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딤전 5: 17 잘 다스리는 장로 - 딤전 5: 25 선행도 드러나고
3. 장로를 대하는 태도 ( 5: 17 - 25 )
17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18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19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20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 21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22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23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24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25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딤전 5: 17 잘 다스리는 장로 -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
교인들은 감독들, 즉 목사와 장로들을 존경해야 하며 잘 다스리는 자들을 배나 존경해야 하고, 특히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욱 그러해야 한다.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이란 목사들을 가리킨다. 목사들을 더욱 존경하라고 말한 것은 그들이 성경말씀 곧 하나님의 말씀을 전하고 가르치는 직무를 맡았기 때문이다.
1] 잘 다스리는 장로들은
'다스리는'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에스토테스'(*)는 교회의 감독권을 시사하며 주로 행정적인 업무를 관장(管掌)하는 것을 말한다.
'장로'의 헬라어 '프레스뷔테로이'(*)는 딛 1: 7에 나오는 '에피스코폰'(*, '감독')과 같은 뜻으로 사용되었다.
* 딛 1: 7 -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득을 탐하지 아니하며
이에 대해 교회의 행정적인 임무를 강조할 때는 '감독'이라는 용어를 사용했으며 나이든 어른으로서 받아야 할 존경을 강조할 때는 '장로'라는 용어를 사용하였다고 한다(Hendriksen).
2]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1) '배'의 헬라어 '디플레스'(*)에 대하여 몇 가지 주장이 있다.
Ⓐ 존경과 보상의 이중적인 의미.
Ⓑ 과부들보다 두 배의 존경과 보수(Calvin, Rocke).
그러나 일반적인 견해는 숫자적인 의미보다는 장로들에 대한 특별한 존경심과 풍족한 물질적인 공급을 뜻하는 말로 해석하는 것이 자연스럽다(Guthrie, Scott).
(2) '존경'에 해당하는 헬라어 '티메스'(*)는 원래 '가치', '가격'을 의미하는 말로서 '보상'으로 번역되거나(White) '사례금'으로 번역될 수 있다(Liddon).
이에 대해 두 가지 견해가 있다.
Ⓐ 여기서는 물질적인 '보상'의 의미는 없다고 보고 정신적인 '존경'(honor)만을 주장한다(Lenski).
Ⓑ 물질적인 의미와 정신적인 의미를 함께 수용하는 견해도 있다(Hendriksen).
후자의 견해가 타당하다고 볼 수 있다.
3]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에게는 더욱 그리할 것이니라.
'말씀과 가르침'에 대하여 혹자는 '전도와 가르치는 일'로 해석한다(Robertson).
본 구절은 교회를 행정적으로 처리하는 장로들과 말씀을 전파하고 가르치는 일에 전력을 기울이는 장로들이 초대 교회에 있었음을 시사한다. 이들은 아마 오늘날의 '목사'에 해당하는 역할을 수행하였을 것이다.
교인들은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목사들에게 적절한 생활비를 제공해야 한다. 그 까닭은 하나님께서 성경에 복음의 일꾼들을 물질적으로 공급하라고 말씀하셨기 때문이다.
성경이라는 말(헤 그라페)는 단수명사로 여러 개의 책들로 구성된 성경을 한 권의 책으로 간주함을 보인다. 구약 39권의 책들과 신약 27권의 책들은 다 하나님의 감동으로 기록된 책들이며 그 66권의 책들은 한 권의 성경으로 간주되는 하나님의 말씀이다.
딤전 5: 18 성경에 일렀으되 -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또 일군이 그 삯을 받는 것이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
1] 성경에 일렀으되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 하였고
본 구절은 신 25: 4로부터 인용된 말씀이다.
* 신 25: 4 - 곡식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지니라.
당시 이스라엘 사람들의 타작방법은 곡식단을 풀어 타작마당에 펴 놓고 그 위를 소가 지나가게 하거나 소가 끄는 타작 기구가 지나가게 하였다. 그때 주인은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않고 일하는 동안 그 곡식을 마음대로 먹게 하였다.
성경에 일렀으되 라는 원어(레게이 헤 그라페)는 ‘성경이 말하되’라는 뜻이다. 성경이 말한다는 것은 성경을 의인화(擬人化)한 표현이다.
실상 성경이 말하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이지만, 성경은 살아계신 하나님의 살아 있는 말씀이므로 성경이 말한다고 표현한 것이다.
