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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워드 : 전체 4등, 2차 시험 평균 60점, 동차 과락에서 기득 고득점
들어가며
이번 60회 변리사시험에 4등으로 합격하게 된 김나영입니다. 합격할 것이라 확신하지 못하여 발표 전까지 매일 밤 불합격 했을 때도 좌절하지 말자고 생각하며 하루하루 보냈었습니다. 그렇게 떨리는 마음으로 합격 결과를 보고 또 합격 수기를 작성할 수 있게 되어 정말 영광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1차와 2차를 모두 두 번씩 보았는데 모두 첫 시험에서는 과락에 가까운 점수를 받고 두 번째 시험에서는 모두 안정권의 점수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 동차기간과 기득기간사이에 평균 약 14점 올린 경험이 있어 여러 수험생 분들 중에서도 1년 만에 점수를 폭 크게 올리려는 수험생 분들께 저의 공부 방법이 도움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 그 점을 위주로 합격 수기를 작성하겠습니다.
시기별 공부방법
첫 번째 1차 시험 (58회 1차 시험 : 평균 60점 초반대/합격컷 76.66)
이 시기에는 변리사에 대한 정보도 전혀 알지 못하였고, 합격에 대한 간절함이 부족하여 안일하게도 공부를 하는 시늉만 하게 된 1년이었습니다. 1차 시험은 객관식이므로 대충 알아도 답은 찍을 수 있겠지라고 착각하여 1년을 후회스럽게도 날려버리게 되었습니다. 따라서 평균은 기억도 나지않는 60점대 초반이었고, 자연과학은 거의 과락 수준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두 번째 1차 시험 (59회 1차 시험 : 평균 85/합격컷 81.66)
첫 번째 1차 시험을 경험도 되지 못할 시간으로 보내 처음부터 다시 시작한다는 생각으로 공부하였습니다. 이 시기에는 변리사에 대해 정보도 많이 수집하고, 스터디 등 다른 수험생들과도 정보를 공유하고자 많이 노력하였습니다. 학교 고시반은 인원이 많지 않아 학원 카톡스터디를 신청하여 출첵과 공부시간 인증 등을 하며 강제성을 부여하며 공부하려고 하였습니다.
(3월~5월) 기본강의는 전년도에 다 들었기 때문에 3월~5월까지는 기본서 회독, 기출 문제풀이를 하면서 기출경향을 파악하였고, 기출 문제풀이를 반복하며 기본서에 다수 기출된 범위를 체크하였습니다. 5월까지는 반복이 많이 되지 않아 모르는 문제도 많고 외워지지 않는 부분도 많아 굉장히 불안한 시기였다고 생각합니다.
(6월~8월) 6월~8월까지는 기출을 기본서에 전부 체크하고 어느정도 출제경향을 파악했으므로, 기본서 회독과 함께 진도별 객관식 문제풀이를 하였습니다. 기출이 많이 된 단원은 더많이 반복하고 한번도 기출되지 않은 문제는 눈에만 찍는 식으로 공부하였습니다. 변리사 1차 시험은 상당히 지엽적인 문제가 많이 나오므로 객관식 문제집에서도 맞출 수 없는 문제가 많은데 이러한 문제에 시간을 쏟지 않았고 눈으로만 보고 넘어가 중요한 부분을 더 많이 반복하였습니다. 객관식 문제풀이까지 마치면 이때부터 실력이 향상되는 느낌이 들기 시작했던 것 같습니다.
(9월~10월) 9월부터 첫 모의고사를 쳤던 10월 말까지는 더이상 기본서를 보지않고 요약서만 보았습니다. 요약서에도 중요한 부분이 다 나와있었고, 지엽적인 부분은 이미 눈으로 한번 찍었으므로 중요한 부분을 집중적으로 계속 반복하였습니다. 요약서는 굉장히 빠르게 회독할 수 있었으므로 이 시점에 다수 회독을 통해 실력이 제일 많이 향상했던 것 같습니다.
(11월~시험 전) 10월 말 모의고사 성적이 상위권으로 나와 11월~시험 전까지는 어느정도 긴장을 풀고 요약서를 회독하였습니다. 매달 모의고사를 풀며 쉽게 실수하는 단원과 오개념을 체크하였고, 회독이 지루해지는 경우 무작위로 기출을 뽑아 시간을 재며 실전 감각을 올렸습니다. 시험 전까지 매달 모의고사에서 상위권의 성적이 나와 공부방법에 확신을 얻고 합격을 예상하였으므로, 멘탈적으로는 안정적인 시기였습니다.
