9 여호와께서 가인에게 이르시되,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그가 이르되, 내가 알지 못하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10 이르시되,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호소하느니라. 11 땅이 그 입을 벌려 네 손에서부터 네 아우의 피를 받았은즉 네가 땅에서 저주를 받으리니 12 네가 밭을 갈아도 땅이 다시는 그 효력을 네게 주지 아니할 것이요, 너는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되리라. 13 가인이 여호와께 아뢰되, 내 죄벌이 지기가 너무 무거우니이다. 14 주께서 오늘 이 지면에서 나를 쫓아내시온즉 내가 주의 낯을 뵈옵지 못하리니 내가 땅에서 피하며 유리하는 자가 될지라. 무릇 나를 만나는 자마다 나를 죽이겠나이다 15 여호와께서 그에게 이르시되, 그렇지 아니하다. 가인을 죽이는 자는 벌을 칠 배나 받으리라. 하시고 가인에게 표를 주사 그를 만나는 모든 사람에게서 죽임을 면하게 하시니라.
* 히 11: 4 - 믿음으로 아벨은 가인보다 더 나은 제사를 하나님께 드림으로 의로운 자라 하시는 증거를 얻었으니 하나님이 그 예물에 대하여 증언하심이라. 그가 죽었으나 그 믿음으로써 지금도 말하느니라.
(2) 가인은 공의의 심판과 구원을 부인하는 자였다. (Cranfield, Bauckham, Green).
필로(Philo)나 창 4: 7에 대한 탈굼(Targum)은 가인이 '심판도 없고 심판자도 없으며 다른 세상, 즉 내세도 없으며 의인에 대한 선한 보상의 선물도 없고 악인에 대한 징계도 없다'(There is no Judgement, there is no a Judge, there is no other world, there is no gift of good reward for the just and punishment for the wicked.)라고 말하였다고 기술하고 있다.
이러한 사실은 가인이 미래의 심판을 부정하여 부도덕한 일을 자유롭게 행하며 하나님의 공의를 부정하는 자로서 거짓 교사들과 동일한 최초의 이단자였음을 시사한다.
유다는 이 두 가지 사실을 염두에 두고 거짓 교사들이 가인의 길을 따라 행동하였음을 시사한다.
3] 삯을 위하여 발람의 어그러진 길로 몰려갔으며,
발람은 자신에게 약속된 커다란 보상에 대한 탐욕으로 인해서 발락의 요구에 부응하여 이스라엘로 하여금 우상 숭배와 음행에 빠지도록 한 배교의 책임을 갖고 있다(Philo).
* 민 31: 16-19 - ⑯ 보라. 이들이 발람의 꾀를 따라 이스라엘 자손을 브올의 사건에서 여호와 앞에 범죄하게 하여 여호와의 회중 가운데에 염병이 일어나게 하였느니라. ⑰ 그러므로 아이들 중에서 남자는 다 죽이고 남자와 동침하여 사내를 아는 여자도 다 죽이고 ⑱ 남자와 동침하지 아니하여 사내를 알지 못하는 여자들은 다 너희를 위하여 살려둘 것이니라. ⑲ 너희는 이레 동안 진영 밖에 주둔하라. 누구든지 살인자나 죽임을 당한 사체를 만진 자는 셋째 날과 일곱째 날에 몸을 깨끗하게 하고 너희의 포로도 깨끗하게 할 것이며
거짓 교사들은 발람과 마찬가지로 자신의 이익을 위하여 사람들에게 부도덕한 범죄를 해도 아무런 상관이 없다는 도덕 폐기론을 가르쳐 사람들로 하여금 범죄에 빠지고 타락하여 배교하도록 하였다.
4] 고라의 패역을 따라(좇아) 멸망을 받았도다.
고라는 다단과 아비람과 더불어 모세와 아론의 권위에 도전하여 반역한 자였다.
* 민 16: 1-35 – 고라와 다단과 아비람의 반역
* 민 26: 9-10 - ⑨ 엘리압의 아들은 느무엘과 다단과 아비람이라. 이 다단과 아비람은 회중 가운데서 부름을 받은 자들이니 고라의 무리에 들어가서 모세와 아론을 거슬러 여호와께 반역할 때에 ⑩ 땅이 그 입을 벌려서 그 무리와 고라를 삼키매 그들이 죽었고 당시에 불이 이백오십 명을 삼켜 징표가 되게 하였으나
* 시 106: 16-18 - ⑯ 그들이 진영에서 모세와 여호와의 거룩한 자 아론을 질투하매 ⑰ 땅이 갈라져 다단을 삼키며 아비람의 당을 덮었고 ⑱ 불이 그들의 당에 붙음이여! 화염이 악인들을 살랐도다.
유다는 고라의 반역을 언급하여 거짓 교사들의 죄를 두 가지로 제시하고 있다.
(1) 교회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다.
고라가 모세의 권위에 반역한 것과 마찬가지로 거짓 교사들은 교회의 권위에 도전하는 죄를 범하였다.(Zahn, Werdermann, Bigg, Windisch, Kelly, Reicke, Green).
(2)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이다.
고라의 반역이 단순히 모세와 아론에 대한 반역일 뿐 아니라 하나님의 권위에 대한 도전인 것과 마찬가지로 거짓 교사들도 도덕 폐기론을 주장하여 하나님께서 주신 율법의 권위를 부인하는 죄를 범하였다(Bauckh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