곡식을 밟아 떠는 소의 입에 망을 씌우지 말라는 말씀은 신명기 25: 4에 나오는 말씀이다. 이것은 신명기의 신적 권위를 증거 한다. 이 말씀은 물론 일차적으로 문자적 의미를 가진다.
2] 또 일꾼이 그 삯을 받는 것은 마땅하다 하였느니라.
본 구절은 눅 10: 7의 인용이다.
마 10: 10에도 동일한 기록이 나온다. 그런데 후자에서는 '먹을 것'(*, 테스 트로페스)으로 나온 반면 여기서는 '삯'(*, 투 미스두)으로 기록된 차이가 있다.
따라서 바울은 누가복음을 인용하였다고 본다. 특히 누가는 바울의 동역자로서 바울이 로마의 감옥에 처음 투옥되었을 때 그와 함께 있었다.
* 골 4: 14 - 사랑을 받는 의사 누가와 또 데마가 너희에게 문안하느니라.
* 몬 1: 24 - 또한 나의 동역자 마가, 아리스다고, 데마, 누가가 문안하느니라.
혹자는 누가복음이 그때에 기록되었을 것으로 보고 바울이 그것을 인용하였거나 그것에 대한 자료를 인용하였을 것으로 추측한다(Hendriksen).
결국 본 절의 요지는 일하는 짐승에게도 충분한 곡식을 제공하는데 하물며 그리스도와 교회를 위해 봉사하는 일꾼들에게 충분한 보상을 하는 것은 그리스도인으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임을 강조한 것이다.
* 고전 9: 9, 14 - 9 모세의 율법에 곡식을 밟아 떠는 소에게 망을 씌우지 말라. 기록하였으니 하나님께서 어찌 소들을 위하여 염려하심이냐? 14 이와 같이 주께서도 복음 전하는 자들이 복음으로 말미암아 살리라 명하셨느니라.
딤전 5: 19 장로에 대한 고발 -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 장로에 대한 송사는 두 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
목사와 장로는 가장 중요한 직분이기 때문에, 그들에 대한 송사는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아야 했다.
일반인들에게도 그렇게 해야 한다면, 목사와 장로들에게는 두말할 나위가 없다.
교회의 직분자들에 대한 송사는 경솔히 이루어져서는 안 되며 신중하게 또 정확하게 이루어져야 한다.
1] 장로에 대한 고발은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 것이요
모세 율법에 의하면 두 사람 이상의 증인이 있어야 죄를 판결(判決)할 수 있었다.
* 신 19: 15 - 사람의 모든 악에 관하여 또한 모든 죄에 관하여는 한 증인으로만 정할 것이 아니요 두 증인의 입으로나 또는 세 증인의 입으로 그 사건을 확정할 것이며
* 민 35: 30 - 사람을 죽인 모든 자. 곧 살인한 자는 증인들의 말을 따라서 죽일 것이나 한 증인의 증거만 따라서 죽이지 말 것이요
이와 같은 규정은 초대 교회에서도 적용되었다.
* 고후 13: 1 - 내가 이제 세 번째 너희에게 가리니 두세 증인의 입으로 말마다 확정하리라.
특히 장로는 지도자의 위치에 있었으므로 교회 안과 밖에서 늘 주목을 받았다. 따라서 그들은 악의(惡意)와 근거 없는 비난으로부터 보호받을 필요가 있었으므로 두 세 명의 증인이 요구되었다.
딤전 5: 20 범죄한 자들 -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 (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 꾸짖어 나머지 사람으로 두려워하게 하라. )
1] 범죄한 자들을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
'범죄한 자들'은 장로들을 가리킨다(19절).
'모든 사람 앞'으로 번역된 헬라어 '에노피온 판톤'(*)은 '모든 장로들 앞에'를 뜻할 수도 있고(Earle), 혹은 '온 교회 앞에'를 뜻할 수도 있다(Guthrie).
일단 장로의 범죄가 발견되었을 때는 그에 대한 징계를 공개적으로 행하여야 했다.
2] 나머지 사람들로 두려워하게 하라.
계속 죄를 범하는 자들 혹은 죄 가운데 있는 자들은 문맥상 장로들을 가리킬 수도 있으나 꼭 그들에게 한정된 것은 아닌 것 같다.
모든 사람 앞에서’ 꾸짖어야 할 이유는 그들이 현재 죄 가운데 있기 때문이며 다른 이들에게 그 죄가 전염되어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범죄자는 공개적으로 책망하여 회개하게 해야 했다. 그러므로 나머지 사람들이 이를 보고 경각심을 갖게 되어 죄를 범하는 일을 피할 수 있게 된다.