(시험 직전) 시험 2주전 정도에 최신판례 강의가 나왔던 걸로 기억하는데 이때 최신판례 강의는 법과목 전부 수강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 최신판례가 굉장히 많이 나왔는데 시험 직전 수강하였던 최신판례 강의와 최신판례가 많이 출제된 모의고사가 도움이 많이 됐던 것 같습니다. 다만, 최신판례가 이렇게까지 많이 나올줄 몰랐어서 눈에만 익히는 식으로 공부하였더니 실제 시험에서 최신판례 문제에 실수가 나왔었습니다. 이처럼 실제 시험 경향으로 최신판례도 충분히 학습하신다면 더 좋은 결과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월별 공부방법은 위와 같았고, 공부시간에 대하여는 개인적으로 크게 중요하다고 생각하지 않아 공부가 안되는 날은 약속을 잡고 충분히 쉬어주었고,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공부시간은 8시간 정도 채웠습니다. 저의 특성상 충분히 놀아야 더 공부에 집중할 수 있기 때문에 억지로 앉아 공부하는 일은 잘 하지 않고, 차라리 낮잠을 잔다거나, 웃을 수 있는 영상을 본다거나 한 후 집중될 때 다시 공부하였습니다. 공부시간에 너무 강박을 가지고 공부하면 효율이 많이 떨어지므로 스트레스 받지 않고 공부하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최대 집중으로 효율적으로 공부한다면 앉아만 있는 10시간보다 실력향상에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여 이렇게 공부하였습니다.
첫 번째 2차 시험 (59회 2차 시험 : 평균 47.11, 상표법 34점 과락/합격컷 55.22)
이 시기에는 기회가 한 번 더 남았다는 어느 정도의 안심과 생동차로는 절대 합격할 수 없을 것이라는 자기 부정 시기였습니다.. 다른 동차 수험생 분들은 죽도록 공부하는데 난 절대 못하겠다라고 생각하였고, 1차 시험 합격에 대한 보상 심리로 인하여 동차기간을 다시 한번 날리게 되었습니다.
민사소송법을 제외하고는 2차 기본강의를 따로 수강하지 않고 기초gs, 실전gs를 수강하였음에도 책을 보고 써도 시간안에 다 쓸 수 없었고, 실력이 느는 기분도 전혀 느낄 수 없어 동차 시험 전까지 gs수업 때 단 한번도 제출해 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나마 1차 때의 공부했던 지식과 실제 시험 때의 초인적인 힘으로 민사소송법 59.66/ 특허법 47.66/ 상표법 34/ 디자인보호법 55점을 받았고, 큰 차이로 불합격 하였습니다.
생동차는 1년에 5명도 나오기 힘들다는 말을 너무 많이 들어 공부하기 전부터 덜컥 겁부터 먹었으나, 기득 기간을 생각하면 생동차도 최선을 다한다면 충분히 가능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동차 기간을 보내게 될 수험생 분들께서도 어렵다는 말을 너무 신경쓰지 마시고 최선을 다하시면 1년을 덜 공부하시고 충분히 합격하실 수 있으실 것이므로 포기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두 번째 2차 시험 (60회 2차 시험 : 평균 60/합격컷 54.33)
(8월~10월, 11월~2월) 위의 동차 시험을 얼레벌레 끝내버리고 7월말부터 3개월의 발표 기간까지는 솔직히 아무 공부도 하지 않았습니다. 11월에 불합격 발표가 났고, 11월~2월까지 특허법, 상표법 2차 기본강의를 수강하였고, 동차기간에 민사소송법 기본강의를 들었으므로, 다시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이때 기본강의를 통해서 법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는 기간이 되었습니다. 다만, 이때에도 공부 양이 턱없이 부족하여 거의 기본강의만 수강한 채로 3월에 접어들었습니다.
