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예매대기하는날
와...엄청나게 빡시다 빡세
대기가 10만명이 넘어가고...예매 가능한걸까...으휴
2차전까지 도전해보았으나 결국 실패 ㅎㅎㅎㅎ
대기인원 엄청나네 ㅋㅋㅋㅋㅋㅋ
아쉽지만 한국시리즈는 집에서 편하게 보는걸루~~
저녁에 엄마집가서 새우랑 대패삼겹살이랑 이것저것 배터지게먹고 왔다
주말에는 오빠랑 오롯이 쉬고 싶다 생각이 들지만
새우는 오빠가 좋아하는거라 이건 안가면 바보 ㅋㅋㅋㅋ
여원이 시험도 끝나서 오랜만에 가족들모여 식사도 맛있게 하고~
시험이야기~ 자전거이야기~ 족저근막염이야기 ㅋㅋㅋㅋ
대화내용도 참 다양성있다
시간이 늦어져서 부랴부랴 엄마반찬 챙겨서 집에 도착~
배불려서 전대 한바퀴 쌩 돌고~ 샤워하고 잘 준비 중
오늘의 나의감정
즐거움, 배고픔, 배부름
요즘 스트레스가 너무 없는건지 생각을 안하는건지 너무 너무 마음이 편하다
직장을 못구하는데도 이렇게 맘이 편하다니 내가 속이 없는거겠지
통장잔고가 점점 바닥이 나는데도 조바심나지 않는 나를 보면서 예전의 나라면 상상도 못했을 일인데 싶다
괜히 오빠 눈치보고 한끼라도 집에서 해먹고 아껴쓰고 덜쓰고 몸소 실천을 했을게 뻔한데
내가 뻔뻔해진건지..나이가 들어서겟지 아마도..
예전보다 오빠한테 미안한 마음보다 고마운 마음을 가지려고한다
내가 이렇게 내 생각만하고 온전히 내 마음만 돌볼 수 있게 된건 다 오빠덕분이다
오빠는 날 불안하게 하지 않는다
항상 잔소리는 내가하는데 결국 큰 일은 내가 신경쓰지 않고 스트레스 받지 않게 신경써주는걸 너무너무 잘알기에
매번 손목통증이 다시 나타날까 무거운거 못들게하고 힘든일도 못하게 하고~
맹장흉터에 연고도 잊지않고 잘 발라준다(한번씩 잊기도 하지만 챙겨주는게 어디냐)
아직도 나를 아기처럼 소중히 생각해주는 오빠가 있어서 내 자존감도 점점 올라가는것같다
예전에 우울함은 많이 사라지고 즐겁고 행복하고 좋은생각을 더 많이 하게 되는것도 오빠덕분이다
그래서 주변사람이 중요하다고 하는가보다
내 주변에 내가 도움받을만한사람..또는 의지할 사람이 있을까 이렇게 온전히 내 마음을 내보여도 좋을만큼......
남들은 재력가 부모님 또는 잘나가는 형제자매들이 있을지 모르겠으나
나는 오빠하나다
오빠한사람이 일당백이다
짜잘이들 100명보다 훨씬 크고 의지가 되는 사람이다
어쩔땐 애같기도 속없는 남자같기도 한데 내가 정말 중요한 결정을 하거나 고민이 있을 땐 되게 큰 어른이 되는것 같은기분 ㅋㅋ
오빠는 내가 자기를 이렇게 생각한다는걸 상상이나 할까?ㅋㅋㅋㅋ
그래서 요즘 내마음이 나를 위한 배려가 점점 커지고 있는것같다
오빠를 보면서 나자신을 더 아끼고 보듬어주고 사랑해줘야겠다는 생각을 더더더 하게 된다
남의식 조금씩 덜하고 나 자신을 더욱 이뻐해주고 칭찬해주자
남들이 나를 깎아내리고 질책을 하더라도 나 하나쯤은 나 자신을 다독여줘야하지 않을까
나이를 먹으면서 철이드는건지...철이 들고보니 나이를 먹는건지 ㅎㅎㅎ
이래저래 너무 기분좋은 하루를 보낸 기분이다
일기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