만일 그가 그 책망을 인신공격이나 인격모독으로 생각하여 불쾌하게만 여긴다면, 그는 하나님보다 자신을 더 사랑하는 자일 것이다. 정말 그가 하나님을 사랑한다면 그는 책망 받는 죄를 즉시 통회하며 고쳐야 할 것이다.
딤전 5: 21 택하심을 받은 -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내가 엄히 명하노니 너는 편견이 없이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편벽되이 하지 말며 )
1] 하나님과 그리스도 예수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이와 같은 표현은 예배 의식적인 표현으로서, 여기에 언급된 것은 이 세 존재가 최후 심판에 참여할 것이라는 사상에서 기인한다.
* 눅 9: 26 - 누구든지 나와 내 말을 부끄러워하면 인자도 자기와 아버지와 거룩한 천사들의 영광으로 올 때에 그 사람을 부끄러워하리라.
* 계 14: 10 -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1) 권고 - 그도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시리니 그 진노의 잔에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라.
하나님의 진노를 상징하는 '포도주 잔'은 구약에서 자주 나타나는 표현이다.
* 욥 21: 20 - 자기의 멸망을 자기의 눈으로 보게 하시며, 전능자의 진노를 마시게 하셔야 할 것이니라.
* 시 75: 8 - 여호와의 손에 잔이 있어 술거품이 일어나는 도다. 속에 섞은 것이 가득한 그 잔을 하나님이 쏟아 내시나니 실로 그 찌끼까지도 땅의 모든 악인이 기울여 마시리로다.
* 렘 25: 15-38 - 15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손에서 이 진노의 잔을 받아가지고 내가 너를 보내는바 그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라 16 그들이 마시고 비틀거리며 미치리니 이는 내가 그들 중에 칼을 보냄을 인함이니라 하시기로 17 내가 여호와의 손에서 그 잔을 받아서 여호와께서 나를 보내신바 그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되 18 예루살렘과 유다 성읍들과 그 왕들과 그 방백들로 마시게 하였더니 그들이 멸망과 놀램과 치소와 저주를 당함이 오늘날과 같으니라. 19 또 애굽 왕 바로와 그의 신하들과 그의 방백들과 그의 모든 백성과 20 모든 잡족과 우스 땅 모든 왕과 블레셋 사람의 땅 모든 왕과 아스글론과 가사와 에그론과 아스돗의 남은 자와 21 에돔과 모압과 암몬 자손과 22 두로의 모든 왕과 시돈의 모든 왕과 바다 저편 섬의 왕들과 23 드단과 데마와 부스와 털을 모지게 깎은 모든 자와 24 아라비아 모든 왕과 광야에 거하는 잡족의 모든 왕과 25 시므리의 모든 왕과 엘람의 모든 왕과 메대의 모든 왕과 26 북방 원근의 모든 왕과 지면에 있는 세상의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니라 세삭 왕은 그 후에 마시리라 27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 이스라엘의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마시라 취하라 토하라 엎드러지고 다시는 일어나지 말라 이는 내가 너희 중에 칼을 보냄을 인함이니라 하셨다 하라 28 그들이 만일 네 손에서 잔을 받아 마시기를 거절하거든 너는 그들에게 이르기를 만군의 여호와의 말씀에 너희가 반드시 마시리라 29 보라. 내가 내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성에서부터 재앙 내리기를 시작하였은즉 너희가 어찌 능히 형벌을 면할 수 있느냐 면치 못하리니 이는 내가 칼을 불러 세상의 모든 거민을 칠 것임이니라 하셨다 하라. 만군의 여호와의 말이니라. 30 그러므로 너는 그들에게 이 모든 말로 예언하여 이르기를 여호와께서 높은데서 부르시며 그 거룩한 처소에서 소리를 발하시며 그 양의 우리를 향하여 크게 부르시며 세상 모든 거민을 대하여 포도 밟는 자 같이 외치시리니 31 요란한 소리가 땅 끝까지 이름은 여호와께서 열국과 다투시며 모든 육체를 심판하시며 악인을 칼에 붙이심을 인함이라 하라 여호와의 말이니라. 32 나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보라 재앙이 나서 나라에서 나라에 미칠 것이며 대풍이 땅 끝에서 일어날 것이라 33 그 날에 나 여호와에게 살육을 당한 자가 땅 이 끝에서 땅 저 끝에 미칠 것이나 그들이 슬퍼함을 받지 못하며 염습함을 입지 못하며 매장함을 얻지 못하고 지면에서 분토가 되리로다. 34 너희 목자들아 외쳐 애곡하라 너희 양떼의 인도자들아 재에 굴라 이는 너희 도륙을 당할 날과 흩음을 당할 기한이 찼음인즉 너희가 귀한 그릇의 떨어짐 같이 될 것이라 35 목자들은 도망할 수 없겠고 양떼의 인도자들은 도피할 수 없으리로다. 36 목자들의 부르짖음과 양떼의 인도자들의 애곡하는 소리여 나 여호와가 그들의 초장으로 황폐케 함이로다. 37 평안한 목장들이 적막하니 이는 여호와의 진노의 연고로다 38 그가 사자 같이 그 소혈에서 나오셨도다. 그 잔멸하는 자의 진노와 그 극렬한 분으로 인하여 그들의 땅이 황량하였도다.