(3월) 법에 대해 이해만 한채로 박형준 변리사님의 3월 첫 특허법 gs를 수강하였습니다. 이때 저는 10페이지도 채 작성하지 못하고 첫 gs를 제출하였던 기억이 있습니다. 3월이었으므로 4개월 밖에 안남았는데 아직도 이런 실력인 것에 대하여 충격을 받고 이때부터 정말 큰일났다고 생각했던 것 같습니다. 내용은 알고있다고 생각했으나, 판례를 한 줄도 작성하지 못했습니다. 말을 지어내서 쓰려니 시간은 흐르고 결국 3,4번 문제는 쳐다고 못봤던 것 같습니다. 그렇게 gs성적이 나왔고, 완전 하위권의 성적을 받아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이해와 암기를 병행하기 시작하였습니다.
(4월) 따라서 3월부터 각성하고 최소 10시간 이상 공부하려고 노력하였고, 평일에는 회독을 통한 암기, 주말에는 GS를 수강하였고, gs가 끝나고 스터디원들과 모여서 한번 더 풀어보는 것을 6월까지 반복하였습니다.
(5월) 5월에는 특허와 상표 소형강의를 수강하며, 직접 피드백도 받고, 암기의 중요성을 다시 강조해 주셔서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3월부터 6월까지 평일엔 회독 주말엔 gs로 4개월을 보냈습니다.
(6월) 6월 마지막 GS 강의에서조차 완전히 하위권에 위치한 적도 있었으나, 가끔씩 상위권에 위치하고 모답에도 올라갈 수 있게 되어 gs 성적에 크게 신경쓰지 않으면서 답안지 작성이나, 암기, 목차 등에 자신감을 얻고 조금씩 꾸준히 실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7월) 7월에는 GS가 없기 때문에 하루종일 미친 듯이 회독을 하였습니다. 변리사 2차 시험은 이해와 암기가 병행되어야 하는데, 이해는 기본강의로 충분히 다 하였다고 생각하였고, 저의 암기방법은 각 잡고 집중해서 암기하는 것이 아닌 키워드를 기준으로 반복적으로 회독하는 것이었습니다. 6월까지 GS를 많이 복습하였으므로 GS에 나온 문제가 시험에 나온다면 다 작성할 수 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기본서를 위주로 빠르게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에서 자세히 서술하겠으나, 시험 전 날에는 모든 과목 1회독을 할 수 있을 정도로 회독을 많이 하였습니다.
2차 기본강의를 통한 깊은 이해와 반복된 회독을 통하여 키워드 위주로 암기한 것이 고득점을 할 수 있었던 공부방법이었던 것 같습니다.
과목별 공부방법
1차(평균85/합격컷81.66)
첫 번째 1차 시험은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하므로 두 번째 1차 시험부터 작성하겠습니다. 1차 시험은 객관식 시험이므로 기출문제에서도 느껴지지만 생각보다 지엽적으로 출제되고 법조문의 암기가 필수로 수반되는 시험입니다. 이러한 1차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단연 기출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약 45회부터의 기출문제를 거의 외우다 싶이 많이 반복하였고, 기출문제를 많이 보다 보면서 어느 정도 보기가 반복되는 것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최신 출제 경향도 습득할 수 있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제일 먼저 기출문제를 많이 반복하고 다음으로 법조문 암기, 그 이후부터는 요약서 암기를 하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법 과목 특성상 최신 판례가 중요하므로 시험 며칠 전에 최신 판례를 공부하고 시험을 치뤘습니다.
