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09월 18일
캘빈크라인 티셔츠에 청바지 입고 다니던 아이가
취직 시험에 무난히 합격을 해서
이제 정장차림으로 진정 숙녀로 거듭나게 되었다
직장여성으로 알맞은 차림을 해야 해서 회색빛 브라우스도 사고
캐주얼 가방아닌 핸드백도 준비하고 구두도 점잖아 보이는것으로 새로 사고
<엄마 ~!내가 삼십대여자 된거 같아.. >
갑자기 바뀐 차림새가 어색한지 쑥스러워하며 장난스런 소감을 한다
내가 봐도 조금 낯설은 한층 성숙되어 보이는 딸애가 내 앞에 서있다
학생에서 직장인으로 사회에 나가는 아이를 바라보는 내 마음이
대견하기도 하고 품안에 자식에서 어른으로 되어지는것만 같아
붙잡고 싶기도한 묘한 심정이 되어진다
나는 내마음은 젊은 엄마 그대로인데
갈수록 빠른 속도로 아이들은 성장해서 벅차기도하다
그래서 예전에 어른들이
유모차에 아이 태우고 나설때나
딸애 머리에 나비핀 꼽아주고 앙징스런 신발 신겨 고사리손 잡고 나들이 하는 내게
<그때가 참 좋은때다~!> 자꾸 그러셨나보다
조금은 이제 그말의 뜻도 심정도 알거 같다
딸래미~!
혀 짧은소리로 어리광만 하는줄 알았는데
엄마 안볼때는 어른스럽게 잘 하는모양이지?
경쟁을 뚫고 어려운 관문을 통과하고...
이제 며칠후 부터 직장에 첫 출근을 하겠구나
축하한다. 그리고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