'섞인 것이 없이 부은 포도주' 즉, 물을 섞지 않은 순수한 포도주는 독주에 해당할 만큼 그 농도가 짙어 사람들이 그것을 마시게 되면 금방 취하여 인사불성이 된다. 마찬가지로 하나님의 진노는 매우 맹렬하여 한번 당하면 도저히 회복할 수 없을 정도이다. 하나님은 그러한 파괴력으로 죄를 범한 인간을 엄하게 심판하신다.
* 사 51: 17 - 여호와의 손에서 그 분노의 잔을 마신 예루살렘이여 깰지어다. 깰지어다. 일어설지어다. 네가 이미 비틀걸음치게 하는 큰 잔을 마셔 다하였도다.
'진노'로 번역된 헬라어들은 비록 개역성경에서는 동일하게 번역되었으나 서로 다른 두 개의 단어이다. 처음 '진노'에 해당하는 헬라어 '뒤무'(*)는 뒤에 나오는 '진노'의 헬라어 '오르게스'(*)보다 감정적으로 격한 것을 나타낸다. '오르게스'는 감정적으로 안정된 상태에서 나타나는 분노를 나타낸다. 대개 하나님의 진노를 표현하는 단어는 신약에서 이 후자이며 '뒤무'는 본 절과 롬 2:8절에서만 사용된다.
* 롬 2: 8 - 오직 당을 지어 진리를 좇지 아니하고 불의를 좇는 자에게는 노와 분으로 하시리라.
이렇듯 '진노'에 대해 다른 두 단어가 사용된 것은 하나님의 진노가 분명한 사실로 엄중하고 공의로움을 시사한다(Ladd).
음녀(淫女)가 주는 포도주를 먹었다 할지라도 회개와 믿음으로 다른 천사가 전하는 '영원한 복음'(계 14:6)을 받아들일 경우 그들은 구원을 받을 수 있지만 끝까지 하나님의 부르심을 거부하고 짐승에게 경배할 경우 '하나님의 진노와 심판‘을 면할 수 없다는 것을 말한다.
(2) 징계.
* 살후 1: 5-7 - 5 이는 하나님의 공의로운 심판의 표요, 너희로 하여금 하나님 나라에 합당한 자로 여기심을 얻게 하려 함이니, 그 나라를 위하여 너희가 또한 고난을 받느니라. 6 너희로 환난 받게 하는 자들에게는 환난으로 갚으시고 7 환난 받는 너희에게는 우리와 함께 안식으로 갚으시는 것이 하나님의 공의시니, 주 예수께서 저의 능력의 천사들과 함께 하늘로부터 불꽃 중에 나타나실 때에
① 하나님의 진노의 포도주를 마신다.
* 렘 25: 15 -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같이 내게 이르시되 너는 내 손에서 이 진노의 잔을 받아가지고 내가 너를 보내는바 그 모든 나라로 마시게 하라.
②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 양 앞에서 - 거룩한 천사들 앞과 어린양 앞에서
③ 불과 유황 -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으리니.
* 눅 17: 29-30 - 29 롯이 소돔에서 나가던 날에 하늘로서 불과 유황이 비 오듯 하여 저희를 멸하였느니라. 30 인자의 나타나는 날에도 이러하리라.
'불과 유황으로 고난을 받는다.'는 말은 짐승에게 경배하였던 자들에게 내려질 마지막 심판을 가리키는 것으로 본서 마지막 부분에서 자주 나타난다.