민법(87.5)
이미 민법에 대한 기본강의는 들었던 터라 기출문제를 충분히 학습하는 것을 우선으로 하였습니다. 이 때 반복을 너무 많이 해서 한 회를 20분 내에 풀 수 있을 정도로 기출문제에 대한 실수가 없도록 하였습니다. 민법은 산업재산권법에 비하여 법조문 암기의 비중이 낮았고, 따라서 김동진 강사님의 민법공방연습을 구매하여 시험 전까지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저의 공부 스타일은 집중해서 암기하는 스타일 보다는 빠르게 계속 반복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라고 느껴 몰라도 깊이 빠져들기 보다는 가볍게 회독하는 것을 목표로 하였습니다. 시험 전까지 모의고사를 보아도 항상 90점이하로는 떨어지지 않았으므로 민법에 대해 충분한 자신감이 있었으나, 최신판례에 대하여 충분히 학습하지 못한 채로 시험을 보아 최신판례가 포함된 ㄱ,ㄴ,ㄷ 문제를 다소 실수하였고 법과목인 것에 비해 다소 낮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1차 시험을 예정해두신 수험생 분들은 최신판례에 대하여 추가로 습득하면 충분히 고득점 받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산업재산권법(97.5)
산업재산권법은 제일 지엽적으로 나오는 시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특허청장, 특허심판원장의 주체를 속이는 지문 등 지엽적인 문제들이 공부하는데 어려움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따라서, 민법과 같이 기출문제에서 실수가 없도록 준비하고 민법보다는 법조문 암기의 비중을 높였습니다. 특허법, 상표법, 디자인보호법의 다른 점도 표로 정리하여 기억하였습니다. 기출문제와 법조문 암기가 수반된다면, 객관식 문제집으로 부족한 부분을 체크하고 후 요약서를 반복적으로 회독하는 것으로 준비하였습니다. 또한, 산업재산권법은 최신판례가 매우 중요하므로 최신판례에서도 실수가 없도록 강의를 수강하여 특허법에서 하나가 틀린 97.5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자연과학(70)
1차 시험에서 유일하게 아무리 반복해도 불안했던 과목이었습니다. 수험생분들도 다들 느끼시겠지만, 자연과학의 양은 굉장히 방대합니다. 또한, 물리, 화학 등 공부하여도 문제를 못 푸는 경우도 상당히 많습니다. 생물과 지구과학은 풀로 암기를 해야하나 양이 많아 언제나 불안한 과목이었습니다. 저는 법 과목에 대하여 반복된 회독을 통해 어느정도 자신감을 가지고 있었으므로, 자연과학에 시간을 많이 투자하였습니다. 자신 없는 과목인 만큼 기출문제에서 절대 실수가 없도록 하였고, 물리와 화학은 객관식 문제집을 통해 여러 문제를 풀어보면서 공부하였습니다. 이때 같이 공부하던 친구가 물리와 화학을 잘해 친구에게 계속 질문하면서 배울 수 있었습니다. 물리와 화학은 혼자서 실력이 향상되기가 어려우므로 모르는 것은 강사님이나 스터디원에게 질문하면서 쉽게 푸는 방법을 배우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생물과 지구과학은 오로지 암기이므로 계속 반복하여 암기하였습니다. 생물은 양이 굉장히 방대하므로 지구과학에서 실수가 없도록 충분히 반복하였습니다. 따라서 물리 5, 화학 5, 생물 9, 지구과학 9를 맞아 70점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2차(평균60/합격컷54.33)
2차시험은 1차시험과 달리 법 지식 뿐 아니라 답안지의 가독성, 와꾸, 필속, 목차, 암기정도, 운 등 많은 요인들이 작용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마다 공부방법, 답안지 작성법이 다르지만, 혹시라도 저의 방법이 잘 맞아 도움이 되실 분들을 위해 지극히 주관적으로 작성하겠습니다.
제가 2차시험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던 것은 1.이해를 기반으로 한 암기 2.눈에만 익히려고 하는 빠른 회독방법 3.남들이 다 아는 것을 실수하지 말자 였습니다. 18페이지 이상을 외워서 작성하여야 하는 것만큼 암기는 필수로 수반되어야 하나, 이해를 기반으로 하는 암기는 답안지가 더 풍부해 보인다고 생각하여 충분한 이해를 전제로 하였습니다. 또한, 각잡고 외우려 하지 않고 여러번의 반복으로 외워질 수 밖에 없는 빠른 회독방법으로 공부하였습니다. 특히, 이 시험은 상대평가이고 변리사 시험은 비교적 수강생이 한 쪽으로 몰려있기 때문에 남들이 아는 문제나 판례를 누락한다면 타격이 클 것이라 생각하여 수강생이 많은 강의는 필수적으로 수강하고 실수하지 않도록 반복하였습니다. 먼저 이 세개가 만족된 경우 다른 gs문제 등으로 더 많이 공부하도록 하였습니다.
