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게임사 성적표 봤더니..컴투·데브 '웃고' 펄어·네오 '울고'
김근욱 기자 입력 2022. 02. 16. 06:10 댓글 0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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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견 게임사도 'P2E' 진출 러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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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근욱 기자 = 국내 게임업계 허리를 담당하고 있는 중견 게임사들이 지난해 엇갈린 성적을 받게 됐다. 신작 게임 흥행에 성공한 컴투스홀딩스와 데브시스터즈는 매출과 영업이익이 모두 큰폭으로 성장했지만, 이렇다 할 신작을 내지 않은 펄어비스와 네오위즈는 영업이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대폭 하락했다.
다만 펄어비스는 대표작 '검은사막'을 중국 시장에, 네오위즈는 PC·콘솔 대작 'P의 거짓'을 연내 출시하겠다고 밝히면서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동시에 국내 중견 게임사들은 너나할 것 없이 올해 'P2E 게임'(돈버는 게임) 출시를 선언하면서 시장 선점을 위한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컴투스홀딩스·데브시스터즈 신작 흥행에 '활짝'
먼저 컴투스홀딩스는 연결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87.8% 증가한 444억94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기간 매출액은 8.4% 증가한 1450억4000만원, 당기순이익은 52.5% 증가한 307억1900만원을 기록했다.
컴투스홀딩스의 호실적은 주력 사업인 야구 게임과 투자 수익이 이끌었다. 회사 측은 "지난해 '2021 게임빌프로야구 슈퍼스타즈', 'MLB 퍼펙트이닝 2021' 등 게임 사업 부문의 매출 성과와 주요 자회사 및 '코인원' 등 관계기업 투자이익 증가에 힘입어 실적이 증가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