* 계 20: 10 -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 계 21: 8 - 그러나 두려워하는 자들과 믿지 아니하는 자들과 흉악한 자들과 살인자들과 행음자들과 술객들과 우상 숭배자들과 모든 거짓말 하는 자들은 불과 유황으로 타는 못에 참예하리니 이것이 둘째 사망이라.
이것은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이 받을 형벌이기도 하다.
* 계 20: 10, 15 - 10 또 저희를 미혹하는 마귀가 불과 유황 못에 던지우니 거기는 그 짐승과 거짓 선지자도 있어 세세토록 밤낮 괴로움을 받으리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 사 34: 9-10 - 9 에돔의 시내들은 변하여 역청이 되고 그 티끌은 유황이 되고 그 땅은 불붙는 역청이 되며 10 낮에나 밤에나 꺼지지 않고 그 연기가 끊임없이 떠오를 것이며 세세에 황무하여 그리로 지날 자가 영영히 없겠고
* 눅 16: 23 - 저가 음부에서 고통 중에 눈을 들어 멀리 아브라함과 그의 품에 있는 나사로를 보고
불은 거짓 지도자들이 가지고 있는 거짓 복음이요, 거짓 영이요, 거짓 사상을 말한다.
유황(硫黃)은 황금 같이 보이나 굳어버리고 떠돌아다니는 어린아이들의 진리를 유황이라 하였다. 거짓 지도자들이 가지고 있는 진리와 은사들이 성도들에게 흘러와서 쇠뇌 되고 굳어버리는 재앙을 말한다. 이러한 재앙은 짐승과 거짓 선지자들이 받을 영원한 형벌이라는 것이다(계 20: 10, 15, 사 34: 9-10, 눅 16: 23).
* 계 20: 14-15 - 14 사망과 음부도 불못에 던지우니 이것은 둘째 사망 곧 불못이라 15 누구든지 생명책에 기록되지 못한 자는 불못에 던지우더라.
특히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이란 말은 바울 특유의 표현으로 자기 초소를 떠난 타락한 천사들과 대조를 이루는 말이다.
* 계 18: 1 - 이 일 후에 다른 천사가 하늘에서 내려오는 것을 보니 큰 권세를 가졌는데 그의 영광으로 땅이 환하여지더라.
* 계 19: 17 - 또 내가 보니 한 천사가 태양 안에 서서 공중에 나는 모든 새를 향하여 큰 음성으로 외쳐 이르되 와서 하나님의 큰 잔치에 모여
* 계 20: 1 - 또 내가 보매 천사가 무저갱의 열쇠와 큰 쇠사슬을 그의 손에 가지고 하늘로부터 내려와서
* 계 21: 9 - 일곱 대접을 가지고 마지막 일곱 재앙을 담은 일곱 천사 중 하나가 나아와서 내게 말하여 이르되, 이리 오라. 내가 신부 곧 어린 양의 아내를 네게 보이리라. 하고
2] 내가 엄히 명하노니
헬라어 '디아마르튀로마이'(*)는 '엄숙히 단언하다', '엄숙히 선언하다'의 뜻을 갖는 강의 복합어로서 교회 지도자들의 징계 문제를 다룸에 있어서 신중해야 함을 나타낸다.
이와 같은 명령은 바울 개인의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하나님과 그리스도와 택하심을 받은 천사들 앞에서 하는 엄숙한 것이었다.
3] 너는 편견이 없이
'편견(偏見)'에 해당하는 헬라어 '프로스클리신'(*)은 '저울을 한 쪽으로 기울어지게 하다'는 뜻의 동사 '프로스클리노'(*)에서 파생된 말로 '편애'(favoritism, NIV)로 번역될 수 있다.
즉 디모데는 교회의 지도자로서 개인적인 편견이나 편애를 철저히 배제하고, 사랑과 의에 입각한 공정한 판결을 하여야 했다.
4] 이것들을 지켜 아무 일도 불공평하게 하지 말며
천사들 가운데는 타락한 천사들도 있지만 택하심을 받은 선하고 거룩한 천사들도 있다. 거룩한 천사들은 마지막 심판날에 하나님의 일을 받들게 될 것이다.
우리는 심판자 하나님 앞에서 두려움으로 말하고 행해야 한다. 주의 종들은 아무 일에도 편견이 없어야 하고 편벽되지 않게 행해야 한다. 하나님께서 공의의 하나님이심과 같이, 주의 일꾼들은 공의의 사람이어야 한다.