민사소송법(59.66→67)(21페이지)
(1.이해) 동차기간에 이창한 교수님의 기본강의를 수강하였고 따라서 기득기간에는 다시 기본강의를 수강하지는 않았습니다. 동차기간에 최선을 다하지 못했다보니 기득기간에 실전 gs가 개설되기 전까지 통합기본서를 회독하면서 다시 이해하였습니다. 이해를 중요시하게 여겼기 때문에 기본서를 집중하여 이해하면서 정독하였습니다. 이때 절대 한번에 외우려고 하지 않았고, 소설책을 읽듯이 그 흐름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시간에 쫓겨 공부하던 동차기간과 달리 gs기간 전까지 민사소송법에 대해 이해를 높일 수 있던 시간이었습니다. 통합기본서는 비교적 책이 두꺼운 편이지만, 이해를 기반으로 암기하는 저에게는 한 번의 회독으로도 충분히 이해할 수 있게 수록되어 있어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2.회독) 민사소송법의 흐름에 대하여 이해를 마친 뒤 저는 기본서를 회독하였습니다. 이때 회독방법도 한번에 외우려고 하지 않고 소설책을 읽듯이 눈에 익히는 식으로 회독하였습니다. 한번에 외우려고 집중해서 읽어본 적도 있으나, 그렇게 들이는 시간에 비해서 개인적으로 암기의 효율이 떨어졌습니다. 따라서 저에게 맞는 빠르게 외울생각 하지 않고 회독하는 것이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3.gs)회독을 계속 하던 중 이창한 교수님의 실전 gs a형과 b형을 수강하였습니다. 중요시 여기는 3번으로 인해 2차 시험 수강생이라면 모두다 듣는 이창한 교수님의 강의를 필수적으로 수강하였습니다. 실제로 수강생이 많다보니 gs성적을 통해 저의 위치를 상대적으로 판단할 수 있었고, gs성적이 좋진 않았지만, 그렇더라도 이제 이 문제를 알게되었으므로 실제 시험에 나온다면 잘 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여 크게 개의치 않았습니다. 남들이 아는 것을 내가 알면 된다고 생각하여 gs때 모르는 판례나 문제가 나오더라도 이제 나도 알기 때문에 오히려 좋다고 생각하면서 gs기간을 보냈습니다. 실제로 이창한 교수님의 실전 gs에서 많이 기출되어 남들이 아는 것을 저도 잘 서술할 수 있었으므로 고득점을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4.마무리) 6월까지 gs를 마치면서 매 주말에 gs를 실전처럼 작성하려고 노력하였고 평일에는 gs복습과 더불어 기본서를 계속 회독하였습니다. 기본서를 어느정도 많이 회독하고 나서부터는 시험 전까지 이창한 교수님의 암기노트로만 회독하였습니다. 이 시점은 기본서를 충분히 다 이해하였고, gs자료도 복습하였으므로 암기를 위해 회독하기 위하여 암기노트를 활용하였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암기노트를 풀로 회독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특허법(47.66→55.66)(18.5페이지)
(1.이해) 동차기간에 2차 기본강의를 수강하지 못하여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박형준 변리사님의 2차 기본강의부터 수강하였습니다. 이때에도 강의를 통해 특허법 자체를 이해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기득으로 들어오면서 박형준 변리사님의 준특허법을 주교재로 변경하였는데 이때 강의를 들으면서 1차 때의 특허법이랑은 깊이가 확실히 다르다고 생각하였고, 흐름에 대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준특허법은 다른 교재와 달리 양이 많다고 하는데 저의 충분한 이해를 요구하는 공부 특성상 잘 맞았던 교재였습니다.
(2.회독) 기본강의 수강 후 박형준 변리사님의 3월 첫 특허법 gs를 수강하면서 본격적으로 회독을 통한 암기를 하였습니다. 회독방법은 민사소송법과 같이 언제나 소설책을 읽듯이 가볍게 회독하였습니다. gs수업 후 저녁에는 스터디원들과 스터디룸을 예약하여 작년 gs를 복습하거나, 다른 문제를 풀어보는 등으로 공부하였습니다.
(3.gs) 특허법도 수강생이 가장 많은 박형준 변리사님의 gs를 필수적으로 수강하였고, 이 문제에서 절대 실수하지 않도록 특히 신경쓰면서 공부하였습니다. 박형준 변리사님은 러프한 문제와 정형적인 문제를 혼합하여 출제하시므로 러프한 문제에 대해 대비할 수 있었고, 정형적인 문제는 오개념이 있는지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실제로 시험에서 조치를 묻는 문제가 나왔는데 이때 당황하지 않고 잘 서술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마무리) 박형준 변리사님 뿐 아니라 문현돈 변리사님의 강의도 수강하여 1대1로 피드백을 받으면서 법지식 뿐 아니라 답안지 가독성, 와꾸, 목차 등에 대해 점검할 수 있었습니다. 특허법은 gs복습을 제외하고는 기본서를 회독하는 것을 주로 하였습니다. 준특허법의 중요도에 따라 빠르게 회독하면서도 그 부분은 더 많이 회독하였고, a급이었던 판례 문제에도 키워드를 중심으로 잘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시험 전날에는 민사소송법과 같이 기본서를 1회독하고 시험장에 들어갔습니다.
