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학상장(敎學相長) 파크골프 경기 방식
파크골프 경기에서 조별 동반자 4명의 실력을 동시에 향상시키는데 탁월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경기방식은 전통적인 OO 홀의 스트로크 경기 방식일까? 아니면 홀 매치 경기방식일까?
아니, 어떻게 4명 출발 한 조가 동시에 홀 매치 경기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는 말이지요?
선뜻 이해되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충분히 가능하며, 갑이라는 선수는 ‘을’ 선수와 다음에는 ‘병’ 선수와 마지막에는 ‘정’이라는 선수와의 차례대로 홀 매치 경기를 당사자와 직접 부딪혀가며 겨루어보는 체험을 할 수 있어서 말 그대로(명실상부) 교학상장(敎學相長) 경기 방식이 되는 것입니다.
한편, 전통적인 자신의 전체 경기 홀 타수 경기는 경쟁 상대가 지정된 것 없이, 자신에게만 골몰하는 플레이기에 같이 라운딩하는 동반자 플레이에 크게 관심을 기울일 겨를이 없는 것이 진실입니다.
이점을 간과하는 것은 범부(보통 사람들)의 생각이요, 이점을 날카롭게 통찰하고 더 좋은 방법을 궁리해내는 것이 훌륭한 경기 지도자 입니다.
저는 전국 처음으로 2024년 경주시 1차 대표선수 선발을 조별 자율 경기, 4인 풀 리그 홀 매치 경기 방식에 의한 예선경기를 시도해보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일주일 정도의 조별 자율 경기 기간을 주면서, 조 우승자에게 본선 경기에 진출할 자격을 부여하는 경기 방식을 의미합니다.
5일 전에 경기 요강을 공식 발표하였고, 오늘 점심시간을 이용해서 각 클럽 경기이사를 소집, 경기 요강 내용을 대면하여 참가 신청서 작성 하는 요령을 상세히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우려했던 바와 다르지 않게 몇몇 분의 막무가내식 저항이 있었습니다. 다른 대다수 경기이사님들은
새로운 방법을 이해하겠다는 뜻으로 고개 끄덕이는 반응을 보이면서, 한번 해보기로 마음을 먹는 것 같아 몹시 어렵게 결정을 했던 제 마음을 다소 위로해 주었습니다. 특히 제1회 대통령기 대회를 개최함에 따른 경북 대표선수 선발전에 출전할 훌륭한 선수를 공정하게 선발해야 하기 때문에 모든 회원이 매우 민감할 수 밖에 없는 경기 방식 결정이었습니다.
4명이 동시에 출발하면서 어느 코스 9홀 홀매치 경기를 어떻게 할까요?
갑과 정, 을과 병이 서로의 상대가 되어 경기를 동시에 진행해 나가면서 9홀의 첫 코스 승패를 가린 다음, 그다음 코스에서는 갑과 병, 을과 정, 그리고 마지막 아홉 홀 코스에서는 갑과을, 병과 정 간의 홀 매치 경기를 해서, 네 명 중 가장 성적이 좋은 경기자가 조 우승자가 되어 본선에 출전할 자격을 부여하는 방법입니다.
정이라는 어느 선수가 27홀 스트로크 경기에서 갑, 을, 병 선수 플레이를 눈여겨보며 경기 할 수 없는 스트로크 경기 방식과는 확연히 다름을 직접 체험해 보지 않고서 그렇게 경기 해보는 장점을 알아차리기란 체육 전문가 아니면 반대 하고 싶은 마음이 당연할 것 같습니다.
이때 가장 유의해야 할 점이 무엇이겠습니까?
어느 조에 우수 선수가 몰리면 안 되도록 조 편성을 합리적(과학적)으로 해야 합니다. 이 방법에 가장 효율적인 것이 개인 선수 기량을 진솔하게 반영해서, W자 서열 대형으로 엑셀 정리한 다음, 같은 클럽 선수가 한 조에 편성되지 않도록 선,후를 상식적으로 조정해주기만 하면 자동으로 해결됩니다.
그러면, 그다음 실제 경기 요령을 설명하겠습니다.
첫 홀 티샷을 갑이라는 선수와 정이라는 선수가 서로 누가 먼저 할 것인가?를 두 사람 간 결정하고,
을 선수는 병 선수와 누가 먼저 티샷을 할 것인가?를 결정하지요. 그래서 앞에 언급한 두 사람간의 경기를 5번 홀까지 두 사람 간의 홀매치 경기에서 먼저 티샷하게 하고, 6번홀 부터는 을과 병 선수가
갑과 정 선수들보다 먼저 티샷하는 요령입니다. 그 다음 홀부터 홀 매치 당사자 간의 먼저 티샷하는 방법은 전 홀 이긴 경기자로 결정되는 것은 대한파크골프 규직이 그대로 적용되고요.
그렇게 3코스 27홀 경기를 마치면 실제로 4명간의 풀리그 경기 모두가 마치게 되는 결과입니다.
이때 승패 결과 처리할 때 마지막으로 유의할 점은 어느 한 선수가 전 패일 경우에는 그 선수와의 성적을 나머지 3명 간의 성패에 포함하는 일이 없도록 제외해야 합니다. 왜냐하면, 2코스에서 2패를 한 경기자는 마지막 코스의 아홉 홀에서 자포자기로 어느 마지막 경기자가 압승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즉 방임하는 경기를 하기에, 그런 스코어가 반영되면 공정한 판정을 산출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또 하나 엄격히 적용되어야 할 점은, 자율 경기이다 보니 네 명 선수의 단합에 의한 경기 규칙 미 이행이 되겠습니다. 이 문제는 선수 개개인의 인격에 의존할 수 밖에 없기에 안타까운 점이 크지만 이제 우리 나라가 남과 자신을 속이는 문화 수준을 넘어서는 계기를 만들어 나갈 때가 되었다고 봅니다. 조 우승을 위해 경기 스코어 조작 플레이를 한 선수가 도 선발전 대회에서 경북 대표선수가 되는 일은 결단코 없을 것이라 굳게 믿기 때문에 예선 경기 참여 당사자 본인의 판단을 믿어볼 것입니다.
이 경기 방식의 최대 장점은 대회 소요 경비가 특별히 들지 않으면서도 많은 선수를 예선경기에 적극 참여시켜 조 우승자를 자율로 결정하기에, 본선 경기 참여자의 자긍심을 한껏 높일 수 있다는 점이지요. 마치 공부에서 자기 주도적 학습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결국에는 성공하는 사람이 되는 것과 비슷한 .....
그 다음의 장점으로는 매 홀에 승부 결과 산출 방식에 따른 참여 선수 개개인의 스트로크 집중도가 높아서 더욱 재밌는 경기 방식이라는 점입니다. 물론 선수 성향이 개개인마다 다를 수 있어서 높은 경쟁심 유발 경기방식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겠으나 스포츠 경기에서 그 정도의 긴장을 즐길 수 있어야 진정한 선수가 되는 길이요, 경기 참여 선수 누구나 피할 수 없는 숙명이 아니겠습니까>
전국적으로도 이제부터는 많이 즐겨하는 경기 방식이 되기를 바랍니다.
(2024.2.2.23:00 교육 철학과 체육 철학, 심리학에 특별히 관심이 많은 사람, 별과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