그는 범사에 공명정대하며 공평해야 하며, 모든 불의와 불공평을 버려야 한다. 교회에서 재판할 때에는 바르고 공평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원고와 피고가 다 충분히 발언할 기회를 얻어야 할 것이다.
* 잠 18: 17 - 송사에 원고의 말이 바른 것 같으나 그 피고가 와서 밝히느니라.
딤전 5: 22 아무에게나 -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지 말고 네 자신을 지켜 정결케 하라. )
1] 아무에게나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본 절의 '안수'(*, 에피티데이)가 어떠한 성격을 갖는가에 대해 여러 견해가 있다.
Ⓐ 타락한 장로들을 다시 용서하고 받아들이는 의식으로서의 안수이다(Rocke, White, Robertson).
Ⓑ 장로를 비롯한 다른 성직을 임명하는 의식으로서 행해진 것이다(Earle, Kelly, Theodoret).
Ⓒ 본 절은 장로에 관한 문제를 취급한 것으로서 장로를 임명할 때 행한 공개적인 의식이었다(Lenski).
위 의견들 중에 두 번째 것이 가장 지배적이다. 교회의 중요한 직분을 맡기기 위해 안수할 때 그 사람의 신앙이나 인품 등을 충분히 고려해야 중직자들의 과오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었을 것이다.
2] 다른 사람의 죄에 간섭하지 말며
'간섭하지'에 해당하는 헬라어 '코이노네이'(*)는 '함께 나누다', '동반자가 되다'의 뜻을 갖는다.
이에 대해
Ⓐ 바울이 디모데에게 타락한 일부 장로들이 짓는 죄에 동참하지 말아야 할 것을 권면한 것으로 본다(Lenski).
Ⓑ 어떤 사람을 안수하여 장로로 임명하는 것은 그 사람을 보증하는 것이 되므로, 그 사람이 죄를 지었을 때 공동의 책임을 면할 수 없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고 해석하는 견해가 있다(Earle).
문맥상 후자의 견해가 타당하다. 바울은 본 절을 통해 안수의 중요성을 디모데에게 인식시키고 있다.
3] 네 자신을 지켜 정결하게 하라.
죄는 전염성이 많다. 그러므로 성도의 교제 시 우리는 죄에 빠지지 않기를 항상 조심해야 한다.
성도가 깨어 있지 않으면 범죄자와의 친분 관계 때문에 우리는 그의 죄에 영향을 받게 되고 그 죄에 참여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아무리 친한 자라 하더라도 우리는 그의 범죄에 참여하는 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
네 자신을 지켜 정결케 하라는 말씀은 교리적으로나 윤리적으로 다 적용해야 할 교훈이다. 이 세상에는 교리적으로, 사상적으로 이단 사설들이 많고 윤리적으로, 도덕적으로 죄악 된 풍조들과 일들이 많다.
이 모든 것들의 배후에는 사탄과 악령들의 활동이 있다. 구원받은 우리는 지식과 도덕성에 있어서 이미 법적으로 깨끗케 되었고 또 실제적으로도 그렇게 되어야 한다.
딤전 5: 23 물만 마시지 말고 -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네 비위와 자주 나는 병을 인하여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
1] 이제부터는 물만 마시지 말고
22절에서 바울이 요구한 대로 자신의 정결을 위해 디모데는 모든 노력을 기울였을 것이다(Scott).
그 결과 그는 나름대로 금기(禁忌) 사항을 마련해 두고 오직 물만 마시고 포도주는 먹지 않았을 것이다.
그런데 근동 지방의 물들은 대개 병균들로 오염되어 있었으므로 끓이지 않고 계속 마실 경우 이질이나 위장병에 걸릴 가능성이 높았다.
2] 네 위장과 자주 나는 병을 위하여는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
이스라엘 사회에서는 금욕주의적인 계율이 있었다. 즉 나실인, 서약자는 포도주나 포도로 만든 것을 먹지 않았다.
