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4. 성경의 유익함
디모데후서 3:12-끝
홍제원(弘濟院)교회
1931. 11. 2.
◇人當讀書, 古人云 三日不讀書, 口中生荊棘, 誠哉是言也. 吾人當體驗此言可也. 人間無無識之英雄, 天上無不文之神仙. 吾人雖忙碌無暇, 必擇時讀書可也. 國民無識則見侮於外國, 個人無識則見侮於他人, 故必當讀書可也. ◇且朝鮮之文, 易且易, 人謂一旦之文也. 淸國人以漢文讀之故, 人多無識, 國家文字簡易然後, 國人皆可讀書, 西人之皆能文, 其文簡易故也. 漢文至難故淸人多不文也. 至若朝鮮國文化, 他國尤好, 人皆能讀矣. 願僉位勉勵讀書焉. ◇然 讀書必擇良書可也. 人受感於書籍多, 故擇良書讀之, 則如對聖人受感也. 如善人交感善, 惡人交感惡. 書籍之感人多矣. 古人黃卷中對聖人以此也. ◇吾人當讀聖書, 抛聖書不讀者, 心茅口棘, 心茅者何也? 接物不辨善惡, 不辨眞僞, 失敗多矣. 如茅塞蹊不知有路, 如漁者入桃園迷而失路, 口棘者何也? 口出惡言, 使人心冷, 如棘刺人成痛也. 貪讀聖書者, 如饑得食, 如渴得飮, 入天國爲案內書, 向天國爲船票, 接物以聖書爲卞, 對事以聖書判焉. ◇果聖書爲何書也? 卽神之黙示, 以人言定之, 則無得救之能力, 以神之言定之, 而其中有永生復活, 他書無比也. 永宗島有信者, 家族皆讀聖書, 受聖書之感化, 比都市人尤進也. 依聖經中有永生, 人信之受福, 敎訓也, 希望也, 正直也, 義之敎育也, 皆在聖書也.
사람은 마땅히 독서해야 합니다. 옛사람이 이르기를 ‘사흘을 독서하지 않으면 입 안에 가시가 돋는다’고 했습니다. 참으로 그렇습니다, 이 말이여! 우리는 마땅히 이 말을 체험해 보아야 합니다. 인간에게는 무식한 영웅이 없고, 하늘에는 문장을 못 짓는 신선이 없습니다. 우리는 바빠서 여가가 없더라도 반드시 시간을 내어 독서를 해야 합니다. 국민이 무식하면 외국 사람에게 업신여김을 당하고, 개인이 무식하면 타인에게 업신여김을 당합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독서해야 됩니다.
또한 조선의 글은 쉽고 또 간단하여서 사람들은 ‘하루 아침 글이라’고 이릅니다. 청국(淸國) 사람은 한문으로 읽기 때문에 무식한 사람이 많습니다. 국가의 문자가 간단하고 쉬워야만 국민이 다 독서를 할 수 있습니다. 서양 사람은 문자를 잘 아는데 그들의 글자가 간단하고 쉽기 때문입니다. 한문은 매우 어렵기 때문에 청국 사람들은 글을 모르는 이가 많습니다. 우리 조선의 문자는 다른 나라에서 더욱 좋아하는데, 그것은 사람들이 다 읽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바라건대 여러분은 힘써 독서하십시오.
그런데 독서는 반드시 좋은 책[良書]을 골라서 읽어야 됩니다. 사람은 책에서 감동을 받는 것이 많기 때문에 양서를 골라 읽은즉 마치 성인을 마주한 듯 감동을 받습니다. 마치 착한 이와 사귀면 착한 일에 감동하고, 악한 이와 사귀면 악한 일에 감화를 받는 것과 같이 책을 통하여 감동 시키는 일이 많습니다. 옛사람이 ‘책 속에 성인과 상대한다’라고 한 것이 이것입니다.
더우기 우리는 마땅히 <성경>을 읽어야 합니다.
<성경>을 버려두고 읽지 않는 자는 마음이 닫히고 입에 가시가 돋습니다. 마음이 닫힌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물질을 대할 때, 선악을 분변하지 못하여 실패가 많습니다. 마치 길에 띠풀이 꽉 막혀서 길이 있는지를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또 어부가 이상향인 도원(桃園)에 들어갔다가 길을 잃는 것과 같습니다.
입에 가시가 돋는다는 것은 무엇입니까? 입으로 몹쓸 말을 뱉어 내어 듣는 이로 하여금 가슴을 서늘하게 하니, 마치 가시가 사람을 찔러 아프게 하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을 탐독하는 자는 굶주린 이가 먹을 것을 얻는 것과 같고, 목마른 자가 마실 것을 얻는 것과 같습니다. 성경은 천국에 들어가는 안내서가 되고, 천국을 향해 떠나는 배의 승선표가 됩니다. 물질을 대할 때 <성경>으로 분변을 하고, 일에 당면했을 때 <성경>으로 판단을 합니다.
과연 <성경>은 어떤 글입니까?
곧 하나님의 계시를 사람의 말로 결정 지어준 것입니다. 구원을 얻을 수 없는 능력을 하나님의 말로 정하여 준 것입니다. 그러나 그 중에 영생과 부활이 있어서 다른 서적과는 비교할 것이 없습니다.
영종도(永宗島)에 신자가 있는데 가족이 다 <성경>을 읽어서 <성경>의 감화를 받게 되니 도시인보다도 더욱 진보했습니다. <성경>을 의지하면 영생이 있으니 사람들은 믿어서 복을 받게 됩니다. 교훈이나, 희망이나, 정직이나, 의에 대한 교육이 다 <성경> 안에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