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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카르타 포스트에 실린 신천지 기사.(자카르타 포스트 지면 캡처)
[데일리굿뉴스] 최상경 기자 = 세 확장에 한계를 느낀 신천지가 해외 포교를 강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천지 포교 활동은 해외 언론에서도 언급될 만큼 심각한 사안이 됐다.
인도네시아 현지 주요 영어 신문인 자카르타포스트는 지난 7~8일 양일에 걸쳐 신천지에 대한 특집 기사를 보도했다. 한국의 신천지를 집중 조명한 것이다.
자카르타포스트에 따르면 중부칼리만탄주 팔랑카라야에 사는 33세 교사 제이씨는 신천지로 인해 가족이 와해되는 피해를 입었다.
기독교 가정에서 자란 제이씨는 2019년 발리에 사는 이모로부터 '온라인 성경 공부 모임'에 함께 하자는 권유를 받고 참여했으나, 신천지라는 사실을 알고 빠져나왔다.
하지만 그의 어머니와 동생은 여전히 신천지에서 활동 중이다.
제이씨는 "어머니와 동생은 신천지 교주인 이만희를 새로 온 메시아라 믿으며 이를 비판하는 나를 악인이라고 부른다"면서 결국 가족 간 다툼으로 번져 2021년 7월 이후 어머니, 여동생과 연락이 끊긴 상태라고 전했다.
자카르타 포스트는 제이씨의 사례처럼 신천지로 인해 가족을 잃고 피해 입는 사례가 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신천지는 이만희를 새로 온 메시아로, 그만이 성경 요한계시록에 담긴 비밀을 해독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신문은 신천지의 역사와 규모 2020년 코로나19 발병 초기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와 이만희 교주의 횡령 사건 등도 다뤘다.
신천지는 현재 인도네시아에서 신천지 '요한지파'와 비영리 단체인 '하늘문화세계평화광복(HWPL)'을 통해 활동하고 있다고도 했다.
인도네시아교회협의회(PGI) 관계자는 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아직 신천지가 PGI에 가입하겠다며 접촉한 적은 없으나, 최근 신천지를 둘러싼 논란에 대해 알고 있고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신천지는 최근 해외 성장세를 과시하면서 대대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천지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세계 15개국 280개 정통교회가 '신천지예수교회'로 간판을 바꿔 달았다고 주장했다.
특히 해외에서 "신천지와 교회 간 MOU를 체결한 건수는 총 78개국 5,830건에 달한다"는 억측도 내놓았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는) 성장세를 과시하고 있지만 정작 국내 포교가 어려워지다 보니 해외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이단 관련 정보 획득이 어려운 해외 목회자나 성도들을 위해 다양한 정보 제공 루트를 마련하는 현실적인 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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