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해부대 28진 최영함, 아덴만 해역서 민간요트 2척 구조
작성일: 2019-02-28 10:41:18
청해부대 28진 최영함(DDH-Ⅱ·4400톤)이 지난 27일 소말리아 아덴만 해역에서 유류 부족으로 표류 중인 미국과 벨기에 요트 2척을 구조했다.
당시 두 요트는 세계 일주 항해를 위해 스리랑카를 출항해 지부티항으로 이동 중 예멘 서남방 해상에서 유류가 떨어져 표류하고 있었다. 벨기에 요트 선장이 유선으로 영국해사무역기구(UKMTO)에 도움을 요청했고, UKMTO는 소말리아 해역에서 활동 중인 국가의 군함이 가입된 선박공통 채팅망을 통해 상황을 전파했다. 상황을 접수한 청해부대 28진은 벨기에 요트와 연락해 지원사항을 확인하는 한편 지휘계통으로 보고했다. 이후 신속하게 현장으로 이동해 두 요트에 유류를 공급하고 안전 항해를 지원했다.
한국 해군으로부터 도움을 받은 벨기에 요트 선장 시몬 피에르(Simon Pierre) 씨는 "유류 고갈로 절망에 빠져있던 상황에서 한국 해군이 달려와 도움을 준 것에 대해 대한민국 대통령과 청해부대장에게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한동(대령) 청해부대 28진 부대장은 "두 요트가 표류하고 있던 곳은 소말리아 해적의 주 활동무대로 신속한 조치가 필요했다"며 "청해부대는 우리 선박과 국민을 안전하게 보호하는 기본 임무 외에도 다양한 인도적 지원임무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안승회 기자 lgiant61@dema.mil.kr