상표법(34→57.33)(18페이지)
(1.이해) 특허법과 같이 동차기간에 기본강의를 듣지 않아 최지환 변리사님의 기본강의를 수강하였습니다. 이때도 물론 기본강의와 테마상표법을 통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다만, 다른 과목은 기본서 이해 후 기본서 회독으로 넘어간 반면 상표법은 특성상 상표법 자체에 대해 이해하기 보단 사안에 맞는 해결을 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따라서 기본서 이해 후 언제나 판례집을 곁에 두고 기본서와 같이 회독하였습니다.
(2.회독) 저는 상표법은 다른 과목보다 사안 포섭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여 판례집을 많이 회독하였습니다. 실제 판례 문구를 쓰려고 노력하였고, gs에서도 사안포섭을 굉장히 자세하게 하는 식으로 연습하였습니다. 실제 시험에서도 법조문과 판례를 작성 후 사안포섭을 최대한 자세히 작성하였습니다.
(3.gs) 상표법은 비교적 양이 적다고 생각하여 주요한 판례 특히 최신판례를 위주로 문제되는 법조문, 판례, 결과를 세트로 기억하였습니다. gs는 최지환 변리사님과 김세원 변리사님의 gs를 수강하였고 김주안 변리사님의 강의도 같이 수강하여 피드백을 받고 단문을 대비하였습니다.
(4.마무리) 실제 시험에서 저는 데이터팩토리 판례의 논거를 기억해내지 못하여 33조 1항에 해당함에도 불구하고 유사하다는 논리로 서술하였습니다. 실제 판례가 맞으니 틀린 논리로 기술하였습니다. 다만, 이때에도 3호의 법조문 작성과 해당 판례를 쓰고 사안포섭으로써 해당 부분이 이러이러해서 이런 점에 대해 유사하다는 식으로 왜 유사의 결론에 도달하게 되었는지 자세히 작성한 점에 감점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디자인보호법(55→55.33)(17페이지)
디자인보호법은 비교적 간단히 공부하였습니다. 저는 동차기간에 김웅 변리사님의 기초, 실전 gs만을 수강하였는데 이로도 충분히 패스가 나와 기득기간에도 크게 시간을 투자하지 않았습니다. 다만, 1차시험 직후의 동차시험과 달리 개정도 많이 이루어져 정다운 변리사님의 최종정리 강의와 김웅 변리사님의 실전 gs는 수강하였습니다. 정다운 변리사님의 최종정리 강의로 이해하고 김웅 변리사님의 gs로 복습하여 대비하였던거 같습니다. 따라서 동차기간과 비슷한 점수로 패스할 수 있었습니다.
답안지 작성법
기본적으로 법조문, 학설, 판례, 사안포섭을 위주로 작성하나 민사소송법의 경우는 학설과 판례에 더 비중을 두었고, 특허법과 상표법은 판례와 사안포섭에 비중을 두었습니다.
단연 가장 비중을 둔 것은 판례였습니다. 판례는 최대한 실제 판례와 비슷하게 그리고 두껍게 작성하였고, 이때 키워드는 절대 빼먹지 않았습니다. 저는 판례를 통암기 할 수 없어서, 키워드 위주의 빠른 회독을 하였는데 회독을 굉장히 많이 반복하다 보니 키워드 만으로도 앞 뒤를 충분히 작성할 수 있었습니다.
사안포섭은 실제 문제의 발명이나, 상표를 작성하면서 문제에 판례를 충분히 대입하여 해결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위주로 하였습니다. 단지 판례를 외워서 사안이 이렇다고 작성하지 않고, 위의 판례를 실제 문제에 이렇게 대입하였다는 것을 보여주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였습니다.
빠른 시간안에 18페이지 이상을 작성하여야 하다 보니 글씨체가 사실 영향이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채점자가 읽기 쉬운 답안지를 작성하기 위하여 답안지 양옆을 일정한 간격으로 띄우는 등 답안지가 바르게 정렬된 모습을 보여주려고 하였습니다. 글씨가 작거나 하는 경우 키워드가 눈에 띄지않으면 못보고 지나칠수도 있다고 생각하여 더 신경썼습니다.