* 민 6: 1-21 - 1 여호와께서 모세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2 이스라엘 자손에게 전하여 그들에게 이르라 남자나 여자가 특별한 서원 곧 나실인의 서원을 하고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려고 하면 3 포도주와 독주를 멀리하며 포도주로 된 초나 독주로 된 초를 마시지 말며 포도즙도 마시지 말며 생포도나 건포도도 먹지 말지니 4 자기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에는 포도나무 소산은 씨나 껍질이라도 먹지 말지며 5 그 서원을 하고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은 삭도를 절대로 그의 머리에 대지 말 것이라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날이 차기까지 그는 거룩한즉 그의 머리털을 길게 자라게 할 것이며 6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리는 모든 날 동안은 시체를 가까이 하지 말 것이요 7 그의 부모 형제자매가 죽은 때에라도 그로 말미암아 몸을 더럽히지 말 것이니 이는 자기의 몸을 구별하여 하나님께 드리는 표가 그의 머리에 있음이라. 8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모든 날 동안 그는 여호와께 거룩한 자니라. 9 누가 갑자기 그 곁에서 죽어서 스스로 구별한 자의 머리를 더럽히면 그의 몸을 정결하게 하는 날에 머리를 밀 것이니 곧 일곱째 날에 밀 것이며 10 여덟째 날에 산비둘기 두 마리나 집비둘기 새끼 두 마리를 가지고 회막 문에 와서 제사장에게 줄 것이요 11 제사장은 그 하나를 속죄제물로, 하나를 번제물로 드려서 그의 시체로 말미암아 얻은 죄를 속하고 또 그는 그 날에 그의 머리를 성결하게 할 것이며 12 자기 몸을 구별하여 여호와께 드릴 날을 새로 정하고 일 년 된 숫양을 가져다가 속건제물로 드릴지니라. 자기의 몸을 구별한 때에 그의 몸을 더럽혔은즉 지나간 기간은 무효니라. 13 나실인의 법은 이러하니라.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날이 차면 그 사람을 회막 문으로 데리고 갈 것이요 14 그는 여호와께 헌물을 드리되 번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와 속죄제물로 일 년 된 흠 없는 어린 암양 한 마리와 화목제물로 흠 없는 숫양 한 마리와 15 무교병 한 광주리와 고운 가루에 기름 섞은 과자들과 기름 바른 무교전병들과 그 소제물과 전제물을 드릴 것이요 16 제사장은 그것들을 여호와 앞에 가져다가 속죄제와 번제를 드리고 17 화목제물로 숫양에 무교병 한 광주리를 아울러 여호와께 드리고 그 소제와 전제를 드릴 것이요 18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나실인은 회막 문에서 자기의 머리털을 밀고 그것을 화목제물 밑에 있는 불에 둘지며 19 자기의 몸을 구별한 나실인이 그의 머리털을 민 후에 제사장이 삶은 숫양의 어깨와 광주리 가운데 무교병 하나와 무교전병 하나를 취하여 나실인의 두 손에 두고 20 여호와 앞에 요제로 흔들 것이며 그것과 흔든 가슴과 받들어 올린 넓적다리는 성물이라. 다 제사장에게 돌릴 것이니라. 그 후에는 나실인이 포도주를 마실 수 있느니라. 21 이는 곧 서원한 나실인이 자기의 몸을 구별한 일로 말미암아 여호와께 헌물을 드림과 행할 법이며 이외에도 힘이 미치는 대로 하려니와 그가 서원한 대로 자기의 몸을 구별하는 법을 따라 할 것이니라.
레갑인들도 포도주를 마시지 않았다.
* 렘 35: 5-10 - 5 내가 레갑 사람들의 후손들 앞에 포도주가 가득한 종지와 술잔을 놓고 마시라. 권하매 6 그들이 이르되, 우리는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겠노라.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하여 이르기를 너희와 너희 자손은 영원히 포도주를 마시지 말며 7 너희가 집도 짓지 말며 파종도 하지 말며 포도원을 소유하지도 말고 너희는 평생 동안 장막에 살아라. 그리하면 너희가 머물러 사는 땅에서 너희 생명이 길리라. 하였으므로 8 우리가 레갑의 아들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모든 말을 순종하여 우리와 우리 아내와 자녀가 평생 동안 포도주를 마시지 아니하며 9 살 집도 짓지 아니하며 포도원이나 밭이나 종자도 가지지 아니하고 10 장막에 살면서 우리 선조 요나답이 우리에게 명령한 대로 다 지켜 행하였노라.
따라서 디모데는 이러한 유대 계율의 영향을 받았을 가능성이 있다. 즉 디모데는 위장병과 다른 질병을 앓고 있었을 것이며 따라서 바울은 그의 질병을 위해 '포도주를 조금씩 쓰라'고 권면하였다.
