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산후 6주가 지나면 자궁이나 산도, 방광, 유방 등의 상태가 임신 전으로 돌아오는데, 출산 후 몸이 정상적으로 회복되는지 여부는 산후검진으로 알 수 있다. 병원에 따라 의무적으로 몇 가지 항목을 검사하기도 하고 원하는 경우에만 검사를 해주기도 하는데, 최근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검진을 받는 비율도 높아지고 있다.
검사를 통해 자궁암 유방암 등 여성 관련 질환을 조기에 발견할 수도 있고 산후몸조리가 제대로 됐는지 확인할 수 있어 건강관리에 도움을 준다. 또 배란일과 생리 시작일, 출산 후 피임법에 대한 정보를 얻을수도 있다. 만약 지속적인 피로나 우울증, 성관계시의 통증, 요실금과 같은 문제가 있거나 임신 전과 비교해 조금이라도 이상이 있다면 상담해야 한다 산후 검진은 자궁암 검사부터 빈혈, 초음파 검사 등 모든 검사를 한꺼번에 실시하기도 하고 1~4주에 나눠서 하기도 한다. 빈혈 검사, 소변 검사, 자궁암 검사 등 총 7가지 정도 검사를 하는데 병원과 산모 상태에 따라 검사항목이 달라진다. 산후 검진의 모든 비용은 의료보험이 적용된다.
빈혈 검사
임신 중 철분 부족이 지속되거나 출산 시 출혈이 지나치게 많은 경우 빈혈에 걸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출산 2일 후에 먼저 눈의 결막을 보고 빈혈 가능성을 진단한 후 이상이 있다고 판단되면 혈액을 채취해 검사해보아야 합니다. 채취한 혈액을 분석하는 데 하루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며 이상이 있을 때는 철분제를 섭취해 치료하도록 합니다. 출산 1주 후에 한 번 더 검사합니다.
소변 검사
재왕절개보다 자연분만을 한 경우 출산하면서 질이 찢어져 회음부와 이어지거나 출산 후 회음부 주변 근육이 약화되면 요도염, 방광염에 걸릴 위험이 높아집니다. 이러한 질병 유무를 알기 위해 실시하는 검사로 대개 출산 1주 후에, 3개월 후 이상이 있을 경우 검사를 합니다. 임신 전에 비해 소변보는 횟수가 많아지거나 소변 볼 때 통증이 있으면 따로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관절염 검사
임신 기간 중 몸무게가 지나치게 늘어나 관절이 약해진 경우가 많고, 출산 시 관절 사이의 결합이 느슨해지면서 증상이 생기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처럼 임신, 출산으로 약해진 관절 상태를 점검하는 검사로 출산 후나 임신 중 무릎 통증이 있었다면 검사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그러나 통증이나 별다른 증상이 없으면 하지 않아도 됩니다.
복부 초음파 검사
출산 6주 후 자궁 부위를 초음파 검사합니다. 초음파 검사를 통해 자궁이 임신 전 상태로 회복됐는지, 자궁에 혹은 없는지 확인하게 됩니다. 또 이 검사를 통해 난소의 발달 정도를 살펴 생리가 시작되는 시기와 배란 시기를 알 수 있습니다. 검사하는 데 약 5분 정도 걸립니다.
분비물 검사
임신 기간 동안은 에스트로겐 호르몬이 많이 억제된 상태이며, 출산 후 모유 수유를 하는 경우에도 에스트로겐이 임신 전에 비해 억제 되게 됩니다. 이런 경우 분비물이 거의 없던 사람도 분비물이 많이 생기는 경우가 흔하게 됩니다. 이때는 자궁이 위축되고 탄력이 없어 세균에 쉽게 감염될 수 있기 때문에 이러한 분비물을 통해 병균 감염 여부를 알아보는 검사를 해야 합니다. 출산4주 후 정도가 적당합니다.
자궁암 검사
우리나라 여성들에게 특히 잘 발생하는 자궁암을 조기에 발견하기 위해 하는 검사 입니다. 별다른 증상이 없어도 6개월이나 1년에 한 번 정도는 검사 받아야 합니다. 검사는 세포 채취 브러시로 냉을 소량 채취해서 냉에 암세포나 비정상 세포가 있는지 현미경으로 확인하는 것입니다.
갑상선 검사
임신 전 갑상선에 이상이 있던 사람의 경우 출산 후 갑상선 질환 발생 빈도가 높아지게 됩니다. 이때문에 출산 4주 후에 혈액 검사를 통해 갑상선 이상 여부를 알아보는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