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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니어그램의 영적인 지혜 공부 모임
 
 
 
카페 게시글
들어가기 전에, 1장 내부삼각형과 추락 4유형이 느낀점
하정묵 추천 0 조회 39 24.07.29 18:43 댓글 8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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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24.08.04 16:48

    첫댓글 선생님의 글에 시간이 넉넉할 때 댓글 해야지 생각했는데 일주일이나 지났네요~...ㅎㅎ
    한번쯤 누구나 생각해봤을 법한 내용을 올려주셔서 감사해요!~
    만약 선생님이 '인생은 고통이다' 라는 말에 동의하신다면 그 고통을 불교에서는 '욕심'에서 온다고 했고 비슷하게 에니어그램에서는 나의 내면에서 온다고 하죠~이 내면이 성격을 만드는거고요.
    우리 삶이 힘들고 어려운 이유가 내 마음속의 두려움, 분노, 슬픔, 결핍...등 때문이라면 또는 그러한 것들로 인한 타인과의 갈등 때문이라면.. 또 이 때문에 현재에 살지 못하고 과거나 미래에 주로 살고 있다면,, 그것이 본질을 잃어서라면 본질을 찾아서 평안해지고, 지혜롭고, 명쾌하고, 관대해 진다면 삶이 고통스럽지 않겠죠. 선생님이 삶은 고통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해도~ㅎㅎ 결핍과 분노와 슬픔 보다는 지혜롭고 명쾌한 것이 좋잖아요^^ 특히 선생님이 아마도 중요하게 생각하실 자유로움~ 결핍과 분노, 슬픔 등에 있을 때는 우리의 생각과 마음은 자유로울 수가 없고 늘 어딘가에 메여있게 될 거에요.

  • 24.08.04 16:38

    선생님의 글을 통해서 봤을때 선생님이 가장 불편하게 느끼는 것은 본질을 찾은 모습은 '모두가 똑같다' 인 것 같애요.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고요. 쉬운 예를 들자면 본질을 찾기 전 우리는 나비가 되지 못한 번데기 상태라고 봐요.
    나비가 본질이죠. 나비가 되었다고 모든 나비가 다 같지 않은 것처럼 우리도 하정묵의 평온하고 온전한 모습(영혼)과 혜경이의 지혜로운 모습(영혼)이 같지는 않다는거~ 우리가 온전해져도 취향은 다를거고요 ㅎㅎ 사회에서 할 수 있는거 해야할 역할도 다를 수 있죠.
    또는 에니어그램에서 많이 나오는 도토리와 참나무를 예로 들 수도 있겠네요. 우리의 의식이 깨어나지 못한, 즉 본질을 찾지 못한 상태는 도토리 상태...도토리를 매일같이 닦아서 윤기를 내지만 도토리의 본질은 참나무인 것처럼 말이죠.
    산드라마이트리도 우리의 실제는 유일무이한 산물 이라고 한 것처럼 모두가 같아지는건 아니라고 생각해요.
    답변이 되었을지 모르겠어요.
    혹시 우리 의식이 번데기 수준이라는 것에 반감이 드신다면 그건 다음에 같이 이야기 해요^^

  • 24.08.05 13:28

    질문에서 그리고 그 답변에서 우리가 나누고 배우는 게 참 좋고 소중함을 다시 한번 경험합니다.
    윤혜경샘의 답변에 저도 기본적으로 동의합니다.
    저 개인적인 경험을 살짝 더하고 싶네요.
    나의 유형을 알게 되면서 그것으로 인해 삶에서 성취한 것, 얻은 것, 그리고 특장이 무엇인지 명확
    하게 인지하게 되었지만, 나의 그것으로 인해 삶에서 놓친 것, 힘들어 한 것, 스스로 구속한 것이
    얼마나 큰 지 너무도 아프게 깨달았던 것 같아요. 내가 나의 한 부분만 갖고 살아왔구나, 그런 면에서
    스스로 만든 제약이었고 감옥이었구나 했어요. 나의 성격, 에고를 갖고 살아가고 그것은 전혀
    문제될 게 없지만 그것이 다가 아니라는 것, 그 너머에 나의 깨어나기를 기다리는 빛이 있다는 걸
    잊지 않는 게 중요한 듯해요.
    그리고 빛의 일미를 맛보면 나라는 것, 나와 동일시했던 것, 나라는 분리감이 어쩌면 허상일 수 있
    겠구나 싶어요.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는지 궁금하네요.
    근원적인 질문 고맙습니다.