당시의 포도주는 도수가 약하였고 특히 유대인들 사이에서 사용된 포도주는 흔히 물이 섞인 포도주였다(Earle).
디모데의 자주 나는 병(위병)은, 사도 바울의 몸의 가시처럼 만성적 질병이었던 것 같다.
* 고후 12: 7 - 여러 계시를 받은 것이 지극히 크므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시려고 내 육체에 가시 곧 사탄의 사자를 주셨으니 이는 나를 쳐서 너무 자만하지 않게 하려 하심이라.
그러나 그것은 디모데에게 하나님의 은혜이었을 것이다. 성도에게 고난은 결코 불행의 요소가 아니다. 그것은 우리에게 영적인 은혜와 복이 된다.
성도는 고난을 통해 더욱 겸손해지며 더욱 주님만 믿고 의지하게 되며 더욱 성결해지며 더욱 천국 곧 영생의 나라를 바라보게 된다.
딤전 5: 24 죄는 밝히 드러나 -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좇나니 )
1] 어떤 사람들의 죄는
바울은 본 절에서 다시 17절 이후에서 그가 다루어 왔던 문제로 돌아가 장로의 임직(任職)뿐만 아니라 교회의 규율에 대해 말하고 있다.
혹자는 23절에 기록된 대로 디모데가 병약하였으므로 교회를 처리하는 면에 있어서 미비한 점이 있었을 것으로 가정한 바울이 처리에 도움이 되는 말을 디모데에게 한 것으로 생각한다(Alford).
2] 밝히 드러나 먼저 심판에 나아가고
'밝히'의 헬라어 '프로델로이'(*)는 '이미 알려진' 혹은 '명백한'이란 뜻으로서 그들의 죄는 판단에 있어서 문제가 없는 명백한 죄들이다.
3] 어떤 사람들의 죄는 그 뒤를 따르나니
'따르나니'의 헬라어 '에파콜루두신'(*)은 '뒤를 따라 가다'의 뜻으로 '어떤 사람들의 죄'가 드러나지 않고 감추어진 죄임을 나타낸다(Hendriksen).
그러나 이것 역시 앞의 '밝히 드러난 죄'의 전철(前轍)을 밟아 밝혀지게 된다.
딤전 5: 25 선행도 드러나고 -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
바울이 디모데에게 성급한 판단을 피하라는 의미로 본 구절을 쓴 것으로 본다(Alford).
1] 이와 같이 선행도 밝히 드러나고
선한 일이나 악한 일은 처음에는 그 모습이 잘 드러나지 않을 수 있으나 시간이 지나면 자연히 본 모습을 나타내게 될 것이므로 경솔한 판단을 삼가하라는 뜻이다.
2] 그렇지 아니한 것도 숨길 수 없느니라.
사람들의 죄는 먼저 혹은 나중에 드러나 심판에 나아간다.
그것들이 이 세상에서 다 드러나지 않는다면, 마지막 날 하나님의 심판대 앞에서 다 드러나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간에 심판하시는 하나님의 철저한 공의의 심판을 받을 것이다.
* 전 12: 14 - 하나님은 모든 행위와 모든 은밀한 일을 선악 간에 심판하시리라.
마지막 심판자로 오실 우리 주 예수께서는 은밀한 구제나 무익한 말 한 마디에 대해서도 하나님께서 다 갚으시리라고 말씀하셨다.
* 마 6: 3-4 - 3 너는 구제할 때에 오른손이 하는 것을 왼손이 모르게 하여 4 네 구제함을 은밀하게 하라. 은밀한 중에 보시는 너의 아버지께서 갚으시리라.
* 마 12: 36 - 내가 너희에게 이르노니 사람이 무슨 무익한 말을 하든지 심판 날에 이에 대하여 심문을 받으리니
본문의 교훈은 무엇인가?
첫째, 성도들은 목사와 장로를 존경하고 순종해야 한다.
우리는 교회의 감독으로 세움 받은 목사와 장로들을 존경하며 특히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하며 성경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자들을 더욱 그러해야 한다.
둘째, 목사와 장로에 대한 송사는 두세 증인이 없으면 받지 말아야 한다.
그것은 그들의 직무 때문에 매우 신중하게 다루어져야 한다.
셋째, 목사와 장로는 성도들에게 편견이 없어야 한다.
목사는 아무 일도 편벽되이 하지 말고 경솔히 안수하지 말고 또 다른 이의 죄에 참여치 말아야 한다. 그는 죄를 멀리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