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봤다.
얼마나 찾았는지 모른다. 그동안 초등학교 동기들이 그리워(?) 아이러브스쿨만 헤매고 다녔는데 우리의 시삽 순구목사의 헌신적인 수고로 이렇게 만남의 장을 마련했으니 무척이나 반갑구나. 얼마만에 보는 그리운 이름들인가.
난 조찬제야. 나를 알지 모르겠구나. 규현, 기호, 이기, 진희 모두 아는 이름들인데 일부는 얼굴이 잘 떠오르질 않는다고 고백하지 않을 수 없구나. 세월 탓이겠지.
날 간단히 소개하면 1학년땐 4반이었고, 2학년때 6반, 3학년땐 3반, 4학년땐 4반, 5학년땐 1반, 6학년땐 7반이었지.
중학교는 대영중을 나왔고 고등학교는 대구 영신고를 졸업했지. 대학은 서강대를 나왔고 졸업 이후(91년) 지금까지 경향신문사에서 기자생활(현재는 사회부)을 하고 있단다.
중학교 이후 영주를 떠나 줄곧 객지생활을 해 고향을 지키는 사람만큼 애착은 없다고 할 수 있지만 부모님은 여전히 영주에 계시고 자주 가지는 못하지만 1년에 2~3번 찾아가지.(애기가 어려서 부모님이 자주 올라 오신단다)
초등학교 친구들은 고교시절이나 대학시절 간혹 영주 길거리에서 마주치곤 했지만 그 이후엔 자주 만나지 못했단다.
항상 동무들을 만나고 싶었지만 여건이 허락하질 않아 안타까웠는데 이렇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이 생겨 무척이나 기쁘구나.
자, 그동안 못한 얘기는 다음 기회에 하기로 하고.
그럼 이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