  • 24.08.19 12:18

    혜경샘
    학수샘
    두분의 답변 참으로 훌륭하십니다
    많이 공감됩니다~~
    글로 표현하기 어려운데 깊이 사유하심이 느껴집니다
    많이 배워요~~^^

  • 24.09.02 19:57

    이렇게 재미난 글을 이제 서야 보다니..! 정묵쌤이 쓰신 글을 읽으면서 계속 미소가 지어졌어요. 진심 4번을 만난 것 같은 느낌에 흥미로움과 기대감(앞으로도 4번에 대해 많이 알게 되겠구나), 공부에 대한 즐거움에.. 그리고 혜경쌤과 최학수 선생님의 글을 읽으며 살짝 벌어지는 입... 끄덕끄덕 고개... 아.. 너무 재밌고 즐거운 것이로구나 공부는... 이러고 있습니다.

  • 24.09.02 20:03

    그것과 동시에, 서문과 1장을 읽으며 떠올랐던 질문 아닌 질문이...생각났습니다. 저는 학교 때는 총학생회, 청년기에는 통일운동 단체에 오랫동안 일꾼으로 살았던 경험이 있는데요.. 지금도 그 시절이 제 삶의 많은 인간관계와 가치관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에니어그램의 입장에서 보면 민주화 운동조직에 있는 사람들이야말로 성격에 사로잡힌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더 강력한 성격의 두께와 더 여러겹의 레이어를 쌓아서 성격과 나라는 존재가 혼연일치 될 수 있을까 노력하고 고민하는 존재들이지않을까 싶습니다..^^* 지금 우리가 살아가고 있는 사회적 기반은 실은 이들의 고통과 피 땀위에 세워져 있음을 부인 할 수 없지요. 예전에 신부님(성함을 잊었는데.. )에게 몇 차례 에니어그램 수업을 들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 신부님께서 정치에 대한 부분이나 정의구현사제단에 대해 말씀하시던 부분이 제게는 상당히 불편하게 와 닿았던 기억도 나는데요..(이 부분은 내용을 정확히 옮길 수 없기에.. 그 불편함을 제 공부로 가져오기 힘들 정도로 제가 부족함이 있었겠지요..) 저는.. 어떤 종교든 공부이던 현실 사회에서 고통받고 억압받는 존재들에게 등을 돌린다면 그 공부는 아무런

  • 24.09.02 20:11

    쓸모가 없다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이번 산드라의 책을 읽으며(특히 149p~ 이상화한 측면 : 저의 느낌은 다소 이렇게 아웅다웅 하는 인간들의 지구를 파도 물결 구경하듯 멀리서 지켜보는 절대자의 관점을 보는 듯하게 느껴졌거든요) 이렇게 자아를 벗게 되면 세상은 혹시 어떻게 될까..(우익들은 대부분 이런 쪽에 관심이 없으므로)하는 생각을 쬐금... 했더랬습니다.... ^^* 엉뚱한.. 이야기를 너무 길게 쓴 것같네요.. 그런 수준에 다다르면.. 그 다다른 방식으로 폭력에 저항하겠죠...?

  • 24.09.02 20:39

    생각해보니까 제가 너무 편파적인 정치적 입장에서 써놓았네요.. 불편하신 분이 계실텐데... 그냥 지울까 하다가.. 이런 과정도 있을 수 있지... 라는 생각에 그냥 둡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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