수험생활 일반
1. 공부 계획
저는 사실 굉장히 즉흥적인 사람이어서, 공부 계획도 1개월 안에 2회독 이런 식으로 광범위하게 계획을 세우곤 하였고, 세운 것도 잘 지키지 않았습니다. 이런 성격 탓에 플래너를 작성해본 적이 없으므로 계획대로 되지 않는 것 또한 없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따라서 저는 그날그날 하고 싶은 공부를 하였고, 대부분 내가 젤 부족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위주로 책을 펼쳤습니다.
2. 공부 시간과 멘탈 관리
쉬고 싶은 경우 억지로 공부하지 않고 쉬었습니다. 저는 공부의 효율을 중요하게 생각하여 억지로 10시간 앉아 있는 것보단 5시간 쉬고 5시간 풀집중 하는 것이 저에게 더 도움이 되어 억지로 공부하지는 않았습니다. 그만큼 많이 쉬고 웃고 하다 보면 다시 공부를 할 수 있는 상태가 되기에 공부시간에 크게 일희일비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쉬는 것은 다음 공부를 위해 효율적이어야 하므로 긍정적인 에너지를 줄 수 있는 웃을 수 있는 예능 영상을 주로 보며 웃었던 것 같습니다. 물론 더이상 미룰 수 없을 상황이 되는 경우에는 공부를 하였습니다. 다만 이때도 억지로 우울하게 공부한다고 생각하지 않고 ‘해내야지 난 할 수 있어‘ 라고 되뇌이면서 긍정적으로 변하려고 노력하였습니다. 성격상 부정적인 감정을 금방 잊어버리기 때문에 크게 멘탈 관리에 어려움을 못 느꼈던 것 같습니다.
3. 스터디
저의 개인적인 경험으로 스터디가 정말 큰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같은 공부를 하는 친구들끼리 같은 얘기를 하면서 스트레스도 풀고 정보도 공유할 수 있었고, 성격이 잘 맞는 친구들을 만나 재밌게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변리사 첫 진입했을 때는 주변에 같은 수험생이 한 명도 없어 하루종일 한 마디도 안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스터디를 통해 마음 맞는 친구를 만나 같이 공부하면서 즐겁게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4. 소형강의
지극히 개인적으로 한 달 정도는 소형강의를 꼭 수강해볼 것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대형강의는 다수가 들으니 필수적으로 수강하였지만, 답안지 작성에 대해 조금의 불안감이 있었는데 소형강의를 통해 답안지 작성법에 대해 확신을 얻을 수 있는 좋은 강의였던 것 같습니다. 저는 문현돈 변리사님과 김주안 변리사님의 콜라보 강의를 들었는데, 피드백을 굉장히 자세하게 해주시고 멘토링도 해주셔서 저의 답안지 작성법에 대해 큰 도움을 얻었던 것 같습니다.
5. GS 성적
합격 후 많은 분들이 gs성적은 어땠냐고 많이 물어보셨는데, 저는 gs성적이 시험 직전 6월달에도 하위권인 적이 많았습니다. 따라서 gs성적은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성적이 낮은 경우 동기부여 정도라고만 생각하시고 어디서 점수가 낮았는지 분석하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식으로 공부하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마치며
수험생 분들께 : 저는 작년 이맘때 합격 수기를 읽으면서 지금을 꿈꾸고 있었습니다. 다른 수험생 분들도 포기하지 마시고 내년에 수기를 작성하고 있을 자신의 모습을 생각하며 꼭 해내셨으면 좋겠습니다.
감사인사 : 우선 제일 먼저 긴 시간 동안 시험에만 집중할 수 있게 지원해주신 부모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동생 공부한다고 용돈도 주고 힘내라고 해준 오빠에게도 감사합니다. 1차 때부터 마지막까지 서로 의지하면서 같이 공부해온 태정이 합격 축하하고 고마워. 동차 때 만나서 스터디하면서 많이도 떠들고 그만큼 의지했던 상희, 정윤이, 건호, 먼저 합격한 승윤이 다들 합격 축하하고 감사합니다.
첫댓글 민소초고득점에 전체4위. 대단하십니다. 다시 한번 축하드리며 변리사로서도 대성하시기 기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