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전 오십대 중반에 요양보호사자격증을 따면서 바로 일을 시작하였습니다 왜냐하면 생계가 달려있기 때문이었습니다 실습을 하면서 보니 요양원은 너무 힘들것 같고 데이케어는 내성향과 안맞을것 같고 재가가 그중 덜 힘들것 같아서 시작하면서 저의 갈등은 시작되었습니다 생계로 시작한 일이기 때문에 왠만하면 참고 열심히 했습니다 세시간 짜리 두군데를 했지만 한달 수입이 세금제하고 나면 150만원도 안되었습니다 거리가 멀어 이동시간 두시간 교통비도 내가부담 새내기라 부당한 대우인줄도 모르고 원래 그렇게 하는줄 알고 일만 죽어라 했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그만두라는 소리에 한순간에 실직을 하고 바로 연결해 주지않고 사직서를 쓰라고해서 건당 쓰나부다 해서 사직서를 썼는데 나중에 알고보니 퇴직금 안주려고 꼼수를 쓴거였습니다 그리고 바로 일을 연결해주지 않아 일이 있는 다른 센타를 가서 두군데 센타 소속도 되보았습니다 장기근속 수당이 있는줄도 모르고 센타가 요양보호사를 알바생대하듯 하는걸보며 혼자 분노하고 씩씩거리고 시행착오를 하며 봉사가 코끼리만지듯 하나하나 알아가면서 누군가 자세히 설명해주고 내편이 되 주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재가는 혼자 일하는 특성상 너무 외롭고 동료를 만나기도 어려웠습니다 한달에 한번 사인하러 가도 시간이 달라 만나기도 힘들었습니다 저는 다행이 찾아 헤맬때 어르신 돌봄센타가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가보니 처음으로 사람대접을 받는것 같았습니다 그첫날 그곳에서 요양보호사협회가 가입서를 받고 있었습니다 무조건 가입하였습니다 월례회의를 참석하며 서로의 고충과 경험도 나누며 서로 위로하고 정보도 교환하며 자존감도 회복하였습니다 임원이 되어 협회일을 하면서 뼈저리게 느낍니다 개인은 약하지만 뭉치면 뭉칠수록 힘이 배가됩니다 절대로 거저 되는건 없고 목소리를 내야지만 우리의 권리를 찾고 조금이나마 처우가 나아짐을 알게됩니다 협회가 앞장서 우리의 목소리를 내주고 있음에 감사합니다 혼자가 아니라 협회가 있다는 것만으로도 위안을 얻습니다 봉사가 눈을 뜬듯 캄캄한 방에 불을 켠듯 아는 만큼 세상은 밝아 지는것을 느낍니다
첫댓글 늘 열심히 하심에 박수와 고마움 전합니다
파이팅입니다
앞장서서 봉사해 주시고 협회 알리미가 되어 수고해주시는 주란샘이 있어 큰힘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