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언니들과 선생님들 법인의 수녀님들과 함께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덕산 눈썰매장과 온천 수덕사 왜목마을바닷가에 다녀왔습니다.
제일로 추운 한파특보가 내려진 가운데 움직여서 조금은 고생스러웠지만
행복해하는 언니들의 모습을 보며 뿌듯했습니다.
특히 눈썰매장에서 언니들의 모습은 참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입니다.
눈 썰매를 타지 못할 것 같았던
우리의 맞언니 미경언니, 이거 안무서와요? 하며 겁을 먹을 것 같았는데
생각과는 달리 처음부터 길이가 긴 코스로 가서는 한번 타고 내려 와 보시더니 '이거 너무 재밌다. 수녀님도 타보세요.'하며 폐장 시간까지 지치지도 않으시고 타시며 아주 신나하셨구요,
나 이거 못타요 무서워요. 하고 주저 앉아서 뒤로 뺄 것만 같았던 숙재언니,
몇번을 오르락내리락 하며 또타야지~! 하며 신나게 눈썰매를 탔지요.
백만불짜리 미소가 일품인 우리의 해영언니(폼은 또 어찌나 멋지던지...)
무서무서 안냐앙~! 하며 도망갈 것 같았던 우리집 막둥이 선영언니도
선생님이 나도 한번만타게 기다려봐~!하고 말씀하시는데도 계속 본인이 타고 내려가며 신나게 눈썰매를 즐겼어요.
평상시에 눈에 몸이 닿는 것을 극도로 싫어하기에 소극적으로 뒤로 빼며 나 이런거 싫어해요~! 라고 말하며
눈썰매 타는 것만 구경하고 안 탈것 같던 아가다 언니도
씽씽 쌩쌩 아주 신나게 눈썰매를 탔구요,
우리집 이장님이신 영숙언니, 우하하하 나 이딴거 넘넘 재밌다~! 하며
몇번씩이나 계속 눈썰매를 타며 수녀님 같이 타요. 안타면 나도 안타야지. 하며 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혜영 글라라 언니 겁을 먹고는 울면서 곧죽어도 안탄다고 끝까지 버티다
마지막에 한번 타며 내려가는데 신나게 웃으며 타고 내려가더니 너무 재미있다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 언니들 어찌나 즐겁게 눈썰매를 타던지 너무나 행복한 모습에 보람을 느낀 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나서는 온천으로 몸을 녹이고 노골노골해진 몸을 바닥에 지지며 피로를 풀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침을 먹고 수덕사에 가서 전통차를 마시며 분위기도 잡아 보았구요,
왜목마을 가는 길목의 바닷가에서 언니들과 오작교를 걸으며 농담도 하고 이야기도 하며 좋은 시간을 보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